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1. 소개
대한민국의 사격 선수이다. 주종목은 25m 권총이지만 10m 공기권총도 꽤 잘하는 편이다. 2010 싱가포르 청소년 하계올림픽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이자 2012 런던 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과 성인 올림픽을 모두 제패'''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2번째 여성 금메달리스트로, 2010년대 여자 사격의 간판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
어린시절 경호원을 꿈꾸던 김장미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 직전 우연히 부광중학교 교문에 걸린 사격부 플랜카드를 보고 사격을 배우면 경호원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무작정 사격부에 찾아간다. 처음 잡은 총은 소총으로 소총에서도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중학교 3학년 때 덧니가 나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슬럼프가 왔고, 중학교 김정대 코치의 권유로 권총으로 종목을 바꿨다.
2.2. 2010년
권총에서도 금새 두각을 보이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대표로 2010 싱가포르 청소년 하계올림픽에 참가하여 '''청소년 올림픽 10m 공기권총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1]
2.3.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시청에 입단했으며 그해 말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다. 담대한 성격, 순간적인 집중력 등 뛰어난 재능을 지닌 김장미는 사격계의 기대를 받으며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재목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장미는 대표팀 첫 해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2.4. 2012년
1월 아시아선수권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오더니, 급기야 4월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25m 권총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하며 세계 사격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에서도 금메달 유력 선수로 평가하며 여자 25m 권총 쿼터를 확보하자 다른 종목에서 쿼터를 가져와 출전권을 줄 정도로 김장미에게 기대를 하였으나 국내 대중들에게 김장미의 존재를 잘 알리지 않았다. 이는 사격연맹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면 어린 선수의 멘탈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김장미에게 인터뷰 금지령을 내리고 일부러 관심을 진종오에게 돌려 대중들에게 숨겨놓은 것이었다.
2.4.1. 2012 런던 올림픽
7월 29일에 있던 여자 공기권총 10m에 출전했지만 13위로 예선에서 탈락하였다. 이미 대한민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가 첫날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비인기 종목인 사격의 유망주 김장미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다.
25m 권총이 열린 8월 1일, 김장미는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했고 진종오 이후 금메달 소식이 없던 한국의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예선에서 보였던 압도적인 기록과는 달리 결선은 순탄하지 못했다. 초반에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결선 중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의 천잉에게 역전을 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재역전을 일궈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장미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여갑순 이후로 '''20년만에 탄생한 여성 사격 금메달리스트'''였고, 특히 여자 25m 권총에서는 국내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세계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2013년 2월에는 세계사격연맹(ISSF)의 '''2012 올해의 세계 여자 사격 선수'''로 선정되며 2012년 한 해가 김장미의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2.5. 2013년
포트베닝 월드컵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고 창원 월드컵, 그라나다 월드컵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다. 가을에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메달획득에 실패하여 2012년보다는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탑클레스의 성적을 유지했다.
2.6.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는 25m 권총 은메달을 땄고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7. 2016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5m 권총에서 9위를 기록하여 아깝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매우 활달한 성격에 운동신경도 매우 뛰어나 서핑, 스노보드, 합기도 등을 즐긴다. 정적인 사격과 반대되는 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야구도 좋아하며 고향팀인 SK 와이번스 팬이자 최정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코칭스텝들은 이런 취미로 부상이 생기거나 집중력이 흐트러 질까봐 항상 걱정한다고 한다.
- 2012 런던 올림픽 이 당시 인터넷에서는 갓장미, 최종병기 등 별명이 생겼다.
- 중학교 졸업 직전에 "금메달을 딴다면 꼭 와서 보여주겠다"는 맹세를 했다고 하며, 금메달을 딴 이후 실제로 모교를 방문하여 그 약속을 지켰다.
- 사격 선수에게 매우 치명적인 사시가 있다. 일상 생활에는 이상이 없지만 경기 중 조준선이 흔들리는 증상이 있어 뜬금없는 실수가 종종 나온다고 한다. 표적을 응시한 뒤에 빠르게 격발을 하고 나서 표적이 아닌 다른 곳을 보는 방식으로 대처를 하지만 한계를 느끼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수술을 통하여 교정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1]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안전 문제로 화약총 종목은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