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
1. 개요
'''밤비노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를 모두 깨며 '''우승 청부사, 저주 파괴자(Curse Breaker)'''로 평가받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단장 중 하나.
28살이라는 당시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으로 취임하여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레드삭스에게 2004년, 2007년 두 차례 WS 우승을 안겨줬으며, 2011년부터는 시카고 컵스의 사장으로 취임해 2016년 염소의 저주를 깨고 컵스에게 108년 만에 WS 우승을 안겨주는 등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 초기 생애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 뛴 적은 있지만, 대학이나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활동하지 않았다.[3] 1995년 예일 대학교 졸업 직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사하면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옮겼고, 이 시기에 샌디에이고 대학교 로스쿨에서 학업을 이어나갔다.
3.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2002년 초 뉴잉글랜드 스포츠 벤처(現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수장이자 플로리다 말린스 구단주였던 존 헨리는 톰 워너와 합작하여 레드삭스를 인수한지 하루만에 전 단장 댄 듀켓을 잘라버린채 임시 단장 마이클 포트로 2002년을 지냈다. 이후 레드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이름을 날리던 빌리 빈을 데려오려 했고 유망주와의 트레이드 형식까지 전부 합의에 이르렀지만, 콩단장의 심경변화로 영입이 무산되며 차기 단장으로 누가 올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었다.[4]
그리고 레드삭스는 예일대 - 샌디에이고 대학 로스쿨 출신의 서른도 안된 풋내기이자 프런트 경력이래봤자 래리 루키노 사장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일했던 것밖에 없던 꼬맹이를 내부 승진[5][6] 으로 프런트의 수장이자 MLB 30개 공화국 각각의 대통령과도 같은 존재인 GM에 임명했다. 그가 바로 테오 엡스타인.
이렇게 2003년 첫 시즌에 폭풍과도 같은 영입을 개시하는데, 이 선수들은 모두 많아야 $5M 이하의 연봉을 수령하는, 비교적 저평가되었지만 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 선수들이었다. 그 선수 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일본야구 진출을 앞두던 케빈 밀라와 1루 수비도 못하는 뚱땡이로만 알려졌던 데이빗 오티즈. 그렇게 레드삭스는 2003년 팀 장타율 .491이라는 대기록[7] 을 세웠지만, 애런 분의 끝내기 홈런으로 2003 ALCS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2004년, 팀의 역사를 바꾸는 트레이드가 두 차례 일어났다. 애리조나 디백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우승청부사 에이스 '''커트 실링'''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더니 그간 재계약 문제로 말썽이 많았던, 하지만 전년도에도 28홈런을 쳤던 레드삭스의 태양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시카고 컵스로 보냈다.[8] 그렇게 노마를 버리고 데려온 수비의 달인 덕 민케이비치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맹활약과 데이브 로버츠의 the Steal로 2004 ALCS에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레드삭스는 드디어 86년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깼다. 노마甲 트레이드로 까다로운 삭스 팬들에게 원자단위로 까이던 것은 몇달만에 '''우승'''으로 전부 까방권 획득.
하지만 2004년 이후 FA가 된 데릭 로우, 페드로 마르티네스, 올랜도 카브레라, 덕 민케이비치[9] 를 모두 잡지 않고 전부 내보낸 뒤 다른 선수들로 공백을 메꾸며 은근히 먹튀 논쟁이 불거졌지만, 이렇게 픽을 얻은 2005년의 드래프트에서 클레이 벅홀츠, 자코비 엘스버리, 제드 라우리를 지명한 것이 최고의 성공작으로 밝혀지며 2000년대 후반에 다시 탁월한 선택으로 조명받았다. 다만 2005년 이후 래리 루키노 사장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리며 3년 $1.5M의 단장직 재계약 오퍼를 거절했는데, 할로윈 때 단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고릴라 탈을 쓰고 기자단을 피해가기도 했다.
[image] (...)
다행히 몇 달만에 테오는 단장 겸 부사장으로서 재계약했다.
이후 2006년엔 1억불 넘게 쓰고도 지구 3위로 떨어지며 결국 거품이 빠진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스캇 보라스를 상대로 좋은 협상력을 과시하고 J.D. 드루 영입에 성공하는 등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데다 그간 팜에서 애지중지하며 키운 케빈 유킬리스, 더스틴 페드로이아, 조나단 파펠본 등의 활약과 커트 실링, 데이빗 오티즈, 조시 베켓, 마이크 로웰 등 기존의 베테랑들의 분전이 어우러지며 2007년에 다시 WS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우승으로 진정한 명단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4. 시카고 컵스 사장
2011년 레드삭스의 어메이징한 DTD로 인해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물러나고 팀내의 치맥 스캔들까지 만천하에 까발려지자 테오도 정나미가 떨어져서 단장직에서 물러나고 짐 헨드리 단장이 경질된 시카고 컵스와 5년 $18.5M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날 FSG 오너들에게 잔소리 듣고 다니면서 연봉도 딱히 많은 편은 아니었는지라 짜증만 났던 테오로서는 차라리 속이 시원할 듯.
2011년 10월 23일엔 <보스턴 글로브> 지에 광고를 게재하며 레드삭스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레드삭스 팬들은 '''이제 진짜 떠났다'''는 것을 느끼며 고릴라 탈 쓰고 도망갔을 때의 그 사진을 다시 보며 한숨을 쉬었다. 보사구팽이든 FA 먹튀들이든 단점이 분명 있긴 하지만, 테오가 레드삭스 네이션을 크게 개혁한 것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10 Years'''
'''Two Championships'''
'''Countless Memories'''
'''Infinite Thanks'''
(삭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생략)
다만 2012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던 것을 감안하여 엡스타인의 영입 대가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맷 가자를 달라는 개드립을 시전했다는데 컵스 팬들의 반응은 '''알폰소 소리아노나 데려가셈'''이라 카더라(...) 결국은 우완 크리스 카펜터(카디널스의 목수와는 동명이인)로 결정되었다.
2011년 종료 이후 시카고 컵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으로, 카를로스 잠브라노, 알폰소 소리아노 등 여러 먹튀들이 팀을 초토화했으며 믿을 것은 수비가 꽝이고 몸도 불어나면서 향후 수비 포지션 변경까지 거론되고 있는 스탈린 카스트로와 명불허전의 맷 가자, 포수 지오바니 소토, 그리고 케리 우드와 존 그래보우, 션 마셜, 제임스 러셀 등이 이끄는 불펜 뿐이고, 시카고가 빅마켓이라고는 하지만 보스턴보다는 확실히 페이롤 한계선이 낮기 때문에 당초 기대되었던 알버트 푸홀스 계약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프린스 필더 없는 밀워키 브루어스는 매우 만만한 존재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평균 연령이 꽤 높아지고 있지만 미들라인은 부실한 팀인데다, 이외 신시내티 레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이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라는 MLB 최고의 호구도 나타났다. 해외 계약이나 드래프트 대박 한번으로 유망주들을 몇번 충원할 수만 있다면 컵스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존재한다.
시카고 컵스에서의난관 예측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의 GM으로 꼽히고 있지만, 100년 넘게 우승을 못한 암울한 시대를 거친 시카고 컵스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한다면, 그는 역사상 최고의 GM으로 손꼽힐 자격이 있을 것이다. 밤비노와 염소의 저주를 깨버린 전후무후한 최강의 인물로...
그런데 컵스로 가긴 가는데 정확히 말하면 단장이 아니라 '''사장'''이다.. 새 단장은 케빈 타워스를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된 인물이자 테오의 측근으로 커트 실링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인물[10] 이기도 한 '''제드 호이어'''. SI 보도, 김홍식 기자 보도
엡스타인은 컵스로 오자마자 빅 딜을 해냈는데, 이 딜로 인해 컵스 팬들에게 크게 칭송받았다. 선수 보강도 아닌 딜이 뭐 그렇게 칭찬받을 일인가 하겠지만, 내보낸 선수가 2000만불에 근접하는 먹튀이자 팀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민폐덩어리 카를로스 잠브라노다보니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봉보조를 매우 많이 해줬다만 팀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은 없어보인다.
엡스타인의 이런 리빌딩 의지에 힘입어 컵스는 2012년 지구 꼴찌 경쟁을 하고 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또다른 먹튀 알폰소 소리아노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면서 트레이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2013시즌에도 리빌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스캇 펠드먼, 맷 가자를 처분한데 이어 '''알폰소 소리아노'''를 뉴욕 양키스로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성적은 여전히 지구 최하위.
사실 2014 시즌에도 컵스의 성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낮다. 레드삭스는 엡스타인이 들어오기 전에도 그렇게 막장 팀은 아니었다. 오히려 2002년 배팅 WAR 8위, 피칭 WAR 2위를 달리는 강팀이었다. 엡스타인은 트레이드와 영입을 최소한으로 하며 기존 전력을 유지 및 강화해 성적을 내면서도 팜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이는 성공적으로 먹혀들 수 있었다. 반면 컵스의 2007년 타격 WAR 는 20위에 피칭 WAR 는 24위다. (...) 아무리 테오라 해도 2012년, 2013년 보여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처럼 성적은 몇 년 포기하고 리빌딩을 진행하는 중.
2014년 현재 엡스타인은 타자 유망주들을 엄청나게 끌어모았다. 유망주들을 제일 많이 모았던 2014 시즌 6월말 기준으로는 역대급 타자 유망주 모임이다. (2014 시즌 말 알칸타라, 바에즈, 솔러 빅리그 콜업) 사마자 해멀 트레이드에서 유격수 유망주 에디슨 러셀와 중견수 유망주 매키니를 받아오고, 2014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4위픽을 과감하게 타자 유망주 카일 슈와버에게 행사함으로써 유망주는 타자 중심으로 모으고 투수는 사거나 주워서 쓰겠다, 적어도 더 좋은 타자를 포기하고 굳이 투수를 모으지는 않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타선은 앤서니 리조와 카스트로 양대 축을 이미 장기계약했고 유망주도 포지션별로 풍부한 것을 지나 넘쳐서 일부는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이며 불펜 승리조를 완성하고 제이크 아리에타와 카일 헨드릭스 등 투수도 그럭저럭 나오는 중.
유망주 모으는 것은 성적을 포기하고 리빌딩 하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테오는 14시즌까지 대단히 잘 해 왔다. 2015 시즌에는 브라이언트를 중심으로 타자 유망주 상당수가 빅리그에 올라오고, 또 지구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상당한 투자가 기대된다.
그런 테오의 2015 시즌 포부의 대표적 움직임으로 테오가 단장으로 있던 보스턴 레드삭스에 있다가 2014시즌 중간 트레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건너간 뒤 FA 시장에 나온 좌완 존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한 모습으로 나왔고, 결국 6년 1억 5500만 달러의 계약으로 영입에 성공하였다. 또한 진작에 조 매든이라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명감독을 영입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리드오프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 새로운 주전 포수 미겔 몬테로 등을 영입했다.
또한 2013년에 영입한 제이크 아리에타가 포텐이 터졌다! 현재 아리에타는 내셔널리그에서 거의 모든 지표가 상위권에 드는 성적을 거두고 역대급 후반기를 거치고 있어서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사이 영 상의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 그리고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는 97승 65패 .599라는 30개 팀 중 3등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2014년까지 루징 팀이었던 컵스가 화려하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기존의 리조와 카스트로에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신인왕급 성적을 내고 시즌 중반 카일 슈와버까지 빅리그에 진입,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제이크 아리에타와 존 레스터의 선발진도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선 카디널스도 격파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게 스윕당하며 저주를 깨는 데는 실패. 그래도 테오 엡스타인의 역량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016 시즌을 앞둔 오프시즌에도 활발한 무브를 보이며 FA로 존 래키, 벤 조브리스트, 제이슨 헤이워드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여 팀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는 뉴욕 양키스에 최고 유망주 글레이버 토레스 등 무려 4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100마일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데려왔다. 팀도 정규시즌을 '''103승 58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8년만에 지구우승을[11] 달성하였고''' 이에 고무된 컵스 구단과 '''9월 28일에 5년 재계약을 채결하였다!!'''
그리고 컵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를 꺾고 '''71년만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서도 테오 엡스타인의 매직이 발휘될지 주목되는 상황.
그리고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염소의 저주를 끊고 10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20 시즌을 마치고 사임을 발표했다. 현지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1년은 휴식을 취하고, 그 이후는 더 이상 단장이나 사장을 맡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대다수이며 구단주나 커미셔너 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5. MLB 사무국 자문위원
2021년 1월 14일, MLB 사무국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경기 규정의 변경이 야구 경기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분석하는 일을 맡게 됐다고 한다. 최근 사무국이 경기 시간 단축, 인플레이 확률 증가 등 야구를 더 재밌게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된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카고 컵스 사장을 사임하면서 야구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려 데이터에 집착하는 시대가 오자 자신처럼 선수 개인과 팀을 분석하며 극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경영인들이 야구의 예술적인 가치와 오락적인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사임하겠다고 선언한만큼 야구의 인기를 되찾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LB의 가장 큰 위기는 젊은층의 야구 인기가 시들하다는 것인데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MLB 커미셔너가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이다. 따라서 엡스타인이 차세대 커미셔너로 거론이 되는 만큼 사무국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 자문위원으로 발탁된 소감으로 “야구라는 경기가 진화하면서 야구의 본질을 잃지 않은 채 팬들에게 보다 재미있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6. 평가
그동안 신나게 돈을 써대면서 팜 랭킹은 MLB에서 바닥을 치던 레드삭스의 전례와 달리 MLB 전체 최상위급의 팜 랭킹으로 키워낸 것은 가장 큰 성과로 여겨지며, 그들 중 상당수가 팀의 주축 프랜차이즈 스타 로 자리잡았다. 빌리 빈의 방식으로 팜 운영과 월드시리즈 우승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불가능이 아님을 증명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트레이드 정도를 제외하면 테오는 다른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최상위급 유망주를 뭉치로 퍼주는 경우는 드물었다.[12] 이런 점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테오 이전과 이후로 가장 바뀐 것이 있다면 팜 관리라 하는 평이 많다.
특히 팬들의 사랑이라든지 정 같은 요소는 전혀 쓸데없는 짓이라는 등 철저한 효율성 중시 철학으로 칼같은 협상력까지 과시, 맨날 매니 비잉 매니라는 기행을 일삼으면서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고 크고 아름다운 연봉을 먹던 매니 라미레즈를 내치고 제이슨 베이를 받아오고 케빈 유킬리스와의 4년 $41.25M 계약, 더스틴 페드로이아와의 옵션 포함 7년 $51.5M, 클레이 벅홀츠와의 옵션 포함 6년 $55.2M, 존 레스터와의 옵션 포함 6년 $43M 등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괜찮은 노예계약[13] 을 이끌어내며 팀의 미래를 보장했다.
비록 대형 FA 계약[14][15] 에서는 자신이 그 무엇을 하더라도 철저히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평가와 달리 결과론적 측면에서 영 좋지 않아 까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단장 부임 초창기에 로또 영입이 많이 성공했던지라 꾸준히 로또는 많이 긁었는데 대부분은 로또답게 실패로 돌아간 것일 뿐이라 생각할 수 있고, 마켓 자체가 워낙 거대한지라 페이롤 한계도 충분히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을 가지고 단장으로서의 능력 자체가 폄하될 이유는 없다.
무엇보다 여러 사건에서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재빨리 이를 인정하고 대처하는 면모를 보이는 것은 경영 면에 있어서도 다른 이들에게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말년의 '''래키와 크로포드 계약으로 인해 페이롤이 35M가량이나 잡아먹는 바람에 2011시즌 종료 후 오티즈와 파펠본을 모두 붙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오가 떠난 뒤 보스턴 팬들은 이 사실에 대해 뒷골을 붙잡고 있다. 오티즈가 비록 나이가 있고 지명타자 말고는 경쟁력 있는 포지션이 없지만 그래도 나름 쏠쏠하게 타선에서 활약해주었는데 그 오티즈가 빠졌을 때의 타선의 공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크로포드가 리바운드를 한다 하더라도 오티즈만큼의 공포감을 심어줄 수는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레드삭스의 고민은 날로 깊어가기만 한다.
여기에 보사구팽으로 일컫어지는 '''성적지상주의에 지나치게 입각한 터에 기존 프랜차이즈 스타들에게 상당히 박한 대우'''를 했다. 노마 트레이드건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16] 매니 라미레즈 트레이드 건[17] , 팀 웨이크필드와 제이슨 배리텍의 노예 계약[18]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러한 행보는 보까들에게 영양가 있는 까임소스가 되어 보스턴이 신나게 까이는데 일조했다. 그나마 04년과 07년의 경우에는 우승을 했으니 변명이라도 했겠지만 그 뒤에는 좋은 소리를 못들었다.
한편으로는 레드삭스의 치맥질을 폭로한 이[19] 가 엡스타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보빠들이 이성을 잃기도 했다(...) 다만 이 소문의 진원지는 후일 케빈 유킬리스로 밝혀졌다(...)[20]
7. 그외
성을 보면 대충 파악하겠지만 유태인계이다. 다만 종교는 유태교는 아니라고 한다. 아버지 레슬리는 작가이며 할아버지 필립 앱스테인(1909~1952)은 친척인 줄리어스 엡스테인(1909~2000)과 같이 영화 카사블랑카 각본을 쓴 각본가였다.
기타 연주 솜씨도 그럴듯하고,[21] 학벌도 좋고, 다른 단장들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잘생기기도 하고, 가정도 꾸려서 딸내미도 낳았고, 여러가지로 현실의 먼치킨으로 분류된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스카우트와 이메일을 주고 받던 중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에릭 가니에 트레이드 협상 중 가니에의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것이 들켜서 미첼 리포트에서 언급되며 MLB의 단장이나 스카우트, 지도자들이 약물 복용에 대해 모른척 눈감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딱히 테오 개인으로서는 잘못한 것이 아니고 그저 선수의 부상 의혹이나 가능성을 체크하던 수준이었지만, 스테로이드는 이 바닥에서는 그냥 흑역사다보니 좀 찜찜한 부분.
포스팅에 정평이 난 걸로 유명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포스팅을 성사시켰지만, 마쓰자카는 고작 2년간 반짝하더니 실패한 투수 랭킹에 올라가버렸던 것으로 해외야구 갤러리에서 조롱을 받아왔다.~~라는 소리가 자주 나왔으니... 그런데 2011시즌 후에는 다르빗슈 유에게 포스팅을 넣으며 또 한번 일본인 투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려갔다. 다음 해에는 류현진 포스팅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루머가 돌면서 해야갤에서는 '''띠오가 또'''?[22]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찬양했다. 실제로 컵스는 1500에서 2000 사이 가량의 포스팅 금액을 입찰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2573만을 지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그를 데려가버렸다.
그리고 2014년에는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다시 한번 적극적인 영입을 시도하였지만 다나카는 7년 150m, 4년 옵트아웃 조항으로 뉴욕 양키스으로 가버리며 3년을 연속으로 아시아 투수 영입에 실패. 2017년 오타니 쇼헤이의 포스팅에서 최종 후보팀이 되었지만 이번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가면서 또 실패.
[1] 미국에서의 발음은 '엡스'''테인''''에 가깝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태인이다. 아버지인 레슬리 엡스타인은 소설가이다.[2] 두 팀이 우승을 못했던 햇수를 합치면 자그마치 '''194년'''이나 된다.[3]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명단장으로 손꼽히는 브랜치 리키, 빌리 빈은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이 있지만, 둘 다 보잘것 없는 성적만을 기록한 채 은퇴했다.[4] 존 헨리 구단주는 빌리 빈 영입에 앞서서 세이버메트릭스의 창시자 빌 제임스를 이미 경영자문으로 선임하였다. 빌리 빈은 이런 행보에 상당한 호감을 가졌지만 결국 보스턴행을 포기하고 오클랜드에 잔류한다.[5] 이는 29세가 조금 안된 나이에 임명된 것으로, '''역사상 최연소 단장 임명''' 기록을 세웠다. 비록 2005년 28세 41일의 나이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대니얼스가 그 기록을 경신하긴 했지만, 대개 단장들이 마흔이 넘어 쉰 이상의 베테랑들임을 생각하면 GM은 30대 후반의 나이도 매우 어린 편(콩단장 역시 30대 후반에 임명된바 있다)이며 이는 아주 충격적인 인사였다.[6] 대신 테오를 도와줄 베테랑 세이버메트리션들이 많이 기용되긴 했다. 대표적으로 빌 제임스. 그 외에 DIPS의 창시자라 봐도 무방한 대학원생 보로스 맥크라켄이 있다.[7] 이는 베이브 루스가 날뛰던 시대인 1927년 라이브볼시대 초반에 양키스가 달성했던 타율 3할 장타율 .488의 기록을 넘어서는 정신나간 기록으로, 레드삭스는 타율 .289 장타율 .491이었다. 팀 라인업 9명이 모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8] 2003년 종료 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매니 라미레즈를 바꾸고 노마를 시삭스의 매글리오 오도녜즈와 바꾼다는 내용의 트레이드가 계획되긴 했다. 하지만 선수노조의 태클로 롸드 트레이드가 무산되고 롸드가 급기야 양키스 3루수로 옮기면서 노마는 보삭스에 영원히 남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트레이드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9]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을 3,4위전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다.[10] 테오와 함께 애리조나로 날아가 실링 가족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등 실링이 트레이드를 승인하도록 설득하는데 갖은 노력을 다했던 인물이며, 새로 임명된 레드삭스 단장인 벤 셰링턴과 함께 테오가 루키노와 티격태격하다 단장 때려쳤을때 조시 베켓+마이크 로웰 트레이드를 단행한 주역이기도 하다.[11] 내셔널리그 1위의 기록이다.[12] 요한 산타나 트레이드가 대표적인데, 양키스도 그렇고 레드삭스도 그렇고 팜 출혈을 극도로 꺼리며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지불하지 않으려 했다.[13] 참고로 양대리그 최대의 노예계약으로 일컬어지는 에반 롱고리아 계약이 옵션 포함 9년 $44M이고, 라이언 브론이 8년 $45M이지만 이들의 경우는 리그 최저연봉이 보장된 기간부터 계약이 시작되는지라 협상에서 유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와 달리 페드로이아, 벅홀츠, 레스터의 경우 연봉조정이 시작될 무렵부터 저런 계약을 얻어냈다는 점에서 노예계약이라 불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14] 1억불을 쏟아부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훌리오 루고, 존 래키, 칼 크로포드, etc...그리고 2018년에는 다르빗슈 유까지.[15] 이 중에서 J.D. 드류의 경우에는 여러가지로 평가가 엇갈린다. 테오♡JD 게이드립(...) 테오라든지 여러 세이버메트리션들은 유리몸을 제외하면 MLB 최고 수준의 외야수라 평가하였고 5년 $70M 계약을 안겨준 반면, 다른 팬들의 경우는 이를 먹튀 계약으로 평가한다.[16] 이게 성공했으니 망정했으니 안까이지, 실패했다면 어땠을까? [17] 팀 케미를 해친다는 명목은 좋았으나 그 대가로 온 베이는 뭔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렇게 데려온 베이가 9할대 OPS와 함께 무려 36홈런 119타점을 쳐주고 MVP 표까지 받았으며 시즌 종료 후 깔끔하게 레드삭스와 헤어 졌음을 생각하면 과연 베이가 부족한 활약을 보인 것인가 하는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18] 테오는 이 두 노장 선수가 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이용하여 헐값 계약을 성사시켰다. 페이롤에는 약간 여유가 생겼을지 모르겠지만 이 계약으로 팬들에게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19] 원래 보스턴 글로브가 이를 보도할 때부터 소스가 프런트에서 나온 것이라는게 공공연한 비밀이긴 했다.[20] 유킬리스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결국 6월 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었다. [21] 실제로 2005년 브론슨 아로요가 앨범을 냈을 때 객원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22] 의미는 '띠오(테오)가 정신 못 차리고 또 아시아 투수를?' 정도가 되겠다. 김갑수씨가 이전에 함께 동성애 연기를 했던 주진모가 쌍화점에서 다시 한 번 동성애 연기를 펼친 것을 봤냐는 질문에 '''진모가 또?'''라고 했던 짤방을 띠오가 또?라고 고친 짤방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