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일기 ''' (2005) ''Antarctic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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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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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임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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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임필성, 봉준호,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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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송강호, 유지태, 박희순, 김경익, 윤제문, 최덕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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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공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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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싸이더스 픽처스, 미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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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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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 2004년 5월 25일 ~ 2005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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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2005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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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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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관객 수'''
| 1,057,3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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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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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극의
도달불능점을 소재로 한,
임필성 감독,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한국 영화. 음악감독은
카와이 켄지. 2005년 5월에 개봉했다. 제작사는 싸이더스 픽처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남극 최초의 미스터리 남극일기''' '''아무도 갈 수 없는 곳, 그곳이 우리를 기다린다!''' '''6명의 대원들, 남극을 향하다.''' 영하 80도의 혹한. 낮과 밤이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을 비롯한 6명의 탐험대원은 ‘도달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 무보급 횡단. 이제 남은 시간은 60일.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다! '''탐험 22일째, 80년 前, 남극일기를 발견하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깃발. 그 아래에 묻혀있는 80년前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 일기에 나오는 영국탐험대도 우리와 같은 6명. 그런데 팀의 막내인 민재(유지태)는 일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탐험대가「남극일기」를 발견한 후부터, 이들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하나..둘… 남극 속으로 사라지다.''' 화이트 아웃 상태…바이러스가 살지 않는 남극에서 감기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대원,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블리자드)와 함께 위험천만한 상황은 계속되는 남극. 어느 날부터 베이스캠프의 유진(강혜정)과의 교신도 끊어지고 통신 장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동시에 베이스캠프에 송신되는 기이한 영상과 비상교신음들…’save us’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얀 눈밖에 없는 공포에 순간, 하나..둘..대원들이 남극속으로 사라진다… '''남극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해지기 15일전. 이제 남은 시간도, 식량도 바닥이 난 상황. 계속되는 의문의 사건과 대원들의 희생에도 최도형의 그곳을 향한 의지는 점점 더 강해져만 가고… 남은 대원들은 두려움에 떨며 어둠이 이 대륙을 덮기 전에 이곳을 탈출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곳에 가기만 하면 이 모든 악몽이 끝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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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도달불능점 정복을 나선 탐험대의 대장. 무산소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기록을 가졌을 만큼 탐험에 도가 튼 실력파이지만, 일에만 몰두하는 스타일로 가정을 등한시하여 어린 아들이 투신자살(!)을 하고 아내와는 이혼했다. 대업을 달성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크고 작은 희생은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진 다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인물. 영화 초반에는 탐험가로서 가져야 할 사명에 대해 나직하게 말하기도 하고, 민재의 옷 속에 눈덩이를 집어넣는 등 장난도 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오로지 도달불능점을 정복하기 위한 미치광이같은 행태만 보인다. 서재경이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탐험은 커녕 걷는 것 조차 못하는 상황에도 행군을 강행하였다. 그 바람에 서재경은 눈보라속에서 실종된다. 김성훈이 이영민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크레바스에 빠졌을 때 로프를 던져 구해주는 척 하다가 투신자살한 아들의 환영이 김성훈의 목에 매달려있는 것을 보고 로프를 그냥 놔버려 죽게 만들지 않나, 동상에 걸린 양근찬의 발을 응급처치 한답시고 어떠한 의료적 조치도 없이 그냥 절단내 버리는 등 도저히 정상인이 아닌 상태가 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일찍 여의고 큰고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그러는 도중 최도형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인터뷰를 보고 그에게 반해버려 자신도 팀험가가 되었다. 이 도달불능점 정복 팀에 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 듯. 극 중반에 팀이 분열을 일으킬 때도 최도형을 따랐으나, 최도형은 이미 돌아버린 상태.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탐험대의 취사 담당 대원.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친화적이다. 김민재가 자신의 영국 탐험대 일기장을 김성훈이 훔친 것을 알아채고 따지려 들자 그러려니 하라고 눈빛으로 말리기도 하는 둥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싫어한다. 탐험대원들 중에서도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았으며 살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다. 그러나 탐험 중 동상에 걸려있어 거동이 불편해 진데다가, 그 동상을 치료해준다는 최도형에 의해 아무런 의료적 조치 없이 생으로 발목이 잘려 사망한다.
탐험대의 부대장. 모든 업무에 대한 부총괄 역이며 주된 임무는 경로 파악이다. 시력이 매우 나빠 도수가 매우 높은 뱅글이 안경을 착용하며, 말수가 매우 적다. 서재경이 실종되고, 자신을 두들겨 패던 김성훈이 크레바스에 빠져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도형과 같이 별다른 동요조차 없는 냉혈한의 이미지를 보인다. 그러나 무려 일주일이나 지속한 행군에도 불구하고 김성훈이 빠져죽었던 크레바스로 되돌아오자 이영민 역시 이 탐험이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그는 급히 무전기와 모스신호기의 상태를 살피지만 모두 최도형이 대원들 몰래 박살내놓은 상태. 그는 최도형에게 탐험을 중지하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최도형은 조용히 이영민의 안경을 벗겨 부숴버리고 "이제 눈에 뵈는게 없으니 무섭지 않을거다"라고 음산하게 말한다. 탐험 중반까지도 구조신호를 보내거나 방향을 틀자는데 회의적이었으나, 상황이 이런 만큼 최도형에게서 ELT를 훔쳐내어 작동시키려 했다. 그러나 최도형은 이미 ELT의 배터리를 빼버린 상태. ELT가 무용지물이었던 탓에 실낱같은 구조의 희망마저 없어졌고, 그는 완전히 절망해버려 손목을 그어 목숨을 끊어버린다.
사회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그에 걸맞게 본 탐험대 내에서도 인명구조 및 본부와의 통신을 담당하고 있다. 생긴대로 성격이 까칠하고 작은 일에도 불만스런 농담과 조소를 날리는 트러블메이커같은 캐릭터. 그러나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고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속해서 무전을 시도하기도 하고, 최도형에게 탐험을 종료하고 노르웨이 베이스캠프로 방향을 틀자고 강력히 요구하는 등 탐험대의 정복 목적보다 사람의 안전과 생명이 우선임을 끝까지 관철하는 면모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도형은 그의 의견을 간단히 묵살, 더불어 이영민 역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분노한 나머지 이영민에게 폭행을 가한다. 그러다가 크레바스에 빠지게 되고 최도형이 로프를 던져 목숨을 건질 것 같았으나, 돌아버린 최도형은 구해주는 척 하다가 로프를 놔버렸다. 김성훈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그 밑에 아주 오래전 매몰되어버린 매머드와 눈을 마주친다. 그렇게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탐험대의 전자장비 및 촬영장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 사회에서는 동사무소 직원으로 후원을 받아 많은 탐험에 참여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달불능점 정복을 마지막으로 더는 탐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이야기했다. 탐험대 내에서 가장 먼저 참변을 당한 인물이다. 국제협약에 의해 오줌조차 아무데나 눌 수 없는 상황이라 텐트 안에서 작은 통에 소변을 보는데,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았고 이내 심하게 아파하며 앓아 눕게 되었다. 양근찬은 죽을 쑤어 먹이며 그를 보살피지만 음식을 넘기는 것 조차 못할 만큼 쇠약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인데도 최도형은 힘들어하는 서재경을 다그치며 행군을 강요한다. 어쩔 수 없이 죽을 힘을 다해 일행을 쫓아가지만 갑자기 암전에 휩쓸리며 공포에 질린다. 곧 라이터를 키고 일행을 불러보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고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불명. 눈보라속에 파묻혀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5. 평가
남극 탐험에 요소, 미스터리 요소를 섞는 등의 시도를 보였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스타워즈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게 아니라 경쟁작이 없는 비수기에 개봉했다 하더라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어려운 영화였다. 왜냐하면 제작비가 90여억원인데 문제는 이 예산이 전부 효율적으로 영화제작에 사용된 게 아니라 해외 로케 때문에 쓸 데 없이 낭비되면서 늘어났다. 이 영화는 남극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촬영은
네팔(
히말라야)과
호주에서 이루어졌는데, 원래는 네팔과 히말라야에서 촬영이 끝나야 했던 것이 촬영 일정 조율의 실패로 결국 추가 촬영분이 필요하게 됐고 결국 호주에서 추가 촬영이 이루어지면서 예산이 껑충 뛰고 만 것이다. 결국 제작비는 90여억원이지만 영화의 수준은 90억원의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개봉하든 흥행에 참패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첫주에는 60만명을 동원했지만 최종적으로는 100만명을 동원했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이 영화 다음으로
천군을 제작했다가 이것도 흥행에 참패하면서 큰 손실을 맛보았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고 평가도 '이게 미스터리 영화인지 남극 기행일지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혹평을 들었으나, 시간이 흘러 작품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설원을 방황하는 와중에 점점 커져가는 조용한 광기가 탐험대원들을 좀먹어가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과 망망대해 같은 설원을 배경으로 삼은 부분 만큼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대원들을 미치게 만드는 광기의 주체가 먼저 죽어간 탐험대의 원혼이 아니라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남극의 얼음 그 자체인 것이 눈여겨 볼 만한 포인트다.
[1] 영화 초반부에 남극에 내린 눈으로 만든 빙수를 먹는데, 이 빙수 속 얼음이 서서히 클로즈업 되더니 그 속에서 붉게 충혈된 눈동자 하나가 떠오른다. 영화 속 설정에서 얼음이 악의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작품성과 흥행은 항상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흥행하지 못했다고 해서 작품성마저 저평가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의견이 있다.
감독 임필성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도 박해일이 분한 박남일을 경찰에 밀고한 선배 뚱게바라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