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교육
1. 교육열 수준
겉으로만 보기에는 인천권 도시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주요 택지지구를 기반으로 교육열이 높은 편이다. 주로 일산신도시와 목동의 학원가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며[1], 김포시 보건소 인근(사우동, 북변동)에도 꽤 큰 학원가가 있지만, 대입보다는 고등학교 입시나 어학 위주이다.
2. 역사와 전통의 학교들
김포시, 특히 원도심에 있는 학교들 대부분은 1990~2000년대 김포 사우택지개발지구 조성과 함께 교육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설립된 곳들이 대다수지만, 일부 학교들의 경우 서울특별시 소재 학교들과 비교할 만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1907년 설립된 김포초등학교와 1908년 개교한 월곶초등학교, 1930년 개교한 대곶초등학교가 있고, 1936년 설립된 김포중학교, 김포제일고등학교,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도 있다.
김포중학교, 김포제일고등학교,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는 본래 한 개의 학교에서 출발했으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각각 분교되었다. 세 학교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학제를 따라 고등중학교로 출발하였고, 1975년 김포중학교를 분리하고 나머지는 김포종합고등학교가 되었다. 이 후 1990년에 완전한 실업계로 전환, 1997년에는 김포산업정보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지만, 2003년 다시 보통과를 신설, 김포제일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면서 원래대로 돌아왔다.
2014년, 김포제일고의 보통과가 운양동(한강신도시 A지구)의 신축 교사로 이전했고, 특성화 학과들은 기존 북변동 교사에 그대로 남았다. 위치만 봐서는 보통과가 분교되어 나간 것인데, 김포제일고 교명은 운양동의 보통과가 가져갔고, 북변동의 특성화계는 김포제일공업고로 이름을 바꿔야 했다(...) 이후 김포제일고는 교복 디자인 변경, 방송 출연 등으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 김포제일고가 불량 학생을 엄중하게 처벌하고 혁신 학교로 지정되고, 총동문회 등의 영향으로 간접적 지원이 잘 이루어져 주변 지역의 학생들이 입학을 많이 원했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와는 별개로 1995년, 김포여자종합고등학교가 김포고등학교로 전환될 때까지 일반 인문계고가 한 곳도 없었다는 흑역사가 있다.[2] 관내 고등학교가 모두 종합고였다! 다만 이는 인구가 적던 군 시절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3.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
주변 지역들이 모두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시행 지역임에도 김포시는 여전히 중학교 내신으로 고등학교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지역이다. 시 승격 이후 계속 평준화 논의가 나왔으나 평준화하기에는 아직 도시화가 더디다는 주장과 상위권 학부모들의 반대로 계속 미뤄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학교별로 평균적인 학업성취도가 고르지 않는 비범한(...) 지역이 되었다.
현재 김포시의 여론은 평준화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고등학교에 입학할 초,중학생 학부모의 70%가 평준화에 찬성하고 있으며, # 교사, 시의원까지 포함한 조사에서도 65%에 가까운 찬성율을 보이고 있다. #
현재 화성시, 남양주시, 구리시와 함께 경기도 내 평준화 제도 확대 실시 후보 지역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에 따르면 자신의 임기 내에 평준화를 실시하겠다고 한다. 때문에 김포시 관내 상위권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과거에는 평준화 시도에 상위권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했으나, 수시 모집 지원을 위한 높은 내신성적을 노리고 하위권 학교에 진학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아지고, 학령인구가 줄어듬에 따라 모집정원에 비하여 미달되는 인원이 발생하여 점점 평준화 찬성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4. 대학 교육
관내에 전문대학교인 김포대학교가 있으나, 김포 원도심보다는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인접한 월곶면 소재다보니 인구가 많은 김포시 동(洞) 지역에서의 접근이나 통학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편이다. 2013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받아 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2020년 기준으로 한강신도시 A지구(운양동 1329-9)에 글로벌캠퍼스 신설을 추진 중이나, 논란으로 인해 아직 지지부진하다.
풍무동에는 4년제 종합대학교 타이틀을 가진 중앙승가대학교도 있지만, 주지급 승려의 추천서가 있어야 지원 가능한 승려 양성소이다.
한때 국민대학교에서 풍무역세권개발사업지구에 김포캠퍼스 설치를 추진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
2020년 6월 30일, 김포시가 풍무역세권개발사업지구 교육용지에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와 부속병원을 유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협상 없이 제안서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해 11월 11일 김포시와 경희대 모두 사실상 유치가 무산됐음을 인정했다.
[1] 일산신도시행 버스는 많지만,(33,33-1,96,97 등) 목동행 버스는 단 1개도 없다.[2] 그래서 과거 김포의 우등생들은 인천 소재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부평고등학교를 나온 유영록 전 민선 5·6기 김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