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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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신화에 나오는 신. 풀네임은 아메노 니기시쿠니 니기시아마츠 히코 히코호노 니니기(あめのにぎしくににぎしあまつひこひこほのににぎ).[2] 이 중 존칭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진짜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니니기'이기 때문에 보통은 줄여서 '니니기'라고 하며, 한자로는 일반적으로 瓊瓊杵尊 및 瓊々杵尊, 邇邇芸命로 표기한다. 일본 고대 사료에서는 존칭인 尊 또는 命을 붙여 '''니니기노 미코토'''라고 읽는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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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기는 계보상 아마테라스의 직계 손자로, 아마테라스의 명령에 따라 볍씨와 삼종신기(거울, 곡옥, 검)를 받아들고 천상인 타카마가하라로부터 지상으로 내려왔다.[3] 이를 두고 '''천손강림(天孫降臨)'''이라고 한다. 현재의 일본 천황 가문은 니니기의 자손이라고 자칭하며 정통성 있는 하늘의 후예라고 말한다.
니니기는 쿠시후루노타케(槵觸峯)에 강림했다. 고사기에 따르면 "이곳은 카라쿠니(韓國 한반도)를 향하였고 카사사(笠沙)곶까지 진정한 길이 통해서 아침해가 잘 비치는 나라, 석양이 잘 비치는 나라이다. 고로 이곳은 매우 좋은 곳이다."[원문] 라고 말하였다 한다.
가야의 수로왕이 강림한 '구지봉'과 '쿠시후루노타케'의 지명의 관련성과 니니기가 강림했을 때 한국(카라쿠니)에 대해서 언급한 고사기의 내용을 보고 일본 학자 사와다 요타로(澤田洋太郎), 타니 유지(谷有二) 등은 니니기의 전설이 한반도에서 도래인들이 큐슈 북쪽에 이주하는 내용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그리고 천황가에서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니니기와 여신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 중 호오리노미코토의 손자가 바로 일본의 초대 천황 진무이다.
오오야마츠미는 니니기에게 두 딸인 이와나가히메와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를 시집 보냈으나, 니니기는 추녀인 이와나가히메를 내치고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하고만 결혼했다. 오오야마츠미는 바위와 영원을 상징하는 이와나가히메와 단풍잎과 번영을 상징하는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 양쪽을 거두기를 원했었으나, 니니기가 사쿠야만을 선택한 탓에 현재의 천황가는 인간의 수명밖에 지니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 원래는 몇백 년 이상 살 수 있는 영원불멸의 존재일 수도 있었는데, 사쿠야를 선택했기에 지상에 살아가는 보통의 인간들처럼 8~90년 살고 생을 마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