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바드
1. 개요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의 우완 투수로, 한때 100마일을 던지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급 셋업맨에서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며 은퇴까지 선언했지만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해 콜로라도의 필승조로 자리잡은 선수다.
2. 커리어
2.1. 보스턴 레드삭스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고, 2009년에 메이저로 콜업되며 데뷔전을 치뤘다. 첫시즌부터 49경기 2승 2패 13홀드 1세이브 ERA 3.65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불펜으로 자리잡았고, 다음해에는 1점대 ERA에 32홀드를 기록하며 특급 활약을 보여줬다.
2011 시즌에도 2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내 기록을 세우고, 30홀드를 넘게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었으나 9월부터 팀과 함께 급속도로 무너져버리며 8월 말까지 2.03이었던 ERA를 3점대로 마감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1]
2012 시즌을 앞두고 팀의 마무리를 맡는다는 말도 나왔으나 팀의 약점중 하나였던 4,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선발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한경기 7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 뒤로는 제구력에 완전히 문제가 생겨버리며 망가져버리기 시작했고, 너무 심각하다보니 여름에 마이너로 강등되었으나 마이너에서도 계속해서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다시 콜업된 후에는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불펜에서도 계속해서 부진하며 6점대 ERA를 기록하며 시즌을 말아먹었으며, 다음해에도 여전히 제구를 잡지 못하며 2경기 ERA 9.00에 그쳤고 결국 방출당하게 된다.
보스턴에서 방출된 이후 그의 재기 가능성을 믿었던 여러 팀들에서 그에게 기회를 주었고, 특히 바드가 유망주였을 때부터 그를 아꼈던 테오 엡스타인이 있는 시카고 컵스에서는 두번이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여러팀들을 전전하면서도 제구는 계속해서 잡히지 않았고, 나중에는 팔각도를 사이드암으로 내려서 던지는 시도도 해보았지만[2] 그럼에도 제구를 잡지 못했고, 결국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3]
은퇴 이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치로 부임했다.
2.2. 콜로라도 로키스
그러던 중 2020년 2월에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현역으로 복귀했다.[4] 하지만 몇년간의 공백 때문인지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동안 ERA 21.60을 찍으며 부진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며 7년만에 메이저로 돌아오게 되었고, 7월 26일 경기에서 5회말에 등판하며 7년만의 복귀전을 치뤘다. 1.1이닝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팀이 3:2로 승리하며 2012년 이후 약 8년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몇년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최고 159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여전한 구속을 보여주었다.
29일에 시즌 두번째 등판을 했고,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8월 1일에 1점차로 앞서고있던 6회초 2사에서 등판해 1.1이닝 1실점을 하며 존 그레이의 승리 요건을 날렸지만 7회말 팀이 다시 앞서나가며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으나 9회초 웨이드 데이비스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현재까지 등판한 3경기에서 단 한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제구력이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 12일 경기에서 9회 초 불펜이 급격히 흔들리자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상황에서 급하게 투입되었고,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동점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시즌 첫 사사구를 기록했고, 곧바로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다음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긴 했으나 3루 주자가 득점하며 1실점을 했고, 결국 팀이 패배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8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8회 초에 등판, 2피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하고 시즌 첫 볼넷을 내주는 등 두경기 연속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ERA는 4점대에 진입했지만, 8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다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ERA를 3점대로 나렸다.
8월 2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였던 코디 벨린저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뒤로는 그럭저럭 활약하고 있고, 최근 팀의 투수진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9월 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2개의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5, 6호 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지금까지 있었던 6개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지켜내며 팀의 핵심계투로 자리잡았다.
9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9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가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패전투수가 되는가 했으나 9회말 라이언 맥마혼의 동점홈런이 터지고 이후 찰리 블랙몬이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날려버리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된 것을 마지막으로 최종 성적 23경기 24.2이닝 4승 2패 2홀드 6세이브 ERA 3.65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하며 7년만에 메이저에 복귀했음에도 시즌 중반부터 팀의 마무리 자리를 맡으며 성공적으로 복귀 시즌을 보냈고, 덕분에 시즌 종료 후 내셔널 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3. 플레이 스타일
평균 97마일, 최고 101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와[5] 슬라이더, 90마일에 근접하는 체인지업을 구사해 많은 탈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선수였다. 좌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했다.
불펜에서 활약하던 2009 ~ 2011 시즌까지의 3년동안의 K/9는 9.7로 높았지만 제구력이 썩 좋은편은 아니라 프로 첫해에는 볼넷 비율이 4.01로 높아서 볼삼비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이후 2010년에는 3.62, 2011년에는 2.96으로 계속해서 내려가며 발전하고 있었으나 선발 전환 시도를 했던 2012년부터 제구가 전혀 되지 않기 시작했고 그 후로도 고쳐지지 않으며 망가져버렸다.
7년만에 돌아온 2020년에는 제구력이 개선되었고, 패스트볼 구속도 평균 96.7마일로 여전하다보니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고, 과거보다 직구 구사율을 줄이고 변화구 구사율을 올렸다.
4. 연도별 기록
5. 기타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인 루크 바드의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