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하루나
'''西村 春菜 (にしむら はるな)'''
1. 개요
푸른 하늘이 보이는 언덕의 히로인. 주인공 히데키의 시골 소꿉친구이자 코나츠의 1살 위 언니.
혈액형은 O형. 생일은 4월 11일 양자리. 키는 157cm. 쓰리 사이즈는 91 (D) - 59 - 89.
배정된 화는 총 13화, 공통루트 9화 + 전용루트 4화. 전용 테마곡은 "春色の想い(봄 풍경의 마음)".
성우는 스즈타 미야코.
2. 소개
주인공 히데키가 시골에 살던 당시인 약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근처에 살고 있던 여자아이. 히데키와 하루나, 그리고 하루나의 동생인 코나츠와 함께 항상 3명이서 어울려 놀았으며, 히데키가 도시로 상경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루나는 아주 많이 울었다. 히데키가 도시에 상경한 후에도 전화를 하거나 가끔씩 시골로 내려온 히데키와 만났다. 이후 상경해서 본편 시작 직후 갑자기 히데키에게 달려서 안겨든다. 이처럼 오랜시간 히데키에 대해 강한 동경과 호감을 품고 있었으며, 만난 후에는 예전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것을 안심하기도 한다.
계속 전원 생활이었던 탓에 도시에 대한 일반 상식이 없어서 처음에는 도시나 번화가라는 장소에 대해 서툴렀다. 기차 승차권 자동 발매기와 자동 개찰도 몰랐던 탓에 개찰구에서 표가 더 나오지 않는데도 계속 보고 있었고, 전철조차도 큰 각오로 탔다. 이후 백화점 전광판의 글씨를 보고 "아직 다 읽지 못했는데 계속 흘러가."라며 앵앵거렸다. 또한 시골은 회선 보급이 열악했는지, 인터넷에 대해서도 무지했으며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몰랐을 정도. 지상파 방송 외에 케이블 방송의 존재도 상경해서 처음 알았다.
이름인 봄처럼 다소 느긋하고 여유롭고 온화한 성격이며 천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봉사심도 높다. 운동 신경은 별로 좋지 않지만, 외형에 반해 기초 체력은 발군이라 달리기나 오르막길 같은 것은 그녀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의외로 필요하지 않은 지출은 딱딱 끊을 수 있는 성격이다. 이는 자매 둘만 살고, 동생인 코나츠의 성격도 있다보니 가계의 살림을 맡아서 하고 있으므로 당연할지도 모른다. 또한 히로인 중 가장 솔직하게 자기의 마음을 (주로 히데키 앞에서) 드러낸다.
좋은 성적으로 파미유 학원에 들어왔다. 사실 학원 입학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코나츠와 함께 1월부터 계속 공부를 한 덕에 성적은 상위권. 이외에도 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시골에서 산 경험 덕분에, 히데키 바지에서 튀어나온 쇠가죽파리를 손으로 냅다 잡아 창 밖으로 던질정도의 담력도 있다. 덕분에 교실에 여자들 밖에 없을때 출몰한 벌레 퇴치를 잘해서 반 여자애들 사이에서 히어로(...)가 되었다.
좋아하는 음식은 두부. 요리를 하면 주로 일본식 요리를 만든다. 사극을 좋아해서 코나츠랑 같이 본다. 머그 컵 등 각종 물건을 양손으로 들어 버리는 버릇이 있다. 히데키를 부르는 호칭은 "秀くん(히데군)", 말버릇은 "ふぇ(후에)~" 작중에도 언급되듯이 과거에도, 그리고 전학온 시점에서도 히데키의 일상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인물.
3. 행적
코나츠와 함께 도시에 상경해 히데키가 다니는 파미유 학원에 전입한다. 등교 첫날부터 반가운 마음에 히데키에게 돌진&포옹을 한 덕분에, 바로 옆에 있던 이오리의 마음에 불을 지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에는 도시생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히데키와 이오리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특히 이오리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매우 친한 친구가 된다. 다만 도시생활에 훌륭하게 적응했는데도, 본인은 7월까지도 아직 자기가 겉돌면서 남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줄 알았다. 주변 사람들이 무리해서 자기한테 맞춰주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이 있었던 것.
어렸을 적에 고다이 신사 앞에서 맹세를 겸한 일종의 약속을 히데키와 했었다. 하루나가 그때 요구한 약속은 "하루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남자가 될 것." 이 약속은 히데키가 자신과 맺어지든, 혹은 설령 다른 소녀와 사귄다 할지라도 이루어질 법한 이중적인 의미의 약속이었다. 즉 하루나 입장에선 자신을 양보하면서도 기대감을 포기하지 않은, 매우 힘든 마음으로 내건 약속이었던 것. 그리고 약속은 아니지만 히데키와 "또 함께 여기(고다이 신사)에서 저녁노을을 보자." 라는 말을 나누고 시골에서 헤어졌었다. 사실 히데키는 하루나가 상경한 이유를 7월이 되어서야 물었기에 이 이야기도 중반이 넘어서야 나온다. 하루나가 상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던 것.
이후 히데키와 놀이공원에 데이트도 가는 등, 두 사람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시골의 밤이 언제나 어두웠던 탓에 어두운 것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데, 영적인 감응력이 뛰어나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중간에 밝혀진다. 덕분에 놀이공원에서 귀신의 집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거기서 아이 유령을 만나 하루나가 같이 놀아준 탓에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손님들은 있지도 않은 아이 웃음소리에 혼란스러워하고 이에 공원 관리자도 황당해한다. 사실 시골에 살던 시절에도 히데키가 고다이 신사에서 밤늦게까지 놀고 있으면 유령을 볼 수 있었던 하루나가 심각한 얼굴로 와서 이제 그만놀라고 한 적도 있었다.
두 사람 사이가 더 가까워지며 새로운 사실도 밝혀진다. 사실 니시무라 자매의 어머니는 지금 입원중이었으며, 이 때문에 어머니는 공기좋은 시골에 살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해외에 나가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는 사람이 있는 병원에서 장기입원을 하고 있었고, 그동안 하루나는 코나츠와 교대로 정기적으로 어머니를 병문안하러 갔었다. 자매 단둘이 도시에 상경해서 학업과 가사생활, 병문안까지 도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히데키와 친구들로부터 얻은 정신적 위안 덕분에 가능했던 것.
그렇게 서로가 고백을 하고 더 가까워지려는 찰나에 두 사람은 동시에 이오리를 떠올린다. 마음이 약해서 자기 때문에 상처받을 이오리를 떠올린 하루나는 극심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만다. 그녀를 쫒아나온 히데키는 마침 과제를 같이하러 온 이오리와 아파트 앞에서 마주친다. 복잡한 상황에 대한 설명과 긴 대화 끝에, 하루나의 마음을 이해한 이오리는 히데키를 차버린다. 물론 그것은 그녀의 본의가 아니었지만.. 이오리는 눈물을 감추고 감정을 억누르며 히데키를 억지로 떠나보낸다.
히데키는 여러 장소를 헤메다가 마침내 하늘공원에서 하루나를 찾는다. 아직도 망설이는 그녀에게, 히데키는 "이오리는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방금 나를 거절했다"라는 사실을 알린다. 이에 하루나는 히데키보다도 이오리의 마음과 그녀의 상태부터 걱정하는 진심어린 반응을 보인다. 이런 하루나에게 히데키는 다시 "우리가 연결되어도 다른 모두는 여전히 변함 없을 것이다." 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켜주며 그녀를 설득한다. 이렇게 어렵게 두 사람은 맺어지고 평온한 날이 시작되며 더 이상 시련이 없을 줄 알았지만..
26일 밤, 두 사람이 함께 있을때 '사에지마' 라는 반 친구가 하루나에게 고백의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낸다. 성실한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문자로 고백하는 태도도 문제이고 매달리는 정도가 심한것도 문제. 하루나는 그에게 거절의 뜻을 담은 답장을 보내면서 내일 얘기하자고 대응한다. 그리고 다음날인 27일, 학원에서 사에지마가 다시 고백을 하고 하루나는 거절하지만 그는 집요하게 재차 요구한다. 이에 이오리가 화를 내며 난입해 사에지마를 몰아내며 사태를 수습하고, 이 광경을 마지막에 발견한 히데키를 노려보며 사에지마는 사라진다.
이오리의 말로는 과거에는 사에지마가 자기에게 추근대며 스토킹을 했었다고 한다. "자기를 받아주지 않으면 학원을 그만둔다."라나... 이오리의 경우야 남자들의 추파를 팅겨내는 경험이 이미 만렙이라 갈등이 빨리 끝났지만, 마음이 약한 하루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었던 것. 문제는 27일 밤, 사에지마가 히데키의 방에 찾아와 칼로 그의 배를 찔러버린다. 이때 눈이 뒤집혀진 사에지마의 대사는 '''"너 때문에, 하야미 뿐만 아니라 니시무라까지..."'''
소리를 듣고 달려온 코나츠가 곧바로 119에 전화하고 하루나가 자기를 안아드는 것을 보며 히데키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말 의지가 되는 좋은 자매다, 내 특제 카레를 기다려..."''' 라고 생각하고 기절해버린다. 히데키를 찌르고, 자신이 저지른 짓에 놀란 사에지마는 아파트를 뛰쳐나와 경찰에 자수한다.
꿈 속에서 히데키는 푸른 하늘이 보이는 가운데, 고향의 무녀, 토카 누나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히데키는 지금 매우 핀치라고 하는데 이는 정신적인 면이 크다고 한다. 자신이 무슨 일로 혼수상태에 빠진건지 기억조차 못하는 히데키는 토카의 도움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하나씩 확인한다. 이오리를 비롯해 코나츠, 스이, 노노카 등의 간절한 마음을 들은 히데키는 정신을 차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병문안을 하고있던 하루나와 마침내 재회한다.
4. 여담
니시무라 자매의 아버지는 다른나라에서 일을 하고 있다. 유명한 악단에 소속된 음악가라고 한다. 병에 걸린 부인과 두 딸을 보기 위해 자주 일본에 들렀다가 다시 출국하는 일을 반복.
여동생인 코나츠는 자기 루트에서 "언니는 나보다 순수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은 정확했다.
사에지마가 어떤 처벌을 받는지는 언급 안되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전학을 간다. 히데키는 그를 보면서 미움이나 증오보다는 '같은 여자를 좋아했던 남자'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연대감을 느낀다.사에지마는 "이마이보다 강한 남자가 되겠다." 라는 말과 함께 그렇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