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키누

 

1. 개요
2. 상세
3. 특징
4. 작풍 변화
5. 기타


1. 개요


西村キヌ. 일본일러스트레이터. 1969년생
트위터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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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와 토모노리가 그린 전투메카 자붕글의 수채화 터치에 영향을 받아 그림에 뜻을 두었다고 한다. 이후 교토 조형예술대학에서 일본화를 전공하다가 야스다 아키라가 그린 파이널 파이트매직 소드의 일러스트를 보고 감명을 받아 게임 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에 캡콤에 입사. 당초에는 도트 작업반이었지만 반년 뒤 회사의 판촉물을 담당하는 부서가 생겨나면서 그쪽으로 이동하여 그림을 그리게 됐다. 이 시기에 야스다 아키라에게 맨투맨으로 강의를 받으며 작업을 한지라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만 판촉물(일러스트) 담당이었기에 당시 작품 내적으로 참여한 경력, 즉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은 의외로 많지 않다[1]. 본격적으로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맡게된건 애니메이션오버맨 킹게이너. ∀건담의 캐릭터 디자인 작업으로 토미노 요시유키와 친분이 생긴 야스다 아키라가 오버맨 킹게이너의 작업에 키누를 추천하면서 해당 작품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게된다. 이후 자신이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작품이 개발중단되고, 2008년에 캡콤에서 퇴사.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오히려 활동이 왕성해졌다. 기껏해야 게임 잡지 등에서 간간히 일러스트를 볼 수 있었던 캡콤 시절과는 달리 게임,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중.
스트리트 파이터 3에선 다이고 이케노와 함께 1st와 2nd의 배경과 패배, 엔딩 일러스트를 맡기도 했다.
니시오 이신의 라이트 노벨 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하이스코어 걸 28화에 특전 일러스트를 그렸다. 원펀맨의 작가인 무라타 유스케와 합동 부스를 내기도 했다.

3.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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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많기로 유명한 캡콤의 아티스트 중에서도 가장 걸출했다던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 터프하면서도 사실적이고 섬세한 근육 묘사로 가장 유명하며, 생동감 있는 스케치와 투명한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색채로도 유명하다. 니시무라 키누의 경력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시절엔 야스다 아키라의 디자인과 본인의 섬세한 터치를 결합해 스트리트 파이터의 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냈는데, 이 때의 키누의 그림은 스트리트파이터 2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작화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2].
현재는 프리랜서로 재직시절과 달리 데포르메가 강한 그림을 주로 그리고있다. 그리고 주 작업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기면서 깊은 채색에 중점을 두었던 예전과 달리 스케치 중심의 화려한 느낌의 그림을 지향한다[3].
뛰어난 일러스트 능력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에는 걸출하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 편이다. 경력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의 갯수 또한 적다. 니시무라 키누가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듣게된 것에는 캡콤의 디자인과 화풍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4. 작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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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재직 시절 리얼함을 살린 박력있는 그림으로 이름을 떨쳤던 것과 달리,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후엔 주로 라이트노벨 삽화 느낌에 가까운 그림을 작업하게 됐다. 현재 작업물들의 순정만화같은 작풍은 키누의 캡콤 재직시절 작업물에 익숙한 팬들에게 어느정도 충격을 줬다. 특히 이노우에 키요시로의 전매특허에 가까운 화풍과 상당히 유사해졌는데 이는 오버맨 킹게이너 등에서 협업을 했던 사이였던 만큼 서로 크게 영향을 받은듯. 니시무라 키누 본인은 과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건지 개인작에서의 여성캐릭터의 팔다리를 매우 가늘게 그리거나 얼굴을 더욱 데포르메 시키는 등 의도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사실 키누 외에도 캡콤에서 일했던 아티스트들 대부분이 퇴사 후 재직 당시의 화풍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BENGUS로, 스트리트 파이터 5의 스토리모드 일러스트를 맡았으나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뱀파이어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그렸던 작가란걸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키누의 그림에 많은 영향을 줬던 야스다 아키라 또한 프리랜서가 되면서 일러스트나 디자인 작업물이 개성이 과해졌다는 의견을 많이 듣는다.
이는 시대의 유행이나 수요에 맞추려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고민도 간과할 수 없다. 사실상 90년대 팬들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프리랜서일에 임하는 지금은 굳이 캡콤의 작풍을 유지해야 할 필요는 없다. 키누가 활약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특수한 이미지를 가진 게임이었다는걸 기억하자.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접하지 않은 세대는 오히려 키누의 캡콤 재직 시절의 작업물을 보고 의외의 신선함을 느낀다고.

5. 기타


윗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야스다 아키라와는 매우 각별한 사이. 키누 본인은 자신의 그림 스승으로 야스다 아키라를 꼽는다. 그외에도 키누가 마감에 쫓길 때 불쑥 나타나 작업을 도와주거나 , 일자리나 잡지 인터뷰 같은 것도 주선해주는 등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야스다 아키라가 캡콤을 떠난 이유는 키누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야스다 아키라의 직접적인 퇴사의 원인은 제작중이던 게임 프로젝트 중단과 상사였던 오카모토의 퇴사 등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다. 야스다 아키라는 현재도 키누 건에 대해 까칠하게 굴긴하지만, 키누에게 딱히 감정이 있다기보단 그냥 괜히 자신에게 키누키누거리는 사람들이 짜증나는 모양(…).
[1] 캡콤 작품만 따지면 파워드 기어사이버 보츠, 던전 앤 드래곤 섀도 오버 미스타라 정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같은 캡콤 격투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은 전혀 해본적 없다는 모양.[2] 실제로 가이드 원화를 맡았다[3] CVS 2의 셀렉 일러스트는 아날로그 작업처럼 보이지만 디지털 작업으로 아날로그의 느낌을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