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주니오르/플레이 스타일

 

1. 개요
2. 개인기와 플레이 메이킹
2.1. 솜브레로 플릭
2.2. 레인보우 플릭
2.3. 라보나 컨트롤
3. 단점


1. 개요


'''2010년대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윙어이자 크랙 중 한 명이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1] 뛰어난 민첩성, 브라질리언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 섬세한 볼 컨트롤, 빠른 주력 등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으로 수비들 사이를 돌파하는 크랙 유형의 윙어로, 가속이 된 상황에서도 볼을 다루면서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거나 여러가지 플레이로 연결하는 능력이 매우 날카롭고 효율적이다. 브라질 선수답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발재간으로 상대방을 속이거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고 돌파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폭발적인 가속력을 가지고 있어 터치라인 근처에서는 그냥 치달로 돌파해내기도 한다. 상대 선수 한 두 명을 상대로 공을 멈춘 상태에서 화려한 스텝 오버로 벗겨내거나 타이밍으로 속여낸 후 가속을 붙여 빠져나오는 플레이가 전매특허. 실로 눈이 호강하는 삼바축구의 리드미컬한 개인기를 감상할 수가 있다. 엘라스티코, 라 크로케타, 스텝 오버, 마르세유턴, 심지어는 사포 등 못쓰는 기술이 없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양발 드래그 백이나 백힐 기술을 조합해 상대를 농락하는 데에도 능하다. 가속이 붙은 상황에서도 민첩성과 발재간, 섬세한 볼 컨트롤로 돌파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괴랄한 드리블 능력을 과시한다.[2] 그러면서도 본인의 페이스를 매우 잘 컨트롤 해 속도를 급변시키며 상대 수비수들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양발에 준하는 선수지만 기본적으로는 주발이 오른발잡이인 역발 윙어로, 산투스 FCFC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왼쪽 윙어로 뛰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 FC에서는 프리롤 2선 자원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네이마르가 선호하는 위치가 왼쪽 측면인 건 확실하다. 전형적인 인버티드 윙어처럼 왼쪽에서 출발해 페널티 에이리어 안쪽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반 박자 빠르게 슈팅을 가져가거나 드리블 후 스루 패스 및 반대 전환 패스로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허무는 플레이가 주가 되지만, 왼발에도 능한 만큼 그냥 엔드라인까지 직선돌파로 수비를 몰아버린 뒤 왼발 컷백이나 크로스, 슈팅을 가져가는 플레이도 전혀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거기다가 킥력도 매우 좋아 장거리 슛이나 프리킥, 코너킥 등도 위협적이고 후방에서 상대 뒷 공간을 한번에 털어버리는 롱 패스도 심심찮게 넣어준다.
네이마르의 경기 내에서의 지대한 영향력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물론,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명백히 찾아볼 수 있다.
2014년 월드컵스콜라리, 월드컵 이후 둥가같은 엉망진창 시기는 물론 팀을 다잡아 연승행진을 달린 치치 체재에서도 대체불가능한 팀의 기둥이며 현재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네이마르가 빠지면 미들진이 뻑뻑해지고 공격력이 바로 뚝 떨어진다. 쿠티뉴, 제수스, 피르미누, 윌리앙같은 유럽무대 정상급의 우수한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네이마르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 차가 매우 크다.
2010년대 레바뮌의 일원으로 군림했던 바르셀로나에서 조차 마찬가지여서 16-17 시즌에는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부스케츠 등 미드필더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네이마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패널티 박스 부근까지 개인 전술과 풀백과의 간단한 콤비네이션으로 볼 운반을 해주고 수아레즈가 전위대가 되어 들쑤시고 메시가 뚫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비교적 원활한 빌드업과 페네트레이션이 가능했다. 17-18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고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전방 볼배급조차 제대로 못해서 허우적대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디 에스파냐 2연전에서 모두 미들 붕괴로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고, 그의 공백을 우스망 뎀벨레필리피 쿠티뉴로 채워보고자 했으나 처참히 실패하고 말았다.

2. 개인기와 플레이 메이킹


네이마르가 여타 정상급 윙어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은 월드클래스 급 드리블서 나온다. 원래 네이마르는 2014-15 시즌까지는 전형적인 드리블러에 가까웠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문전 침투와 측면 돌파에 집중하게 하고 우측의 메시에게 전반적인 플레이 메이킹을 전담시켰지만 2015-16 시즌 초반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우수한 빌드업과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며 이 분야에서 일취 월장하게 되었다. 속공, 지공 가리지 않는 치명적인 파이널 볼, 좌우 전환 패스, 크로스 및 컷백의 정확성과 이를 활용한 어시스트 능력은 물론 리베리처럼 넓은 활동 반경을 기반으로 낮은 위치에서 볼을 받아 순식간에 볼을 전방으로 운반하는 속도에 장점을 가지고 있고, 경기장 전역을 바라보는 시야와 필드의 여러 공간을 매우 넓게 활용하면서 팀의 경기력에 매순간 관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고 나서는 폴스 나인으로도 기용되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만 네이마르의 기본 플레이 스타일은 드리블을 통해 수비의 압박을 뚫고 나온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시도할 때도 10번 중에 7번, 많게는 9번 정도 드리블을 통해 뚫고 나온 뒤 마지막 킬 패스를 넣어주거나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리듬을 타면서 하는 드리블로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를 지배하는 모습으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끌었고 본인도 드리블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브라질 사람이기에 축구로 축구를 배운 것이 아닌 풋살로 축구를 배웠기에 당연한 특성일 수도 있지만 네이마르의 드리블 능력은 여타 드리블러를 압도한다. 개인기를 이용하여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네이마르가 주로 쓰는 개인기를 소개한다. 하단에 소개되지 않더라고 해도 네이마르가 그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네이마르는 모두가 알다시피 모든 개인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에 상대 선수들이 흔히 사용하지 않는, 쉽게 말해 네이마르하면 생각나는 대표 개인기만을 가져온 것이다.

2.1. 솜브레로 플릭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솜브레로 플릭]

공을 찍어서 수비수 키를 넘기는 기술로 많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칩샷과는 매우 다르다. 칩샷은 흔히 키퍼가 다리 사이를 방어하거나 양쪽 하단을 방어하기 위해 몸을 낮출 때 이를 역이용 하여 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기술이라면 솜브레로 플릭은 상대 수비수가 서 있는 상태에서 키를 아예 넘겨버리는 기술이기 때문에 굉장한 발목 힘과 그 힘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공이 바닥에 붙어있든 공중에 떠 있든 상황에 맞게 키를 넘겨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2.2. 레인보우 플릭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레인보우 플릭]

흔히 사포라고 불리는 네이마르의 대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풋살에서는 꽤 종종 보이지만 축구에서는 무리하게 이 기술을 시도할 만한 압박이 없기 때문에 실제 축구 경기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네이마르도 이 기술을 밥 먹듯이 쓰는 것은 아니지만 축구 선수 치고는 꽤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2.3. 라보나 컨트롤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라보나 컨트롤]

이 기술 역시 네이마르가 널리 알린 기술로 2015-16 시즌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이 기술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3. 단점


다만 유효타를 날릴 수 있는 지점까지 갈 때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잘 뚫고 들어가는데 유효타를 날릴 수 있는 지점에 왔을 때는 슛이든 패스든 능력 대비 약간 아쉬운 점들이 있다. 또한 신체적인 파워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강한 태클과 몸싸움에 고전하는 경향도 있는 편이다. 거기에 평소 유한 성격과 달리 경기장 내에서는 다혈질 기질이 있어 반칙에 대한 민감도도 매우 높은 편. 이런 성향을 읽고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나 그의 후계자 격인 한스디터 플릭 감독은 거친 플레이와 몸싸움을 동반한 수비를 활용해 택티컬 파울로 네이마르의 흐름을 끊으며 그의 활약상을 크게 제한한 바 있다. 결정적으로 무게 중심이 높고 박스 안에서의 침착성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닌지라 마지막 패스나 슈팅의 방향과 강도에서 기복이 좀 있는 편이다. 다만 이 부분은 시즌이 거듭될 수록 개선되고 있다.
다이빙과 오버액션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야 당연히 기분 나쁘겠지만 현실적으로 나쁘지 않은 대안인 것도 사실이다. 네이마르가 이렇게 따낸 PK와 프리킥이 팀에겐 꽤나 쏠쏠한 득점루트이기도 하고. 넘어지는 기술이 발군인데 주심의 위치와 보이는 각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비수가 발을 뻗을 때 정말로 걸린 것처럼 넘어지는 등 다이빙에 있어서 만큼은 노련함이 돋보인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그를 필요로 하고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는 부상이다. 미네이랑의 비극 당시에는 수니가의 비인간적인 파울 때문이라서 그나마 네이마르는 안 뛰어서 다행이라는 축구팬들의 위로가 있었지만,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16강 전을 치를 때마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팀은 탈락해버리는 상황이 2년 동안 반복되다 보니 PSG는 PSG대로 지치고, 이에 많은 축구팬들은 파리지옥이라 부르기까지 하면서 아쉬움을 표하곤 했다. 하물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은 마침내 네이마르 혼자서 캐리하는 상황에서 벗어나 든든한 동료들이 지원하는 라인업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으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었고, 하필이면 브라질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허무하게 모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이 때문에 19-20 시즌에는 PSG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축구잡지 베스트일레븐이 네이마르 병동리포트를 실을 정도였다. 영문 제목은 '''WORLD GLASS'''. 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중족골 부상 빈도가 높으며, PSG 이적 이후에는 고질병이 되었다고 한다. 17-18 시즌 115일, 18-19 시즌 180일, 19-20 시즌 50일 돌파 등 PSG 이적 후 결장일수는 1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한 등, 척추, 허벅지, 발목, 발등과 같은 부상 부위만 봐도 서 있는 게 그저 용한 종합병원이라 표현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무릎에 문제는 없다는 것. 발재간을 부리던 말던 일단 다리부터 들이대고 보는 리그앙 수비 특성상 부상 빈도가 잦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행히 19-20 시즌은 부상 없이 후반기를 건강하게 소화했고 팀도 그의 활약에 힘입어 더블을 달성하고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 축구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80~185cm 정도 되는 편이니 신장이 175cm인 네이마르는 확실히 큰 편은 아니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정상급 드리블러들이 대체로 낮은 무게 중심을 강점으로 삼을 수 있는 신장대가 주를 이루는 것을 고려하면 딱히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2] 공을 섬세하게 다루는 와중에 네이마르 정도로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는 현대 축구에서 리오넬 메시프랑크 리베리 정도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