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몰이
1. 개요
여혐몰이의 반댓말로, 여혐몰이가 "모든 것이 여혐이다" 라고 한다면, 남혐몰이는 "모든 것이 남혐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
2. 예시
- 일베저장소, 루리웹과 같은 남초 사이트에서 주로 일어나지만 네이버 뉴스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여자라고 주장하면서 일부로 개념없는 댓글을 다는 것도 여기에 속한다. 특히 글의 서두에서 "나도 여자지만~"이라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 보고 들은 바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데에 굳이 글쓴이 자신의 성별을 언급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설령 성별을 언급한다 하더라도,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편중되지 않은 인원들 중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의견을 말한다면 성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굳이 성별을 언급하면서 은연중에 불확실한 정체를 드러내고 과격한 성향을 보유한 이들의 환심을 사는 것은, 단순히 호감을 얻고자 하는 경우보다도 트롤링에 초점을 맞춘 경우일 수도 있다. 이른바 지능형 안티라고 불리는 경우. 즉, 실제로는 여성도 아니면서 개념없는 여성 행세를 함으로써 일부러 여성혐오와 공분을 불러일으킬 과격한 언행을 하는 것이다.
- 범행과 증거가 명확한 성폭력, 특히 전형적인 남/여성 피해자-남성 가해자에 대해 꽃뱀 의혹을 씌우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사람을 남성혐오자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증거 없는 단순한 폭로나 비방, 혹은 증거조작에 대해서는 남성이 명백히 취약한 위치에 있다. 또한 이로 인해 피해자가 다량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확실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의혹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 남초 사이트에서 역차별이라며 돌아다니던 사진인데, 해당 엘리베이터는 인천 스파시스 찜질방에 있는 여탕으로 직행하는 승강기였다. 사진에도 여탕으로만 간다고 써있었지만, 돌아다니던 사진은 일부러 화질을 낮추고 사우나 관련 문구는 다 지웠다.
- 위의 엘리베이터와 비슷하게 여성전용거리도 주작된 사진이다.
- 비슷하게 만물 여초 사이트설도 있다. # <'그분'들을 부들부들하게 만든 어느 현자의 '비혼주의' 일침>이라는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비혼주의가 남혐이라 주장하는 동영상이다. 비혼주의란을 보면 알겠지만 비혼은 여성만 하지 않으며, 특히 해당 동영상의 "35세 이하의 사람들은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주장은 결혼이 선택이라는 말과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
3. 여혐몰이와의 관계
혐오하기 위해 혐오할 근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두 주장은 일맥상통한다. 남혐몰이 또한 여혐몰이에서 주어와 목적를 맞바꾸었을 뿐이다. 다시 말해서, 두 혐오 사이에 '''그 이상의 차이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애당초 특정 성별을 혐오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허구를 지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몰이성적이고 반지성적인 작태는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어느 한 쪽에서 역사적으로 뿌리깊은 혐오를 그대로 답습했고, 이에 대해 반대편에서는 그들이 보인 태도를 그대로 바꿔서 되돌려치며, 이에 대해서도 또한 똑같이 복사해 되갚는 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결국 둘 다 동시에 끊어야만 이와 같은 혐오의 연쇄도 끊기겠지만, 기묘하게 사람의 성정을 건드리고 중독성을 주어 끊임없이 학습화된 증오를 내재하도록 시킨다는 점 또한 똑같다.'''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그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을 넘어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