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1. 개요
키가 가장 작고,가장 어린 자식을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혹은 어떤 집단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사람. 맏이의 반대말이다. 형제자매의 경우 맏이와는 다르게 막내의 지위는 고정적이지 않다.
2. 상세
2인 형제자매 중 막내라면 가차없이 형/누나 또는 언니/오빠에게 얄짤없이 잡아먹히는 입장이지만(물론 나이차가 적다면 장렬한 전쟁이 벌어진다.) 형제자매가 좀 많은 집안이라면 당연히 위의 형이나 누나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경우 겹겹이 쌓인 수많은 쉴드를 얻게 된다. 거기에 늦둥이로 태어나기까지 했다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누나들만 있는 집안에 장남이자 막내인 경우, 일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누나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행동거지가 은연중에 여성스러워지는 경향도 있다. 몇몇 창작물에서도 누나들만 있는 막내 남캐의 경우는 여자같은 성격을 갖고 있거나, 심할 때는 여장남자라든가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 리 없잖아 속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반대로 남자다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다.
형제가 많은 집의 막내는 맏형이나 누나가 거의 돌보다시피 하는 일이 잦다. 그러면서 중간 형제들의 등쌀이 꽤나 심한데 이건 형제들이 막내를 마치 애완동물같이 취급하기도. 다 커서 성인이 되어도 어른 대접을 제대로 못 받는다. 이건 20살, 30살은 물론 40살이 넘어도 마찬가지다. 늙은 노모에게 환갑인 아들이 여전히 어리게 보이는 것과 같다.
대가족의 막내는 대개 어릴 때부터 온가족에게 귀여움과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환경으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성격이 밝은데다 삐뚤어지지 않고 모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인지 옛부터 전해지는 말 중에 "딸부잣집 막내딸은 선도 안 보고 데려간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만큼 막내의 위치는 착하고 예쁠 확률이 높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오덕계에서도 이런 부분을 잘 반영하는 작품이 많아서, 대개 딸부잣집의 막내딸은 착하고 귀여운 마스코트형 캐릭터가 될 확률이 높다.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온가족에게 무조건적이고 전폭적인 귀여움과 사랑을 받아 버릇이 없어지고 이기적인 성격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
'''물론, 막내들은 형제자매들의 절대적인 보호아래 성장하는 만큼 형, 누나, 오빠, 언니들이 무언가를 지시하면 높은 확률로 신속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하는 위치다.''' 애초부터 부모님들은 형제자매가 많은 경우, 집안의 서열을 엄격하게 강조하는 집안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1]
또 첫째들은 가르쳐줄 형제자매가 없어 대부분 공부, 그외 생활들에 독립성이 높은 편이지만 그 이하 특히 막내들은 알아서 가르쳐주다 보니 독립성이 낮은 경우가 있다. 이는 외동도 마찬가지이다. 윗 형제들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 부모일수록 아이러니하게 특히 늦둥이에게는 느슨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자의일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세월엔 장사가 없다는 말대로 나이가 많아진 부모의 입장에서는 힘이 벅차서 타의로 신경을 쓰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 또한 많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막내는 다른 형제보다 늦게 태어난 만큼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막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받는 경제적인 혜택을 형/언니에 비해 잘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형/언니가 입던 옷을 물려받아서 입는다든가 나이나 학년이 적다는 이유로 간식거리 따위를 더 줄여서 준다든가... 그나마 부모가 똑같이 배분해서 준다고 해도 결국 형/언니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2] 그렇기에 막내가 경제적인 혜택을 못 받는 대신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해준다든가, 사진을 더 많이 찍어준다든가, 이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거기에 막내가 태어나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면 어머니라는 존재도 모르고 지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최악의 결과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일=어머니의 기일'이라는 슬픈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도, 사람의 성격을 한 두 가지 분류로만 나눌 수 없는 것이, 사람마다 가족마다 케바케이기도 하고... 형제자매간 나이차가 큰 막내의 경우는 앞서 키워본 자식들의 경험도 있고, '그냥 냅둬도 밥 잘 먹이고 옷잘 입히면 잘 자라더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식으로 키움 + 나이차가 큰 형제들의 무관심[3] 으로 막내는 어린 시절이 심심하고 외롭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에 부모님이 바쁘다면 애정결핍크리.
사달라는 거 사주고 뭐 잘못해도 막내라서 혼내는 일조차 거의 없는데 왜 애정결핍이 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히 정의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결국은 혼내고 하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다. 전술한 '모나지 않은 성격'이나 '이기적인 성격'도 어찌보면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로부터 부족한 관심을 얻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맏이같은 위치도 마찬가지다.
막내+동생은 막내동생이 아니라 막'''냇'''동생[망내똥생]이다(...). 평소에 하던 발음과는 조금 달라서 충격을 받은 사람도 있는 모양. 그럼에도 국립국어원은 관련 문의에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이 많다는 한심한 답변만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형제간의 막내를 가리키는 한자는 유(幼). 옛날 사람들 중 자에 유 자가 들어가면 대부분 막내라 보면 된다. 자를 유상(幼常)으로 쓴 마속이 대표적인 예.
'막둥이'에서 파생된 단어인 '쉰둥이'는 오십에 낳은 아이를 의미한다. 옛날에는 피임을 안 하고 자녀가 생긴대로 낳는 경향이 있었다.[4] 지금은 자녀 한명만 낳는 추세라서 기성세대에게만 쓰이는 용어. 대부분은 부부가 늦게 낳은 아이를 '늦둥이'라고 부른다.
직업별로는 아역 배우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 외 예술∙체육 계열 종사자 중 은근 막내인 사람들이 꽤 많다.
가족이 아니라 어느 집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혹은 기수가 가장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귀여움을 받기도 하지만 보통 온갖 노동, 잡일을 다 도맡는 위치이다. 예를 들면, '막내야, 커피 좀 타 와라', '막내야, 물 좀 떠 와라' 등등. 드물지만 군대에서도 가끔 사용하는 부대도 많다. 사실 이런 일은 가정을 포함해서 막내의 위치라면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상속제도 중에는 막내가 상속을 하는 말자상속(末子相續)의 예도 있었다.
한국 아이돌에서는 그룹 내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멤버에게 '막내온탑'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3. 막내 목록
4. 막내 보정
예능이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에는 막내 보정이라 하여, 막내가 최고의 스펙을 달고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동화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으로 나오며, 주로 위의 형이나 언니들보다 현명하고 착하게 나온다.
아래 서술된 인물과 캐릭터들 중에서 차녀, 차남 항목부터 4녀 또는 4남 이상 항목까지에 중복 기재되어 있는 것도 있다.
4.1. 막내 보정이 강한 예시
- 성경 - 카인부터 시작해서 구약에서는 제대로 활약하는 장남이 없다. 반대로 야곱, 다윗 등 유명인 중에서 막내 출신이 많으며 요셉 역시 동생 벤야민이 있지만, 11남이라 위로 10명이나 있고 형들을 호칭할 때 '형들'이라고 하는 등, 사실상 막내에 가까운 취급이다.[5] 그나마 신약에는 예수의 12제자중 수제자인 베드로가 있다.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부분의 게임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 다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제외[6][7]
- 런닝맨 - 런닝맨 초반에 기존 막내는 이광수 였고 그 후에 합류한 막내가 전소민과 양세찬.양세찬과 전소민 합류 이후 다시 새 전성기를 누리는중.특히 전소민은 여자 이광수라는 별명과 돌소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기존 막내 이광수 또한 양세찬에게 개그맨 후배라는 소리를 듣고있을 정도로 강력한 막내라인.
- 1박 2일 - 엄친아지만 허당인 1기 막내 이승기, 애교 많고 순한 2기 막내 주원, 똑똑하고 4차원인 3기 막내 이 있다. 이승기는 막내지만 어른스러운 포지션, 주원은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포지션, [8] 은 못난 형들을 이끄는 소년가장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공통점은 세 명 다 바보캐릭터 라는 점.
- 아는 형님 - 막내 라인이 다름 아닌 김희철과 민경훈이다.
- 검정 고무신 - 현재시점 한정. 나중에 성장하여 이기영은 평범하게 잘살고 있고 형의 근황은…
- 맛집남녀 - 작품에서 보정이라기 보단 막내는 의사 둘째 형은 검사 장남은…
- - 단 막내 보정이라고 하긴 뭐하다. 분명 투명드래곤의 상위호환인 투투명드래곤인데, 자폭 피하기(…)등 으로 이겼다.]
- - 애니판 한정. 동생들이 미모보정을 받고있으니… 다만, 주인공은 장녀인 자두고 플래그도 여러 꽂혀있으니 막내 보정은 전혀 아닌 장녀보정이다. 또한 자두의 친구 민지도 집안에 막내인데 무슨 일을 할려고 하면 세명의 오빠들이 나서기도 한다. 물론 자두의 입장에서는 좋아보이지만 정작 민지는 나름대로 스트래스를 받는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오니아[9] 단 데마시아[10] 나 녹서스, 슈리마 사막은 공평하게 둘다 나온다.
- 동방 프로젝트 - 약간 미묘한 케이스다. 플랑드르 스칼렛의 경우 분명 언니보다 전투력이나 작품 외적 인기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설정때문에 언니와 대비되게 공식 작품에서 거의 안나온다는 함정이 있다. 코메이지 코이시는 역시나 외톨이 설정이 붙긴 하지만, 다행히도 언니보다 대부분의 면에서 더 취급이 좋다. 그리고 훗날 앞서 설명한 두명과 다르게 작품내에서 존재감을 내뿜는 요리가미 조온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언니보다 외적 인기[스포일러] 가 밀린다(...)[11]
- 첫사랑의 성찬우 - 39회 이후. 누나 찬옥은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고 형 찬혁은 군에 입대하였다가 전역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의 몸이 되었다. 형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로는 법대 출신인 막내 찬우가 사법고시까지 포기하며 가족들을 부양했다.[12]
4.2. 막내 보정이 붙는 이유
이유가 여러가지로 나뉜다.
- 상위호환인 다른 가족들을 뛰어넘는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 유일하게 막내만 생존한다.
- 다른 멤버들은 나이로 인해 막내한테 뒤쳐지게 된다.
- 다른 가족들을 위해 맏이들이 막내만 밀어주기도 한다.
- [13]
[1] '''그만큼 맏이라는 위치는 집안에서 최고서열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동생들에게 먼치킨스럽고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2] 물론, 동생들에게 더 먹으라고 나눠주는 형/언니도 있긴 하다. 집안의 서열을 강조하기 위해서 맏이는 동생에게 양보하는 습관이 있어야 하고 넓은 아량을 베풀어야 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기도 하다. 그래야 집안의 권위가 서기 때문이다.[3] 현실적으로 나이차가 많이 나면 공유할만한 놀이수단이나 시간 자체가 적다.[4] 첫째와 막내의 나이 차이가 무려 20 이상인 경우도 있다.[5] 그나마 장남, 즉 가장 큰 형인 르우벤은 취급이 좋다.[6] 오히려 얼라이언스 막내가 안습한 수모를 겪기도 한다. 물론 호드는 뭐라 말할 것 없이 막내 보정을 받고있다. 유일하게 왕위에 올라보지 못한 브란 브론즈비어드나 우리가 잘아는 만년동정인 일리단 스톰레이지 그리고 패륜아 아서스 메네실등 다만 두명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고 아서스는 리치 왕으로써 취급이 좋은 반면 일리단은…[7] 사실 따지고 보면 둘째보정이 더 어울릴 것 같다.[8] 항목 참조[9] 형 오빠는 실종됐다(…) 그나마 야스오의 형 요네는 부활 하여 아자카나의 힘으로 야스오를 간단히 제압하면서 체면치레는 했지만, 과거 설정에서 야스오보다 바람의 검술에 밀린다는 설정이 생기면서 막내보정은 여전히 해당된다.[10] 피오라는 예외.[스포일러] 전투력 역시 조온이 밀린다. 자신까지 패배하는 결말 때문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11] 아무래도 빙의화는 이전까지 등장한 자매들의 클리셰를 깨는것 같다.[12] 실은 형을 저렇게 만든 이재하와 송왕기 일당에 대한 복수였다.[13] 이제는 과거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