김견술
고려 초기의 문관이자 개국공신. 성종 때 태묘가 제정되며 배향공신이 되었다.
고려사 태조 세가에는 성씨를 뺀 견술(堅術)로만 등장한다. 태조가 궁예를 쫓아내고 자신을 옹립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상을 줄 때 개국 공신으로 인정되었으며, 알찬 관등 내지 품계를 가진 상태에서 식부경 또는 창부경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김견술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나중에 성을 받은 것으로 볼 여지도 있으며 혜종의 배향공신이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혜종의 배향공신인 박술희처럼 혜종의 지원 세력이었다가 정종과 왕식렴 일파에게 패했을 것으로 볼 가능성도 있다.
대중 매체에서는 제국의 아침에 내군 장군으로 등장했으며 배우는 이미 용의 눈물에서 이방간 역으로 김무생[1] 과 호흡을 맞춘 김주영.[2] 왕규 일파에 속한 인물로 나오며, 왕규가 왕식렴과의 정쟁에서 패하여 처형되었을 때 '주군을 충실히 따른 죄밖에 없다' 라는 이유로 그를 따르던 인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왕요를 섬기는 조건으로 왕규의 장례를 치르는 것을 허락받았으며 그 후 곧 자결하는데, 이는 왕식렴 일파를 따를 뜻이 없음을 보이는 동시에 왕규에 대한 자신의 충직한 마음을 백성들에게 알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왕규를 부각시키기 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