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선수 경력/2021년

 


'''김하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021년'''

2022년
1. 시즌 전
2. 정규시즌


1. 시즌 전


2020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으며, 12월 1일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절차가 개시되었다. 이후 12월 28일 한 매체를 통해 김하성의 출국이 확인되었으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늦은 저녁 ESPN의 인사이더이자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김하성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명백한 프론트러너로 밝혀진 가운데 자정이 임박할 즈음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과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에 대한 접근이 매우 진지하다고 밝혔다. 다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외에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신시내티 레즈가 김하성에게 계약을 제시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는 현지 매체에 의해 경쟁에서 밀려났음을 시인했고, 대니얼 킴은 텍사스 레인저스 또한, 김하성에게서 물러났음을 밝혔다.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압축된 가운데 12월 29일 이른 새벽, 다수의 국내외 언론을 통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보도되었다.#

엠스플뉴스에 따르면, 선수 본인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족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원했던 것으로 보이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상대적으로 긴 계약기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압도적인 연봉과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선택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에 따르면, 4년 2500만달러의 계약으로 추정된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좋은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경쟁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전하는 자세와 매니 마차도 등을 통해 배움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 한다. 디 에슬레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담기자 데니스 린에 따르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내야는 물론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며,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여부에 따라 범용성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벤 조브리스트,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의 사례처럼 전포지션 유틸리티로 기용하거나, 아니면 지난해 신인왕 2위를 기록했지만 좌투수 상대로 약점을 보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플래툰을 돌려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당연한게, 이미 샌디에이고의 3루에는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는 만큼 이 둘이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밀어내는건 불가능하다. 대신 2루수 플래툰이나 유틸리티 백업으로 기용하겠다는 것.
오랜 부진을 겪다가 과감한 유망주 육성 정책으로 NL 서부에서 경쟁력을 획득한 파드리스는 짧은 기간 내에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김하성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팀으로서도 큰 도움이 된다. 2020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파드리스의 야수들은 득점권의 악마, 그리고 슬램디에고라고 불리던 정규시즌과는 달리 다저스의 투수진에게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득점권에서 단 3안타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1] 특히나 20시즌 샌디에이고는 주전이 부진할 때 분위기를 바꾸거나 판을 흔들만한 유용한 대타자원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만큼, 팀 뎁스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2021년 1월 1일 최종적으로 계약이 발표됐는데 '''보장 4년 2800만 달러'''에 옵션 포함 3200만 달러이며,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 옵션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5년 3900만 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큰 계약이다. [2]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인데, 대부분 에릭 테임즈를 예로 들고 있다. 테임즈가 한국에서는 배리 본즈 부럽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기대 속에 MLB에 복귀했으나, 막상 MLB에서는 타율이 다소 낮은 OPS형 플래툰 타자였다는 것. 그러는 동시에 KBO리그의 수준이 더블A 정도임을 들어 김하성의 영입에 모든 의견들이 긍정적이진 않은 모습이다. 대부분 현지 팬들은 김하성이 두자릿 수 홈런에 4할대의 장타율 정도는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정도 선수는 트레이드로든 자유계약이든 얼마든지 수급이 가능한데 굳이 못하면 4년간 로스터 한자리 먹는 짐짝이 될 마이너 거부권을 줘가면서 영입할 필요가 있었냐는 의견.
다만 마이너 거부권은 '''2023년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못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4년간 로스터를 무조건 먹을 수는 없다. 파드리스 입장에서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둔 셈. 이 때문에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어차피 5년 뛰면 얻는거 이런 식으로 넣었다고 유명무실한 거부권 아니냐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쓰고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일단 김하성이 3년차가 되었을 때 위치할 수 있는 신분의 경우의 수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 기량이 검증되어 액티브 로스터 유지가 확실한 상태.
  2. 40인 로스터에는 들어 있으나 마이너 옵션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 (마이너 옵션은 3년이기 때문에 3년차의 김하성이 모두 소진할 수 없다.) 내야 유틸리티가 가능하고 나이가 비교적 젊다는 점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유형의 선수로 버틸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3.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니라고 판정된 상태.
이 상태에서 3년차 거부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날만한 상황은 2번이다. [3] 2의 경우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으면 샌디에이고는 액티브 로스터에 갖다 놓든지 트레이드를 하든지 웨이버 후 방출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2년간 DFA를 당하지 않을 정도의 기량을 인정받은 상태이므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소한 타 팀에서라도 액티브 로스터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확률이 높다. 반면 이 시점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면 그냥 마이너에 놔두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렇게 하면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진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4년차부터는 사실상 똑같은 조건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에 어정쩡한 입지에서 1년이라도 먼저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고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되거나 연봉을 보장받으며 방출/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나쁠 것이 없다.
분명 김현수처럼 1년차부터 발동되지 않기 때문에 그 수혜를 100% 받을 수 없는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나, 그렇다고 얻는 것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얘기. 선수 개인으로서의 입지를 봐도 그렇고, 2021년 시즌 컨텐더를 노리고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샌디에이고가 이후 몇 년간 열심히 달리다가 팜 소모가 끝나면 다시 탱킹으로 돌아서며 김하성의 로스터 입지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런 경우에도 김하성의 마이너 거부권은 보험처럼 작용할 수 있다. 의미가 없다고까지 하기는 힘들다는 것. 애초에 실익이 전혀 없었으면 김하성 측이 굳이 계약에 해당 내용을 넣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요긴하게 거부권을 사용하려면 2년차를 마칠 때까지 DFA를 당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하성의 마이너 거부권은 3년차부터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형태이지, 액티브 로스터 보장이 아니다. 따라서 마이너 거부권이 시작되기도 전에 DFA를 당해버리면 별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4], 이 지경이 되면 팀에서는 김하성을 마이너에 박아놓고 스스로 지쳐서 잔여연봉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정하도록 유도하든지, 아니면 아예 남은 연봉 1400만 달러 가량을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방출해버릴 것이다. 1년차 거부권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이래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올 시즌 스프링 캠프부터 시작되는 경쟁에서 김하성이 일찌감치 메이저에 발을 넣고 있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등번호는 7번과 16번이 모두 비어있기 때문에[5] 자신이 예전 달고 싶었던 그 등번호를 달 수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본인이 계속 쓰던 7번을 받았다.





2. 정규시즌



[1] 다만 이는 그만큼 다저스의 투수진이 2020년 시즌에 30개 팀 중 팀 ERA 전체 1위로 굉장히 강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30개 구단 중 선발 ERA 전체 2위, 불펜 ERA 전체 2위로 투수진이 굉장히 막강했기 때문에 파드리스의 타선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에 가까웠고, 단지 이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다저스 투수진의 전체적인 핵심 구종이던 하드 싱커를 굉장히 잘 치는 타선이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어렵게 간 것이었을 뿐일 정도.[2] 다만 상호 옵션은 대개 상징적인 의미만 갖는다. 말 그대로 해당 시점에서 '서로' 합의해야 해당 옵션이 발동하고 한쪽이 거부하면 발동하지 않는데,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굳이 옵션 없이도 같은 합의를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3] 1은 마이너 거부권을 꺼낼 일이 없을 것이고 3는 이미 DFA이후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된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역시 유명무실하다.[4] 최악의 경우 윤석민처럼 스프링 캠프 부진 ⇒ 마이너에서 시작 ⇒ DFA ⇒ 기약없는 마이너 생활 및 상호 계약 해지 형태로 리턴이라는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듯 윤석민이 마이너 거부권 때문에 버려졌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윤석민의 첫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폐급 그 자체였고, 구속과 구위 자체가 안 올라왔기에 반등 가능성 자체가 너무 낮아서 거부권이 있었어도 볼티모어가 안고 갈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5] 7번은 마누엘 마고가 2019시즌까지 달고 있다가 마고가 2019시즌 직전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그 이후 공석이었으며 16번은 오랫동안 트래비스 잰카우스키가 달다가 잰카우스키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2020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이적해온 아브라함 알몬테가 달고 있다 알몬테도 2020시즌 직후 방출되면서 공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