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

 


'''Sir Christopher Lee
CBE
'''
<colbgcolor=#00001b><colcolor=white> '''본명'''
<colbgcolor=#ffffff>크리스토퍼 프랭크 카랑디니 리
(Christopher Frank Carandini Lee)
'''국적'''
'''영국''' [image]
'''출생'''
1922년 5월 27일, 잉글랜드 런던
'''사망'''
2015년 6월 7일 (향년 93세), 잉글랜드 런던
'''신장'''
196cm
'''직업'''
배우, 가수, 작가
'''활동기간'''
1946년~2015년
'''배우자'''
비르기트 크로엔케
'''자녀'''
슬하 1녀
'''서명'''
[image]
1. 개요
2. 상세
3. 생애
3.1. 별세
4. 덕력
5. 기타
7. 음반 활동
7.1. 《Revelation (Christopher Lee album)》 (2006)
7.2. 《Charlemagne: By the Sword and the Cross》 (2010)
7.3. 《Charlemagne: The Omens of Death》 (2013)
7.4. 《Metal Knight》 (2014)

[clearfix]

1. 개요


1948년도에 데뷔한 영국 출신의 명배우, '''가수'''다.[1] 사변소설을 주제로 한 영화와 드라마, 오디오 CD 등등 SF, 판타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2. 상세


'''무려 196cm의 엄청나게 큰 키와 압도적인 발성은 그를 한 번 보면 잊지 못하게 만들고, 수백 편이 넘는 영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며 그걸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와 있다.''' 한때 케빈 베이컨 지수 2위에 랭크되었을 정도의 다작 배우이다.[2] 2013년까지 개봉예정작들까지 포함해서 '''영화만 198편'''을 찍었거나 찍을 예정이었고, 공식적으로 크레딧에 경의 이름을 올린 작품만 '''278개'''. 참고로 존 캐러딘은 '''231편'''을 찍었다. 이는 단순 추정치가 아니라 IMDB 공식기록이며, 그가 단순한 양판소급 영화를 찍던 3류 배우가 아니었기에 더욱 엄청난 커리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그의 나이는 무려 '''22년생으로''' 2016년 까지 대한민국에 생존해있는 모든 연예인들 중 가장 연장자였던 구봉서 보다도 더 고령이었다.[3]
[image]
2012년 6월 9일, 독일에서 아내인 비어기트 크룅게[4]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부인이 덴마크 출신이어서 이름을 저렇게 읽는다. 그녀는 모델이자 영화배우였다. 1961년 3월 17일, 크리스토퍼 리와 결혼해, 2015년, 그가 작고할 때까지 54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다.
[image]
2014년, 절친 후배인 조니 뎁과 찍은 사진[5]
한국에서 주로 그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김기현이다. 압도적인 발성도 그렇지만 외모도 상당히 닮았다. 큰 키[6], 검은 눈썹과 벗겨진 머리, 약간 돌출된 입에 길다란 하관의 인상은 싱크로 100%.
자세한 출연목록은 크리스토퍼 리/출연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생애


[image]
1934년, 12세의 크리스토퍼 리
그는 친가인 '리' 가문보다는, 외가인 "신성 로마 제국샤를마뉴쌍두독수리" 문장을 가문의 문장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명문가 '카랑디니' 가의 후예로서 더욱 유명했다. 사르자노 후작위를 보유하고 있었던 카랑디니 가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인 마리에 카랑디니(Marie Carandini 1826. 02. 01. ~ 1894. 04. 13.)였다.
덕분에 주변에 명가의 인물들이 그득했다. '''윈스턴 처칠이 먼 친척, 007 시리즈의 원작자 이언 플레밍은 사촌형'''. 그러나 부모의 이혼으로 빈곤한 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굴곡도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승마펜싱, 라틴어 등을 개인교습 받는 등 귀족 자제다운 소양을 몸에 익혔다고 한다. 두쿠 백작의 검술[7]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학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모국어인 영어[8] 이외에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러시아어, 그리스어의 7개 국어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실은 톨킨이 창조한 퀘냐에 대해서도 손꼽히는 권위자다. 여기에 사어인 라틴어까지 치면 총 열 개다. 더욱 후덜덜한 것은 '''저 중 반 이상은 전문 교육이 아닌 독학으로 익힌 것이라고 한다.'''
[image]
젊은 시절의 리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꿔 왔으며, 젊은 시절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영화를 찍고 연극 무대에 서 왔다. 그 특유의 중후하고 깔끔한 목소리로 인하여, 1949~1950년 즈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했을 당시, 일세의 테너였던 유시 비욜링(Jussi Björling 1911. 02. 05. ~ 1960. 09. 09.)[9]을 만나게 된다.

비욜링: "인생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리: "배우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비욜링: "아니오, 그래선 안 됩니다. 당신 목소리는 타고난 겁니다. 그걸 살려야 해요. 내일 오전 열 시, 오페라 하우스로 오십시오.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도록 해요."

- 다음 날 리는 스톡홀롬 오페라 하우스에서 리허설을 했다.

비욜링: "우리 스웨덴 오페라에서 당신을 채용해 훈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당신은 오페라 가수가 될 겁니다."

하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했고, 결국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후로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전념했다. 이래서인지 성악가 못지않은 목소리를 자랑했다. 아니, 크리스토퍼 리 하면 떠오르는 건, 큰 키와 짙고 검은 눈썹과 더불어 사람을 압도하는 저 발성이었다. 이러한 발성은 언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타고난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크리스토퍼 리 출연목록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부터 출세작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것은 아니고, 차근차근 조연부터 단계를 밟아 나아간 것을 볼 수 있다.

리가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올린,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 나이가 들어 목소리에 힘이 빠졌음에도, 그 발성에 남아있는, 사람을 압도하는 힘은 여전하다.[10]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를 지원하는 의용병으로 참전하였으며, "하늘의 기사"인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서 영국 공군에 지원하여 비행 훈련을 받았지만, 두 번째 비행 훈련 중 시신경 문제로 비행부적합 판정을 받아 훈련을 중도 탈락했다. 이후 그는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공군 정보병과로 전과한다. 임관 후 북아프리카 전역과 이탈리아 전역에서 일선 비행대대 정보장교로 근무했으며, 전쟁 마지막 해에는 공군본부에서 전략폭격 목표물 작전 기획 업무를 맡았다. 전후에는 1년간 전범 조사 부서에서 근무한 후 전역했다. 그는 전쟁 중 특수작전집행부(SOE)와 장거리사막정찰대(LRDG), 공수특전단(SAS) 소속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항상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다.
제대 직후의 빈한한 시절에는, 군 시절 배운 격투기를 활용하여 권투 시합에 나간 적도 있다고 한다. 영화계 데뷔도 액션 전문 스턴트맨으로 시작했다. 전시의 경험 탓인지, 머리를 맞아 죽을 때와 가슴에 칼이 찔려 죽을 때의 연기를 다르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가슴에 칼이 찔렸을 경우 숨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확장판 관련 인터뷰 중에 실제로 보여준다. #

이 이야기를 처음 했던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촬영 당시 크리스토퍼가 사루만 역을 맡아 죽는 장면을 찍을 때 그 경력을 체감했다고 한다. 그가 크리스토퍼 리에게 찔려 죽는 연기를 할 때 "아악!"하면서 죽는 소리를 내라고 하자, 리는 "아니, 아니, 사람이 찔려 죽을 때는 그런 소리가 안 난단 말이오" 라고 말했다. "그건 어떻게 아시는데요?" 하고 잭슨이 물어보자 제2차 세계 대전 참전용사였던[11] 크리스토퍼 리는 세계 대전의 이면을 들려주면서 "나는 들어본 적 있다.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지."라며, "사람은 칼에 등을 찔리면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실제로는 공기가 폐에서 빠져나와 큰 소리 없이 '신음'한다."라고 설명해주었다. 피터 잭슨은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크리스토퍼 리에게 더 이상 지시하지 않았고 크리스토퍼 리는 말한대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한다.
이상의 경력으로도 알 수 있듯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친아'''였다.
이후로도 사변소설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피터 쿠싱과의 호흡이 그렇게 찰떡궁합이었다고 한다. 2000년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사루만과 《스타워즈》의 두쿠 백작으로 유명하다.
[image]
엄친아적인 스펙뿐만 아니라 여러 자선 활동에 참여를 했고, 문화적으로 여러 업적을 남겨서, 그 공훈을 인정받아 수차례 서훈을 받았다. 1997년, 세인트존 훈장 3등급(CStJ)을 받고, 2001년, 대영제국 훈장 3등급(CBE)을 받은 데 이어, 2009년 기사작위(Knight Bachelor)에 서임되었다.

3.1. 별세


2015년 5월 중순부터 약 3주간 심부전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마지막 생일을 병상에서 맞이한 후, 2015년 6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병세가 악화되어, 런던 첼시 앤 웨스트민스터 병원에서 만 93세를 일기로 작고하였다는 소식이 6월 11일 전해졌다. 부고 소식이 늦게 전해진 이유는, 그의 부인이 그의 죽음을 가족부터 먼저 알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 네티즌들 가운데는 그가 열연했던 사루만 역을 들어 "사루만 할아버지는 죽은 게 아닙니다. 그는 발리노르로 갔을 뿐이에요", "사루만처럼 연기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부디 서녘으로 가서 영면하시라"라는 추모글을 남기는가 하면, 그가 '반지의 제왕'뿐 아니라 영화 '드라큘라'와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점을 되새기며 "많은 사람이 사루만으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영화에서 주 조연 가리지 않고 대단한 연기를 보여줘서 인상 깊었고 영화계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배우 중 한 분이었다", "주 조연과 할리우드 흥행작, 삼류영화를 가리지 않고 진정으로 연기를 위한 인생을 사신 위대한 분. 함부로 흉내 내지도 못할 위엄있는 목소리로 출연작마다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

4. 덕력


[image]
개요에서도 서술했지만, '''진성 환상이야기 덕후'''였다. '''특히 《반지의 제왕》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소설을 '''완독'''했다고 한다. 영어로 3부작 다 합치면 3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다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덕심을 알 수 있는데, 그걸 '''몇 십 년을 한 해도 안 빼놓고''' 했다고 한다.
또한 《반지의 제왕》 출연진 중 '''유일하게 톨킨과 만난 적이 있다'''. 리가 술집에서 톨킨을 만나자마자 "제가 간달프를 맡으면 어떨까요?" 라고 물었고, 이에 톨킨은 "흠, 자네라면 정말 잘 어울리겠어"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톨킨이 공인한 간달프에 잘 어울리는 유일한 배우'''"를 생애 최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여겼고[12], 실제로도 여기저기서 자랑하고 다녔다. 실제 《반지의 제왕》에 캐스팅되자마자, 메이크업 부서로 달려가서 각종 캐릭터와 크리처의 디자인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알다시피, 그는 안타깝게도 사우론의 옛 동지 사루만 역을 맡게 되었다. 원래는 간달프를 하려 했으나, 이안 맥켈런 경이 참여하자 자신보다 더 영화상의 간달프에 어울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루만을 자처했다고 한다. 톨키니스트들은 이안 경의 간달프도 충분히 좋았지만, 원작으로 따지자면 크리스토퍼 옹 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며[13] 내심 DVD 확장판 서플먼트에 크리스토퍼 판 간달프의 모습을 볼 기대를 했으나, 피터 잭슨도 거기까지 생각은 미치지 못했던 듯하다. 다만 스탭들이 톨킨 공인 간달프 역을 존중하는 의미로, 사루만의 의상을 소설에서 묘사된 간달프에 착안하여 제작하였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크리스토퍼 리는 《반지의 제왕》 제작 도중, 그가 연기하는 것을 보러 비고 모텐슨이 시간이 날 때마다 들러서 구경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뽐냈다고 한다. 그런데 《반지의 제왕》 3편에서 크리스토퍼 리의 분량이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실망한 크리스토퍼 리는 시사회 불참으로 불편한 심경을 내보였다.
재미있는게, 원작에서 사루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 가장 마지막까지도 남아 있었던 것이 '''목소리'''의 마력인데, 아라고른이나 간달프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기백을 지닌 이가 아니면 누구라도 주저하고 흔들릴 수밖에 없는 무서운 설득력을 지니고 있었다. 간달프에 의해 지팡이가 부러지고 오르상크에 유폐된 상태에서도 나무수염을 구슬려 풀어주도록 유도할 수 있을 정도. 크리스토퍼 리의 천부적인 음색과 이를 받쳐 주는 장중한 발성은 사루만의 목소리의 마력을 표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들어보면 알다시피 그의 목소리 톤 자체는 정말 엄청난 카리스마가 넘치고 간지 포스가 철철 뿜어져나와 사루만이나 두쿠백작같은 사악한 보스 역이 너무나도 잘어울린다. 반대로 간달프는 까마귀로 묘사될 정도로 목소리가 나빴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했던 배역이었다.[14][15]

5. 기타



지금껏 맡아왔던 배역들의 '대부분'을 보여주는 동영상. '''전부는 아니다.'''
  • 1956년작 《프랑켄슈타인의 저주》(드라큘라 이전에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었다!)에서는 괴물 역 프랑켄슈타인이었다. 게다가 프랑켄슈타인과 싸우는 박사는 피터 쿠싱이다. 이때 분장이 무서워서 아무도 자기랑 점심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 1958년작 《드라큘라의 공포》로 불멸의 배우가 되었다. 소설 버전 드라큘라의 팬으로, 처음 영화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을 때에도 표절을 피하려는 해머사의 방침에 따라, 리는 소설 《드라큘라》를 완독하고 드라큘라 연기를 했다. 크리스토퍼 리의 드라큘라는 캐릭터 이미지 상으로는 소설의 드라큘라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 너무 무섭게 나온 탓에, 이런 남편하고는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 당했다는 루머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만큼 대단한 작품으로, 드라큘라와 관련된 모든 작품을 꼽을 때, 벨라 루고시의 드라큘라와 더불어 명작 중 명작으로 소개되고 있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뿐만 아니라, 실제 모델이었던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시 왈라키아 대공으로도 여러 번 연기했으며, 이후로도 뻔질나게 드라큘라 역할을 맡았다. 여기서도 피터 쿠싱이 맡은 아브라함 반 헬싱 박사에게 발린다. 《드라큘라의 신부》에서는 자신의 이미지가 드라큘라로 굳어질까 봐 안 나왔는데, 결국 후속작에 등장하게 된다. 이에는 해머 스튜디오의 협박이 있었다는데, 그 협박의 내용은, "당신이 드라큘라를 안 맡으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마음이 약한 리 경은 결국 또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트와일라잇》에서 나온 배우들과 같은 꽃미남들이 뱀파이어 이미지를 가져갔다고 하지만, 뱀파이어의 정형은 드라큘라이고, 그 드라큘라의 이미지는 바로 크리스토퍼 리 경이다.
  • 1962년작 《지상 최대의 작전》의 오디션에서 떨어졌는데, 이유는 군인 같지 않다는 것이었다.
  • 1959년작 《미이라》에서도 피터 쿠싱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 이 둘은 많은 영화에서 함께 출연했는데, 대개는 대결 구도였고 주로 리 경이 악역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르곤》 같이 반대로 쿠싱이 악역이고 리 경이 주역인 경우도 있었다.
  • 1959년작 《바스커빌 가의 개》에서 헨리 바스커빌 역으로 나왔다. 참고로 셜록 홈즈 역은 피터 쿠싱이었다.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피터 쿠싱에게 도움 받는 역할이다. 거기다가 설정 상 심장이 약하다고 한다.
  • 1965년 작 《푸 만추의 성》에서 주인공인 중국인 악당 푸 만추로 분장하는 위엄을 세웠다. 거기다가 대사도 중국어였다고 한다. 덧붙여 만주어 대사가 필요할 때는 만주어도 했다. 다만 영화는 지뢰, 흑역사급이다. 자세한 것은 푸 만추 문서에 기술되어 있다.
  • 1970년, 드라마 《셜록 홈즈》에서 피터 쿠싱을 제치고 셜록 홈즈 역을 꿰찬 적이 있다. '피터 쿠싱 = 셜록 홈즈'이라는 공식이 유행하던 시절이었기에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동일한 해에 마이크로프트 홈즈로도 나왔다. 90년대에는 꽤 보기 드문 노년의 셜록 홈즈로 연기하기도 했다.
  • 1972년작 《The Horror Express》에선 주연. 처음엔 피터 쿠싱과 대립하나 했지만, 괴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협력한다. 이 둘이 힘을 합치니 괴물은 당연히 관광 타버린다.
  • 1973년작 《위커맨》은 무료 출연의 위엄을 달성한 수많은 작품들 중 하나다.
  • 1974년작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는 젖꼭지가 세 개인 전문 암살자 스카라망가 역을 맡았다.[16] 007 시리즈의 원작자이자 사촌형 이언 플레밍은, 원래 영화 첫 작품 《007 살인번호》의 노 박사 배역을 리에게 맡기고 싶어 했지만, 스케줄과 개런티 문제로 불발되었다.
  • 1983년작 《캡틴 인빈시블의 귀환(The Return of Captain Invincible)》에서는 노래로 사람을 미치게 하는 악당 'Mr. Midnight'로 등장한다.

지나가는 권주가치곤 # 온갖 술 이름을 써먹는 가사나 가수가 쓸데없이 고급스럽다.

리가 노래하는 장면은, 망작이라 평가받는 이 영화에서 유일한 볼거리로 여겨진다.
  • 2005년에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유령신부》에서 목사 캐릭터의 성우를 담당했다.
  • 호러영화계에선 존 캐러딘, 빈센트 프라이스, 피터 쿠싱과 더불어 본좌 오브 본좌로 받들어진다. 50년대 햄머 영화사의 《드라큘라의 공포》에서 드라큘라 백작으로 대박을 거두면서, 흡혈귀 전문 배우로 엄청나게 활동했다. 하지만 같은 배역으로 떴으나, 결국 그 이미지에서 못 벗어난 벨라 루고시와 달리, 다양한 배역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드라큘라 이미지를 벗어났다.
친해서 그런지, 네 명이 함께 모인 인증짤도 있다. 출처 사실 1983년에 촬영한 《The House of the Long Shadows》 촬영 중에 찍은 사진. 저 네 명이 다 나온다. 호러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어벤져스 오브 어벤져스.
  • 2004년에 에픽 메탈 밴드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레코딩에 참여했다. 당시 83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후하고 매끄러운데다 고함치지 않아도 쩌렁쩌렁 울리는 멋진 발성을 구사한다.

  • 벨라 루고시를 만난 적은 없지만, 초대 프랑켄슈타인 역을 한 보리스 칼로프(Boris Karloff 1887.11.23~1969.02.02)와는 잘 아는 사이였고, 함께 영화 세 편을 찍었다고 한다. 옆집에 살기도 했다. 참고로 칼로프는 루고시와는 달리, 죽을 때까지 영화 복이 있었는데, 1967년작인 《The Sorcerers》를 보면 한물 간 마법사로 나오는데 여전히 배경음이...

  • 그 중후한 목소리로 몇몇 책의 낭송을 하기도 했는데, 그중 하나가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큘라》.
  • 나이가 많음에도 뉴 미디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는데, 그 결과물들 중 하나가 경의 목소리를 담은 오디오 CD. 그중 하나가 에드거 앨런 포의 저 유명한 《갈까마귀》. 리의 발성으로 낭독되는 영문학의 명시를 감상해보자.

  • 여러모로 한국의 성우 김기현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인상도 그렇고, 중후한 목소리, 장신, 다양한 경력 등. 게다가 둘 다 노익장이다.

6. 출연작


크리스토퍼 리/출연목록 참조.

7. 음반 활동


위에서 수차례나 언급되었듯이, 비범한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랩소디 같은 밴드 앨범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그리고 2006년, 마침내 본인의 앨범으로 데뷔앨범을 발매하였다.

7.1. 《Revelation (Christopher Lee album)》 (2006)


[image]
유명한 뮤지컬이나 오페라 명곡 등을 부른 앨범. 아래에서 후술한 앨범들보다는 평이한 편이다.
1. "The Impossible Dream - The Quest" - 3:28
2. "I, Don Quixote - Man of la Mancha" - 3:42
3. "Carmencita - Quiero y no quiero querer" - 4:06
4. "The Toreador March - Flamenco Mix" - 5:21
5. "O Sole Mio - It's Now or Never" - 3:51
6. "High Noon" - 2:23
7. "Wanderin' Star" - 3:44
8. "Oh What a Beautiful Mornin'" - 2:58
9. "Name Your Poison" - 3:48
10. "Toreador March - Heavy Metal Mix" - 4:39
11. "The Little Drummer Boy" - 3:02
12. "Silent Night" - 2:59
13. "My Way" - 4:34
14. Behind the Music - with Christopher Lee - 22:20

7.2. 《Charlemagne: By the Sword and the Cross》 (2010)


[image]
이걸로 끝이 아니고, 2010년, 《Charlemagne: By the Sword and the Cross》라는 이름의 '''파워 메탈''' 앨범도 발매했다. 유럽의 유명한 헤비메탈 레이블인 네이팜 레코드에서 발매. 카롤루스 대제를 소재로 한 컨셉 앨범이다. 팬이라면 이 앨범은 반드시 듣자. 음악 자체도 괜찮은 수준이다. 국내에도 앨범이 소량 수입되어 있다.
수록곡 《'''Act III: The Bloody Verdict of Verden'''》. 이 곡은 3집 앨범에서 메탈 버전인 《Massacre of the Saxons》로도 리메이크되었다. 2집 버전이 3집 버전보다는 좀 더 클래시컬한 느낌이다.
1. "Overture" - 2:53
2. Act I:
1. "Intro" - 1:34
2. "King of the Franks" - 7:14
3. Act II:
1. "Intro" - 1:46
2. "The Iron Crown of Lombardy" - 8:12
4. Act III:
1. "Intro" - 3:26
2. "The Bloody Verdict of Verden" - 6:16
5. Act IV:
1. "Intro" - 2:31
2. "The Age of Oneness Out of Diversity" - 6:07
6. Act V:
1. "Intro" - 2:09
2. Starlight - 4:40
7. "Finale" - 3:57
8. "Iberia" - 5:10
9. "The Bloody Verdict of Verden" (Instrumental) - 6:20

7.3. 《Charlemagne: The Omens of Death》 (2013)


[image]
2012년, 자신의 90세 생일을 맞이하여 싱글 《Let Legend Mark Me As the King》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 싱글은 샤를마뉴 연작의 두 번째 앨범인 《Charlemagne: The Omens of Death》의 수록곡. 앨범은 2013년 크리스토퍼 옹의 생일에 발매되었다.
대부분의 곡이 전 앨범 대부분의 곡을 파워풀하게 리메이크 했는데 들어보길 권장한다. 8. The Devil's Advocate 부터는 오리지널 곡이다.
1. "The Portent" - 4:29
2. "Charles the Great" - 6:23
3. "The Siege" - 7:09
4. "Massacre of the Saxons" - 5:41
5. "Drawing of a New Age" - 4:40
6. "Let Legend Mark Me As the King" - 5:45
7. "The Betrayal" - 5:02
8. "The Devil's Advocate" - 4:54
9. "The Ultimate Sacrifice" - 5:09
10. "Judgement Day" - 3:41

7.4. 《Metal Knight》 (2014)


1. "I, Don Quixote" - 3:06
2. "The Impossible Dream" - 3:50
3. "The Toreador March" - 3:23
4. "My Way - Radio Edit" - 3:32
5. "I, Don Quixote - Extended Version" - 4:24
6. "The Impossible Dream - Extended Version" - 4:34
7. "The Toreador March - Extended Version" - 4:32

[1] 2006년, '''85세'''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2] 작고한 후에는 순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3]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그레이스 켈리 등의 1950년대 스타들보다 나이가 많고 주디 갈란드, 에바 가드너와 동갑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있으면 한국 나이로 100세이다.[4] Birgit Kroencke 1935.04.20~[5] 두 배우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함께 부자(父子) 관계로 출연했었다.[6] 김기현의 키는 181cm이다.[7] '두쿠 백작의 라이트세이버 검식인 마카시는 매우 우아하고 강력하면서 극도의 정확성을 요구하고, 상대방을 피로하게 하면서 사용자에게는 최소한의 힘으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게 하며, 주로 더 넓은 범위의 움직임과 유동성을 위해,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테크닉 위주의 검술이다. 애초에 마카시 검법의 동작들 대부분이 펜싱을 기반으로 한 검법이다.[8] 귀족들이 쓴다는 킹/퀸즈 잉글리쉬.[9]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그가 간 길을 걸어가는 것이 나의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존경했던 인물이다.[10] 영상에서 쓰고 있는 모자는 생전 절친이었던 빈센트 프라이스가 남긴 유품이라고 한다.[11] 사족으로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인 톨킨은 제1차 세계 대전에 장교로 참전한 적이 있다.[12] 반지의 제왕 코멘터리에도 나오지만 스펠링상 영어로는 "갠돌프"로 읽히는게 자연스러운 간달프를 "간달프"라고 정확히 읽는 얼마 안되는 출연진이었다. 톨킨식 영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두 발음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심지어 간달프 역 배우 본인도 "갠돌프"라고 읽었다. 출처[13] 원작과는 상관이 없지만, 유명한 《반지의 제왕》 삽화가인 John Howe가 묘사한 간달프의 모습도 크리스토퍼 리와 매우 닮았다.[14] 이안 맥켈런의 발성 역시 무척 출중한 경지에 있지만, 음색의 우아함이나 귀족적인 면에서는 크리스토퍼 리가 한 수 위다. 물론 이안 맥켈런 역시 간달프 음성 연기가 완벽했는데, 1편 확장판에서 반지에 새겨진 글귀를 낭송하고 저주받은 양 쉬어버린 불쾌한 목소리를 내는 대목에서 그의 기량을 엿볼 수 있다.[15] 다만 간달프의 목소리가 까마귀에 비유되는 것은 사루만의 목소리에 담긴 마력에 홀려버린 이들이 듣기에 그렇게 들렸다는 것이므로, 평상시 간달프의 목소리가 어떤지는 알 길이 없으나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리 경의 깊고 장중한 매력을 뽐내는 발성과 맥켈런 경의 카랑카랑한 발성은 두 캐릭터의 대조를 완벽히 보여주는 데 한 몫 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dvd나 vod로 영화판을 틀고 사루만이 말하는 것을 듣고 나서 바로 간달프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아닌게아니라 둘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구나 싶기는 할 것이다.[16] 사실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는 007 시리즈 중에서도 평이 꽤 안 좋은 작품이지만, 크리스토퍼 리의 스카라망가는 임팩트 있는 악역이라고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