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다 아르게틀람
고대 게일어: 누아다 아르게틀람(Nuada Airgetlám)
현대 게일어: 누아두 아르가들라브(Nuadha Airgeadlámh [nuaðu 'argadlaːv])
1. 설명
켈트 신화의 신. 은 팔의 누아다라고도 불린다. 참고로 저 아케트라브(Airgetlám)는 '은 팔'이란 뜻이다. 투아하 데 다난의 주신으로, 웨일즈 신화에서 가장 기품 있고 존경스러운 신으로 받들어진다. 투아하 데 다난이 에린(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때의 수장이다.
누아다의 본질은 신들의 왕이라는 것으로 집약되며, 왕으로서의 풍모와 사람들을 지도하는 카리스마적 성격, 그리고 공평함과 용기 등의 왕으로서의 모범적 자격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갈리아와 브리타니아에서는 노덴스, 웨일즈에서는 루드 라우 에라인트라고 했다.
머리색이 황금빛이며, 진홍의 망토를 입고 클라우 솔라스,(Claimhb Solais. 불의 검, 빛의 검)라는 빛나는 검을 차고 있다고 묘사된다. 클라우 솔라스는 주문이 새겨져 있는 마검으로, 칼집에서 한번 꺼내면 너무나 무서워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했다는 불패의 검이라고 전승된다. 이 검은 북방에 있는 신비의 섬 핀디아스(Findias)시에서 가져온 에린의 네 가지 보물 중 하나.
두번의 모이투라 전투에서 투아하 데 다난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엄청나게 굴렀다. 첫번째 싸움에서는 피르 볼그 족의 전사 '스렝'과 싸우다 오른팔을 잃었고, 켈트 족의 전통으로는 불구자는 왕이 될 수 없으므로 왕위도 잃고 브레스에게 양위했다. 의술의 신인 디안케트가 은으로 의수를 만들어 주었는데 이 때부터 '은팔의 누아다'로 불렸다. 그리고 디안케트의 아들 미아히에게 치료[1] 를 받아 다시 정상적인 팔로 돌아왔으며, 평판이 나빴던 브레스는 왕위에서 쫓겨나고 다시 왕좌에 올랐다. 그 이후는 루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판본에 따라서는 물려주겠다고 했으나 루는 사양했으며, 그가 사망한 후에 왕이 되었다고도 한다.
모이투라의 두번째 싸움에선 포보르의 왕 발로르에게 살해당했으나 곧이어 루가 발로르를 죽여 원수를 갚았으니 위안이 될지도. <켈트신화와 전설>에 따르면 누아자 사후 오그마(케르마이트)의 아들들인 막 쿠일, 막 케히트, 막 크레너가 왕위를 잇는다.
2. 대중문화 속의 누아다 아케트라브
- 게임 《페르소나 2 ~ 벌》에선 '아케트라브'라는 이름으로 EMPEROR 아르카나의 최저 레벨(9레벨) 페르소나로서 등장했다.
-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에선 이탈리아의 캄피오네, 살바토레 도니에게 쓰러져 은팔의 권능을 찬탈당했다.
- 고전게임 켈트의 전설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한 영웅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 에로게 영웅전희 GOLD에서는 그의 의수인 아케트라브가 장비 및 합성이 가능한 보구로 등장한다.
- 모바일게임 영웅서기 4의 네베드 히로인 루레인의 오빠 이름이 누아다이다.
- 게임 마비노기의 등장인물 누아자 아케트라브.
- 마비노기의 후손격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도 신들의 왕으로서 등장한다. 하지만 2년째 일러스트조차 없다.(...)
- 1973년에 크리스토퍼 리가 제작한 영화인 위커맨에서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서머아일 섬의 주민들이 누아다를 섬긴다. 이 지역은 원래 기독교를 믿었으나 오래 전에 흉년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이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고대 켈트 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독교 신자인 주인공 닐 하위와 이교 신앙을 믿는 주민들의 마찰이 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 심포기어 시리즈에 세레나 카덴차브나 이브와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의 심포기어로 등장. 통칭 은완 아가트람.
- 라이트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진정한 마신의 집단인 진그렘린의 구성원으로 켈트의 주신격을 대표해 등장한다.
- 갓이터 3의 누아다 원본이 없었던 오른팔이 은팔로 대체되는것 처럼 이쪽도 오른팔이 없다가 버스트를 하면 생긴다.
- Fate/Grand Order에서의 베디비어의 보구인
검을 쥐어라\ 은 누아다의 의수를 원전으로 한다.
3. 관련 항목
[1] 농부의 팔을 뺏어서 붙여줬거나, 혹은 디안케트보다 실력이 뛰어났던 미아히가 이미 백골만 남은 팔을 며칠 걸려 되살려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