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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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마키를 넣은 일본의 라멘.
🍥 / 鳴門巻き(なるとまき) / Narutomaki
일본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 줄여서 나루토라고도 한다. 어묵의 일종으로, 붉은 식용색소로 착색하여 말아만든 뒤 썰면 단면이 붉은 회오리 모양인 어묵이 만들어진다. 이 회오리 모양이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해협의 회오리치는 바닷 물결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회오리어묵이라고 부른다.
주로 라멘의 토핑 재료로 사용된다.
사실 일본에서 나루토마키가 라면의 토핑으로 자리잡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도야마현의 어느 항구마을에서 항구도시의 특징을 살려 어묵제품으로 마을의 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나루토마키의 원형이 되는 아카마키[1] 라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에 아카마키 같은 홍백색조합의 어묵은 새해에 먹는 오세치요리에만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었고, '''마을의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 물건이 1년에 한 번 밖에 안 팔린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마을 전체가 망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 때 마을의 위기를 극복해내기 위해서 일어선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후지코 후지오 콤비. 해당 마을은 후지코 후지오 콤비의 고향마을이었다.
후지코 후지오 콤비는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내고 싶었고, 거기서 생각해낸 것이 후지코 후지오가 그린 만화에 수시로 등장하는 라멘에 나루토마키를 토핑한다는 발상이었고, 이 후에 그린 만화에는 실제로 반드시 나루토마키를 그렸다.
도라에몽을 비롯해서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후지코 후지오의 만화를 본 각 지방의 어린이들은 '도쿄의 라멘에는 나루토마키가 표준이구나'라는 식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전국민의 뇌리에 '나루토마키=라멘 고명'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지게 된 것이다. 물론 도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나루토마키의 판매는 급증했고, 후에 마을 사람들이 후지코 후지오 콤비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례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저희가 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나루토마키가 맛이 좋았을 뿐이죠."라며 사례를 거절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도 건더기스프에 첨가되어 있어 여기에 들어있는 나루토마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해당 제품의 캐치프라이즈가 '한국인의 맛'이면서 정작 일본에서 만들어진 형태의 어묵이 들어간 것이 포인트. 사발면의 성분표를 읽어보면 이 나루토마키는 "소용돌이맛살"이라고 표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일식집의 우동이나 국수에 자주 들어가는 흔한 재료이다. 꼭 일식이 아니더라도 가락국수 등의 요리에도 종종 들어간다. 하지만 막상 구해서 먹어보려고 한다면 마트 같은데서 쉽게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재료이다. 일본수입식품 전문점이나 관련 사이트들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이름은 나루토마키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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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마키를 넣은 일본의 라멘.
1. 개요
🍥 / 鳴門巻き(なるとまき) / Narutomaki
일본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 줄여서 나루토라고도 한다. 어묵의 일종으로, 붉은 식용색소로 착색하여 말아만든 뒤 썰면 단면이 붉은 회오리 모양인 어묵이 만들어진다. 이 회오리 모양이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해협의 회오리치는 바닷 물결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회오리어묵이라고 부른다.
주로 라멘의 토핑 재료로 사용된다.
2. 유명해진 이유
사실 일본에서 나루토마키가 라면의 토핑으로 자리잡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도야마현의 어느 항구마을에서 항구도시의 특징을 살려 어묵제품으로 마을의 경제를 살려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나루토마키의 원형이 되는 아카마키[1] 라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에 아카마키 같은 홍백색조합의 어묵은 새해에 먹는 오세치요리에만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었고, '''마을의 사활을 걸고 만들어낸 물건이 1년에 한 번 밖에 안 팔린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마을 전체가 망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 때 마을의 위기를 극복해내기 위해서 일어선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후지코 후지오 콤비. 해당 마을은 후지코 후지오 콤비의 고향마을이었다.
후지코 후지오 콤비는 어떻게든 마을을 살려내고 싶었고, 거기서 생각해낸 것이 후지코 후지오가 그린 만화에 수시로 등장하는 라멘에 나루토마키를 토핑한다는 발상이었고, 이 후에 그린 만화에는 실제로 반드시 나루토마키를 그렸다.
도라에몽을 비롯해서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후지코 후지오의 만화를 본 각 지방의 어린이들은 '도쿄의 라멘에는 나루토마키가 표준이구나'라는 식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전국민의 뇌리에 '나루토마키=라멘 고명'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지게 된 것이다. 물론 도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나루토마키의 판매는 급증했고, 후에 마을 사람들이 후지코 후지오 콤비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례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저희가 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나루토마키가 맛이 좋았을 뿐이죠."라며 사례를 거절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농심 육개장 사발면에도 건더기스프에 첨가되어 있어 여기에 들어있는 나루토마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해당 제품의 캐치프라이즈가 '한국인의 맛'이면서 정작 일본에서 만들어진 형태의 어묵이 들어간 것이 포인트. 사발면의 성분표를 읽어보면 이 나루토마키는 "소용돌이맛살"이라고 표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일식집의 우동이나 국수에 자주 들어가는 흔한 재료이다. 꼭 일식이 아니더라도 가락국수 등의 요리에도 종종 들어간다. 하지만 막상 구해서 먹어보려고 한다면 마트 같은데서 쉽게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재료이다. 일본수입식품 전문점이나 관련 사이트들에서나 구입할 수 있다.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이름은 나루토마키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