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지구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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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3월 10일부터 2005년 10월 30일까지 KBS2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했던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촬영은 외주업체에 맡겼다. 방송 당시 홈페이지 도메인은 'www.kbs.co.kr/end_program/2tv/sisa/giguex/'였다.
오프닝 영상과 BGM은 방송 초기부터 완전 종영시까지 쭉 우려먹었다.
배한성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민용태 교수(고려대 서어서문)[1] 가 명예 탐험대장을 맡았다.
오지탐험과 일류탐험이 있는데 출연자들에겐 정말 복불복이고 주로 오지탐험이 뽑힌다. 오지탐험은 말 그대로 밀림에 가서 원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고 일류탐험은 주로 유럽이나 미주 쪽으로 가서 그 쪽 문화를 체험한다는건데 이건 오지탐험에 비하면 해외여행 정도다. 다만, 캐나다에서 이누이트들과 함께 이글루를 짓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북극과 가까워서 매우 혹독한 캐나다의 겨울 날씨로 인해 폭설과 혹한으로 인해 출연자가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여행을 마친 출연자에게는 월계관을 씌우는 의식을 받게 되며 받은 선물은 경매에 부쳐지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로 쓰인다.[2]
어쨌든 신설 이후로 해외문화 체험부분이나 체험 삶의 현장을 찍기도 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상당한 재미를 주었기 때문에 디즈니 만화동산, 전국 노래자랑과 함께 일요일하면 생각나는 프로그램으로 나름대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지만 2005년 8월에 후술할 개그우먼 정정아가 콜롬비아에서 촬영하다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로 비난 여론이 빗발쳐 얼마 후인 2005년 10월 30일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해외 촬영에 따른 제작비 부담이 컸지만 시청률이 괜찮게 나오니 존속되었다고 보면 되며 심지어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당시 외화 낭비라는 비난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존폐 논란을 견디고 살아 남은 프로그램이다. 사실 웬만한 프로그램이었으면 한가지 사건으로도 종영되어야 마땅하겠지만 도전 지구탐험대는 무려 8년을 버텼으니 상당히 장수한 셈이다.
선술했듯이,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자세한 것은 후술.
1999년 9월 20일에 탤런트 김성찬이[3] 라오스 세콘강 블랙족의 생활상을 촬영하러 왔으나, 해당 부족이 이미 이주해 촬영을 못하고 10월 2일 귀국했다. 동월 6일 대구에서 라디오 방송 출연 도중 쓰러져 처음에는 과로라고 판단해 집에서 쉬었지만, 11일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천 세광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가 발견돼 인하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시점에 말라리아균이 뇌에 퍼져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 채 11월 7일 오전에 숨졌다.
사건 전 그는 연극 준비와 지방 라디오 출연 등 온갖 스케줄과 열악한 촬영 문제로 출연을 고사했으나, 외주제작사 '다큐비전'의 설득으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공항에 늦게 도착해 수습이 길어진 터라 여행자보험에 미처 가입을 하지 못했고, 늦어도 7일 전에는 받아야하는 항생제[4] 를 미처 복용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다큐비전 측은 "말라리아 약은 현지 것이 좋다는 얘기를 했고, 스케줄이 빡빡해 별도의 처방조치 없이 떠났다고 했다"며 "현지에서 약을 복용하려 했으나 현지인 가이드가 복용 시 몸살과 신경과민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해서 복용을 강권치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변명에 불과하다. 말라리아 위험국가에 약도 안먹이고 보낸 건 사실상 대놓고 방송만 진행가능하면 네가 죽건말건 내 알바가 아니라고 선언한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어지는 사건사고들도 그렇고 당시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안전에 대해 무감각한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달 인도편 촬영 때도 사고는 없었으나, 출연자인 탤런트 송나영에게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컸다.
설상가상으로 사건 당시 김성찬은 전술한 대로 여행자보험에 미가입된 상태인 데다, KBS와 외주제작사 다큐비전의 책임 소재 여부를 둘러싸고 보상에도 난항을 겪었다. 동년 11월에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이 제작환경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결국 좌절되었다.
2001년에는 적도횡단 특집 도중, 탤런트 이원용과 제작진이 가이드와 함께 콩고 인근을 지나가던 중 묵은 호텔이 콩고 전쟁 반군에게 점령당하면서 억류되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제작진과 가이드가 반군들에게 뇌물과 설득으로 매수해서 감시망을 느슨하게 만든 다음 러시아 비행기의 화물칸에 급히 탑승해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지만, 같은 호텔에 있던 외국인 20여 명[5] 은 끝내 억류되었고 대다수는 말라리아와 다음 날 일어난 폭격으로 숨졌다고 한다.
그나마도 이게 가능했던 건 가이드가 콩고 왕족 출신이었기 때문이며 만약 카메라를 들켰으면 모두 다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억류당해 있던 그 호텔은 일행이 탈출한 다음날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고 하니, 하루만 늦었어도 정말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참고로 이원용은 촬영 당시 위험한 지역이라 생각해서 촬영을 거부했으나, 제작진이 사정을 해서 결국 가게 되었고 한다. 후에 탤런트 이원용은 지금도 이 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아프고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또 오지탐험의 경우 가이드가 필요해서 그 곳 지리와 상황을 잘 아는 현지 주민이나 사냥꾼이 동행하는데 문제는 이들은 종종 밀렵꾼이라는 점이다. 배우 박세준[6] 이 카메룬에서 아프리카비단뱀 사냥 체험을 나갔을 때 같이 동행한 원주민들이 고릴라 발자국을 보고 제작진의 의도와 별개로 예정에도 없던 고릴라 사냥을 위해 추적했는데 고릴라는 멸종위기 동물에 속해 보호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는 '''엄연한 밀렵행위.'''
당시 방송에서 내레이션으로 '이게 웬 떡이냐 그냥 지나갈순 없지'라는 식으로 언급했다고 비판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방송 된 내용에 나온 원주민의 분위기를 해석한 것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고릴라 추적 및 발견에 실패해서 아무런 일은 없었지만, 제작진의 의도와 별개로 만약에 잘못해서 고릴라가 발견되어서 원주민 사냥꾼들에 의해 죽거나 다치기라도 했으면 같이 휘말려서 더 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방송된 내용에서 고릴라는 커녕 원래 목적인 아프리카비단뱀을 살아있는 모습이 아닌 껍질 외에는 구경조차도 못한 걸 보면 애초에 원주민들끼리 고릴라 발자국을 보고 사냥할 생각도 없으면서 일부러 방송을 의식해서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막장짓을 거듭하다가 2005년에 개그우먼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냥 에 도전했다가 팔을 물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결정타를 맞으면서 2달 뒤 9년간의 긴 역사 끝에 완전히 종영되었다. 그녀는 이후로 2년간 방송 활동을 쉬다가 다시 연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일 덕분에(!)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훗날 EBS1에서 방송된 '리얼극장 행복'에 출연하면서 밝혀진 사실로는 아버지의 환갑 잔치 비용 마련을 위해서 프로그램 촬영을 결심했는데, 사고가 난 후 오히려 아버지가 애꿎은 프로그램을 종영시키게 만들었다면서 딸을 나무랐고,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이 개인적인 돈을 벌려고 쇼에 출연했다면서 아버지의 말에 옹호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아버지와의 사이가 악화되는 일도 겪었다고 한다.
이제 갓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모델이자 연예인인 현영이 1998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편에 출연한 일이 있다.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고 한 달 반이 지난 후 현영은 "제작진(PD)이 현지에서 성추행을 했다"며 고발했다. 담당 PD는 구속되어 성추행 및 강간미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영이 톱스타급으로 올라선 2007년, 해당PD가 "증거가 조작되었다"라며 누명을 썼다고 하면서 언론에 사건을 공개했다. 2008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PD의 소송을 기각했다.
동남아시아 국경지대에 무단으로 돌아다니다 군인들에게 걸려 스파이로 오인받아 잠시 잡혀있다가 풀려난 사건도 있었고[7] 위험한 산악 등반과 급류타기, 코브라와 같은 독사 잡기 같은 것을 했다.
독일 출신의 귀화연예인 이참[8] 이 동남아시아 오지탐험 때 덫에 걸린 새끼곰을 구해주었다. 같이 따라간 현지인 가이드 겸 사냥꾼이 가져가려 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칼까지 주면서 말린 끝에 구해주었다고 하며 이 현지인 사냥꾼은 이런 사냥 도중 코브라에 물려본(!) 일의 계급장으로 왼손 검지손가락의 뼈가 녹아 손가락이 s자로 굽어 있었는데, 참고로 이 때 방송분을 보면 사냥꾼이 맨손으로 코브라와 비단뱀을 잡는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소형카메라를 몰래 백에다 넣고 국경을 통과하기까지 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과 같이 신라면을 끓여먹었을 때 원주민들은 맵지만 땡기는 맛이라고 더 달라고 했다.
아프리카 반군이랑 같이 찍었던 방송에서는 실제로 총탄이 날아드는 상황도 있었다.
밀렵꾼이나 반군이 잡히거나 '''사살당하는 게''' 나오기도 했다.
에베레스트 같이 해발이 높은 곳에서 촬영을 했을 때는 마늘을 씹으면서 산에 올라갔다.
중국 소수민족 촬영당시 갑자기 불어난 물에 PD가 휩쓸려 갔을 때, 소수민족 원주민이 PD를 구해줬다. 만약 1초라도 늦었으면 그대로 떠내려가 손도 못 썼을 거라고... 참고로 이 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가는 상황이 자주 나왔고 운이 좋게 누군가에 의해서 구출되거나 나뭇가지를 잡아서 살아남는 경우가 많았다.
무명 시절의 탤런트 원기준 하지원과 (당시)모델 현영이 나오기도...
한비야와 김병만이 출연한 적도 있다.
어느 여자 출연자는 오지부족의 남자와 생활하며 전통결혼식을 올렸을 때 오지부족의 남자는 자신이 진짜 결혼을 한 줄 알아서 동침을 하려고 하자 여자 출연자가 울면서 상황 종료. 반대로 한 오지에서는 여초사회로 과객혼의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출연자가 그 부족의 소녀와 동침을 하는 상황이 방송되었다. 물론 동침장면이 나온건 아니고 움막으로 들어가기 전 신부가 된 원주민 소녀와 남자 출연자의 애매모호한 표정만 잡혔을 뿐 별다른 일이 터지진 않았다. 만약 요새 기준으로 이런 상황이 방영되었다면 더 많은 파장이 있었을 것이다.
청학동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 씨도 여러 번 출연했으며 그 중엔 대단히 거센 계곡을 래프팅으로 내려가는 모험을 할 때 상투 때문에 안전헬멧을 쓰기 곤란해지자 상투를 풀어서 댕기머리를 한 다음 래프팅을 하는 것으로 해결.
내레이션을 담당한 성우 배한성과 명예 탐험대장인 민용태 교수도 탐험에 도전했다. 배한성 성우는 자타공인 자동차 덕후답게 미국에서 열린 카 레이싱에 도전했고, 민용태 교수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에 도전한 바 있다.
그 뒤 SBS 정글의 법칙이 조작, 연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9]
콜럼부스 1492 메인음악과 쿠스코 앨범의 음악을 프로그램에 자주 사용했다.[10]
반면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도 있었는데 개그맨 이원승. 이탈리아 나폴리식 피자 배우는 체험에 출연한 후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로에 나폴리식 피자 가게인 디마떼오를 창업했다.
유럽편에서는 출연자들이 직접 치즈를 만들어보는 등 여러 일을 했다.
정글의 법칙과 비슷하게 나무 등으로 녹말 등을 채취해서 먹는 경우도 있었다. 이경우에는 원주민 가이드랑 동행했을 때 이야기.
남미편에서 콘도르 폭포편에서 직접 카누를 타는 경우도 있었으며, 상당히 위험하게 찍혔었다.
위에 언급됐던 박세준이 불타는 청춘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사자'''에 의해 습격당한 적도 있다고. 현지인의 말로는 사자가 장난을 치려고 박세준을 덮친건데 박세준의 상의는 찢어지고 등, 가슴, 다리 등에 발톱으로 인한 큰 상처가 남았다. 만약 장난이랍시고 물기라도 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유튜브 채널인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도전 지구탐험대의 일부 풀영상을 볼 수 있다.
1. 소개
1996년 3월 10일부터 2005년 10월 30일까지 KBS2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했던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촬영은 외주업체에 맡겼다. 방송 당시 홈페이지 도메인은 'www.kbs.co.kr/end_program/2tv/sisa/giguex/'였다.
오프닝 영상과 BGM은 방송 초기부터 완전 종영시까지 쭉 우려먹었다.
배한성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민용태 교수(고려대 서어서문)[1] 가 명예 탐험대장을 맡았다.
오지탐험과 일류탐험이 있는데 출연자들에겐 정말 복불복이고 주로 오지탐험이 뽑힌다. 오지탐험은 말 그대로 밀림에 가서 원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고 일류탐험은 주로 유럽이나 미주 쪽으로 가서 그 쪽 문화를 체험한다는건데 이건 오지탐험에 비하면 해외여행 정도다. 다만, 캐나다에서 이누이트들과 함께 이글루를 짓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에피소드에서는 북극과 가까워서 매우 혹독한 캐나다의 겨울 날씨로 인해 폭설과 혹한으로 인해 출연자가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여행을 마친 출연자에게는 월계관을 씌우는 의식을 받게 되며 받은 선물은 경매에 부쳐지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로 쓰인다.[2]
어쨌든 신설 이후로 해외문화 체험부분이나 체험 삶의 현장을 찍기도 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상당한 재미를 주었기 때문에 디즈니 만화동산, 전국 노래자랑과 함께 일요일하면 생각나는 프로그램으로 나름대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지만 2005년 8월에 후술할 개그우먼 정정아가 콜롬비아에서 촬영하다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로 비난 여론이 빗발쳐 얼마 후인 2005년 10월 30일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해외 촬영에 따른 제작비 부담이 컸지만 시청률이 괜찮게 나오니 존속되었다고 보면 되며 심지어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당시 외화 낭비라는 비난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존폐 논란을 견디고 살아 남은 프로그램이다. 사실 웬만한 프로그램이었으면 한가지 사건으로도 종영되어야 마땅하겠지만 도전 지구탐험대는 무려 8년을 버텼으니 상당히 장수한 셈이다.
선술했듯이,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자세한 것은 후술.
2. 역대 MC
3. 사건 사고
3.1. 탤런트 김성찬 사망 사건
1999년 9월 20일에 탤런트 김성찬이[3] 라오스 세콘강 블랙족의 생활상을 촬영하러 왔으나, 해당 부족이 이미 이주해 촬영을 못하고 10월 2일 귀국했다. 동월 6일 대구에서 라디오 방송 출연 도중 쓰러져 처음에는 과로라고 판단해 집에서 쉬었지만, 11일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천 세광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가 발견돼 인하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시점에 말라리아균이 뇌에 퍼져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 채 11월 7일 오전에 숨졌다.
사건 전 그는 연극 준비와 지방 라디오 출연 등 온갖 스케줄과 열악한 촬영 문제로 출연을 고사했으나, 외주제작사 '다큐비전'의 설득으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공항에 늦게 도착해 수습이 길어진 터라 여행자보험에 미처 가입을 하지 못했고, 늦어도 7일 전에는 받아야하는 항생제[4] 를 미처 복용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다큐비전 측은 "말라리아 약은 현지 것이 좋다는 얘기를 했고, 스케줄이 빡빡해 별도의 처방조치 없이 떠났다고 했다"며 "현지에서 약을 복용하려 했으나 현지인 가이드가 복용 시 몸살과 신경과민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해서 복용을 강권치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변명에 불과하다. 말라리아 위험국가에 약도 안먹이고 보낸 건 사실상 대놓고 방송만 진행가능하면 네가 죽건말건 내 알바가 아니라고 선언한거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어지는 사건사고들도 그렇고 당시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안전에 대해 무감각한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달 인도편 촬영 때도 사고는 없었으나, 출연자인 탤런트 송나영에게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컸다.
설상가상으로 사건 당시 김성찬은 전술한 대로 여행자보험에 미가입된 상태인 데다, KBS와 외주제작사 다큐비전의 책임 소재 여부를 둘러싸고 보상에도 난항을 겪었다. 동년 11월에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이 제작환경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결국 좌절되었다.
3.2. 반군 억류 사건
2001년에는 적도횡단 특집 도중, 탤런트 이원용과 제작진이 가이드와 함께 콩고 인근을 지나가던 중 묵은 호텔이 콩고 전쟁 반군에게 점령당하면서 억류되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제작진과 가이드가 반군들에게 뇌물과 설득으로 매수해서 감시망을 느슨하게 만든 다음 러시아 비행기의 화물칸에 급히 탑승해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했지만, 같은 호텔에 있던 외국인 20여 명[5] 은 끝내 억류되었고 대다수는 말라리아와 다음 날 일어난 폭격으로 숨졌다고 한다.
그나마도 이게 가능했던 건 가이드가 콩고 왕족 출신이었기 때문이며 만약 카메라를 들켰으면 모두 다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억류당해 있던 그 호텔은 일행이 탈출한 다음날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고 하니, 하루만 늦었어도 정말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참고로 이원용은 촬영 당시 위험한 지역이라 생각해서 촬영을 거부했으나, 제작진이 사정을 해서 결국 가게 되었고 한다. 후에 탤런트 이원용은 지금도 이 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아프고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3.3. 박세준 동행 원주민 고릴라 사냥 시도 사건
또 오지탐험의 경우 가이드가 필요해서 그 곳 지리와 상황을 잘 아는 현지 주민이나 사냥꾼이 동행하는데 문제는 이들은 종종 밀렵꾼이라는 점이다. 배우 박세준[6] 이 카메룬에서 아프리카비단뱀 사냥 체험을 나갔을 때 같이 동행한 원주민들이 고릴라 발자국을 보고 제작진의 의도와 별개로 예정에도 없던 고릴라 사냥을 위해 추적했는데 고릴라는 멸종위기 동물에 속해 보호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는 '''엄연한 밀렵행위.'''
당시 방송에서 내레이션으로 '이게 웬 떡이냐 그냥 지나갈순 없지'라는 식으로 언급했다고 비판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방송 된 내용에 나온 원주민의 분위기를 해석한 것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고릴라 추적 및 발견에 실패해서 아무런 일은 없었지만, 제작진의 의도와 별개로 만약에 잘못해서 고릴라가 발견되어서 원주민 사냥꾼들에 의해 죽거나 다치기라도 했으면 같이 휘말려서 더 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방송된 내용에서 고릴라는 커녕 원래 목적인 아프리카비단뱀을 살아있는 모습이 아닌 껍질 외에는 구경조차도 못한 걸 보면 애초에 원주민들끼리 고릴라 발자국을 보고 사냥할 생각도 없으면서 일부러 방송을 의식해서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도 있다.
3.4.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이런 막장짓을 거듭하다가 2005년에 개그우먼 정정아가 아나콘다 사냥 에 도전했다가 팔을 물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결정타를 맞으면서 2달 뒤 9년간의 긴 역사 끝에 완전히 종영되었다. 그녀는 이후로 2년간 방송 활동을 쉬다가 다시 연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일 덕분에(!)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훗날 EBS1에서 방송된 '리얼극장 행복'에 출연하면서 밝혀진 사실로는 아버지의 환갑 잔치 비용 마련을 위해서 프로그램 촬영을 결심했는데, 사고가 난 후 오히려 아버지가 애꿎은 프로그램을 종영시키게 만들었다면서 딸을 나무랐고,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이 개인적인 돈을 벌려고 쇼에 출연했다면서 아버지의 말에 옹호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아버지와의 사이가 악화되는 일도 겪었다고 한다.
3.5. 제작진 현영 성추행 논란
이제 갓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모델이자 연예인인 현영이 1998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편에 출연한 일이 있다.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고 한 달 반이 지난 후 현영은 "제작진(PD)이 현지에서 성추행을 했다"며 고발했다. 담당 PD는 구속되어 성추행 및 강간미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영이 톱스타급으로 올라선 2007년, 해당PD가 "증거가 조작되었다"라며 누명을 썼다고 하면서 언론에 사건을 공개했다. 2008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PD의 소송을 기각했다.
4. 그 외
동남아시아 국경지대에 무단으로 돌아다니다 군인들에게 걸려 스파이로 오인받아 잠시 잡혀있다가 풀려난 사건도 있었고[7] 위험한 산악 등반과 급류타기, 코브라와 같은 독사 잡기 같은 것을 했다.
독일 출신의 귀화연예인 이참[8] 이 동남아시아 오지탐험 때 덫에 걸린 새끼곰을 구해주었다. 같이 따라간 현지인 가이드 겸 사냥꾼이 가져가려 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칼까지 주면서 말린 끝에 구해주었다고 하며 이 현지인 사냥꾼은 이런 사냥 도중 코브라에 물려본(!) 일의 계급장으로 왼손 검지손가락의 뼈가 녹아 손가락이 s자로 굽어 있었는데, 참고로 이 때 방송분을 보면 사냥꾼이 맨손으로 코브라와 비단뱀을 잡는다.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소형카메라를 몰래 백에다 넣고 국경을 통과하기까지 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과 같이 신라면을 끓여먹었을 때 원주민들은 맵지만 땡기는 맛이라고 더 달라고 했다.
아프리카 반군이랑 같이 찍었던 방송에서는 실제로 총탄이 날아드는 상황도 있었다.
밀렵꾼이나 반군이 잡히거나 '''사살당하는 게''' 나오기도 했다.
에베레스트 같이 해발이 높은 곳에서 촬영을 했을 때는 마늘을 씹으면서 산에 올라갔다.
중국 소수민족 촬영당시 갑자기 불어난 물에 PD가 휩쓸려 갔을 때, 소수민족 원주민이 PD를 구해줬다. 만약 1초라도 늦었으면 그대로 떠내려가 손도 못 썼을 거라고... 참고로 이 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가는 상황이 자주 나왔고 운이 좋게 누군가에 의해서 구출되거나 나뭇가지를 잡아서 살아남는 경우가 많았다.
무명 시절의 탤런트 원기준 하지원과 (당시)모델 현영이 나오기도...
한비야와 김병만이 출연한 적도 있다.
어느 여자 출연자는 오지부족의 남자와 생활하며 전통결혼식을 올렸을 때 오지부족의 남자는 자신이 진짜 결혼을 한 줄 알아서 동침을 하려고 하자 여자 출연자가 울면서 상황 종료. 반대로 한 오지에서는 여초사회로 과객혼의 풍습이 있었는데 남자출연자가 그 부족의 소녀와 동침을 하는 상황이 방송되었다. 물론 동침장면이 나온건 아니고 움막으로 들어가기 전 신부가 된 원주민 소녀와 남자 출연자의 애매모호한 표정만 잡혔을 뿐 별다른 일이 터지진 않았다. 만약 요새 기준으로 이런 상황이 방영되었다면 더 많은 파장이 있었을 것이다.
청학동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 씨도 여러 번 출연했으며 그 중엔 대단히 거센 계곡을 래프팅으로 내려가는 모험을 할 때 상투 때문에 안전헬멧을 쓰기 곤란해지자 상투를 풀어서 댕기머리를 한 다음 래프팅을 하는 것으로 해결.
내레이션을 담당한 성우 배한성과 명예 탐험대장인 민용태 교수도 탐험에 도전했다. 배한성 성우는 자타공인 자동차 덕후답게 미국에서 열린 카 레이싱에 도전했고, 민용태 교수는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에 도전한 바 있다.
그 뒤 SBS 정글의 법칙이 조작, 연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9]
콜럼부스 1492 메인음악과 쿠스코 앨범의 음악을 프로그램에 자주 사용했다.[10]
반면 이 프로그램의 수혜자도 있었는데 개그맨 이원승. 이탈리아 나폴리식 피자 배우는 체험에 출연한 후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로에 나폴리식 피자 가게인 디마떼오를 창업했다.
유럽편에서는 출연자들이 직접 치즈를 만들어보는 등 여러 일을 했다.
정글의 법칙과 비슷하게 나무 등으로 녹말 등을 채취해서 먹는 경우도 있었다. 이경우에는 원주민 가이드랑 동행했을 때 이야기.
남미편에서 콘도르 폭포편에서 직접 카누를 타는 경우도 있었으며, 상당히 위험하게 찍혔었다.
위에 언급됐던 박세준이 불타는 청춘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사자'''에 의해 습격당한 적도 있다고. 현지인의 말로는 사자가 장난을 치려고 박세준을 덮친건데 박세준의 상의는 찢어지고 등, 가슴, 다리 등에 발톱으로 인한 큰 상처가 남았다. 만약 장난이랍시고 물기라도 했으면 정말 큰일날 뻔.
유튜브 채널인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도전 지구탐험대의 일부 풀영상을 볼 수 있다.
[1] 초반부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민용태 교수는 스페인 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서 중역본, 축약본만 나돌던 돈키호테를 국내 최초로 완역한 인물이며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20여편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한 데 도전 지구탐험대와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 출연으로 유명해져 방송인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2008년 2월 정년 퇴임 했다.[2] 초창기에는 '''작은 영웅'''이라는 호칭을 수여했다.[3] 그는 1998년 3월 7일 방송분에서 안문숙과 함께 캄보디아 편에 출연한 바 있었다.[4] Chloroquine, Hydroxychloroquine 기준. 자세한 것은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니 최소 해외 여행 2주 전 이상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전문의와 상담하자. 여행을 마친 뒤에도 약을 한달 이상 복용해야 하며, 전염예상 지역이나 모기에 물리는 걸 피해야 한다.[5] 한 명만 스웨덴인, 나머지는 다 태국인.[6] 이 분은 카메룬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오지탐험을 여러번 해서 네티즌들로부터 '인디아나 세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참고로 카메룬 아프리카비단뱀 사냥 체험 방송분을 보면 동네짱과의 팔씨름 대결에서 말그대로 가지고 놀았으며 원주민 전사들과의 싸움에서도 이긴 적도 있다.[7] 출연자와 제작진이 여권과 신분증까지 보여주면서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군인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직접 방송국 측에 연락하는 등 별 짓을 다 해서 간신히 믿게 해서 빠져나왔다.[8] 뭍에서 넓은 하천으로 기어들어가던 5m 가량의 야생 비단뱀을 진짜 겁도 모르고 "사냥감이다!" 싶어 달려가 꼬리를 쥐고 잡아당기거나, 이어진 방영분에서는 정글 속에서 외따로 떨어져선 목을 잡아채 뱀을 포획했는데 뱀도 꼬리로 목을 조르는 역공을 가해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며 다행히도 아래 기술된 현지인 사냥꾼이 구해줬다.[9] 사실 도전 지구탐험대도 당시에 조작 논란이 크게 터진 적이 없었다 뿐이지 지금 돌이켜 보면 조작, 연출이 의심되는 상황도 적지 않았다.[10] 시그널전 사용된곡이 킬리만자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