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즌 3

 

1. 개요
2. 에피소드
2.1. 안데스 산맥
2.2. 무인도 생존
2.3. 와오라니 로드
2.4. 와오라니족 에피소드
3. 여담


1. 개요


SBS의 야생 서바이벌 버라이어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의 시즌3.
아마존편부터 그냥 "정글의 법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 에피소드


2012년 12월 28일 밤 9시 55분 첫방송. 아마존 편에서는 김병만, 추성훈, 박정철, 박솔미, 노우진, 엠블랙 미르가 출연하였다. 고정 멤버였던 리키 김은 스케줄 관계로 출연하지 않았다. 내레이션은 윤도현.
멤버들 별로 자막 색상이 다르다.
  • 김병만 - 갈색
  • 추성훈 - 짙은 파란색
  • 박정철 - 청록색
  • 박솔미 - 보라색
  • 노우진 - 짙은 녹색
  • 미르 - 하늘색

2.1. 안데스 산맥


첫회에서는 시작 전 프롤로그와 함께 짤막한 인터뷰, 그리고 출국 7일 전부터 1주일간 병만족 멤버들의 준비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전 시즌까지는 공항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다함께 출발했으나, 이번 아마조니아 편에서는 김병만과 미르를 제외한 멤버들이 선발대로 먼저 에콰도르로 출발했다. 김병만은 스케줄 조정 도중 일정이 맞지 않아 나중에 따로 출발하였고, 미르는 엠블랙이 칠레에서 공연중이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는 대로 칠레에서 바로 에콰도르로 와 일행과 합류하기로 했다.
김병만 없이 먼저 에콰도르에 도착한 박정철과 노우진, 추성훈, 그리고 박솔미.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고산지대 특유의 산소 부족으로 멤버들과 제작진이 조금씩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아마존 입성 전 사전 미션으로 안데스 산맥에서 '적도 증명하기'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해발 4000미터 고도의 산지를 계속 걷다 도중에 제작진 한 명이 고산병으로 잠시 주저앉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발이 푹푹 빠지고 잔 가시가 잔뜩 돋은 풀들의 압박을 견디며 늪지대를 지나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 적도에 대해 나름대로 사전 조사를 해왔던 노우진은 못과 달걀을 꺼내 적도에서는 못 위에 달걀이 세워진다는 일명 '적도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것으로 적도를 증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시도하려니 노우진의 수전증(...) 때문에 달걀이 제대로 서지 않았고, 결국 우진 대신 박솔미가 시도, 못 위에 달걀 세우기에 성공한다. 한편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추성훈도 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같은 방법으로 시도했으나...달걀을 올리다 그만 아랫쪽이 깨지는 참사가 발생.
어쨌든 적도 증명 미션을 해결한 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그곳에서 늦게 도착한 김병만, 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칠레에서 바로 날아온 미르와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정글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2.2. 무인도 생존


가장 먼저 도착한 생존 스팟은 아마존 강 초입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 강을 건너는 방법을 놓고 김병만과 추성훈 간에 잠시 의견이 엇갈렸으나, 일단은 뗏목을 만들기로 하고 나무를 구해 공사를 시작했다. 이 때 미르가 상당한 도끼질 실력을 선보였고 이후로 '영농 아이돌'이라는 칭호를 획득(...).
간이 뗏목이 완성된 후 강물의 깊이를 알아보러 김병만과 미르가 먼저 들어갔다. 하지만 처음에는 얕다고 생각되었던 강물은 실제로는 강 바닥의 퇴적층 자체가 불규칙한 특성 탓에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곳인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점점 불어났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는 중에 김병만이 탄 뗏목은 물살에 밀려 무인도의 목표지점보다 한참 아래쪽에 도달한다. 간신히 섬에 상륙하긴 했지만 김병만은 부족원들과 함께 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실패 판정. 한편 미르가 일행들에게 돌아가다가 갑자기 깊어진 강물 한복판에 고립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했던 일행들도 순식간에 변화한 강 쪽의 상황과 미르의 다급한 목소리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 구조를 시도한다. 다른 멤버들 중에는 수영이 가능한 사람이 없었고 유일하게 수영을 할 수 있었던 추성훈이 몸에 안전줄을 묶은 채 접근하려 했지만 거센 물살과 깊은 수심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 다행히 맞은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작진과 안전팀의 배가 접근해 미르를 구조했다. 간신히 물에서 나온 미르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이내 눈물을 보였고, 인터뷰에서도 너무 방심했다며 자신의 잘못이 컸다고 인정했다. 결국 김병만은 거센 물살과 깊은 수심, 그리고 일몰로 어두워진 주변 상황으로 남은 부족원들이 뗏목으로는 안전하게 건너오지 못한다고 판단, 제작진에게 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작진도 김병만의 의견에 동의하고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카누구명조끼를 제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인도에 입성한 병만족. 하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1시경이었기 때문에 일단 비박을 하기로 했다. 어찌어찌 비박 자리를 잡으니 드글거리는 개미와 온갖 벌레들의 습격. 멤버들 중 이미 경험이 있었던 4인은 무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정글 경험이 전무한 박솔미는 잠시 멘붕하는 모습을 보였다.[1] 벌레를 쫓기 위해 불을 피우던 중 박정철은 마다가스카르에서 모기 퇴치용으로 쓰였던 유칼립투스를 기억해냈고, 노우진과 함께 찾아 나섰다. 하지만 정작 찾으려던 유칼립투스는 못 찾고 나머지 멤버들의 즉석 몰래카메라[2]에 낚이기만 했을 뿐(...).
다음날 아침 병만족은 건축 재료와 식량 확보를 위해 무인도 탐사에 나선다. 점점 한가운데로 진입하던 중 일행은 뭔가를 발견하고 멈춰서는데, 나무 줄기와 거의 흡사한 웨스턴 트리 스네이크라는 뱀이었다. 이때 김병만은 정글 베테랑답게 능숙하게 뱀을 다루었고 미르도 상당히 익숙한 손놀림을 선보였으며[3] 박솔미는 처음에는 무서워하다 조심스레 접촉에 성공했지만 추성훈은 내내 뒤로 물러서있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 숲을 탐사하던 도중 병만족은 이번에는 정말로 커다란 뱀과 마주치게 된다. 이들이 만난 것은 다름아닌 레드 테일드 보아뱀. 독은 없지만 조이는 힘이 매우 강력한 대형 뱀이니만큼 정글 달인 김병만도 긴장해야 했다. 자칫하다가는 뱀이 달려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김병만은 침착하게 대처했고 간신히 생포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때 미르의 뱀 다루기 노하우가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당초에 '아나콘다를 잡아 보이겠다'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계속 '저건 작아'를 연발하며 뒤로 물러서는 소심함을 시전(...). 이후 병만족은 현지 전문가에게서 아마존에서는 뱀을 식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곧 뱀을 놓아주었다.
나무줄기를 잘라 흐르는 물로 갈증을 해결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와중에 병만족의 눈앞에 기적적으로 나타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노랗게 익은 바나나'''. 이제껏 정글에서 바나나를 구워먹기만 하다 처음으로 발견한 이 대박 행운에 일행 모두는 희색만면. 도중에 아마존 원숭이들을 만나 바나나를 선물하기로 하고 먼저 추성훈이 노우진을 목말셔틀 삼아 도전했으나 노우진이 버티질 못해서 실패. 다음으로 김병만이 도전했지만 반도 못 올라가고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실패.
탐사를 마친 뒤 병만족 전원은 곧바로 주택사업에 착수했다. 공사가 한창인 와중에 노우진과 박정철이 대나무를 조달하러 갔지만 욕심이 과한 나머지 너무 큰 대나무를 두 그루나 베는 바람에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게다가 쓰러진 나무의 모양이 절묘하게도 'X'자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근성을 발휘, 결국 대나무를 쓰러뜨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뒤이어 나타난 김병만이 너무나도 쉽게 나무를 정리하고 자리를 떠버렸다.
한편 추성훈과 박솔미, 미르 3인은 숲을 돌아다니며 뭔가를 찾고 있었다. 즉슨 촬영 당일이 박정철의 생일이어서, 박솔미가 서울에서 미리 챙겨온 미역으로 정글 미역국을 끓여주기 위해 부재료를 찾고 있었던 것. 여기까지는 좋았지만 그 부재료라는 것이 개구리(...)였고, 한참 숲을 헤매던 중 평소에는 개구리 같은 건 못 잡는다던 박솔미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 큼직한 녀석을 잡는 데 성공했다.[4] 하지만 현지 전문가의 감정 결과 3인이 잡아온 것은 개구리가 아니라 독이 있는 아마존 왕두꺼비였다. 결국 나중에는 모두 방생.
이윽고 땔감을 구하러 갔던 박정철이 돌아오자마자 미역국과 함께 소박한 생일잔치가 시작되었다. 중간에 한국에서 사전에 녹화된 박정철 어머니의 생일축하 영상메세지가 도착했고 이를 본 박정철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병만족 모두 잠자리에 들었지만 갑자기 비가 쏟아진데다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소리 비슷한 이상한 소리까지 들려오는데...
날이 밝았지만 결국 지난 밤의 괴소리의 정체는 밝혀내지 못한 병만족. 그 와중에 미르가 사탕수수를 먹다가 그만 줄기 안에 있던 애벌레를 같이 씹어버리는 참사가 벌어지고, 김병만은 내친 김에 부족원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미르와 함께 애벌레를 찾아 나선다.
김병만과 미르가 애벌레를 찾고 있는 동안 남은 박정철과 노우진, 박솔미와 추성훈은 과연 누가 애벌레를 시식할 것인가를 놓고 가위바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결과는 추성훈의 연전연패(...). 시즌2 바누아투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는지 결국 멘붕하고 말았다.
어떻게든 애벌레 시식만은 피해보겠다고 이번에는 노우진의 제안으로 웃긴 표정 컨테스트까지 열었는데....여기서도 가히 짤방감급의 포스를 보여준 추성훈. 대략 이런 표정들(...) 결국은 박정철과 추성훈이 한 입씩 시식하는 결말로 끝났다.
애벌레 소동이 일단락된 뒤 김병만과 미르는 간이 목욕탕과 통발 제작에 착수했고 나머지 네 사람은 식수와 식량 확보를 위해 숲을 탐사하고 있었다.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정글 속을 헤매던 중 숲속 깊은 곳에서 워터트리를 발견, 적은 양이나마 식수 확보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4인은 계속 숲을 다니며 물 채취를 하던 중 추성훈이 워터트리 비슷한 나무를 잘랐고 노우진이 막 물을 마시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수액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바로 그 때 동행한 안전팀이 긴급하게 제지했다. 알고보니 추성훈이 자른 것은 워터트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이 있는 나무'''였던 것. 잘못 마시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식물이었다.[5] 안전팀의 제지로 다행히 사고는 면했지만 자칫하면 뉴스를 통해 노우진의 소식을 접할수도 있었을 아찔한 상황. 쉽게말해 요단강 익스프레스 끊기 직전인 상황이였다는 것이다.
그 후 숲을 돌아다니던 중 나무 속에 지어진 벌집과 그 안에 가득 들어있는 꿀(목청)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목청을 채취했다. 이 과정에서 벌을 쫓는다는 명목 하에 벌어진 정글 댄스타임은 덤(...). 나무 안의 벌집 크기가 큰데다, 깊게 팠다가는 벌들의 습격 위험은 물론 나무까지 훼손될 수 있기에 일행은 벌집이 최대한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한입씩 먹을 분량만을 채취해 돌아갔다.
오후, 병만족은 마침 거대한 민물고기 피라루크가 강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김병만과 추성훈이 앞장선 가운데 병만족 전원이 물 곳곳을 살펴보지만 피라루크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작살로 쳐서 유인해보기도 하고 좀더 깊은 곳으로도 들어갔지만 탐색은 실패. 강물이 탁한데다 유속이 빨라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에서 식사도 하지 못했던터라 병만족 전원은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 결국 낮 탐사는 중단하고 밤에 다시 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밤이 되자 김병만과 노우진, 미르가 다시 강 탐사에 나섰다. 이 중 노우진은 전날 집짓기 도중 대나무를 자르다 손을 다친 관계로 물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미르는 안전을 위해 도중에 뭍으로 올라갔다. 김병만 혼자 어두운 강을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탐색하다 물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 몇 마리를 발견했지만 잡지는 못했고, 어두운데다 물이 상당히 불어났기에 이번에도 탐색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마지막 탐색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건진 것이라고는 아마존 강 거북이 한마리뿐.[6]
결국 마지막 희망은 낮에 설치해둔 통발뿐....이었으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통발 안에는 크지는 않지만 메기 종류의 민물고기와 도끼고기[7] 등 물고기 6마리가 들어있었다. 무인도 입성 이래 처음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에 병만족 모두 희색만면.
식사를 마친 뒤 제작진으로부터 무인도 생존 종료가 선언되고, 다음날 아침 바로 병만족의 힘으로 무인도를 탈출하라는 미션이 주어진다. 하지만 막상 아침이 되자 예상치 못한 비가 내린데다 설상가상으로 물이 불어나고 유속마저 빨라지면서 출발 전부터 난항에 부딪친다. 어쨌든 대나무와 방수 가방, 생수통 등을 이용해 뗏목을 만든 뒤 사전 안전 점검을 마치고 드디어 무인도 탈출의 첫발을 내딛는 병만족. 하지만 그럭저럭 출발은 순조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물 때문에 미끄러운 대나무 위에서 추성훈이 두 번이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져 도중에 미르가 잠시 키잡이 역할을 맡기도 했다. 여러모로 탈출 여건이 좋다고는 할 수 없었던 만큼 전원의 안전에 신경쓰면서 조심스레 뗏목을 저어가던 도중 노가 강 바닥에 박히는 바람에 추성훈이 발을 헛디뎌 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돌발상황에 모두 긴장했고 특히 첫날 강 한복판에 고립되는 경험을 했던 미르는 당시의 사고 상황이 겹쳐 한순간 굳어버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김병만이 침착한 대처로 구조에 성공했고, 우여곡절 끝에 병만족은 아마존 도강에 성공, 전사 부족 와오라니를 찾는 본격적인 여정에 도입했다.

2.3. 와오라니 로드


출발 전 오랜만에 수박을 발견하고 희색만면해진 병만족. 출발할때 수박을 한조각씩 섭취하며 출발했다. 특히 수박을 폭풍흡입하던 추성훈의 모습은 무인도에서의 벌레 시식 소동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극과 극을 달리는 모습이었고 덕분에 일행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와오라니(Huaorani) 부족이 살고 있다는 야수니(Yasuní) 지역으로 출발한 일행. 김병만의 운전으로[8] 처음에는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싶었지만 도중에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3시간 동안 발이 묶여 있어야 했다. 노후된 차량이다보니 이렇게 운행 도중 고장이 발생하는 게 흔한 일이라고.
차를 수리하고 다시 이동하던 도중 병만족은 밀림지대에 매장된 기름[9]을 퍼나르는 송유관과 기름 운송을 위해 잘 포장된 도로, 그리고 그 주변의 벌채된 삼림을 목격한다. 개발과 환경보전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 파헤쳐지는 아마존의 현실을 본 김병만은 "이렇게 계속되면 이 끝없는 정글도 한 눈에 들어오는 정글이 될 것"이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글 초입의 검문소에서 몇 가지 절차를 거친 후[10] 숙소를 찾아가던 병만족. 하지만 도중에 날이 어두워지고 더이상 정글을 지나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비박을 결정한다. 문제는 그 비박 장소라는 곳이 온통 아마존 콩가개미[11]를 비롯한 벌레들의 소굴이었고, 그렇다보니 나무마다 벌레가 한가득 들끓는지라 집을 짓기도 영 난감했던 곳이어서 또한번 난관에 봉착한다. 그와중에 저녁거리를 찾던 김병만은 우연히 난쟁이 악어를 발견, 들고 있던 망을 이용해 악어의 주의를 끈 뒤 맨손으로 생포하는 위엄을 선보였다. 이 난데없는 악어 소동에 병만족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 이에 김병만은 나미비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악어를 풀어줄 경우 또 다른 악어들이 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일단 비박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악어를 임시로 묶어두었다 다음날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김병만이 콩가개미에게 물려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12], 물린 자리가 딱딱하게 부어오르고 이내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급속히 퍼지더니, 급기야 기도까지 붓는 등 심각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급히 달려온 팀 닥터가 응급처방을 했고 박솔미도 연고를 발라주며 어떻게든 통증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지만, 김병만은 부족원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결국 김병만의 베이스캠프 후송이 결정되고, 비박지에 남아 있던 멤버들도 안전을 위해 전원 철수, 베이스캠프로 이동했다. 김병만의 상태를 본 병만족 전원은 말을 잇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노우진은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모두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추성훈이 '우리가 힘이 빠지면 병만이도 힘이 빠진다'라며 침착하게 멤버들을 추스려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격려했다. 다행히 팀 닥터의 응급조치 덕에 알레르기 증상은 7시간 만에 회복되었지만, 이 때문에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도전 지구탐험대가 연상된다며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다음날 다시 계속된 와오라니 로드. 하지만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했으니 바로 진흙탕 길. 풀과 나무가 우거진 정글 한복판인데다 발까지 푹푹 빠지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진흙탕 길로 애먹었던 시즌1의 파푸아뉴기니를 연상하게 했다. 게다가 온갖 독충들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는 만큼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전날 콩가개미 때문에 호되게 고생한 병만족 입장에서는 진흙탕보다 벌레들이 더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와중에 수시로 벌레를 털어줘야 하는 상황에서 벌레 쫓기를 명목으로 선보인 추성훈의 말춤과 박솔미의 멘붕은 덤(...).
도중에 2m 높이에 있는 외나무다리를 발견하고 건너기 직전 김병만이 갑자기 근처에 있던 나무를 잘랐다. 높이가 다소 있는데다 이끼가 군데군데 많이 끼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확보 차원에서 손잡이로 이용하려던 것. 도중에 나무의 강도를 체크하려고 나무에 말타듯 올라탔던 김병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4. 와오라니족 에피소드


숲을 지나던 도중 병만족은 파인애플을 발견하고 반색하지만 아직 익지 않은 것이었다. 긴 정글 로드로 지쳐있던 참에 겨우 발견한 파인애플이 덜 익어서 못먹는 물건이라 다들 맥빠진 눈치. 다행히 조금 지나 신맛이 나는 노란 열대과일을 발견하고 그것으로 피로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부족 마을을 찾던 도중 누군가 과일을 따간 흔적을 보고 가까운 곳에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돌연 숲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튀어나왔다. 창을 겨누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들을 보고 한순간 당황하는 일행. 하지만 김병만은 침착하게 이들을 놀라게 하거나,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고 일렀다. 마침 아마존 입성 당시 제작진이 건넨 동물의 송곳니로 만든 목걸이를 떠올리고 그것을 보여주자 다행히 알아보고 병만족을 어디론가 인도한다. 바로 이들이 병만족이 찾고 있던 '''와오라니 부족'''[13]이었던 것.
본격적으로 부족민들과 공존을 시작하는 병만족. 도중에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던 박정철을 제외하고[14] 김병만과 추성훈은 부족민들의 사냥 지원을 나가고 노우진, 박솔미, 미르는 잠자리 보수조로 나뉘어 집을 보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 보수조는 파이어스틸까지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피우기에 실패하고, 기껏 피운 불씨도 어설픈 대처로 꺼뜨리는 등 애로사항이 꽃피고(...) 거듭되는 불피우기 실패에 오기가 발동한 박솔미,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산으로 파이어스틸과 한판 승부를 선포, 결국 근성으로 불붙이기에 성공하나 싶더니 불씨가 또 다시 죽는 안습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말았다(...). 결국 보다못해 휴식을 취하고 집 보수조에 합류한 박정철이 교대해보지만 1초만에 불이 도로 꺼지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한편 김병만과 추성훈은 악어 사냥을 위해 와오라니족과 함께 강을 탐색하고 있었다. 도중에 의문의 불빛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불빛 쪽으로 이동하지만 그 정체는 악어가 아닌 새였다. 게다가 계속 이동하면서 발견하는 목표물도 전부 새들. 결국 탐색 전략을 전면 수정해서 처음부터 배의 시동을 끄고 천천히 강을 살펴보기로 한다. 드디어 진짜 악어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사냥 태세에 돌입하는 김병만, 추성훈과 와오라니족.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일격에 악어 사냥에 성공한 와오라니족 청년을 보며 감탄을 연발하던 김병만이 악어를 만져보려 하자 현지 코디네이터가 급히 제지했다. 악어가 생포된 상태였기 때문에 물릴 위험이 있었던 것.
불을 붙이려 애쓰던 집 보수조 4인은 와오라니 부족 여인들에게 잎사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을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와중에 박정철을 두고 난데없이 삼각관계(...)가 벌어지기까지...결국 부족 여인들이 돌아간 후 전원 넉다운.
3시간이 넘는 추격전 끝에 드디어 악어를 발견하고 김병만은 원주민에게 배운 대로 정확하게 작살을 던져 악어 사냥에 성공했다. 환대에 대한 보답으로 부족민들에게 잡은 악어를 선물하자, 부족민들은 답례로 다음날 아침 악어고기 만찬에 병만족을 초대했다. 한편 4명이 3시간이 넘도록 불을 피우지 못해 애먹은 것이 무색하게 김병만은 악어 사냥에서 돌아오자마자 단 30초만에 너무도 손쉽게 불을 피워냈다. 잠자리 방충망 복불복에서 애벌레 브라더스(...) 추성훈과 박정철이 탈락, 양파망(...)을 쓰고 얼굴개그를 선보인 건 덤.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만찬에 들어가기에 앞서 악어를 손질하는데, 잡은 악어는 잡은 부족이 직접 손질해야 한다는 말에 김병만이 나섰다. 하지만 와오라니족 여인들은 김병만은 남자라서 안 된다며 홍일점인 박솔미를 지목한다. 사냥은 남자가,[15] 요리와 육아는 여자가 담당하는 성 역할 구분이 철저한 와오라니족의 전통 때문이었다. 박솔미는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하는 눈치였지만 이내 부족 여인들에게 배운 대로 능숙하게 악어를 손질했고 병만족과 와오라니족 모두 감탄하는 눈치. 특히 와오라니족 어르신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한 노인은 심지어 아들이 있었으면 박솔미를 며느리 삼고 싶다고까지 했을 정도. 이후 준비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악어고기 만찬이 시작되었다. 악어고기는 살은 닭가슴살, 혹은 백숙을 먹는 듯한 맛이 났고 내장은 흡사 곱창 맛이 연상되었다고. 악어 머리고기가 가장 쫄깃했다고 한다. 김병만의 표현에 따르면 '악두일미'.
악어 만찬이 끝나고 병만족은 팀을 나누어 와오라니족에게 나무 타는 방법과 열매 채집, 새 사냥법 등을 배웠다. 그러던 중 아침에 악어 내장을 손질하다 부족민들에게 들었던 '강에 피라냐가 있다'는 말을 떠올리고 이번에는 피라냐 사냥에 도전. 효과적인 피라냐 낚시를 위해 김병만/박솔미/미르, 박정철/노우진/추성훈의 두 팀으로 나뉘어서 약 100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낚시를 시작했다. 3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 없던 와중에 추성훈 팀 쪽에서 박정철의 낚싯대에 제법 큰 피라냐 한 마리가 걸려 올라오는 수확을 얻었다. 본인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박 소득이었기에 박정철은 물론 노우진과 추성훈도 희색만면. 반면 김병만 팀은 한참을 기다려도 좀처럼 어획고가 없는 상태. 더 기다려보려 했지만 날이 어두워지는 데다가 잇따른 벌레들의 습격으로 결국 박정철이 잡은 피라냐로 만족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피라냐의 맛은 살이 쫄깃하고, 흡사 고등어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이라고.
  • 주의: 아래 와오라니족 결혼식의 신랑은 실제로는 2살된 애가 있는 유부남에 야스니 국립공원의 가이드로 추측되며, 여러 정황근거를 종합하면 결혼식도 실제로 있는 결혼식이 아니라 관광행사용 쇼인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자료
다음날 새벽 와오라니 부족 마을이 온통 족장 손자의 결혼식 잔치 준비로 부산한 가운데 병만족도 잔치 준비를 돕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병만과 추성훈은 야생 돼지 페커리 사냥을 나섰고 다른 멤버들도 두 명씩 팀을 나누어 결혼식 선물로 조금씩 보태기로 했다. 하지만 페커리 사냥은 숲을 샅샅이 탐색했지만 끝내 실패하는 바람에 김병만이 평소답지 않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 와중에 추성훈이 부족 아이들을 위해 깜짝 서비스(...)로 베이비 마사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돼지 사냥은 실패했지만 결혼식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곧 잔치가 시작. 노우진과 추성훈, 미르는 잔치에 참석했지만 따로 사냥 대신 물고기라도 잡아 선물하려던 김병만과 박정철, 박솔미는 결혼식 내내 강가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날이 아니었던 듯. 한편 같은 시각 결혼식은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드디어 잔치의 메인 요리가 등장하는 순간. 그때까지도 고기의 정체를 몰랐던 세 명은 고기가 '''원숭이 고기'''[16]라는 사실을 알고 순간 놀라는 눈치였지만, 미르는 이내 먹을만하다며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노우진과 추성훈은 고기의 정체를 알고 영 떨떠름한 표정.
한편 그날 밤은 동시에 병만족에게는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밤이기도 했기에, 밤에 다시 모인 병만족은 카메라 앞에서 각자 아마존에서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때 김병만은 콩가개미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가 어지간히도 심했는지 첫마디가 "아마존은 개미 백화점"(...).
부족 마을에서 떠나는 장면은 방영되지 않았다.

2.5. 갈라파고스 섬


2013년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방영된 에피소드. 프로그램 부제가 in 갈라파고스로 바뀌었다.

3. 여담


  •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출연자 안전 문제도 그렇지만, 이번 시즌 3에서는 안전 문제와 함께 출연진들의 캐릭터 배분이 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나마 박정철은 시즌3에 오면서 멤버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 역할로 조금씩 자리잡아 간다는 평이지만, 그 외에는 역할이 기존 멤버들에 비해 너무 빈약하고 김병만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많이 비춰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성훈과 미르가 리키 김 대신 김병만의 조력자 포지션에 놓이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첫 출연인 미르는 둘째치고라도 추성훈은 바누아투 편에 비해서는 역할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바누아투 때와는 달리 사냥이나 채집에서 딱히 눈에 띌만한 활약을 못 해주고 있다보니 자연히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
  • 또한 박솔미의 경우 연약한 여성이 이만큼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바로 전 시즌에서 전혜빈이 워낙 막강한 활약을 보여줬던지라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사실 본 프로그램에서 여성멤버들의 역할은 일종의 분위기 메이커 겸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혜빈이 전 시즌에서 이런 역할에 더해서 리키 김의 입지가 위험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김병만의 보좌역까지 너무 철저하게 해 낸 덕분에 다소 묻혀 보이는 경향이 크다.

[1] 여담으로 이 때 삽입된 BGM은 박솔미의 데뷔작이었던 겨울연가 테마곡.[2] 미르가 다급한 목소리로 둘을 부르자 놀란 노우진과 박정철이 달려가니 아무 일도 없고 대신 김병만 曰, "이제 자야지"(...)[3] 실제로 미르는 시골(전남 장성) 출신이어서 나름대로 뱀에 대해 익숙한 반응을 보였다. 본인이 말하기를 "어릴 때부터 정글의 법칙을 해왔었어요. 저희 집이 정글이예요"(...) 또한 1화 프롤로그에서도 나왔듯 뱀을 비롯한 파충류를 기르고 있기도 하다.[4] 도중에 두 마리를 더 잡았지만 한 마리는 크기가 작은 새끼였던 관계로 살려주었다.[5] 현지 전문가가 독성 식물에 대해 알려주기는 했지만 숲 자체에 독성 식물들이 많이 있고 워터트리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도 많았던 탓에 오인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6] 먹을 수는 없지만 본진에 남아있던 일행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잠시 가져갔다. 이후 거북이는 원래 있던 강가에 돌려보내 주었다.[7] 심해어의 한 종류인 도끼고기와는 다르다.[8] 정글로드를 대비해 1종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100점 만점'''으로(!)[9] 매장량이 약 9억 배럴에 달하며 이는 수십억 달러에 해당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다.[10] 외지인들과 현지 부족민들의 면역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에콰도르 환경부와 군부에서 지키고 있으며, 출입 전 황열병 등 열대성 질병 예방접종 여부를 검사받고 검문검색을 거쳐 서류를 작성한 후에 출입할 수 있다.[11]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대형 개미로(워낙 덩치가 커서 아예 김병만이 괴물과 개미를 합쳐서 ''''괴미''''라고 불렀을 정도), 강력한 산성 독을 가지고 있어 한 마리에게 쏘이기만 해도 마치 총알에 맞은 것처럼 고통스럽기 때문에 '총알개미'라고도 불린다. 심한 경우는 쏘인 부위의 피부가 썩어들어가기도 한다.[12] 김병만은 평소 봉독( 독)에 알러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콩가개미의 독에 봉독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똑같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다. - 실제로 시즌 1에서 힘바족 마을 인근의 큰 나무밑에 잘곳을 마련하겠다며 일을 하는데 그 나무에 벌집이 있어서 출연자들과 스테프들이 벌들에 쏘이는 사고가 있었다. 그때 김병만은 벌들을 보자마자 그야말로 쏜살같이 도망쳤었다.[13] 20세기 초 미국인 선교사 살해 사건을 통해서야 존재가 알려진 인디오 부족. 약 4천명 가량이 남아 있으며, 20세기 중반까지는 외부인은 물론 심지어 동족간 살해까지 저지를 정도로 호전성이 강한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14]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험한 길을 걷다보니 이상이 왔다고 한다.[15] 단 악어 내장은 남자들이 강가로 가져가서 손질했다.[16] 페커리 사냥이 실패한 바람에 부족민들이 대체용으로 원숭이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