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시스템
1. 개요
Posting System / ポスティングシステム
KBO 리그 혹은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 리그에 이적하기 위한 제도. 번역하자면 '비공개 입찰제'이다. 포스팅 공시된 선수에게 가장 높은 이적료를 써낸 팀은 원 소속 구단으로부터 해당 선수의 이적이 승인되어 낙찰될 때 해당 팀이 어디인지 공개된다.
1998년 일본에서 메이저 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 사이에 체결된 선수 이적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여 기존에 말썽이 많았던 선수의 이적 절차를 완전히 갈아엎고 도입한 시스템이다. 원래는 NPB 소속 선수가 MLB 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여러 불만을 해소하고자 도입된 시스템이었으나 메이저 리그 시스템에 소속되지 않은 해외 프로야구단 선수가 이적할 때도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다.
2. KBO 리그
2.1. 현재의 포스팅 방식
- 한국야구위원회에서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 선수의 포스팅을 신청한다.
-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포스팅 대상 선수를 발표한 이후, 30일 간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다.
- 선수의 계약이 결정되면 계약 규모에 따라 이적료가 책정된다. 원 소속 구단이 받는 이적료는 그 선수의 보장 금액에 책정된다.
-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에 대한 2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20%] 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초과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20%] 와 2500만 달러 초과~5000만 달러 이하에 대한 17.5%[17.5%] ,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 외에 보너스나 클럽 옵션이 있을 경우 선수가 달성 시 해당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구단이 포스팅을 신청할 경우, 무응찰인 경우나 선수 본인이 포스팅을 포기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해당 선수의 진출을 막을 수 없다.
이렇게 서술되어서 복잡해 보이지만, 총액 1억 달러짜리 초대박 계약을 이끌어 내더라도 류현진의 이적료 2573만 달러를 넘을 순 없다는 것이다. 당시 류현진의 계약 규모인 6년 3600만 달러를 대입해도 이적료는 692만 50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1] 이론적으로 1억 8500만 달러 짜리 어마어마한 계약을 따내면 류현진의 이적료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으며, 총액 7400만달러 짜리 계약을 맺으면 박병호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2.1.1. 개정 이전
아래는 '''2018년 7월 12일 이전''' 개편 이전의 포스팅 시스템이다. 선수가 포스팅을 신청하면 MLB 30개 팀에서 입찰을 받은 뒤 이적료가 구단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진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 한국야구위원회에서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 선수의 포스팅을 신청한다.
-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근무일 기준 4일 동안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입찰을 받는다.
-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비공개 입찰의 결과를 한국야구위원회에 이메일로 송부한다. 이때 한국야구위원회에 제공되는 정보는 최고 입찰 금액만 제공되고 최고 입찰 금액을 쓴 팀은 공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최고가를 제시한 구단이 평소 이미지가 좋지 않은 구단이라고 하면서 수용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순수하게 금액만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원 소속 구단에 선수의 포스팅 최고가 금액을 통보한다.
- 결과 통보 후 원 소속 구단은 근무일 기준 4일 동안 이 입찰가를 수용할지 거부할지 결정할 수 있다.
- 수용할 경우,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최고 입찰가를 써낸 팀이 어느 팀인지 알려준다. 최고 입찰가를 써낸 팀은 포스팅 선수와 달력 날짜 기준 30일 간 협상을 하게 되며, 계약이 체결되었을 경우 포스팅비 전액을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단, 원 소속 구단이 포스팅 금액을 수용했을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든 무조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30일을 넘기도록 협상이 타결되지 않거나 계약하지 않으면 포스팅은 자동 파기되며, 포스팅비 역시 없던 것으로 처리된다.
- 거부할 경우, 최고 입찰가를 써낸 팀을 밝히지 않고 그대로 포스팅이 종료된다. 차후 포스팅에 참여한 일부 팀의 액수가 SNS 상에서 카더라 식으로 알려지게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려지지 않는다. 해당 선수가 또다시 포스팅을 신청해 나올 때를 대비해서 전략적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는 것. 만약 알려졌다면 그 선수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장에 나와도 포기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2. 역사
최초로 포스팅을 실시한 선수는 이상훈이다. 1997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면서 LG 트윈스와 자매구단 관계였던 보스턴 레드삭스에 2년 간 임대료 250만 달러, 연봉 22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임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 전체가 균등한 입찰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유권 해석에 의해 포스팅이 실시되었고,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에서 두 차례 워크아웃을 거친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60만 달러에 우선 협상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당초에 비해 200만 달러 가까이 후려쳐진 포스팅비가 LG 트윈스의 마음에 들 리 없었고, 결국 이상훈은 메이저 리그가 아닌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로 임대되게 된다.
2001년 7월 한-미 간 선수 협정의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대한민국에도 정식으로 포스팅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따라서 KBO 리그 원 소속팀에서 7시즌 이상을 보내고, 정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선수에 한해 메이저 리그 이적을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 당시에는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인지도가 처절하게 낮았던 시절인지라 MLB 구단들의 관심이 적었다. 메이저 리그 진출을 노린 진필중은 2001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에 입찰했지만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입찰 없음'''이라는 굴욕을 당하고[2] 1년이 지난 2002년 시즌 후 다시 한 번 포스팅에 참여했지만 결국 '''2만 5000 달러'''(한화 약 3,000만 원)라는 굴욕적인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아 메이저 리그 도전을 포기했다. 이는 빅리그 연습생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임창용도 2002 시즌 후 포스팅에 참여했지만, 포스팅 금액이 당초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 65만 달러로 결정되자 삼성에서 수용을 거부했고[3] , 결국 국내에 잔류하고 말았다.
2012년 이전까지는 유일한 이적 사례가 2009년 초 단돈 '''101달러'''를 받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향남밖에 없었다. 다만 이 케이스는 선수가 해외 진출을 강력히 원함에도 불구하고 제도상의 문제로 평범하게 나갈 수가 없어서 롯데측에서 인심 쓴 것에 가깝다. 최향남이 롯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타 구단으로 갈 수도 있단 위험성이 있어서 마냥 자유계약 공시를 할 수도 없는지라 포스팅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101달러도 실제 가치가 그 액수라서가 아니라 그냥 얼마를 받건 내보낼 계획이었단 것. 최향남은 시범경기에서 2이닝만 던지고 2009년 3월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야구의 위상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전후로 높아졌고, 2012 시즌 이후 메이저 리그 스카우터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다수의 팀에서 입찰 경쟁을 했다. 총 7개 팀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LA 다저스 외에도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공격적으로 배팅했다고 한다. 입찰 경쟁 끝에 다저스가 '''25,737,737달러 33센트'''[4] 라는 어마어마한 포스팅 비용으로 낙찰받았고,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한 교섭권을 획득했다. 이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통해 12월 9일까지 다저스와 입단 계약 협상을 가졌고, 12월 9일 6년 간 총액 3600만 달러, 연간 이닝 인센티브 100만 달러, 5년 간 750 이닝 달성시 옵트아웃 가능의 조건으로 계약하며 메이저 리그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류현진의 MLB 활약에 고무된 탓인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다인 무려 3명의 선수가 MLB 포스팅 의사를 밝혔다.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그 주인공. 다만, 김광현이 200만 달러, 양현종이 60만~150만 달러[5] 라는 낮은 금액이 나왔고, 진출도 실패하는 씁쓸한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 주자인 강정호는 아주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500만 달러로 준수한 결과.
2014년에 대규모 포스팅이 이뤄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류현진은 KBO에서 MLB 직행에 성공한 첫 사례이자 매우 성공적으로 MLB에 안착한 케이스이다. 류현진과 같은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 입장에선 류현진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라는 생각이 어느정도 들수밖에 없다. 설사 메이저에서 실패하더라도 받는 연봉 자체가 KBO와 급이 다르니 포스팅이 가능한 선수들 입장에선 충분히 도전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그 생각은 결국 건너간 선수들 거의 전부의 처참한 실패로 입증되었다. 류현진이나 오승환같은 한국 역대최고의 선발&마무리로 꼽히는 그런 메이저급들과의 레벨 자체가 달랐던 것.
- 한화 이글스는 과거 류현진 하나 팔고 그 돈으로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군림하여 이용규와 정근우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던 적이 있다. 한화의 성공사례에 힘입어 류현진만큼 초대박은 아니어도 1000만 달러 내외만 받아오면 FA 시장에서 든든한 실탄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김광현의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는 100억 이야기가 나오는 최정을 필두로 상당한 내부 FA가 있어 실탄 확보가 필수적이고, 양현종의 KIA 타이거즈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외부 FA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 축구에서 입증된 바이지만 팬들은 국내리그의 선수가 해외리그의 콜을 받으면 대부분 선수를 응원하며 구단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라는 여론을 조성했다. 그리고 류현진의 성공을 본 야구팬들은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어 해외진출에 호의적인 여론을 가지게 되었다. 경우는 다르지만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자 소위 '박찬호 키드'들이 고졸 유망주나 대학 유망주로서 줄줄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것과 흡사하다.
-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사실 뒤쪽 문단은 첫 문단만 읽어봐도 비겁한 변명에 불과할 정도. 당장 류현진이 2,5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비를 받아낸 데에는 류현진이 KBO 7시즌동안 기록으로 다 표현하기 힘들만큼 어린 나이에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리그를 초토화시켰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커리어로우라는 2011 시즌도 10승 이상은 뽑아냈다.
- MLB-NPB간 포스팅 제도 협약에 따라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의 포스팅 비용이 2,000만 달러로 제한되었다. 물론 이 협약은 NPB 선수들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KBO보다 상위 리그인 NPB 선수에 대한 최대 포스팅 비용이 2,000만 달러로 묶인 상황에서, 그보다 하위 리그인 KBO 선수들에게 포스팅으로 1,000만 달러 내외의 거금을 선뜻 투자하기도 어렵고 NPB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물론 MLB 구단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류현진처럼 거금을 지불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이나 양현종에게 그럴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는 현실이기도 하다.
- 포스팅 시스템은 아니었으나, 비슷한 시기 진출한 윤석민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00년대 후반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KBO 3대 투수라던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말 그대로 두들겨맞는 모습을 목격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KBO 투수들에 대해 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수밖에 없었다. 윤석민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말이다.
설레발쳤지만 결국 냉혹한 평가만 받은 결과를 낳은 김광현과 양현종 포스팅으로 인해 과열된 FA시장 거품 논란이 다시금 터져나왔다. 나름 한국야구를 대표한다고 추켜세워주던 선수들이 고작 20억 내외의 평가를 받았는데 FA로 80억이나 100억이니 이런 돈을 챙길 자격들이 있냐는 식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강정호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 KBO를 보는 시선이 많아진 건 사실이나, 거기엔 거품이 있고 일본도 한 때 그런 시기가 있었다고 말하며 "메이저리그는 매우 냉정히 실력 평가를 한다. 제대로 관찰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조금도 투자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에이전트의 말에 넘어가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2016년 3월 중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에서 KBO 리그 선수들에게도 일본처럼 상한선을 두자고 제안했는데 문제는 그 최대 금액이 '''800만 달러'''로 일본에 반도 미치지 못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야구계와 팬들 모두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아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이게 현실이고 일본과의 격차가 있기 때문 아니냐는 소수의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당한 처사라고 보는 시각이다. 이후 위의 개정안은 흐지부지 되었고 2018년 7월 12일에 새로운 한미 선수계약협정이 발표되었다. 변경된 내용은 위 문단에 적혀 있다.
바뀐 포스팅 제도로 MLB에 진출하게 된 첫번째 선수는 2014년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이 결렬되었던 적이 있는 김광현으로, 2019년 12월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의 보장 금액은 800만 달러이기 때문에 새 규정에 의해 원 소속 구단 SK 와이번스는 20%에 해당하는 160만 달러(약 18억원)을 받게 된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 자체는 5년 전에 비해 40만 달러 줄어들었지만, 본인의 몸값은 4배 가량 올랐기에 나름 성공적인 재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재환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 리그 도전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결국 실패하고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게 되었다.
2.3. 일본프로야구와의 차이점
메이저 리그에 갔던 선수가 다시 국내 복귀를 시도할 경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FA 자격을 얻어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KBO 리그는 이적 시 해당 선수에 대한 보유권 확보를 위해 원 소속 팀으로부터 임의탈퇴 공시가 되고 해당 선수가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선언하면 무조건 '''원 소속 팀으로 복귀한 뒤 반드시 4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FA 자격으로 해외에 이적했다가 복귀하면 원소속팀 복귀는 안해도 되는데 4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범호로, 2009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했다가 2011년에 돌아왔는데 원소속팀 한화가 아닌 기아와 계약을 맺으며 복귀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선수는 이병규, 황재균, 김현수가 있었다. 즉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한 선수들이 돌아올 경우 무조건 원 소속팀에서 4시즌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이 선수의 포스팅 요구를 거부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
그리고 KBO 리그에서는 7시즌 이상 FA 자격 일수를 채운 선수들에게만 포스팅 신청 자격이 있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정해진게 없다. 막말로 선수가 단 1시즌만 활약했더라도 소속 구단이 허락만 하면 포스팅 신청이 가능하다. 실제로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5시즌만 활동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단 이 경우에는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능하다.
2.4. 주요 선수
3. 일본프로야구
1964년 일본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의 이적문제로 촉발된 분쟁이 계기가 되어 MLB 사무국과 NPB 사이에는 "NPB 구단에 소속된 현역 선수는 손대지 않는다"는 불간섭원칙을 골자로 상호 노동 협약을 통해서만 이적할 수 있다는 미국과 일본간 선수 협약을 1967년에 체결했다.
이후 NPB 선수가 MLB 진출을 시도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사문화된 형태로 방치되고 있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 활약한 인물이 '돈 노무라'란[15] 이름의 에이전트로, 당시 규정에 있던 유보조항을 십분 활용하여 1994년에 노모 히데오, 1998년에 알폰소 소리아노가 NPB에서 은퇴를 선언한 다음 FA 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줬다. 그 외에 1997년 이라부 히데키의 이적에서도 당초 뉴욕 양키스로의 이적을 요청했으나, 치바 롯데 마린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노동 협약을 맺자 투쟁을 벌여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이라부를 뉴욕 양키스에 보내도록 만들었다. 이와 같은 형태로 크고 작은 마찰이 계속되자 1998년 MLB와 NPB는 기존에 맺었던 선수 이적 협약을 뜯어고쳤다. 이에 따라 도입된 것이 바로 포스팅 시스템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돈 많이 주는 해외 구단으로 건너가려고 하기에 실력 있는 선수라면 FA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면 구단에 요구하여 동의를 얻은 후 포스팅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구단 입장에서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적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땡전 한 푼 안떨어지는 FA 이적보다는 차라리 포스팅이 나은 편. 한국에서는 서비스타임도 안 먹기 때문에 FA되기 전 포스팅으로 나갔다 돌아오면 원소속팀에 소유권이 있어서 더 이득이다. 이 때문에 한국 구단이 포스팅에 적극적인 것.
3.1. 현재의 포스팅 방식(2차 개정)
- 포스팅 기간은 11월 1일~12월 5일로 정해졌다.
- 선수가 메이저 리그 계약을 맺을 땐 다음과 같이 이적료가 정해진다.
-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에 대한 2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20%] 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 달러 초과일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계약금의 2500만 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20%] 와 2500만 달러 초과~5000만 달러 이하에 대한 17.5%[17.5%] ,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 보장 계약 금액 외에 보너스나 클럽 옵션이 있을 경우 선수가 달성 시 해당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이 제도의 첫 번째 대상자인 기쿠치 유세이는 4년 5600만 달러 보장 계약에 따라 구단 측이 1027만 5000 달러를 지급받게 되었다.
3.1.1. 최초 포스팅 방식
- 구단이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한다.
- MLB 사무국에서는 4일동안 선수의 포스팅 사실을 공시하여 MLB 구단이 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음을 통보한다.
- 각 구단에서 입찰액을 써서 MLB 사무국에 제출한다.
- MLB 사무국에서는 각 구단에서 제시한 포스팅 금액을 검토하여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을 찾는다.
- 포스팅을 요청한 구단에게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을 알려 주고, MLB 사무국의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알려준다.
- 원 소속 구단에서는 제시된 이적료를 검토하여 선수의 이적을 승인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 이적이 승인된 경우, 선수는 포스팅에서 최고 금액을 적어 낸 메이저 리그 구단과 30일간 독점적으로 협상할 수 있게 된다. 계약이 성사되면 해당 구단 소속으로 이적하게 되며 원 소속 팀은 포스팅 금액만큼 메이저 리그 구단으로부터 이적료를 받게 된다.
- 계약이 결렬되거나 30일이 지나도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원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즉 포스팅 절차를 밟았다고 반드시 이적해야 될 의무는 없다. 이적을 원하는 선수, 원 소속 구단, 입찰한 구단 모두 중간에 포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이적이 성사되지 못하면 그냥 없는 일이 되는 셈이다. 다만 무분별한 포스팅 신청과 제도 약용을 막기 위해 특정 선수에 대한 포스팅은 1년에 1번으로 제한되므로 시도를 했어도 이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으면 다음 해를 기약하거나, FA 자격을 얻은 다음 이적하는 형태가 된다.
FA 자격이 없는 선수가 MLB에 진출하기 위해선 소속 구단의 동의가 필요한데 소속 구단은 포스팅을 행사하여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이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KBO에서 포스팅 자격이 주어지는 선수는 7시즌 이상 FA 자격 일수를 채운 선수로 제한하고 있지만, NPB는 선수가 단 1시즌만 뛰었더라도 소속 구단이 허락만 하면 포스팅을 행사할수 있다. 다만 MLB는 7시즌 동안 프로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 때문에 규정 상 마이너리그 계약만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NPB 선수들은 웬만하면 KBO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7시즌을 채우고 포스팅을 신청하려고 하는 편이다.
승자독식 방식이기 때문에 원래 선수는 특정 팀에 가고 싶어했지만 거액을 지른 팀과 계약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와쿠마 히사시의 포스팅 절차가 있는데, 당초 유력 후보였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어마어마한 금액의 포스팅비를 불러 우선 협상권을 따냈다.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4년 1525만 달러라는 포스팅비에 비하면 상당히 허접한 금액을 부르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 메이저 리그 진출이 좌절된다. 경쟁 구단에서 데려가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평을 들었다.[16]
3.1.2. 1차 개정
2013년 12월 기존 포스팅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편안이 발표되었다.
- 포스팅비는 최대 20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기존 포스팅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포스팅비 인플레이션이 해결되었다.
- 최고 입찰액을 제안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즉 2,000만 달러를 포스팅비로 적어 낸 구단이 여러 곳이라면, 선수는 이 여러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 포스팅으로, 만일 이전 기준이었다면 포스팅비에 사용되었을 금액이 전부 연봉으로 들어가면서 사치세 상한을 아득히 넘게 되었고, 양키스의 189 프로젝트는 완전히 틀어졌다. 거기다 NPB 구단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자기 팀의 에이스를 꽤나 비싼 값에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꼴. 결국 개정 포스팅 시스템의 유일한 승리자는 다나카 이전에 포스팅에 참가한 NPB 선수들 뿐이다. 규정이 생긴 이후 첫 포스팅 시스템 참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오릭스 버팔로즈의 가네코 치히로는 결국 구단의 포스팅 거부로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사실상 막힌 상태.
결국 이 개편으로 인해 빅마켓 구단도 독점 협상권을 얻을 수 없게 되었으며 선수의 연봉으로 들어갈 사치세 부담이 있기 때문에 기존 제도보다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 FA 돈 싸움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스몰마켓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간 것. 다나카가 대형 선수라서 그렇고 어중간한 선수들은 다를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어차피 그런 선수들은 원하는 구단도 얼마 되지 않으며 애초에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를 넘을 지도 의문스러우므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당연히 다나카로 포스팅비를 신나게 뽑아먹으려 했던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이 개정안에 반발했지만, 스몰마켓 구단으로 꼽히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도 이 개정안에 찬성하면서 결국 개정이 그대로 진행되었다.
3.2. 주요 선수
규정상 일본프로야구 팀에 선수 소유권이 남아 있으면 무조건 이 과정을 거치므로 꼭 일본인 선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중간중간에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
[20%] A B C D 500만달러 [17.5%] A B 437만 5000 달러[1] 다만 이전의 포스팅 시스템의 경우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가장 높은 입찰 금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에게만 협상 기회가 주어졌으므로 현재의 포스팅 방식대로라면 류현진의 연봉 계약 규모는 훨씬 더 컸을 수도 있다.[2] 당시 두산 베어스는 진필중의 이적료가 '''최소 500만 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설레발을 쳤다.[3] 이 당시 삼성은 임창용의 포스팅 비용으로 최소 300만~500만 달러를 희망했다고 한다.[4] 한국인이 3과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저렇게 적었다고. 낙찰 팀이 공개되기 전까진 텍사스 주의 지역번호가 737이기 때문에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다저스 외에도 2,000만 달러 이상 적어 낸 구단이 한 곳 더 있었다고. 그러나 이후 ESPN의 버스터 올니에 의하면 시카고 컵스가 1,500만 달러, 텍사스 레인저스가 1,800만 달러를 적었다고 한다.[5] 구단에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6] 최초 2회 포스팅 신청자.[7] 시범경기가 끝나고 웨이버 공시되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옮겼다. 카디널스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정규시즌 경기는 뛴 적이 없다.[8] 2020년 6월 현재 최대 포스팅 금액. 포스팅 시스템이 개정되면서 앞으로 류현진의 금액을 넘을 선수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기록을 넘기 위해선 최소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야 한다.[9] 구단에서 수용을 거부해 포스팅비가 공개되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김광현보다 낮은 금액이었다는 것뿐이라 매체마다 예상치가 다르다. 미국 언론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자란 보도가 나오고 한국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란 보도가 나왔으나 정확히 어느 구단인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후에 이영미 칼럼에서 인터뷰한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이 텍사스에서 최고 입찰액을 적었던 바가 있다고 밝혔다.[10] '''한 팀에서 같은 해 두 번 연속 무응찰.''' KBO 규정에 따르면 한 해에 한 팀에서 한 명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으나, 먼저 포스팅 신청을 한 사람이 응찰이 되지 않았을 때 차순위 선수에게 포스팅을 신청할 수는 있다. 손아섭이 먼저 포스팅 신청을 했다가 한 팀도 응찰하지 않자 황재균이 포스팅 신청을 했으나 역시 응찰한 팀이 없었다. 이후 황재균은 FA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실패로 끝나면서 kt wiz로 복귀했고, 손아섭은 그 어떤 메이저팀도 자신을 데려가지않자 "메이저리그 도전보다는 롯데에 우승을 안겨주는 게 더 중요하다. 롯데 이외의 팀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굳이 언급하면서 롯데에 잔류했다.[11] 포스팅 시스템 제도 개편 후 최초 포스팅 성공 선수.[12] 김재환의 에이전트는 4개팀과 협상했고 메이저도 보장받았으나 기간에서 합의를 못봤고 내년을 노리고 포기했다고 밝혔으나, 만약 정말 그랬다면 미국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뤘을 것인데 그런 기사는 단 한 줄도 찾아볼 수 없다. 사실상 여러 가지 이유로 무응찰이 된 것.[13] 옵션 포함 최대 5년 3900만 달러 계약으로 선수가 옵션 달성 시 달성 금액에 대한 15%를 포스팅 비로 추가 지급하게 된다.[14] 실제로 오퍼를 한 팀은 있었지만 COVID-19와 부상 경력 등의 영향으로 만족할 만한 오퍼를 받지 못한 탓에 최종적으로 포스팅을 포기했다고 한다. 스캇 보라스와 선수 본인 모두 터무니없는 조건에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 # 다만 오퍼 자체를 받았음에도 협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기록 자체는 무응찰로 분류한다고 한다.[15] 양아버지가 노무라 카츠야다. 노무라의 아내 사치요가 재혼 전 낳은 아들이라 친아버지는 따로 있다. 명선수였던 아버지와는 다르게 2군에서만 머무르다 불과 3년만에 은퇴했다.[16] 오클랜드가 제시한 계약은 구단의 지출 규모와 실제 컨트롤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나름 적절한 금액이었다. 문제는 이미 일본에서 3억 엔(약 35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던 이와쿠마 입장에서는 별다른 득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던 것.[17]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이리키 사토시의 동생이기도 하다.[18] 아시아 역대 최고 포스팅비.[19]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 제한 시작.[20] FA 신분임에도 친정팀인 야쿠르트에 이적료라도 챙겨주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에 야쿠르트도 양도금을 거의 최저선인 50만 달러로 설정하면서 바넷의 빅리그행을 도우려 했으나 응찰되지 않으면서 포스팅은 불발되었다. 포스팅 불발 직후 야쿠르트 구단은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존중해서 재계약 협상 없이 바로 바넷을 풀어줬고, 바넷은 이후 FA 자격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계약을 맺는다.[21] 인센티브 제외.[22] 포스팅 제도 재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