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달불능점
1. 개요
pole of inaccessibility
도달불능극 또는 도달불능점은 해안 또는 육지에서 가장 먼 지점을 의미한다. 이미 달에도 가본 인류지만 옛날에는 못갈 것이라고 생각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은 아니다. 쉽게 갈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불가능하진 않다. 혹은 외래어 개념을 깔끔하게 번역하려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영어명의 inaccessibility는 단순히 accessibility(접근성)의 반대 개념 즉 "접근이 용이치 않다"는 뜻이므로,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도달'''불능'''점'과는 뉘앙스가 매우 다르다.
예시 대부분이 오지에 속한다.
2. 남극도달불능점
- 위치: 남위 82도 08분, 동경 54도 58분 (소련 탐사대가 도착한 곳)
82°06′S, 54°58′E
83°06′S, 54°58′E
85°50′S, 65°47′E
82°58′S, 54°40′E
82°53′14″S, 55°4′30″E (얼음을 모두 벗겨내고 땅만 보았을 때)
83°50′37″S, 65°43′30″E (얼음까지 계산에 넣었을 때)
남극은 기후와 유빙 상태에 따라 해안으로부터 가장 먼 지점이 각각 달라지므로 도달불능점에는 여러 지점이 제시되고 있다. 《남극일기》에서 이곳이 소재가 됐다.
[image]
소련 탐사대는 도달불능점에 기지를 세운 뒤 모스크바 방향을 바라보는 플라스틱제 거대한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을 세웠다. # 그런데 미국은 이걸 워싱턴 D.C. 방향으로 돌려놓은 적이 있었고, 그걸 또 소련은 찾아가서 다시 모스크바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
3. 북극도달불능점
- 위치: 84°03′N, 174°51′W
4. 해양도달불능점(포인트 니모)
- 위치: 남위 48도 52.6분, 서경 123도 23.6분( 48°52.6′S, 123°23.6′W)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크툴루의 안식처 르뤼에는 인간이 관측하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곳과 아주 아주 가까운 좌표에 가라앉아 있다고 설명된다.
육지에서 가장 멀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수명이 다 한 인공위성 등을 버리는 장소로도 이용된다는 듯.
5. 대륙도달불능점
- 위치:북위 46도 17분 동경 86도 40분. 46°17'00.0"N 86°40'00.0"E)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타청 지구 허부커싸이얼 몽골 자치현
[1]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이는 카스피 해가 기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대략 저 거리의 위치는 톈진 근처의 바다인 황해이다.[2] 바꿔 말하면 우루무치가 '''전 세계 대도시 중에서 바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여긴 바다는 커녕 수도 베이징보다 다른 국가 수도인 누르술탄이 더 가깝다. 누르술탄 또한 바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수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