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사이트

 


1. 개요
2. 특징
2.1. 자주 다루는 분야
2.2. 자유방임주의
2.3. 성비
2.4. 정치 성향과 젠더 이슈
2.5. 문제점
3. 남초 사이트 목록
4. 관련 문서


1. 개요


남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사이트, 혹은 그런 성향이 강한 사이트를 의미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굳이 성비를 조사하거나 한 적은 없고, 여성 유저들이 의외로 다수인 경우도 있다. 일단 아래에 설명하는 특징에 부합하는 경우는 남초 사이트로 구분한다. 실제로, 인구 통계를 봐도 인터넷의 주된 연령층이 되는 10대~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인구가 더 많은 남초 사회라서 그렇기도 하다.

2. 특징


카페 형태로 된 남초 커뮤니티의 경우 여초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다음 카페의 비중이 현저하게 낮은데, 남초 다음 카페로 유명한 곳으로 도탁스이종격투기, 락싸 외에 댈 수 있는 커뮤니티가 얼마 없다. 이는 남초 사이트가 허심탄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매우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다음카페에 반발심이 크기 때문으로 보이며, 다음 카페로 예시를 든 도탁스는 여성층도 어느 정도 있고 이종은 격투기 특유의 인싸 문화와 연결된 진입장벽이 있고 락싸는 스포츠 팬 특유의 전투적인 성향 때문에 남성 네티즌이라도 들어가기 쉬운 편이 아니다. 다만 이런 카페가 적은 것일 뿐 이들 카페의 규모는 제법 크고 활동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 다음 카페 앱을 설치한 20대 남성들을 찾기 어렵진 않다.

2.1. 자주 다루는 분야


축구, 야구, 농구, 격투기 등의 스포츠게임, 자동차, 각종 서브컬쳐 등을 다루는 커뮤니티가 많다. 다만 여성향 서브컬쳐는 여초인 경우가 많다.

2.2. 자유방임주의


일반적으로는 여초 사이트에 비해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검열 및 통제, 제재에 대해 씹선비, 진지충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강하게 거부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초 사이트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보통 여초 사이트가 더 폐쇄적이거나 가입 및 활동 조건이 까다로운 경향이 있는 편이다. 친목질 여부는 커뮤니티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제재하는 편이며, 회원가입에 제한이 적거나 또는 회원가입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입절차가 복잡한 여초에 비해 남초는 가입도 거의 이메일만 있으면 가능한 경우가 많고, 은어의 사용도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일베저장소나 소라넷 같은 아예 통제의 기능을 상실하는 수준까지 도달해 온라인·오프라인 양쪽의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대개 이런 사이트의 경우 유머의 강도를 높여 성적 희롱, 공격적 표현이 오가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런 무절제하고 공격적인 분위기로 유대감과 소속감을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심, 디부심이 그 예이다.
사실 자유방임주의의 원천을 따지면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생겨난 개인주의다. 기본적으로 산업혁명으로 인해 공동체주의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현대까지도 남아 있는 가부장제의 영향을 받아서 '혼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하면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갈 가장이 될 수 없다'라는 인식이 전해져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려 하고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꺼려하는 성향을 보인다.

2.3. 성비


남초 사이트라고 해서 여성 유저가 전무한 건 아니다.[1] 아무래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넷상이다 보니까 본인이 인증하지 않는 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인이 여자인 줄 모르는 다른 유저가 남자한테만 통하는 섹드립을 친 걸 이해 못한 것 때문에 본인의 성별을 밝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혹은 그냥 귀찮아서 굳이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남초 사이트에서 자신이 여성이라는 걸 밝히면 환심을 살려고 온갖 유난을 떠는 남성 유저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이 성별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유는 일부 여성 유저의 여왕벌화와 그를 추종하는 여답돼들이 튀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초 사이트에서도 남성 유저에게 반감이 덜한 부류라 하더라도 그닥 반기지 않듯이, 남자들끼리만 할 만한 이야기를 하기 꺼려지게 만드는 방해물로 여겨서 여성 유저를 배척하려는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가끔 남성 유저들의 성희롱 때문에 여성 유저들이 떠나갔다는 분석도 있는데, 반은 맞는 말이지만 이와 같은 여왕벌화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유저들이 성희롱을 주도해 여성 유저들을 내쫒는 경우도 있었다.
여초 커뮤니티와는 달리, 일부 예외를 제외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성의 활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남초 커뮤니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자층의 성비가 비슷해지거나 성비가 역전되어 여초가 되는 경우도 있다.

2.4. 정치 성향과 젠더 이슈


새누리당(現 국민의 힘)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0년대 중반까지 일베와 디시 등 일부를 제외한 남초 사이트 대부분이 중도~진보 성향이고 친민주당과 친문 성향이 많았고, 정의당, 녹색당 등 진보 정당에 대한 지지도 많았다. 물론 남성 역차별 논란, 여성가족부에 대한 반감[2]은 그때도 있었지만 진보 성향상 페미니즘에 그렇게 적대적이지만은 않았다.[3]
하지만 2015년에 메갈리아가 등장한 이후에 미러링을 보여주면서 성별 갈등을 일으키고,[4] 이에 대한 반감으로 안티페미니즘이 점점 남초 사이트 전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다.
그 후 문재인 정부가 주도하는 페미니즘 친화 정책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점점 반대의 목소리도 늘어났다. 현 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20대 남성들은 안티페미니즘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하태경, 이준석 등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꽤 많다.[5] 실제로 이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비례로 뽑겠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김근태였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이 미래통합당을 뽑겠다는 이유도 페미니즘 정책을 시행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과 이준석, 하태경의 존재 때문이었다.
2020년 현재 상황에선 커뮤니티의 주류 세대가 어딘가에 따라서 친문반문이 갈리는데, 대체로 젊은 남성(2030대 남성)이 많을수록 반문 성향이 강하며[6], 반대로 40대 이상 비율이 높을수록 친문 성향이 강하다. 대표적인 예시가 클리앙, 뽐뿌, 보배드림 등이다.
남초 사이트 대부분이 반페미니즘 성향을 지니긴 하나 3040대가 주도하는 친문 남초 사이트들은 여성부와 문재인 정부를 분리해서 비판하거나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 정책들은 비판이 없는 모순을 현재까지도 보여주고 있다.[7]
반페미니즘 성향이 강해질수록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서 메갈리아를 옹호하며, 페미니즘 단체와 연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나친 성적 억압 강요와 셧다운제 찬성, 지나친 배타성 등으로 개신교에 대한 반감이 있는 남초 사이트라도 페미니즘 관련 안건[8]에선 기독교 우파의 주장에 동조하는 경향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성소수자 관련 의제에선 적대자인 TERF와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때가 많은데, 실제로도 부사관 성전환 사건이나 트랜스젠더 숙명여자대학교 합격자 입학 반대 논란[9], 차별금지법 등이 그 예시다.
단락이 길어지긴 했으나 2020년 총선 때도 페미니즘에 가장 비판적인 20대 남성마저도 더불어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남초 사이트에서 젠더 이슈로 인해 반문, 무당층 성향을 보일 순 있어도 정치 성향 변화까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남초 사이트 대부분이 친문 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2.5. 문제점


인터넷 커뮤니티 문서의 3.2. 비판 항목을 참고하여도 좋다.

2.5.1. 여성혐오


여성혐오가 주류적인 의견인 남초 사이트도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대형 갤러리를 필두로 일베저장소 등 여러 남초 사이트에서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 여성혐오가 주류적인 의견인 남초에서 활동하던 회원이 또다른 남초 사이트에서도 활동하며 점점 더 다양한 곳에서 여성혐오 성향을 보이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남초 사이트에서는 김치녀, 된장녀, 보슬아치, 삼일한, 보적보, 김여사, 맘충 등의 여성혐오성 단어를 쓰며 이제는 신조어로까지 굳어진 어휘에서 풍기는 뉘앙스로 여성 비하를 엿볼 수 있다. 이런 성향이 심각한 일베저장소국내야구 갤러리 등에서는 여성 자체에 대한 비하뿐만이 아니라, 여성 전체나 개인을 성기피싸개 등으로 칭하며 여성을 멸시하는 글이 높은 추천수를 받기도 한다.[10] 이들은 자신들의 여성혐오적 사상에 반발하는 유저가 있을 경우 프로불편러, 보빨러라며 매장시키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11]
여성혐오가 노골적인 남초 사이트는 비율로 따졌을 때 소수에 불과하나, 이 비율이란 게 사이트 규모는 생각하지 않고 사이트 수로만 따지고 봤을 때 소수란 얘기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중 가장 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같은 경우 국내 트래픽 순위 6, 7위를 오가는 대형 사이트인데도 여성혐오가 노골적인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사이트들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이 제재받지 않아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남초 사이트의 경우에는 여초 사이트의 여러 게시글, 댓글 중 남성혐오적 반응만을 골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여초 사이트 내의 남성혐오적 워딩과 비슷하게, 남초 사이트에서도 여성 전반의 지능, 외모, 사회성, 능력 등을 폄하하는 경우 역시가 빈번하게 존재하는데, 이를 자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례를 끌어와 모든 여성들을 페미니스트, 또는 그에 준하는 존재로 치환하여 자신들의 여성혐오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남초 사이트 중 가장 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선 전반적으로 여혐 성향이 강하다. 특히 국내야구 갤러리는 여기의 끝판왕이다. 이러한 성향은 이전부터도 있었지만, 젠더 갈등이 격화된 후부터 더욱 심화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그나마 가끔 김치녀 운운하는 수준에서 끝났다면 요즘은 보전깨피싸개 같은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수준.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중립적이었던 남초 커뮤니티도 점점 여성혐오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현상은 2015년 이후로, 페미니즘이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 주요 이슈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정착되었다. 이성을 표적으로 한 프로불편러식 논란 만들기나, 이성혐오적 선동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메갈이나 일베와 비슷한 부류임을 자처할 뿐이다.

2.5.2. 대안 우파


여성혐오 성향과도 어느 정도 연관된 사항으로, 우익대중주의 내지는 조선족 및 외국인 노동자 혐오, 호모포비아, 이슬라모포비아, 인종차별주의 성향을 짙게 띠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서구의 대안 우파들의 행동 양상과 유사하다.
서구 대안 우파와 다른 점이라면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대안 우파 정당과 집단 세력이 없다는 점과 군복무 문제 및 포르노 합법화 문제도 주요 쟁점이라는 점이 있다.

3. 남초 사이트 목록


게임, 스포츠, 자동차, 하드웨어 관련 커뮤니티는 남초인 경우가 많다.

4. 관련 문서



[1] 남초 사이트는 성별을 가려서 받는 것도 아니고 따로 확인을 하는 것 역시 아니여서 여성 유저가 소수라도 존재하는 곳이 많다. 반면에 여초 사이트 중에는 여성만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설정해두고 남성 회원을 아예 안 받는 사이트도 꽤나 존재한다.[2] 참고로 그 당시엔 여초 사이트도 여성가족부에 대한 반감이 존재했는데, 여성 정책에선 어느 정도 호의가 있더라도 가족 관련 정책에서 말아먹은 적이 꽤 많았기 때문이다.[3] 그 당시 페미니즘의 존재감이 약했던 측면도 있다.[4] 당시에는 정치권과 페미니즘의 연결성이 부각되지 않아 페미니즘이 정치적 소재는 아니었다. 정의당평등사회네트워크에서 페미니즘을 두둔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점차 정치화되었다.[5] 다만 하태경은 성 역할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며 여성 국방장관의 발탁을 보고 싶다고 했으며, 이준석도 여성이라서 손해보거나, 사회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한 적이 있다. 과거에 발언들을 보면 이들이 안티페미는 아니라 볼 수 있지만 워마드 등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하는 몇 안되는 정치인이기에 주목받은 것이다.[6] 가끔씩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적인 지지가 나타나는 경우도 꽤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펨코리아디시인사이드다.[7] 최근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들어서서는 친문 남초 사이트들은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비판조차 줄어들었으며 맘카페 등 친문 성향 여초 사이트와 정치적 연합 전선을 구축할 때도 많다.[8] 위례별초에 있던 페미니즘 교사와 관련된 논란인헌고 사태가 대표적인 예시다.[9] 초반엔 말 그대로 부사관 성전환 사건과 유사했으며, TERF가 린치했음이 밝혀졌을 때는 팝콘을 뜯어먹거나(...), TERF를 조롱하는 경우가 많았다.[10] 대표적인 예시인 일베저장소의 여성 비하에 대해서는 일베저장소/비판#s-1.4을 참고.[11] 그들이 그렇게 비난하던 여초 사이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상다반사 적인 풍경이다. 어찌보면 극과 극은 통한다라는 사례에도 적합하다 볼 수 있다.[12] 사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여성혐오가 이 사이트에선 큰 문제조차 아닐 정도로 문제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