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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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
1. 소개
2. 역사
3. 계보
4. 영화에서


1. 소개


Dale. 소설 호빗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난쟁이 드워프들의 왕국 에레보르 근처[1]에 있던 인간들의 도시이자 이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국가의 이름이기도 하다.[2] 호빗 시작 시점에서는 이미 폐허가 된 상태.

2. 역사


에레보르가 멀쩡하던 시절엔 난쟁이들과 물품을 교역하면서[3] 그 엄청난 재물 덕분에 북부 교역의 중심지가 될 정도로 모든 것이 풍족하여 번영하였으나, 에레보르의 금은보화를 탐내 쳐들어온 용, 스마우그로 인해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버렸다. 그 당시 군주였던 기리온은 스마우그를 막기 위해 검은 화살을 이용해 분투했으나 실패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산 아래로 도망치면서 잿더미가 된 도시는 그대로 버려져 폐허로 변했다. 그리고 도망친 사람들이 호수로 도망쳐서 일종의 외항이었던 에스가로스에 대부분이 정착한다.[4].
그렇게 오랫동안 버려진 상태로 있었으나, 스마우그가 죽고 다섯군대 전투 또한 끝난 이후에 왕위에 오른 바르드가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바르드 이후 손자대인 브란드[5] 대에 이르러 남쪽으로 영토를 넓히며 번영하였다. 반지전쟁 당시에는 침공해 온 룬의 이스터링[6]들에게 함락되어 에레보르에서 난쟁이들과 농성하였으며[7] 사우론의 몰락 이후 브란드 왕의 아들 바르드 2세, 다인 왕의 아들 '돌투구' 소린 3세가 수복하였다. 이들의 저항이 헛되지 않게, 비록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에리아도르 지방을 이스터링들이 마음대로 휘젓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적들이 탐내던 에레보르의 경제, 자원적 가치를 이용해 또 다른 동맹 국가들을 꼬시거나 용병으로 고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8] 간달프도 이를 언급하며 소린을 추억하기도 했다.

3. 계보


조그마한 소왕국이지만, 대문호 톨킨답게 왕사가 상당히 상세하다. 소설과 설정을 통한 너른골의 계보를 따지면,
  • 기리온 : 구 너른골의 마지막 대공(Lord, 독립된 도시국가의 군주이니 영주 대신 대공이라고 표현. 아니면 그냥 '임금'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으로 스마우그가 에레보르와 너른골을 침공했을 때 저항하다가 전사하고, 아내와 어린 아들은 백성을 이끌고 호수마을로 도망치게 된다. 그래도 영화에서는 이 사람의 전공은 정말 어마무시한데 난쟁이가 만들어준 검은 화살들을 계속 쏴서 스마우그의 그 단단한 비늘 한 곳을 헐렁하게 만들어 아예 구멍을 뚫어놓았다[9]. 빌보가 나중에 보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전설로 치부했지만 이후, 바르드가 스마우그를 처치할 때 엄청난 도움을 준다. 사실상 이 사람이 스마우그의 비늘에 구멍을 뚫지 못했다면 바르드도 검은 화살을 다시 가졌다한들 쏴도 소용없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스마우그의 최후를 앞당긴 영웅.
  • 바르드 : 기리온의 아들의 후손으로, 스로르가 직접 만들고 기리온 가문이 언제나 쓰고 회수한 검은 화살의 소유자.[10] 이 화살로 스마우그를 처치하고 그 공로로 조상과는 다르게 칭왕을 하고 재건된 너른골의 초대 왕이 된다.
  • 바인 : 바르드의 아들이자, 너른골의 2대 왕. 원작에서는 정말로 저게 다이다. 그리고 원작 설명도 브란드를 설명하기 위해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의 아들”이라고 언급된 것이 다다.(…) 2대 왕인 것도 그저 추측. 영화판에서는 상당한 보정을 받는데 바르드가 경비대에게 쫓기던 와중에 숨긴 검은 화살을, 스마우그가 공격 당시에 다시 찾아와 감옥에서 탈출해 스마우그와 싸우고 있던 바르드에게 다시 가져다주고 화살이 부러져서 간이 화살 발사대를 만들 때, 받침대로 검은 화살이 바르드가 노리는 스마우그 약점을 향해 잘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다섯군대 전투에서 오크들이 무방비한 너른골을 침범해 주민들이 대피하던 와중에 여동생들이 공격당하자 미숙하지만 칼 하나로 오크 병사 두 명을 죽이는 활약을 보여준다.
  • 브란드 : 바인의 아들이자, 너른골의 3대 왕. 대대적으로 영토 확장을 하다가 반지 전쟁 당시 사우론의 동맹이던 룬의 침공을 받았고, 사우론 군대에 힘입어 강력한 룬의 군대의 공격에 수도를 상실하여 에레보르로 백성을 이끌고 피난가던 중에 전사한다[11].
  • 바르드 2세 : 브란드의 아들이자, 너른골의 4대 왕. 사우론이 몰락한 뒤에 사기가 떨어진 룬 군대를 격퇴하고 국토를 탈환한다. 그리고 에레보르와 함께 아라곤의 즉위식 때 사신을 보냈다.

4. 영화에서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주로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데, 그 규모와 번영이 전작에 나왔던 웬만한 도시들 못지않은 수준으로 나온다[12]. 위치가 이전의 인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북동쪽이라서 그런지, 건축 양식이나 복장 등이 중세 동유럽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북유럽쪽에 더 가까웠지만..
또 상업 중심도시라서 그런지 코스모폴리탄적인 분위기인데, 거의 100% 백인만 존재했던 곤도르로한[13]과 달리 흑인이나 황인이 간간이 섞여있고 교역을 하기 위해 온 드워프들도 간간히 보인다.[14] 그러나 곧 스마우그의 대대적인 너른골 침공이 일어나게 되면서 다시 위기에 봉착한다. 너른골 수비대는 격렬히 저항했으나 화살이 스마우그의 단단한 비늘을 뚫지 못했고, 수많은 주민들이 죽거나 도망치며, 건물들이 서서히 파괴되어지고 있었다.
2편 중간에 소린 일행이 당도했을 때엔 그저 뼈대만 앙상히 남은 잔해 더미가 된 상태였다. 안습.[15] 이런 판이지만 다섯 군대 전투에서 호수마을이 괴멸해버리기에 갈곳이 없었던 주민들이 이 폐허가 된 너른골로 오게 된다. 이 때, 마을을 재건하기 위하여 바르드가 약속대로 너른골 주민들 몫인 황금을 나누어달라고 했으나 황금의 욕심에 눈이 먼 소린이 거절했고 요정과 난쟁이의 전쟁까지 터져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려던 찰나에 오크들의 습격과 동시에 주요 병력들을 바깥으로 뺀 상태라 빈집인 너른골 폐허를 습격해 주민을 학살하려고 하지만, 다시 연합한 난쟁이, 요정들을 비롯한 바르드와 주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간신히 막아낸다. 여담으로 이 동네주민들은 전작의 곤도르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투민족으로 묘사되었다. 갑옷도 없이 너른골 폐허에 방치되어 있는 무기 가지고 급조한 의용군과 나중에 함께 싸우자고 여자들과 노인들이 농기구나 공구만 들고 쳐들어오는 오크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어댄다[16].
전작의 곤도르 병사들은 궁수들을 제외하면 오크들을 죽이는 장면이 전무하고 거의 털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데 비해 여기 주민들을 보면 굉장히 선전하는걸 알수있다 물론 곤도르와 너른골 주민들이 처한상황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17] 미나스 티리스를 곤도르의 최후의 저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작에서는 아직 서부에 온갖영지, 요새와 병력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하라드와 움바르 해적같은 세력들도 영토를 공격하고는 있었지만 멸망직전과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미나스 티리스 내부의 사람들도 사기가 충만해 미나스 티리스가 무너진다 한들 우리는 다른 곳으로 넘어가 저항을 하면 된다라든지 이 벽은 옛 누메노르인들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어 사우론이 온다 한들 우리는 안전하다든지 얘기를 나눌 정도였다. 물론 수도로써의 의미와 지도자의 부재등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겠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는 아니었다. 애초에 원래부터 다중전선을 두고도 꽤 잘 버티던 나라가 곤도르였고 선의 세력중에서는 가장 강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18]

[1]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근처 수준을 넘어서 '''그냥 옆집이다.'''[2] 폐허가 되기 이전의 통치자 기리온은 King이 아닌 Lord이므로 보통 독립된 공국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바르드가 나중에 칭왕을 하는 것은 날개 달린 화룡을 죽인 위업 덕에 가능했다. 가운데땅에서 왕이라는 직위가 다소 신성함을 지니고 있어서 그 정도 위업을 이룬자가 아니면 스스로 왕이라 칭하지 못했다.[3]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 초반에 난쟁이로 추측되는 여자가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모습이 보인다.[4] 왜 입지도 형편없는 호수 위를 골랐냐면 스마우그가 보물을 지키는 것 외에는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이다. 거기다 에레보르 주민들도 에레보르가 폐허가 됐지만 딱히 갈 곳이 없어서 가까운 호수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5]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의 아들, 즉 바르드의 손자[6] 인근 돌 굴드르의 오크들은 사우론의 대전략에 따라 스란두일과 로스로리엔을 공격중이었다. 물론 결과는 숲을 샅샅들이 꿰고 있던 요정들의 반격에 말려 전멸.[7] 셀두인 강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데일의 군대가 이스터링들을 요격하였으나 실패하였으며 데일에서의 최후요격 실패로 수성이 어려워지자 에레보르로 군과 백성들이 이동하여 항전을 지속하였다. 브란드 왕은 다인 왕과 함께 에레보르 정문에서 전사. 묘사에 따르면 브란드가 먼저 전사하고 다인은 그의 시신 앞에 서 용맹하게 항전한 끝에 장렬한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8] 작중 이스터링이나 움바르드 해적, 하라드들은 대체로 곤도르나 다른 종족에게 원한이 있어서 사우론을 따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용병으로 고용된거다.[9]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던 찰나에 화살이 다 떨어졌고 이후, 스마우그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10] 원작에서는 영주의 아들임에도 그냥 경비대의 일원으로 일하지만, 영화에서는 조금 너프 당해서 그냥 일반 시민으로 나온다.[11] 당시 이들의 침공이 너무 대단해서 브란드의 죽음과 함께 당시 에레보르의 왕이던 무쇠발 다인도 전사한다. 그래도 난쟁이들과 에레보르 주민들이 계속 저항했고 사우론이 무너지자 다시 공세를 펼친다.[12] 사실상 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드워프들과도 교역을 하고 있으니 그로 인한 수익이 많아 다른 도시들 못지 않게 클 수밖에 없다.[13] 애초에 이쪽은 영국인들의 대륙버전이다.[14] 대표적인 경우가 3편에서 탐관오리 영주의 앞잡이였던 알프리드를 갈구는 황인 여성. 아마 인종차별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 이런저런 요소를 집어넣은 듯하다. 물론 동부와 가까운 지역이니 동부인의 혈통이 섞여있다고 봐도 말이 안되는건 아니다.[15] 2편의 제목인 '스마우그의 폐허'는 바로 이 너른골의 폐허를 가리키는 말이다.[16] 작중 영화 <호빗: 다섯군대 전투>에서 오크들이 빈집인 너른골 폐허를 급습하자 바르드와 의용군들이 급히 돌아와 싸우는데 군대 훈련을 받은지 얼마 받지 않은 사람들이 오크들을 상대로 꽤나 잘 버티고, 화살을 쏠 줄 아는 노익장들도 있는지 간간히 오크들을 향해 화살을 쏘지 않나, 전투로 단련된 트롤들이 너른골 중심지까지 오는데도 투창을 날려 계단에서 쓰러뜨리거나 이에 마지막 결사를 각오한 노인들을 비롯한 여자들이 농기구나 공구를 들고 "어차피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죽는데 우리도 나가서 남자들과 함께 싸우다 죽자!!"라며 오크들을 씹어죽일 기세로 외치며 돌격하는 것이 전작의 곤도르와는 비교과 안 될 정도로 호전적이고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7] 너른골 주민들은 싸울당시 이들은 제대로 빡친 상태여서 사기가 매우 충만했다 그러나 영화상의 곤도르군대는 나라상태는 말할것도 없고 지도자라는 양반은 도망가라고 지껄이니 제대로 싸울 마음이나 생길까 게다가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곤도르 군대가 맞이한 전투는 그야말로 희망따위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피터 잭슨이 심하게 깐거에 대해서는 비판의 여지가 없지는 않으나 당시 곤도르가 처한 상황도 어느정도 고려는 해야한다.[18] 약하다는 오해가 생긴건 감독의 연출로 인해생긴것이다 감독은 곤도르가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을 연출하고 하려고했지만 영화를 본사람들은 대부분 원작소설를 읽지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대다가 비극적인걸 넘어서 너무 약골수준으로 묘사하는바람에 국내에선 약골국가 이미지가 강한거다 즉 원작소설 내용을 자기입맛대로 너무 바꾸다가 이런 문제가 생긴것 이문제는 호빗에서 곪아오다가 결국 같은 소설 원작영화 모털 엔진에서 터져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