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
1. 개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 고 김유민 양의 친아버지. '유민아빠'라는 별명과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단식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금속노조의 조합원이다.[1][2] 종교는 천주교이다.
2. 생애
1970년, 전라북도 정읍시 천태산자락에서 5남 1녀 중 막내로 출생했다. 사춘기 때 잘못된 선택으로 학교를 관두고 가출, 3여 년을 방황했다. 막노동을 하며 입에 풀칠을 했다. 20대 후반부터는 사업도 해봤지만 번번이 망했고 빚만 늘어갔다. 27세 때 결혼을 하고 두 딸의 아빠가 됐다. 빚을 갚기 위해 딸들과 떨어져서 돈을 벌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이혼했다. 이후 부인은 얼마 뒤 재혼했고, 본인은 홀로 지내야만 했다.
3. 행적
3.1.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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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교황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간곡히 부탁을 하며 친필로 쓴 편지를 전달했었다. # 김영오 씨는 원래 천주교인이 아니었으나 교황 방문 시기 전후로 세례를 받았다.
3.2.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단식투쟁
세월호 사고 당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장기간의 단식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졌는데도, 본인은 끝까지 단식을 풀 것을 거부하였다. 이에 그를 살리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문재인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들도 동조 단식에 들어갔고, 결국 단식 투쟁을 시작한 지 46일 만에 단식을 풀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장기적인 싸움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3.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DJ
tbs 교통방송의 '가슴에 담아온 작은 목소리'의 진행자 겸 현장 리포터를 맡았다. 2019년 2월 25일 개편으로 이지선 작가에게 물려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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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홈페이지
4. 논란 및 사건사고
김영오가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사회적인 주목을 받자 자연스럽게 여러 논란이 생겨났다.
4.1.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
- 세월호 유족들 중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함정이다'라는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다. 그의 발언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태도를 변명하고자 보수 언론사와 여권에서 종북몰이를 하고 있으니 맞는 말이다'라고 주장하고, 반대 측에서는 '아무 죄 없는 대리기사를 폭행한 것을 정부 핑계로 합리화 하려는 수작' 등의 비난이 있었다. 유가족의 입장에서 세월호 참사 특조위의 활동이 지지부진했으니 화가 날 법도 하지만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커지는 데 일조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청와대 캐비넷 문건에서 밝혀진 것에 의하면, 권력에 완전히 순치(馴致)되어 있던 당시 언론들 여럿이 박근혜 정부의 사주를 받고 그 사건을 고의적으로 부풀린 정황이 드러나 아예 틀리는 말은 아니게 되었다. # 사실 이 사건은 일개의 폭행사건 치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특히 보수 성향 언론과 일부 종편), 이는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열광적인 보도'라는 말을 써가며 비판했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것이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커지는 데 일조'한 것은 순전히 유가족들의 잘못만이 아니라, '때는 이때다.'하고 좋은 건수를 잡은, 세월호를 싫어하는 권력자들이 조직적으로 언론을 통제해 여론을 선동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 세월호 인양 준비 현장을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 그 후기를 올렸는데, 인양을 위한 케이블 연결 등을 위해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거나 사전 인양된 닻 등을 두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선체를 절단, 훼손 중이다'라고 주장했었다. 물론 이쪽은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이후 기무사가 증거 인멸을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 정부가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는 주장 자체는 사실로 밝혀졌다
- 뉴스에서 오디오가 송출되진 않았으나 박근혜가 팽목항을 방문했을 때 씨x년아라고 외친 장면이 포착되었다.
- 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매우 신뢰도가 높다. 2017년 제천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들이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일부 유족 포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자 제천 화재 사건을 세월호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작성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단 의혹을 인정한 꼴이 되었다. 다만 이는 반대의 입장에서 말 한 것일수도 있다.
4.2. 가정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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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김유민 양의 외삼촌 윤도원 씨가 네이버 뉴스에 “다른 세월호 유족 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김영오 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 하지. 당신이 유민이에게 뭘 해줬다고? 유민·유나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 “누나(김유민 양 어머니) 너랑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둘 키운 거 알지? 그동안 얼마나 힘들 줄 아냐? 그러는 넌 그동안 뭐했냐?”라고 댓글을 작성하면서 생긴 논란이다. #
이에 대해 김영오는 페이스북에 적은 ‘단식일기’를 통해 “2003년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방 한 칸짜리 월세방 겨우 얻어서 지금까지 힘겹게 살다 저 세상으로 유민이를 보냈다”면서 “지금도 대출을 다 못 갚아 (보증금)100만 원에 (매달) 30만 원짜리 월세방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값기(갚기) 힘들게 살다 보니 양육비를 매달 꼬밖 꼬밖(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 “일 년에 한두 번 보더라도 딸들은 아빠 곁에 꼭 붙어 다니고 잘 때는 언제든 두 공주가 양 팔벼개(팔베개)를 하고 자곤 한다”,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사느라 두 아이를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은 것도 못 사준 게 한이 맺힌다”고 해명했다.[3]
김영오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 옹호하는 측은 김영오가 이혼한 부모에게 50 : 50으로 나오는 여행자 보험금 1억 원을 유민엄마한테 전액 양보했고, 대출도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2,000만 원을 또 대출 받아서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자식에게 잘 해주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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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영오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이후 계속해서 양육비를 제공해왔다고 주장하였고, 그의 둘째 딸로 이혼 후 엄마와 살고 있는 김유나 양이 가정사를 둘러싼 의혹에 '''"기소권과 수사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이 무너진 것 같아서 속상했다”'''고 언급하였다. ##2#3 김영오의 둘째 딸은 8월 25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 편지 전문 보러 가기
2017년 12월 28일, MBC는 그간의 잘못된 편향적 보도에 대한 사과 방송을 하면서 자신들은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고 사생활만 들추었다며 그를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사죄하였다. 그러나 다른 종편들과 보수 성향의 언론들은 사죄 보도, 방송이 없다.
[1] #[2] 세월호 참사 당시의 무능한 대처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주된 비판의 이유가 되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 중 가장 유명한 김영오의 신변이 조선일보와 같은 친정부 보수 언론사에 의해 주목받았다. 그리고 실제로는, 2013년 7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자동으로 조합원이 된 것뿐이었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