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2007년 드라마)

 

'''지난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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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특별기획'''
'''하얀거탑''' (2007)
''Behind the White Power''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폭력성, 선정성)'''
''' 방송 시간 '''
'''2007년 본방 |'''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0분[1]
'''2018년 리마스터링 |''' 월요일 ~ 목요일 밤 10시[2]
''' 방송 기간 '''
'''2007년 본방 |''' 2007년 1월 6일 ~ 2007년 3월 11일
'''2018년 재방 |''' 2018년 1월 22일 ~ 2018년 3월 15일[3]
''' 방송 횟수 '''
'''2007년 본방 |''' 20부작
'''2018년 재방 |''' 40부작[4]
''' 제작 '''
[image]
''' 채널 '''

''' 제작진 '''
''' 기획 '''
조중현(2007년 본방) / 최원석(리마스터링)
''' 연출 '''
안판석, 송지원
''' 극본 '''
이기원
''' 원작 '''
야마사키 도요코의 소설 하얀거탑(白い巨塔)
''' 출연 '''
김명민, 이선균, 이정길, 김창완
''' 링크 '''
공식 홈페이지 리마스터 홈페이지
1. 개요
2. 포스터
3. 등장인물
3.1. 명인대학교병원
3.1.1. 외과
3.1.2. 내과
3.1.3. 기타
3.2. 그 외 의료계 관계자
3.3. 의사 가족
3.3.1. 장준혁 가족
3.3.2. 최도영 가족
3.3.3. 이주완 가족
3.3.4. 우용길 가족
3.4. 소송 관계자
3.4.1. 권순일 가족
3.4.2. 변호사
3.5. 그 외
4. 시청률
4.1. 본판 (2007년)
4.2. 리마스터판 (2018년)
5. 하얀거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
5.1. 2003년 일본판 드라마와 비교
5.1.1. 주인공의 차이
5.1.2. 세부내용 상 차이
5.1.2.1. 소송 원인
5.1.2.2. 항소심 패배의 원인이 된 증거
5.1.2.3. 장준혁 및 자이젠의 사망 원인과 유서
6. OST
7. 여담
8. 수상

[clearfix]

1. 개요





2007년MBC에서 제작되어 방영된 의학을 주제로 한 주말 드라마. 야마사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5] MBC의 파업 여파와 팬들의 바람으로 2018년에 리마스터링되어 재방영되었다.

2. 포스터


'''UHD 리마스터드 스페셜 포스터
By 기안84'''
[6]
'''리마스터 버전 공식 포스터'''

3. 등장인물



[image]

3.1. 명인대학교병원



3.1.1. 외과


  • 이주완(이정길) - 명인대학교병원 외과장(정교수) → 명인대학교병원 명예교수
  • 문상명 - 명인대학교병원 외과 → 명인대학교 전주병원 외과 부교수

3.1.2. 내과


  • 우용길(김창완) - 명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장(정교수) 겸 진료부원장
  • 하은혜(김민주) - 명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7]

3.1.3. 기타


장준혁과 최도영의 스승이고 최도영과 성격이 비슷한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부원장의 회유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한다.
영국신사로 알려진 이주완의 수족 노릇을 하며, 장준혁을 싫어하였다. 하지만 정작 장준혁이 의료소송을 당하자 동업자 정신에 따라 장준혁을 지지하였다.
  • 하익현(조문의) - 명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우용길 파벌에 속한 인물로, 외과 과장 선거 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당돌하게 나서서 '제가 나이도 어리니 총대를 메겠습니다'라며 자신을 추천하여 관리위원이 된다. 우용길의 의중에 따라 장준혁을 지원한다. 명대사로는 "저도 메스를 드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가 있다.[8]
명인대병원 외과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때 이주완 일파인 유정진의 추천을 받아 관리위원이 되었다. 하지만 선거과정에서는 이주완 일파와 우용길-장준혁 일파 양쪽으로 간을 보며 실리를 챙긴다. 명대사로는 "사람은 미워해도 죄는 미워하면 안되죠" 장준혁이 재판에 휘말리자 유정진이 이번 기회에 장준혁을 보내버리고 싶지만 병원에 명예가 달린일이라 그럴수 없다고 하면서 장준혁을 지원하려 하는데, 박창식이 이에 맞장구치며 한 대사.
  • 나 과장[9](서영탁[10]) - 명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외과장 투표때 학회 세미나 참석으로 불참했으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넘는 득표자가 나오지 않게 되어 바로 진행되는 결선 투표에 오경환은 나 과장을 호출한다. 이에 나 과장은 세미나가 끝나고 가는 길이었으나 민충식이 흥신소에 요청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불참하게 만들고 결국 결선 투표는 일주일 뒤로 연기된다.

3.2. 그 외 의료계 관계자


  • 원용민(신귀식) - 정운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고윤수(양영준) - 명인대학교병원 일반외과 명예교수
본인 희수연 때 딱 한번 등장한다.

3.3. 의사 가족



3.3.1. 장준혁 가족


정형외과 원장
배역의 이름은 배정되지 않았다. 혼자 통영의 시골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장준혁이 어릴 때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사돈인 민충식이나 아들 장준혁이 보내는 돈도 폐가 된다고 하여 일절 쓰지 않고 있다.

3.3.2. 최도영 가족


  • 최도영의 부인(윤예리): 윤진과는 대학 동문이고, 연분홍회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 최민아(이라혜) - 최도영의 딸.[11]

3.3.3. 이주완 가족


  • 김영아(남윤정[12]) - 이주완의 부인

3.3.4. 우용길 가족



3.4. 소송 관계자



3.4.1. 권순일 가족


  • 권순일(최범호) - 의료사고 피해자

3.4.2. 변호사


  • 고창길(이인철), 이재명(김정학), 윤석창(최용민) - 장준혁의 원심 변호사 일명 '드림팀'[13]

3.5. 그 외


  • 진주(이지은) - 최도영이 담당하던 소아암 환자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2003년 일본판에서 하야시다라는 제약회사 직원이 비슷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다루는 문제의식에 차이가 있고, 이 문제의식을 가져가는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
  • 진주 어머니(이정인[14])

4. 시청률


  • 볼드체는 최고 시청률.

4.1. 본판 (2007년)


'''회차'''
'''방영일'''
'''전국'''
'''수도권'''
1회
2007.01.06.
11.9%
12.0%
2회
2007.01.07.
11.8%
11.6%
3회
2007.01.13.
10.7%
11.7%
4회
2007.01.14.
12.5%
12.4%
5회
2007.01.20.
11.8%
12.5%
6회
2007.01.21.
12.2%
12.4%
7회
2007.01.27.
13.3%
14.2%
8회
2007.01.28.
12.9%
12.8%
9회
2007.02.02.
14.9%
16.2%
10회
2007.02.03.
15.1%
15.4%
11회
2007.02.09.
14.8%
14.8%
12회
2007.02.10.
15.3%
14.5%
13회
2007.02.17.
12.6%
12.8%
14회
2007.02.18.
11.6%
11.3%
15회
2007.02.24.
14.8%
15.6%
16회
2007.02.25.
16.0%
17.0%
17회
2007.03.03.
14.8%
15.2%
18회
2007.03.04.
18.9%
19.8%
19회
2007.03.10.
17.3%
18.0%
20회
2007.03.11.
'''20.8%'''
'''21.7%'''

4.2. 리마스터판 (2018년)


  •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시청률 기준.
'''방영일'''
'''회차'''
'''시청률'''
2018년 1월 22일
1회
4.3%
2회
4.4%
2018년 1월 23일
3회
3.2%
4회
3.7%
2018년 1월 29일
5회
3.2%
6회
4.4%
2018년 1월 30일
7회
4.4%
8회
5.0%
2018년 1월 31일
9회
2.7%
10회
3.2%
2018년 2월 1일
11회
2.3%
12회
2.7%
2018년 02월 05일
13회
3.7%
14회
4.7%
2018년 02월 06일
15회
4.2%
16회
'''4.9%'''
2018년 02월 07일
17회
2.5%
18회
2.9%
2018년 02월 08일
19회
3.4%
20회
3.0%
2018년 02월 13일
21회
3.5%
22회
3.3%
2018년 02월 20일
23회
3.7%
24회
3.5%
2018년 02월 26일
25회
2.3%
26회
3.8%
2018년 02월 27일
27회
3.1%
28회
3.5%
2018년 03월 05일
29회
1.6%
30회
2.7%
2018년 03월 06일
31회
2.7%
32회
3.2%
2018년 03월 07일
33회
2.2%
34회
2.4%
2018년 03월 08일
35회
2.0%
36회
2.5%
2018년 03월 14일
37회
1.9%
38회
2.6%
2018년 03월 15일
39회
2.8%
40회
3.2%

5. 하얀거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


야마사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다음과 같이 일본, 한국, 중국에서 몇차례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하얀 거탑》 - 1966년 야마모토 사츠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하얀 거탑》 - 1967년 NET 테레비(현 테레비 아사히)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얀 거탑》 - 1978년 후지 테레비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얀 거탑》 - 1990년 테레비 아사히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얀 거탑》 - 2003년 후지 테레비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얀 거탑》 - 2006년 중국텔레비전공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얀 거탑》 - 2007년 문화방송에서 제작한 드라마
이 중 최근작인 2003년 일본 후지 테레비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한때 원작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일드를 즐겨 보는 사람들에 의해 원래 알고 있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착각을 불러오고 이에 대해 비교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제작자인 안판석 PD에 의하면 2003년 일본 드라마는 본 적도 없으며 오직 원작 소설만을 각색하여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명민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 또한 자신의 연기에 영향을 줄까봐 하얀거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른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5.1. 2003년 일본판 드라마와 비교


2003년 일본에서 제작된 <하얀거탑>과 한국판 <하얀거탑> 중 어느 쪽이 더 잘 만들어졌냐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일본판 <하얀거탑>이 "하얀거탑"으로 은유되는 일본 의료체계에 대한 비판과 고발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면, 우리나라의 <하얀거탑>은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비판받는 드라마계의 새로운 활력으로서 기대를 모았다.
일본판 <하얀거탑>이 원작에 충실하며, 주인공 못지 않게 조연들 캐릭터를 잘 살린 반면 한국판 <하얀거탑>은 장준혁이라는 인물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중요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고, 결국 김명민의 연기만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었다.

병원속 의사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정치드라마에 가깝다.[15] 사실 드라마 내에 묘사된 과장직을 둘러싼 정치 투쟁은 실제 한국 의과대학에서는 일본 의과대학만큼 심하지는 않다. 일본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직도 각 과에 정교수는 과장 1명뿐이며 (그나마 최근에 내과나 외과의 분과장들까지 교수직함을 주면서 원작 소설의 배경이던 1960년대에 비하면 나아졌다.) 나머지는 다 조교수(助教授/우리식으로는 부교수)와 강사(講師/우리식으로는 조교수)에 불과하다. 여기에 명예도 명예지만 주어지는 권한도 상당히 막강하다. 일본의 의과대학에서는 단 1명의 정교수가 그 밑의 조교수와 강사 및 의국장을 비롯한 의국원 등 수십 명의 스태프들의 인사권 등에 관해서 모든 권한을 가진 체계였던지라 아무리 조교수라 하더라도 정교수인 과장 눈밖에 나면 본원에서 쫓겨나 분원으로 전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다이묘(大名)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의 의대 과장직은 투표로 선출하는 것도 아니고 의대 교수직 자체가 대부분의 교수들이 일정 업적과 근속 조건만 채우면 임상감사에서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로 차례차례 승진하는 케이스라 대부분의 병원에서 기간을 두고 서로 돌아가며 맡는 자리이기 때문에 거의 무소불위의 권한이 있는 일본 의대의 과장과 달리 인사권이 강하지도 않고, 때로는 과장에게 인사권이 전혀 없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례가 되어서 맡아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다 과장에게 주어지는 권한도 그다지 강하지 않다. 오히려 한국 같은 경우는 병원 및 사학 재단과 재단 이사진의 힘이 막강하지 병원장이나 중간 관리직들은 힘이 별로 없다. 아무리 의대 교수라도 그저 조직의 중간 관리직일 뿐이라 권한은 제한적이다. 물론 한국도 일본과 비스무리한 정치 싸움이 없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사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정치싸움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특히나 외과 같이 규모가 크고 의국비나 연구비 등등의 비공식적인 금전 문제가 많이 얽힌 과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도 과장자리를 둘러싼 일정 급수 이상 중진교수들의 정치싸움이 간혹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한국 의과대학에서는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일일 뿐, 일본처럼 교수들 간의 정치 싸움이 심하지는 않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일본은 과거 메이지 유신 이후 개화기 때 현대식 의과대학의 교육의 체계를 정립할 때 학과마다 1명의 종신 정교수가 존재하고 나머지 부교수와 조교수는 그저 정교수의 보조자일 뿐인 독일식 도제 교육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여 의과대학의 교육체계를 설계한 반면 한국의 의과대학은 보통 전임강사로 임명되면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승진하는 미국의 의과대학 시스템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이다.
<하얀거탑>을 크게 둘로 나뉘면, 절반은 외과 과장선거를 둘러싼 여러 정치적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조직사회의 단면이고 나머지 절반은 의료사고를 둘러싼 의사와 병원 그리고 환자의 법적공방이다. 초반을 따로 떼어놓고 정치드라마라고 비판하는 것은 수긍이 가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얀거탑>이 전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지적이라 하겠다. <하얀거탑>에서 지목하는 건 의술이 아니라 의사 자체이다. 하얀거탑에는 다양한 의사가 나온다. 야망을 추구하는 의사, 휴머니스트인 의사, 연구자인 의사. 그 다양한 의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의사란 무엇이고 그들에게 향할 수 있는 패러다임에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가? 물론 의사를 형성해가는 쉬운 방법은 "의사가 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일이다. 그러나 <하얀거탑>에서는 그들에게 향한 시각, 그들의 꿈과 야망을 다룸으로 우리사회 속에서 의사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단순히 장준혁이란 인간의 판타지를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병원이라는 무대 자체가 그저 현대사회의 성공담을 다루기 위해 선택된 직업일 뿐이라는 반론이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보자. 이 드라마가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성립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장준혁의 죽음이 의사라는 직업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이야 말로 우리나라 드라마의 고질적인 상투성을 답습하는 일이 아닐까? <하얀거탑>은 장준혁이 의사이고, 그 무대가 의사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생기지 않는 허무한 이야기일 것이다. 우선 그 이야기는 대단히 정직하고 모범적인 정통비극의 스토리를 따르고 있고 최후의 장준혁은 다른 어떤 존재로서도 아니라 진짜 의사로서 거듭나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의사에 대한 이야기, 의사를 고찰한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최도영과 오경환 교수처럼 매사에 원리원칙을 따지고 엄정하고 공정한 인간이 판타지적이지, 장준혁 같이 조직사회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다가 양심에 거스르는 일도 눈 딱 감고 해버리는 인간은 오히려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적이라고 봐야 한다.
장준혁은 완벽한 삶을 손에 넣기 위해 의사를 선택했고 때로는 비굴하고 야비하게 남을 속이고 물리치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또한 자신의 죽음과 대면하면서도 '폐결핵의 옛병소'를 '암전이'로 의심하고 "혹시 모르니까 폐생검부터 하고 수술하라"는 최도영의 권고를 무시하며 수술을 거부하지만, 결국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최후를 맞는다. 우리는 그의 삶과, 그가 만났던 많은 의사들을 통해 의사들의 다양한 모습과 그 진정한 정체성을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막연하게 환자를 구하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으로만 존재했던 한국 드라마계에 뚜렷한 인간성을 가진 의사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드라마의 가치는 각별하다. 덧붙여서 일본판과 한국판의 엔딩이 살짝 다르다.
여기까지 이르는 20회동안 다소 고비가 됐던 부분도 있고 극적으로 실패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관념적으로 삽입하던 배경음악 사용의 타파, 강렬한 개성을 발한 캐릭터로 인해 2007년 최고의 드라마라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 드라마의 성공은 드라마계의 왕자에서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MBC 드라마를 되살렸고 나아가 한국드라마계에 일침을 가했다. 한류열풍이라는 이름으로 외국시청자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16], 떳떳하게 시청자를 바로 보고 작가의 긍지를 걸어 볼만한 드라마를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성공하는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작품이라는 것, 그렇기에 이 드라마의 성공은 통쾌하고 개운하다.

5.1.1. 주인공의 차이


극중 주인공의 성격은 한국판과 일본판이 비슷한듯하면서도 제법 다르다. 이는 기본적으로 일본판은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자이젠 고로와 사토미 슈지의 관점 대립을 통해서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한국판은 시놉시스에서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한 천재 의사의 야망을 향한 끝없는 질주와 그 종말을 그린 이 작품..'으로 언급한 것처럼 욕망의 화신같은 장준혁의 출세와 몰락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이다.
일본판 <하얀거탑>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환자만을 수용하는 것이 종합병원의 기능이라는 의견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며[17], 이러한 시각을 사토미를 통해 대변하고 있다. 이것의 대척점에 선 것이 자이젠 고로. 즉,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가차없이 포기하더라도 되도록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에 선 것이 자이젠이라면, 치료 가능성이 얼마가 되던 간에 환자를 끝까지 돌보아야 한다는 관점은 사토미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일본판에서 이런 관점의 차이로 인하여 비롯된 양자의 성격차가 극의 주요 갈등원인이 되며, 이는 2부 격인 소송편에서 더욱 확연해진다.
한편 한국판에서는 장준혁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고학생 출신으로, 출세지향자이며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요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나간다. 반면 최도영은 의사 집안에 태어났으며[18] 환자에게 온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19] 장준혁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성과를 거침없이 내보이는 장준혁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상적이고 소수파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던 사토미에 비하여, 최도영은 일종의 다크 히어로인 장준혁과는 대조적인 '허약한 지식인' 정도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장준혁의 이미지를 강하게 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였다.

5.1.2. 세부내용 상 차이



5.1.2.1. 소송 원인

한국판, 일본판 모두 장준혁 또는 자이젠이 암이 폐로 전이되는 가능성을 무시하고 서둘러 수술한 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단이 된다. 한국판에서는 장준혁이 VIP 환자 수술을 위해서 해당 환자를 소홀히 대하였으며, 전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강행한 후에도 주치의인 염동일에게 사후관리를 맡겼을 뿐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이후 환자는 사망한다.[20] 일본판도 거의 비슷하지만 자이젠이 굳이 환자를 서둘러 검사하고 수술한 본심이 조금 다른데, 그것은 퇴임하는 아즈마를 엿먹이기 위해서 아즈마의 마지막 회진 시간에 수술 일정을 잡기 위함이었다. 이후 재판이 진행될 때 아즈마는 사토미에 의해 이 사실을 알게되고 자이젠을 잘못 가르쳤다고 자책하며 재판에서 원고 측에서 증언대에 선다. 하지만 이 때는 자이젠에 대한 복수심보다는 자이젠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소설 원작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판이 더 가깝다.

5.1.2.2. 항소심 패배의 원인이 된 증거

두 편 모두 장준혁 및 자이젠 측에서 해당 발언을 기록한 차트를 없애서 증거인멸. 한국판에서는 문제가 된 회진에 의대생들이 참관 중이었는데, 이 때 장준혁의 발언을 적은 그들의 메모가 결정적 증거로 작용.[21]
반면 일본판에서는, 의국 내 컨퍼런스 내용을 카메야마 간호사가 기록하였고, 재판 중 벌어진 증거인멸 시도는 의국 내에서만 이루어졌지 간호사 계통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기록이 남아있었다.
더욱이 가장 중요한 단서였던 것은 자이젠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좌천시켰던 에가와가 기록계로 남아 있던 당시 국제의학회 참가 이전 회의, 또는 초독회 기록을 야나기와라에게 넘겨주어 법정에서 공개되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이것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
원작 기준으로는 일본판이 더 가깝다. 일본판의 증거가 "처독회 기록".

5.1.2.3. 장준혁 및 자이젠의 사망 원인과 유서

장준혁은 담관암으로 사망하지만, 자이젠은 폐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상태여서 사망. 극중 자이젠이 담배를 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담배가 폐암의 원인임을 암시한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흡연 장면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긴 차이점.
장준혁은 사망 전에 오경환 교수 앞으로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지만, 자이젠은 사토미 앞으로 유서를 남긴다. 이는 후지 TV판의 오리지널로, 같은 방송사의 1978년판 <하얀거탑>의 내용과 같다. 한국판은 원작 소설의 설정과 같다.
유서의 내용과 문체도 각 판마다 꽤 다르다. 원작 소설에서는 자신의 병임에도 불구하고 자이젠은 마치 다른 사람의 암 소견서를 쓰는 것처럼 간결하면서도 건조하게 쓴 유서를 남긴다. 일본판에서는 내용 상으로는 원작 소설과 비슷하지만 친구인 사토미에게 썼기 때문에 서간체 형식이다. 이는 원작 소설과 일본 드라마판에서 자이젠과 사토미의 정서적 거리가 다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원작 소설은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지만 그저 동료 의사의 느낌이 강한데, 드라마판에서는 한국판처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일단 친구 관계.
두 판 모두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운 자이젠이 암으로 죽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내용으로 글을 맺는다. 일본판에서는 이 부분에 여운을 두어 좀더 강조한 편. 한국판에서는 스승에게 쓴 편지이기 때문에 앞의 두 판과는 내용이 좀 다르며, 암으로 죽는 것이 원통하다는 부분이 빠져 있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담관암 예후가 이례적으로 매우 불량하므로 해부를 통한 연구의 가치가 있다는 소견을 담고있다.
원작은 이 둘과 사뭇 다른데, 자이젠은 몸에 나타나는 이상증세가 세계암박람회 참가와 소송 등의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피로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위암 증세였고 각혈과 함께 이를 알아챈 자이젠은 판정을 지시하나 자이젠의 위에 큰 음영결손이 발견되어 사토미는 검사 결과에 당황한다. 이후 아즈마 교수가 수술을 시작하나 "이미 암이 전이된 범위도 크고 "50엔, 10엔 동전 흩뿌린 수준"의 말기암. 결국 사토미는 설사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연명 효과는 거의 확실한 UF6 사용을 지시하게 된다. 자이젠은 겨우겨우 연명하던 중 점점 설사 등의 증세와 함께 사망 시점이 다가오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부검을 의뢰하고 병세를 예측한 편지를 보낸 뒤 끝내 사망하였다. 자이젠의 병세에 대해 사토미 외 다른 사람들은 "보르만 III형"이라고 알렸지만 사실은 "보르만 IV형"이었는데, 유서에 따르면 자이젠은 그것을 정확히 알아냈으며 항암제로 사용한 UF6의 존재 또한 정확히 유추해냈다.

6. OST


'''트랙'''
'''곡명'''
'''아티스트'''
'''듣기'''
1
하얀거탑
Various Artists

2
The Great Surgeon
Various Artists

3
Pavilion
Various Artists

4
날개
Various Artists

5
소나무
바비 킴

6
Green Winter
Various Artists

7
La Voie De La Justice
Various Artists

8
'''체온'''
장혜진

9
비명
먼데이 키즈

10
Last Stand
Various Artists

11
아직 수술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사)
김명민

12
B Rossette
Various Artists

13
최교수... (대사)
Various Artists

14
小醫治病 中醫治人 大醫治國
Various Artists

15
설명 좀 해주세요... (대사)
Various Artists

16
바보산수
Various Artists

17
의사 가운 벗길 수 있다는 것 아나? (대사)
Various Artists

18
하얀슬픔
Various Artists

19
오빠! 희재가 누구야?
Various Artists

20
수술은 여기서 내가 통제 하겠네! (대사)
Various Artists

21
Doct To Mucosa
Various Artists

22
In Honour
Various Artists

  • OST 중 B RossetteThe Great Surgeon이 유명하다. 이 노래의 전주만 들으면 누구나 드라마 하얀거탑을 연상시키는 마성의 BGM. 단순히 드라마 OST 차원을 넘어서 긴장감을 고양시키거나 결정적인 비밀이 나오는 중요한 장면에서 하나의 클리셰로 쓰일 정도로 많이 들리는 곡들이다. 하얀거탑 외에도 영웅시대, 싸인, 목포는 항구다, 구타유발자들, 전설의 고향 등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OST를 담당한 작곡가 김수진의 작품. 종영한지 10년이 넘은 드라마임에도 아직까지 예능에서 쉴새없이 BGM으로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이라도 OST는 굉장히 귀에 익다.
  • B Rossette의 최초 제목은 B Rosette이라야 하나 철자중 s가 하나 더 붙어버렸다. #, 의미는 'B 수술방'으로 드라마 초반(1회) 응급실 안내방송에서 '외과 장준혁 교수님, 삐로젯' 호출을 반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관련 영상

7. 여담


  •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SBS에서는 외과의사 봉달희를 방송해 나란히 히트시켰고, 이해 연말에는 같은 방송사에서 뉴하트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한동안 의학 드라마가 유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tvN에서 군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푸른거탑은 이 드라마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며 하얀거탑의 OST를 그대로 차용했다.
  • 2018년 MBC는 드라마 재정비 기간을 위해 7주간 드라마 제작을 중단했는데 이 기간을 통해 11년만에 하얀거탑을 재방영했다. UHD 리마스터 작업을 했으며 방송은 투깝스가 종영된 후 2018년 1월 22일부터 재방영했다. 그리고 로봇이 아니야가 종영이 되면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방영하게 된다. 다만 2018년의 방송 여건상 70분 편성에 맞추기 위해 2007년 방영판에서의 일부 장면이 편집됐다.
  • 리마스터판은 기존의 오리지널 필름을 활용하여 화질을 UHD 수준으로 향상시켰고, 음질 역시 이전 판에 비해 비약적으로 보강되었다. 또한, BGM 작업은 전면적으로 다시 하였다. 종영 후에는 블루레이로 발매되었다.
  • 리마스터판 방송 후 디시인사이드 하얀거탑 갤러리는 그야말로 폭발했는데, 10년 전 공구 굿즈를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하얀거탑을 보고 자란 현직 의사들이 디시와 그 외 사이트를 불문하고 가끔 감상을 올리기도 하며 한상진인증글(!!!)을 남기기도 했다.
  • 리마스터판이 방영되던 중에 미투 운동이 벌어져 과거 이 드라마에 출연한 최용민(윤석창 역)도 성추문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그래서 제작진은 최용민의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극의 흐름상 통편집이 불가능하여 일부 장면에는 그를 찾아볼 수 있다.
  • 하이킥3에서 패러디되었다. 하얀거탑 주인공들을 뒤따라가는 대학생 시절의 윤계상이지훈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장준혁파와 노민국파로 갈렸다고 한다.

8. 수상


'''수상 연도'''
'''시상식'''
'''부문'''
'''수상자(작)'''
2007년
제4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
안판석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김명민
제20회 그리메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제8회 KIPA상 시상식
연출상
안판석
MBC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김명민
PD상
김창완[22]
2008년
2008 방송위원회 시상식
지상파 TV부문 최우수상
하얀거탑
제20회 한국PD대상 시상식
탤런트 부문 출연자상
김명민


[1] 원래는 주몽 후속으로 월화극으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주몽>의 연장 방영이 제작 도중 결정되어 환상의 커플 후속으로 편성이 변경되었다. 기사[2] 월-화는 1월 22일부터, 수-목은 1월 31일부터 방송.[3] MBC 드라마 재정비 기간인 7주간 주중 미니시리즈를 대체하여 UHD로 재방영 되었다.[4] 기존 20부작은 70분 기준이었는데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이를 35분씩 2회 연속 방영으로 수정해 40부작이 되었다. [5] 한때 2003년에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이 일본판 드라마를 본적도 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물은 이 작품을 포함해서 모두 7편이나 된다.[6] 웹툰 작가 기안84가 11년 만의 재방영을 기념하여 드라마 속 주요 캐릭터들의 특징을 작가 자신만의 기법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그려냈다.[7] 원작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으나 1978년 일본판에서는 타니야마, 2003년 일본판에서는 타케우치 유타라는 이름과 함께 야나기하라(염동일)의 동기라는 설정이 부여되었다. 성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자. 한국판에서는 성별을 여자로 만들고 염동일이 하은혜를 좋아한다는 설정을 넣었다. 한국판에서는 염동일의 잠재적 연인 그 이상 그 이하의 역할도 없었지만, 일본판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이상적인 사토미의 행동과는 대조적인 평범한 의사의 관점에서 일반적인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사토미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을 맡았다.[8] 산부인과도 외과의 한 부류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산부인과는 골반 내 여성 생식기관의 수술을 담당하는 분과로, 소화기계 암이 난소로 전이되어도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한다. 부인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난소암의 경우 진행과 전이가 굉장히 빠른 암인데, 치료의 시작이 모든 종양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경우 심하게는 횡격막에서 방광 위까지 절개를 한 뒤 육안조직상 모든 암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하는데 이러한 수술이 산부인과에서 종종 이루어진다. 외과나 흉부외과, 비뇨기과등 타 수술과 협동 수술도 한다.[9] 오경환의 대사에서 이름이 언급되나 발음이 뭉개져서 제대로 알아듣기 어렵다.[10] 야인시대에서 노덕술을 연기했다. 2017년 사망.[11] 소설에서는 아들로 나온다.[12] 2012년 8월 1일 자택에서 자살.[13] 이들 변호사는 개별 변호사에 대한 독자 항목 작성이 가능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는 않으므로 드림팀 항목에 묶어서 서술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토막글에 안 걸릴 만큼의 분량으로 개별 변호사 항목을 서술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독자적인 항목을 개설하기 바란다.[14] 이 분은 하얀거탑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던 외과의사 봉달희에도 수간호사 역으로 출연하여 투잡 뛰느냐는 드립도 있었다(...)[15] 근데 사실 원작자인 야마사키 도요코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작자는 원래 어느 분야든 그 분야의 정치/권력문제로 인한 갈등구조를 주로 작품으로 쓰는 작가다. 그러니 당연히 원작도 의학의 탈을 쓴 정치소설이다.[16] 그러나 외국의 문화와 종교를 희화화시켜서 아랍권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죽어야 사는 남자라는 흑역사도 있다.[17] 의룡에서도 상당히 무겁게 다루어진 주제이다. 여기에 따르면 치료할 수 없는데도 예외적으로 종합병원이 반기는 사람들은, 임상시험에 써먹을 말기암 환자들이다.[18] 원작 소설의 설정을 따른 것으로 일본판에서는 이 내용이 빠져있다.[19] 이는, 지나치게 최루성이라고 비판받았던 어린 불치병 환자와의 에피소드에서 잘 드러난다.[20] 한국판의 장준혁에게 환자사망의 책임을 전적으로 물리는 것에 대하여는 문제가 있다. 장준혁이 고의적으로 환자를 죽이려고 방치한 것이 아닌 이상(부작위에 의한 살인), 그에게 물릴 수 있는 형사책임은 업무상 과실치사죄인데, 애초에 장준혁이 암의 전이가능성을 무시한 것은 그의 과실이나, 환자가 사망하기까지 환자의 주치의였던 염동일이 환자의 용태에 대하여 장준혁에게 전혀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장준혁 부재시 염동일의 보고를 홍상일이 씹어버렸기 때문에), 장준혁은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따라서 장준혁의 과실이 인정되지만, 그의 과실과 환자의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장준혁을 유죄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민사책임의 경우 장준혁의 오진과 염동일의 보고불이행, 그리고 홍상일의 부작위가 민사상 공동불법행위로 되고, 이것이 환자의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인정할 수 있으므로 불법행위 또는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고, 또한 사용자배상책임의 성립요건이 인정됨을 전제로, 병원의 손해배상책임도 인정된다.[21] 의대생들이 제출한 리포트는 "임상병동 참관기" 였다. 그렇기 때문에 회진을 도는 외과 과장의 발언을 일일이 리포트에 작성한 것으로 보여진다.[22] 커피프린스 1호점 출연도 함께 인정받은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