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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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가수, 작가, 교수, 방송인이다. 현재 소속은 마린엔터테인먼트. 1968년 부산 전포동에서 2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어렸을때 돌아가신 언니가 한분 있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어린이 노래자랑 프로그램인 '누가누가잘하나[2] ' 예심을 보기위해 부산KBS(당시 초량동)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첫 참여에서 입상에 실패한 후 절치부심하여 두번째 도전. 이때 장려상을 수상한 뒤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1970년대 중반 대마초 파동으로 국내가수들의 활동이 위축되어 이 당시 라디오에서는 국외의 팝송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이 무렵 중고생이던 김혜정 역시 팝송에 빠져들게 되고 수많은 팝송을 접하게 된다. 가장 심취했던 뮤지션이 레드제플린, 보니타일러, 웸 등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곡은 레젭의 Babe, I'm gonna leave you. 이때부터 로버트 플랜트는 그녀의 우상으로 자리잡는다.
팝송을 좋아했던 이유 등으로 김혜정은 전공도 영문학으로 결정하고 경성대 진학과 동시에 음악동아리 여운(후에 동아리 이름인 여운으로 87년 강변가요제에 출전하여 '홀로된 사랑'으로 입상하게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다.
2. 대학생활과 바다새 결성, 가요제 입상
대학진학후에도 가수의 꿈을 키우던 김혜정은 음악동아리에서 여러 악기들과 반주가 준비된 상태로 좀 더 체계적으로 노래를 익히게 된다. 그러던 중 당시 가요제 출전을 위해 여자보컬을 물색하고 있던 선배 이용찬(동아대, 남자보컬담당)과 선배 김명호(동의대, 작곡담당)에게 발탁되어 강변가요제에 출전한다. 이렇게 결성된 혼성3인조 그룹 바다새는 86년 강변가요제[3] 에서 1, 2, 3차 예선을 거치고 본선을 거쳐 결선무대에서 동상을 수상한다. 이때 리허설 당시 반응들이 너무 좋아 내심 대상까지도 기대했었는데 막상 동상이어서 실망이 컸다고 한다. 입상 이후에는 음반제작계약과 공연섭외가 물밀듯이 들어와 김혜정은 이때부터 약 2~3년간이 가수로서의 삶에서 화양연화 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3. 동료들과의 이별 및 솔로제의
바다새 1집 정규음반 작업시 합류하게된 선배 김성기를 포함하여 동료들의 갑작스런 유학과 연이은 군입대로 바다새에는 김혜정 혼자만 남게된다. 당연히 김혜정에게 솔로 데뷔제의가 여러곳에서 들어왔고 이때 김혜정은 굉장히 갈등하게 된다. 동료들이 다 떠나간 팀을 두고 혼자 솔로활동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가수생활을 접을 것인지. 깊은 고민 끝에 그녀는 좋은 조건의 솔로제안을 뿌리치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당시 혼자만 가수생활을 하느니 동료들과의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낙향생활도 잠시, FM에서 흘러나오던 자신의 노래를 듣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아, 2년의 공백후 다시 가수생활을 이어가고자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상경 당시 소개받았던 기획사들이 대체로 사기성이 짙었고 김혜정을 키워줄만한 능력도 애초에 없어서 같이 동거부터 하자는 사람도 있었고 트로트메들리나 불러보자는 사람도 있었다.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서울에서의 생활이 흘러가자 가수생활 재개의 꿈을 접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다.[4] 이후 그녀는 휴대폰 판매, 학습지 판매, 다단계 판매, 악세사리 판매, 음악학원 운영 등 주로 영업직[5] 일을 많이 했는데 나름 적성에 맞았는지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4. 결혼과 주부로서의 삶, 라이브가수
가수생활에 대한 미련을 접고 부산으로 내려와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어느날 친한 남사친을 불러내서 소주를 마시게 된다. 그 남사친이 또 다른 한 남사친을 술자리로 불러냈는데 그 사람은 같은 학교 출신 락밴드의 보컬이었고 서로 알아봤다고 한다. 세명은 그날 학교얘기와 음악얘기로 밤새도록 술을 마시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그 보컬이었던 남사친으로 부터 애프터를 받은 김혜정은 3개월만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다. 금사빠(?). 이후 그녀는 직장생활도 접고 평범한 주부의 길을 걸어간다. 이런 일상적인 삶을 십수년간 이어가던 어느 해 큰아들[6] 의 실수로 집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빛을 지게 된다. 결국 그녀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브무대 가수로 나서게 된다.
라이브카페 활동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면서, 작곡가인 남편 마봉진 교수가 그녀를 위해 틈틈이 작사, 작곡한 12곡의 노래[7] 로 2011년 그녀의 정규 1집 음반[8] 을 제작하게 된다. CD작업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갈 무렵 그녀의 작업실과 음악학원이 천장 누수에 따른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소되는 황당한 일을 당한다. 또다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이후 그녀는 좀 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남편과 함께 서울에 거처를 마련한다. 그러던중...
5. 슈퍼디바2012 출연
2012년 TVN과 스토리온이 주관하고 웰스정수기가 후원하는 주부대상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디바2012에 출전하게 된다. 당시 심사위원은 가수 인순이, 작곡가 주영훈, 가수 JK김동욱, 가수 호란이 맡았다. 김혜정이 출전하여 부른 노래는 다음과 같다.
슈퍼디바 출연당시 김혜정은 그녀의 아들이 발달장애가 있음을 밝혔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그녀의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알 수 있다. 아쉽게도 최종성적은 4강. 우승은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그녀의 사연이 널리 알려지게 되고 강변가요제 입상당시에 버금가는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2013년엔 2000석 규모의 울산 KBS홀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부산 등지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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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세이출간 '모두 다 주고 싶다'
본인의 삶을 진솔하게 밝힌 책을 2012년 출간하였다. 그녀는 자전적 에세이 '모두 다 주고 싶다'에서 남편 마봉진교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히고 있다.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천생연분. 아울러 시어른에 대한 존경심, 두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 친정부모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도 기록되어있다.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장녀로서 1인 4역을 살아온 그녀의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읽고 있으면 뭉클해질 때가 많다. 가수가 되기까지의 그녀의 노력과 시행착오 역시 담담하게 풀어낸다. 여러차례 청소년 권장도서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7. 아프리카TV의 BJ
슈퍼디바 출연이후 제2의 전성기 활동을 이어가던 김혜정은 2018년 5월부터 인터넷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BJ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바다새 김혜정의 뮤직테라피'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8. 여담
- 애주가다. 지금의 남편과도 결혼 전 주된 데이트[9] 는 문현동 곱창골목에서 였다. 다만 현재는 술을 많이 줄인 편.
- 좋아하는 음식 겸 술안주는 곰장어와 과메기. 매운음식도 많이 좋아한다.
- 명품이나 보석 등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한다.
- 프로레슬링 \을 자주본다고 한다. 좋아하는 선수는 존 시나, 데이브 바티스타. UFC의 론다 로우지도 좋아한다.
- 사우나 애호가로 알려져있다. 일주일에 3~4번 이상 갈때도 많다고.
- 싫어하는 사람으로 침을 탁탁 뱉는 사람. 음식을 쩝쩝 소리내 먹는 사람, 이간질 하는 사람 등
- 본인의 가수 롤모델로는 선배가수 조용필과 이선희를 꼽고 있다.
- 데뷔전 조용필, 이선희, 혜은이, 이은하 등의 모창연습을 많이했다고 한다.
- 부산출신 가수들중에 선후배가 많다. 작품하나, 여운, 전유나 등이 선후배 관계
- 소방차 김태형의 팬이었다고 한다. 같은 무대에서도 많이 섰지만 대선배라 어렵기도 하고 당시 소방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때라 말도 걸어보기 어려웠다고
- 한번도 해본적 없는 것은 롤러스케이팅, 비키니착용
-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비오는 날씨를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 2013년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서 강한 엄마 김혜정의 인생사를 공개했다. 영상
- 2013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아들, 남편과 함께 출연했으며, 작곡가 아버지가 아들 준영이를 위해 만든 노래인 '모두 다 주고 싶다'를 불렀다. 영상
[1] 현 대표는 남편이신 마봉진대표[2] 2005년부터 방송을 재개하여 현재도 어린이 노래 경연프로그램으로 KBS 2TV에서 방영되고 있다[3] 86년 제7회 강변가요제는 역대 최다인 3,000곡이 출품되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해였다. 이 대회 대상, 금상, 은상 곡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불리면서 사랑받는 곡은 오히려 동상 수상곡인 바다새인듯하다[4] 애초에 그녀가 연고가 서울이었다면 더욱 왕성한 가수활동을 하였을지도 모른다. 현재도 그렇고 지방에 거주하면서 가수나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핸디캡이 많다[5] 직장생활중에는 굳이 바다새 출신 가수였음을 밝히진 않았다고[6]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7] 그중 타이틀곡은 '일어나', 12번 트랙이 그녀의 아들을 위한 곡인 '모두 다 주고 싶다'[8] 음반 자켓에 바다새 김혜정이라고 되어있으나 사실 김혜정 1집이다. 현재 공식적인 그룹 바다새는 없다. 김성기와 김혜정이 각자 활동하다 행사상 필요시 바다새란 이름으로 출연한다 (유닛?)[9] 3개월 연애기간 동안 찻집간 건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