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그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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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 국적의 전 포뮬러 1 드라이버. 한국 팬들 사이에서 주로 불리는 별명은 '''파괴신 3호기.''' 초기엔 공격적인 성향과 아직 농익지 않은 드라이빙 스킬이 합쳐져 충돌 사고를 자주 냈었다. 2020 사키르 GP 사고 이전에 냈던 큰 사고로는 2012년 벨기에 GP가 유명. 스타트 후 첫 코너를 돌기도 전에 3명을 리타이어시켰다! 그로장 본인이 8그리드에서 출발했는데 당시 7번째 그리드의 루이스 해밀턴, 5번째 그리드의 페르난도 알론소, 4번째 그리드의 세르히오 페레스를 한 방에 보내 버렸다.[2]
오죽하면 한창 그로장이 악명이 날릴 시절에 퀄리파잉이 끝나면 F1팬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순위를 확인 후 그로장의 순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잘못하면 들이박으니까.'''[3] 이전엔 파괴왕 콤비로 함께 엮였던 파스토르 말도나도의 그리드도 같이 신경써야 했지만 윌리엄스가 중하위권으로 추락한 이후엔 그로장이 독보적인 주의대상 1호가 되었다. 외국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지는 비슷비슷해서, 종종 유튜브를 보면 그로장이 F1에 있지도 않았을 시기의 충돌 동영상인데도 베스트 댓글이 '''"그로장 탓임 (Grosjean's fault)"''' 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일종의 개드립인데 그만큼 충돌사고의 원인을 자주 제공한다. 그런데 사실 몇 년 전엔 '해밀턴 탓', 그 전엔 '몬토야 탓'이 대세였지만, 요새는 '막스 탓'이 유행이다.
그로장 팬들은 '파괴신'이란 별명은 부당하며,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가진 드라이버라면 충돌사고는 있을법한 일이라고 하지만, 상술했듯 애초에 하위 카테고리부터 크래쉬로 유명한 드라이버였다(...).
심지어 파스토르 말도나도가 로터스로 이적해 오면서, 전설적인 파괴신 듀오를 꾸리게 된다. 다만 이 시기부터는 로터스의 경쟁력이 하락함은 물론, 중용(?)을 깨우친 그로장의 멘탈 개선으로 인한 크래쉬 감소로 인해 그로장의 크래쉬보이 이미지는 많이 희석된 상태이다.
2. 선수 경력
2.1. 르노 F1
2.1.1. 2009 시즌
르노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있다가, 해당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여 시즌 도중 해고된 넬슨 피케 주니어의 땜빵으로 들어갔다.[4] 데뷔 해에는 그렇게 두드러지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사실 당시 르노의 퍼포먼스 자체가 워낙 부진해서... 팀메이트였던 페르난도 알론소조차 WDC 9위에 머물렀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아무튼 2010년에는 르노에서 비탈리 페트로프와 로버트 쿠비차를 영입하면서, 그로장은 시트를 얻지 못해 GT1, 오토GP, GP2, 르망24시, 피렐리 테스트 드라이버 등 이리저리 알바를 다니다가 2012년에 팀으로 돌아오게 된다.[5]
2.2. 로터스 F1
2.2.1. 2012년
풀시즌 시트를 확보한 후 데뷔전인 호주 GP에서 예선 3위를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2랩만에 '''파스토르 말도나도와 충돌'''하며 허무하게 리타이어한다. 이어진 말레이시아 GP에서도 예선 6위의 우수한 성적을 내고도 4랩만에 ~미하엘 슈마허와 충돌하면서 스핀하며 손해를 입었고, 이후 그래블로 빠지면서 리타이어. 이때까지만 해도 로터스가 아직 드라이빙이 미숙한 드라이버를 성급하게 발탁했다는 비판이 많았으나, 바로 다음 중국 GP에서 6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첫 포인트를 따냈고, 이어진 바레인 GP에서 3위로 '''커리어 첫 포디움'''에 오르며 단숨에 비판을 불식시킨다. 그 후에도 포디움에 두 번 더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시즌 중반 '''벨기에 GP'''에서 대형사고를 내고 만다.
2012 시즌이 페텔의 3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으로 끝난 후 이 사고가 페르난도 알론소의 팬들에게 재조명되어 알론소 팬들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고... 물론 본인은 이런 사고를 낼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사고 유발의 책임을 물어 그다음 이탈리아 GP에서는 출전 자체가 금지되었으며, 다시 복귀한 이후에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는지 사고 이전만큼의 성적은 보여주지 못한다. 결국 WDC 8위로 시즌 마무리. 요약하자면 '''포텐셜은 인정받았으나 다소 아쉬웠던 시즌'''이었다고 하겠다.
또한 이 사고는, 노즈가 다른 차를 타고 넘어 드라이버의 헬멧을 직격할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규정 변화의 원인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존슨 노즈'''의 시발점이 된 사례기도 하다.
이후 그로쟝은 심리 상담사와 치료를 받으며 정신적 안정을 취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시즌 후반에 와서는 키미 라이코넨과 대등한 배틀을 하고 포디움에도 여러차례 오르는 등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2.2.2. 2013 시즌
2013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로터스의 머신을 이끌고 팀메이트 키미 라이코넨과 함께 첫 네 그랑프리에서 모두 더블 포인트 피니쉬를 하며 로터스의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바레인 GP에서는 2년 연속 포디움 피니쉬. 그러나 이후 네 번의 그랑프리에서는 두 번의 리타이어를 포함해 1점도 포인트를 따지 못하며 부진. 이후 독일 GP에서 3위로 반등했고, 영암에서 열린 한국GP에서도 포디움에 오르는 등 네 번 더 포디움 피니쉬를 하며 시즌 최종 성적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2.3. 2014 시즌
시즌 개막전부터 리타이어를 하기 시작하더니 포인트를 못 따다가 5라운드가 되어서 8위로 4점을 따게 되었다. 그 다음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도 8위[6] 로 2연속 포인트 피니쉬를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신통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최종 성적 14위, 최종 포인트 8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2.4. 2015 시즌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전에서 ''' 또''' 리타이어를 했고, 3라운드인 중국 그랑프리에서 7위로 피니쉬했고, 바레인, 스페인에서도 포인트 피니쉬를 했다. 그 뒤로도 몇 번 포인트 피니쉬를 하며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드디어 벨기에에서 '''포디움에 올랐다!'''[7] 하지만 이후에도 그냥저냥 치르면서 2015시즌을 마감했다.
2.3. 하스 F1
신생팀인 하스-페라리로 이적하여 새로운 드라이버 생활을 시작한다. 새로운 영웅이 될 것인지 신차 파괴의 신이 될 것인지 주목되었다.
2.3.1. 2016 시즌
시즌 첫 라운드인 호주GP에서 신생팀 하스로 출전하여 6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시작하였다. 야 이거 우리한테 이건 우승이나 다름없엉!! 으허ㅎ허헣
그 다음 경기인 바레인GP에서 9위로 시작하여 무려 5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우승한건 니코 로즈버그지만, 정작 로즈버그는 처음부터 빠르게 출발해서 앞서나가느라 알아서 공기화되었지만, 그로쟝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6 시즌 최종 성적은 29포인트를 거두며 13위로 마감했다.
2.3.2. 2017 시즌
하스가 브레이크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동안 제대로 된 드라이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나름 르노와 낑겨서 아웅다웅하는 중.
2.3.3. 2018 시즌
후반기 초반 시점에서 27포인트로, 레이스에서 중위권을 유지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선 중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운이 없는 시즌이었는데, 하스가 괜찮은 성능을 보였음에도 본인의 슬럼프로 인해 시즌 내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아제르바이잔 GP에서는 세이프티 카가 나온 상황에서 타이어 온도를 높이려고 했다가 혼자서 벽으로 돌진해 자폭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때 팀 라디오에서 "에릭손이 날 들이받은 거 같다 (I think Ericsson hit us.)"라고 한 게 잠시 F1 팬들 사이에서 밈이 된 적도 있었다. 심지어 그로장 본인도 셀프디스로 써먹기도 했다고(...).
이 시즌 그로장의 가장 큰 사고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나왔는데, 카탈루냐 서킷의 긴 3번 코너를 돌던 도중 앞에 있던 마그누센이 급작스런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따른 더티 에어를 먹은 그로장은 코너를 클리어하던 중 스핀. 스핀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카운터 스티어를 넣는 도중 악셀을 밟아버리면서 드리프트 상태가 됐다. 당연히 높은 토크로 인해 드리프트 상태에서 코너를 가로지르며 스핀해버렸고, 뒤따라오던 피에르 가슬리와 니코 휠켄베르크가 휩쓸리면서 다 같이 레이스카가 망가져버렸다. 엑셀만 밟지 않았어도 벽에만 안 박았다면 순위만 떨어질지언정 리타이어를 면했을 수도 있을 상황이었다.
(엑셀워크가 아닌 엔진 자체의 안티스톨 기능이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등에서 간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는 37포인트에 1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팀메이트 케빈 마그누센이 56포인트로 9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결과.
2.3.4. 2019 시즌
호주GP에선 작년과 마찬가지로 타이어 체결불량으로 리타이어 하였다.
바레인GP에선 그리드 패널티까지 받더니 첫번째 랩에서 사고에 휘말려 최하위까지 추락. 결국 완주에 실패.
심지어 하도 경기가 안풀리다 못해 캐나다 GP가 끝나니 집에 좀도둑까지 들었다(...) 이래저래 경기 내외적으로 잘 되는 게 없는 우울한 한해.
영국 GP까지 종합 2포인트로 마감하며 슬슬 교체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하스가 메르세데스와 결별한 에스테반 오콘을 데려왔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심지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신의 SNS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정리하는 듯한 글들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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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과로 알 수 있듯이 실력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유독 작년부터 결승전에서 꼬이고 있다.
9월 19일 그로장의 하스 잔류가 확인되었다. 요약하자면 그로장은 하스의 개국공신이며 하스의 차를 가장 잘 이해하는 드라이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스 공홈
2.3.5. 2020 시즌
헝가리 GP에서 그리드 맨 뒤에서 시작했으나, 하스 카 두개 모두 포메이션 랩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핏스탑하는 묘수를 두며 몇랩 지나지 않아 다른 차들이 전부 따라서 핏스탑하며 4위까지 올라갔다. 이 상태로 레이스를 버티다 계속 추월당하며 포인트 아웃으로 피니쉬. 다만 팀메이트 케빈 마그누센이 10위로 마감해 하스의 첫 포인트를 쟁취했다. 2019시즌부터 파괴신이라는 이미지는 완전히 벗어던지고 꾸준히 실격 없이 레이스를 마감하고 있으나, 2020년 들어서며 기록 저하가 눈에 띄게 심해져서 안습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탈리아GP에서 피에르 가슬리가 우승을 거두자 1996년 이래 첫 프랑스인의 우승이라며 좋아했다.
이탈리아GP -토스카나GP에서 12위로 포인트에 점점 근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러시아 GP에서 다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쯤되면 하스 팀의 문제가 심각하며 드라이버들에게만 기적을 바라고 있을 상황은 아닌 듯 하다. 한편 본인의 성적 저하를 의식해서인지 다음 시즌엔 WEC나 포뮬러 E로 이적 가능할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 언론에 흘리고 있다. 동료인 마그누센 또한 비슷한 식으로 짤리더라도 뭐 어쩌겠는가 식의 반응을 하고 있다. 하스 입장에선 페레스같은 몸값 비싼 현역은 부담스럽고 F2에서 몸값 싼 유망주들을 불러 올리는 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뉘르부르크링 GP에서 9위로 골인하여 2포인트를 획득하였다. 레이스 도중 돌에 손을 맞아 부상을 입었으나 미디움-하드 1스탑의 좋은 전략으로 시즌 첫 포인트를 얻었다. 이 포인트로 하스는 0포인트(...)를 기록중인 꼴찌 윌리엄스와의 간격을 3포인트로 벌린다.
포르투갈 GP를 앞두고, 팀 매니저인 군터 슈타이너가 2020년을 끝으로 현재 하스 드라이버들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로장과 마그누센은 팀의 예산 부족 등 어려움은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이 제대로 샌 나머지, 둘 다 포르투갈 GP는 화려하게 말아먹었다.[8] 대부분 기사는 몸값 등 재정 문제로 유망주 위주로 F2에서 신규 영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르지오 페레스나 니코 휠켄베르크 같이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F1 선수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나저나 그로장과 마그누센 모두 잔여 시즌동안 현재 성적이 계속되는 한 F1 잔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게 예상된다. 굳이 시즌 종료까지 대회가 많이 남은 시점에서 라인업 교체 발표를 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13R를 앞두고 하스에 엔진을 공급하는 페라리에서는 2021시즌부터 페라리 아카데미 출신 드라이버 1명이 하스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20시즌 F2 챔피언을 기록해 2021시즌을 F2에서 뛸 수 없는 믹 슈마허라고 모두가 알고 있다. 믹에게 붙어있는 어마어마한 스폰서와 하스의 재정상태를 고려하면 하스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2.3.6. 바레인 GP에서의 사고
'''의역''': '''가드레일이 저렇게 쉽게 부서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9]'''가드레일이 저렇게 (사고를 막는데에) 실패하면 안되는데 말이죠...'''링크
제바스티안 페텔, 사고 후 인터뷰에서
15R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다닐 크비얏의 차량과 충돌하여 미끄러지다가[10] 가드레일을 220km/h의 속도로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드레일이 충격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휘어지면서, 차를 짓이기며 두동강내고 설상가상으로 서바이벌 셸의 연료 탱크를 건드려서 거대한 화염까지 휩싸인 매우 큰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마샬들의 빠른 대처와 헤일로#s-6의 결정적인 역할[11] 덕에 직접 차량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경미한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등 정밀검사를 거쳤으나 다행히도 골절상 등의 심한 부상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큰 사고인만큼 남은 그랑프리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출전하지 못할 공산이 크며 실제로도 바로 다음주로 이어지는 사키르 그랑프리에서는 하스팀의 테스트 및 리저브 드라이버인 피에트로 피티팔디[12] 가 그로장의 대타로 출전한다고 한다.
이 사고 이후 관계자, 다른 드라이버 심지어 본인까지 헤일로#s-6의 활약을 강조하여[13] 콕핏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각인시켜 주었다.
사카르 그랑프리 시작 전 남은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참가하지 않겠다 발표하며 그로장의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다.
3. 인디카 시리즈
2월 3일 기준으로 인디카로 전향할 것이라고 한다
테스트 도중 또 다시 사고를 냈다고 한다(...)
3.1. 2021 시즌
4. 여담
- 니코 휠켄베르크와 함께 GP 우승을 한적 없는 드라이버 중 가장 출장 경기수와 포인트가 많은 드라이버들 순위권 안에 든다.
- 2명의 자녀가 있는 아빠이며 아내는 F1 전문 리포터다.
- 2018 시즌이 끝나고 공개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시즌 전반기 내내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 시달린 듯하다.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도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팀 감독 귄터 스타이너에게 갈굼당하는 것은 물론, 실수를 할 때마다 팀원들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첫 그랑프리에서 미케닉들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리타이어하면서부터[14] 시즌이 꼬이기 시작했는데, 시즌 내내 마그누센에게 뒤지는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은 듯하다. 특히 홈 그랑프리였던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본인의 실수로 퀄리파잉을 날려버리면서 크게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 그랑프리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4위로 골인하며 간만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 파괴신으로서의 면모만 흔히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매우 빠른 드라이버이다. 특히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탑3팀 바로 뒷자리는 어렵지 않게 차지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졌다. 로터스 시절에도 키미와 대등한 배틀을 주고받을 만큼 기량만큼은 인정받는 드라이버. 다만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빈말로라도 안정적인 드라이버는 절대 아니다. 게다가 드라이버들 가운데 유달리 섬세한 성격을 가진 만큼 한번 자신감을 잃으면 2018 시즌마냥 긴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전성기가 지나면서 본인의 기량을 충분히 뽑아내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의욕을 잃고 말았다.
- 드라이빙 스타일은 차를 그립 잃기 직전까지 몰고 가는 스타일. 코너 탈출 시 에이펙스를 강제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고, 코너 돌입 각도와 탈출 각도를 일정하게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퀄리파잉이나 연습주행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데, 랩타임을 끌어올릴 때 조금씩 조금씩 차를 극단으로 몰아가며 차가 견딜 수 있는 한계 직전까지 뽑아낸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렇게 차의 성능을 조금씩 실험하듯이 극단까지 몰아가는 스타일은 제바스티안 페텔과도 비슷하다. 페텔이 리어그립에 민감하듯, 그로장은 브레이크에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15] 이런 스타일은 필연적으로 차와 드라이버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을 탈 수밖에 없는데, 간혹 터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 이를테면 퀄리파잉 도중 혼자 그립을 잃는다든지, 연석을 너무 깊게 밟아 스핀하는 등의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터지는 실수라고 보면 된다. 반면 컨디션이 좋은 날은 차의 성능 이상을 뽑아내며 엄청난 랩타임을 뽑아내곤 했었다.
- 레고를 상당히 좋아한다. 인스타에서도 레고를 조립하는 모습을 올리고는 한다.
[1] 해킹당했다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서 알렸다. 사고를 당한것도 모자라서 게시물도 날라가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며칠 뒤에 다시 복구되었다.[2] 이 때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경쟁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페라리 팬들은 그로장만 아니었어도 알론소가 벨기에에서 포인트를 따서 페텔을 제치고 우승했을 것이라고 한탄하지만... F1에 만약은 없는 법.[3] 만약 근접해 있기라도 하면 "어서 피해!"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온다.[4] 이 때 팀을 나간 넬슨 피케 주니어는 21세기 F1 사상 최악의 스캔들을 터뜨리는데... 자세한 내용은 2008년 르노 F1 승부조작 사건 문서 참고.[5] 그 전해에 팀이 로터스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팀명은 로터스-르노가 되고 팀 컬러도 바뀌었다. 게다가 그로장의 팀메이트로 영입된 드라이버는 저 유명한 키미 래이쾨넨. 일신을 통해 과거의 광영을 되찾으려는 팀의 의지가 엿보이는데 그 와중에 그로장이 선택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다.[6] 원래는 9위였으나, 쥘 비앙키의 타임 패널티로 8위로 올라갔다.[7] 2013년 미국 그랑프리 이후의 첫 포디움이다.[8] '''리어 서스펜션'''이 과열되어 셋업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고 한다(...). [9] fail은 실패하다 라는 의미도 갖고있지만 이 문맥에서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다' 라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페텔의 코멘트는 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지나가는 일이 애시당초에 있으면 안되는거였다고 말하는것이다.[10] 앞에 있는 스트롤의 차량을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움직였는데, 하필 그곳에 이미 크비얏이 라인을 잡고 있었다.[11] 헤일로가 가드레일을 위로 밀어내어 그로장의 머리를 비껴나가게 해주었다.[12] 72, 74년 챔피언인 에메르손 피티팔디의 손자.[13] 재미있게도 헤일로의 도입 당시 그로장은 반대하는 입장이었다.[14] 이는 케빈 마그누센도 마찬가지였다. 4-5그리드에서 출발한 두 드라이버가 피트스탑 미스로 모두 리타이어했다.[15] 17년부터 지금까지 내내 하스의 브레이크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팀메이트 케빈 마그누센은 이에 대해 딱히 심각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다. 마그누센은 그로장의 스타일과 판이한데, 정밀하고 예민한 느낌으로 드라이빙하기보단 적당히 상황에 맞추는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