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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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의 등장인물. 생년월일은 1966년 10월 28일. (8화에서 장준혁이 이력서를 보는 장면에서 나온다.)
한국판에서는 차인표가 연기. 원작에서는 키쿠가와 노보루.
이주완 과장의 모교인 제중대학 의학부 후배. 제중원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임을 생각해보면, 연세대 의대를 모델로 한 가공의 교육기관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기숙사의 이름이 제중학사[1]. 이와 비교되는 작중 배경인 명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국립대학병원이다. 오남기 대한외과학회장의 애제자이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의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교수로 장준혁을 외과장 선거에서 물먹이겠다는 이주완 과장의 야심[2]에 의해 명인대로 초빙, 노민국 지지파(이주완, 오남기, 유정진)의 지원 아래 장준혁과 명인대 외과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원작 소설에서는 도토대학, 즉 도쿄대학 후배. 원작 소설에서는 도토대학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외국 의대 교수 출신이라는 설정은 없다. 일본 드라마판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의대에 재직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처음에는 "장준혁이라는 실력있는 외과의사가 있는데 굳이 대결까지 하면서까지 외과 과장에 오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주완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박건하함민승의 파벌주의 행위와 장준혁의 출세 욕구에 대해 분노, 그에 따라 이주완의 심정을 이해함에 따라 과장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실력면에서 장준혁과 막상막하이며 훌륭한 성품까지 갖춘 인물로 이윤진이 선택진료제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그걸 경청하고 대안을 생각한다.
이주완 부부, 특히 부인이 딸 이윤진의 남편감으로 찍어서 연결시키기 위해 엄청 노력했지만, 이런 분위기를 알고 이윤진에게 '지금은 누굴 만나거나 인연을 만들 때가 아니다. 유일한 관심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역시 그럴 마음이 없었던 이윤진도 이 말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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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 콩팥, 췌장 동시 이식 수술을 앞두고 이주완이 계략을 써 만든 장준혁과의 '''수술 배틀'''은 명장면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끝에 결국 장준혁이 간발의 차로 이기긴 했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 수술 배틀은 완전 무승부다. 노민국이 췌장액이 새게되는 큰 실수를 해서 장준혁의 집도로 수술이 마무리가 되긴했지만 그래도 장준혁도 CT 결과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못하고 위험한 돌발상황이 오게될 수도 있다는걸 대비해서 그에 대한 준비는 해놨어야했는데 그 준비를 하지않아서 간문맥 혈류장애로 간이 괴사가 오게해서 수술 환자의 간을 다시 수술해야할 수도 있는 큰 실수를 했기 때문에 장준혁의 승리라고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장준혁과 노민국 둘 다 실수를 하긴했지만 사실 실수를 먼저 한건 장준혁이다. 또 수술 전 이주완이 준비 시술(담도 박리)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자신이 선택한 시술 Duct-to-Duct(담도간 문합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럼에도 불구하고 곤란한 처지에 놓인 이주완을 배려하기 위하여 끝까지 담도간 문합술을 시도하여 거의 성공에 가까운 시술을 하는 모습이 기초의학파 교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자존심 강한 장준혁 또한 그를 대단한 외과의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한가지 웃긴건 둘다 술식을 대립하면서, 노민국은 250건중에 췌장액이 샌경우는 0.7%라고 하는데, 이 숫자는 1.75명이다.
장준혁 역시도 121건의 수술 중에 0.3%라고 하면, 0.363명...
이 일에 힘입어 이주완의 투표 기권 연극과 맞물려 표를 모은 노민국은 1차 외과 과장 투표에서 장준혁(11표), 문상명(7표)을 제치고(12표) 승리한다. 다만 과반수 부족으로 재투표가 필요한 상황.
하지만 장준혁의 긴급지원요청을 받은 민충식의 술수[3]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가 1주일 뒤로 미뤄지고, 그 기간동안 반전을 노리는 장준혁 지지파가 갖가지 로비로 표 모으기에 힘쓰는 바람에 결국 결선 투표에서 장준혁(16표)에게 패배하고(14표) 만다. 그런데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장준혁에게 축하 전화를 건네는 모습을 보면 역시나 대인배.
그리고 그렇게 노민국은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으로 돌아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그 뒤로는 언급조차 없었다... 결론적으로 작중 초반 부터 중반까지 그냥 장준혁에 자리를 위협하는 라이벌 로만 등장했다가 하차 한 것이지만 메인 홈페이지 같은 곳에서는 거의 장준혁과 함께 투탑 메인 주인공인 마냥 걸려있다. 그래도 특별출연치고는 3회에서 9회까지 총 7회나 나왔으니 전체 20화 중 3분의 1 가까이 나왔다.
중국의 한국판 하얀거탑 불법 DVD에서는 당시 중국에선 무명에 가까웠던 김명민이 맡은 장준혁을 제치고 인지도가 있는 차인표가 맡은 노민국이 주인공으로 소개되었다 카더라.
활동적이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나오는 한국판과는 다르게, 원작 소설에서는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학문적인 것외에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가 힘든 그런 성격으로 나온다. 교수 선거도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끌려나왔으며 괴로워 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명대사로는
  • "지금, 내가 내 자신을 얼마나 억제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까?"

- 이 대사로 억제민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저를 수술실로 불렀을 땐, 그런 점은 이미 익스큐즈(excuse) 된 거 아니었습니까?"

- 장준혁을 제외한 다른 인물의 대사 중 가장 유행한 대사. 하얀거탑은 안 봤어도 '익스큐즈된 거 아니었습니까' 라는 유행어는 들어봤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 "비행기 운행에 터닝 포인트라는 말이 있죠. 제가 지금 그 터닝 포인트를 지난 것 같습니까, 아닌 것 같습니까?"

등이 있다. 사실 대사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특이한 대사들은 아닌데 배우인 차인표가 워낙 특이한 억양과 발성으로 유명하기에... 특히 "억제", "익스큐즈"가 일품이다.
하얀거탑에서 인격, 행적에서 유일하게 흠잡힐 부분이 없는 인물로 가장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판(2003)은 한국판과 달리 비중이 좀 적은 편이다. 그래서 한국판을 본 일본인들이 "이러다 키쿠가와(노민국)가 과장되고 암 걸려 죽겠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1] MBC 공홈에서는 아예 이주완이 Y대 출신이라고 나오고 노민국은 이주완의 Y대 후배라고 나와있다. 이정도면 그냥 빼박 연세대.[2] 제자를 외과장으로 밀어주는 대신 퇴직 후 산재 병원 원장자리를 보장받는 오남기와의 뒷거래 또한 목적이다.[3] 참석해야 하는 과장 한 명의 차량에 사고를 일으켜 불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