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탈리 소토
1. 소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외국인 타자.
주 포지션은 코너 내야쪽인데 요코하마 이적 이후에는 우익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었다. 2루수로도 자주 출전하는데 이는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기용이다. 하지만 수비는 평균 이하 수준.[1]
2. 경력
2.1.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시절
2007년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109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으며 마이너 생활을 시작했다.
오랜 마이너 생활 끝에 2013년 드디어 빅리그에 승격되었지만 13타석에서 안타 하나 기록하지 못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도 30타수 3안타라는 절망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 시즌을 끝으로 다시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전전하였으나 상술했듯 마이너에서 특출난 성적을 내지 못해 메이저리그 승격이 좌절되었다. 더 이상 미국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2017년 시즌 막바지 무렵에 일본으로 건너가 요코하마의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2.2. 일본프로야구 시절
2.2.1.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시절
입단 테스트를 통해 연봉 3000만엔(추정), 1년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으로 요코하마에 입단했다. 등번호는 99번.
2018년 스프링 캠프에서 본래의 포지션인 내야를 벗어나 외야 훈련도 병행하고 시범경기도 성실히 임한 결과 개막 엔트리에 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개막시리즈 도중 종아리 통증을 느끼고 1군에서 말소되며 1군 데뷔전은 잠시 미뤄두었다.
말소된 이후 2군에서 타율 .450 3홈런으로 무력시위를 하다가 5월 6일에 다시 1군으로 복귀. 드디어 대망의 1군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꾸준하게 경기를 뛰면서 폭발적인 홈런페이스를 보였고[2] 이 해에 타율 .310 41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39홈런의 MVP 마루 요시히로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 홈런 기록이 놀라운점은 5월 6일부터 시즌을 시작하고도 주요 홈런왕 경쟁자들을 모조리 제쳤다는 점. 풀시즌을 뛰었다면 50홈런도 가능했을법한 페이스를 보였다.
그리고 연봉 3000만엔에 계약했는데 홈런왕에 오르면서 뽕을 뽑다못해 매우 혜자스러운 결과를 맞이했다.[3] 같은 해에 수 억엔을 투자하고도 최악의 가성비를 보인 어느 용병타자가 있던지라 더욱 더 극명하게 비교가 되었다.
2019년에는 지난시즌 이루지 못했던 개막전 출전을 이뤄냈다. 전년도의 폭발적인 홈런 생산력이라면 50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봤으나 전체적으로 비율스탯이 지난시즌보다 떨어졌다. 그럼에도 홈런은 여전히 잘 쳐서 사카모토 하야토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타점왕에도 올랐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269 43홈런 108타점. 타이론 우즈에 이어서 구단 역사상 2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이 남게 되었다.
2020시즌 초반까지는 나쁘지 않은 홈런페이스를 보였지만 7월 중순 무렵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는 바람에 타율이 2할 4푼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어느정도 페이스를 되찾고 소리없을 홈런갯수를 늘려가는 중. 하지만 이렇다 할 반등을 하진 못했고 결국 시즌 성적 타율 .252 25홈런 78타점으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 2년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여러 구단에서 영입전이 펼쳐질 전망이었지만 결국 원소속 팀인 요코하마와 3년 총액 10억엔(옵션 포함, 추정)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남게 되었다. 뉴욕 메츠에서 2년 1000만 달러라는 조건의 오퍼도 왔었으나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미국보단 그나마 나은 일본을 택했다고 한다.
3. 플레이 스타일
유틸리티 홈런타자라는 특이한 유형의 선수이다.
코스를 가리지 않고 여러방향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오른손 강타자. 홈구장인 요코하마 스타디움 자체를 넘겨버리는 장외홈런도 몇 차례 기록했으며 홈런 파크팩터가 낮은 한신 고시엔 구장이나 나고야 돔에서도 홈런을 곧잘 생산해내는 무시무시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3볼 타격도 자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배팅을 즐기며 2018시즌 멀티홈런 경기를 8번이나 기록할만큼 몰아치는데에 상당히 능하다.
다만 이것을 바꿔말하면 적극적인 타격을 즐기는 만큼 삼진또한 많이 당하며 몰아치기에 특화되어 있으니 기복 또한 심하다는 말이 된다. 2018년에는 전체적으로 큰 기복이 없었으나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기 시작한 2019년부터는 기복이 심한 경향을 보였다. 잘 칠때는 2018년의 재림과도 같은 홈런 생산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지만 못 칠때는 타석마다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 타선에 찬물을 끼얹는다.
원래 주로 맡던 포지션은 1루수와 3루수였는데 일본으로 건너와서는 마이너 시절 잠깐동안 맡아왔던 2루수와 우익수로 출전하는 비중이 늘었다. 요코하마 입단 이후에 이 포지션들을 본격적으로 연습하면서 4개의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되었다.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것과는 별개로 수비력은 결코 좋다고 볼 수 없다. 우익수로 출전했을때의 UZR은 리그 최하위권이고 2루 UZR도 우익수와 별반 차이가 없다.
2020년, 새로운 용병 타일러 오스틴이 주전 3번타자가 되면서 3번에서 2번으로 주전 타순이 올라갔다.
1루수로 출전했을때는 그래도 가장 나은 수비를 보여주는 편. 이제까지는 1루에 호세 로페스가 건재해서 1루수로 자주 들어가지 못했지만 로페스가 노쇠화가 오면서 라인업에 이름을 자주 못 올리게 된 2020년부터는 본 포지션인 1루수로 자주 출전하는 중.
[1] 2루의 경우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시바타 타츠히로가 있지만 타격이 아쉽고 무엇보다 좌상바라서 출전에 제약이 있다. 쿠라모토 토시히코나 이시카와 타케히로는 공수에서 모두 하자가 뚜렷한 선수들이고... 어쩔수 없이 소토가 2루 알바를 뛸 수 밖에 없는 이유.[2] 2개월 연속 월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이는 마쓰이 히데키 이후로는 나온적이 없는 기록이었다.[3] 과거에도 요코하마 구단은 연봉 5000만엔의 조건으로 용병타자를 영입했는데 그 타자는 2년 연속으로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그 용병타자가 바로 타이론 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