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사이먼 허트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그랜트 모리슨 연재의 가장 핵심적인 미스테리는 "과연 닥터 허트가 누굴까?"이고 이 물음에 수많은 힌트와 떡밥이 있으며 이를 즐기는 게 연재의 큰 재미다. 그러니 스포일러 표시 밑 부분은 직접 읽으면서 이 재미를 얻고 싶다면 가급적 읽지 말자.'''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참고.
1. 인물 소개
<블랙 글러브>, <배트맨 R.I.P.>, <리턴 오브 브루스 웨인>, <배트맨 & 로빈> 같은 그랜트 모리슨의 연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로운 악당. 블랙 글러브를 이끄는 주축이다.
사실 실버 에이지 배트맨 #156에 나온 배경 캐릭터를 그랜트 모리슨이 중요 캐릭터로 만든거다.
2. 특징
'''돈'''이나 '''정복,''' '''파괴,''' '''지배''' 따위를 목적으로 하는 보통의 빌런들과는 달리 '''배트맨의 정신적인 파멸'''을 목적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행동한 드문 타입의 빌런. 실제로 배트맨의 인격을 잠시 파괴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대체인격 "주르-엔-아르의 배트맨"'''을 꺼내든 배트맨에게 결국 패배했지만 말이다.[2]
닥터 허트라는 이러한 악당의 존재는 모리슨을 지지하는 만화 비평가들과 팬들에게 굉장한 신선함을 주었다.
3. 정체
사실 그 정체는 브루스 웨인의 조상 토머스 웨인(Thomas Wayne). 웨인 가에서는 흑역사로 취급되는지 여지껏 살아온 웨인 가문 사람들을 모아둔 전당에서 빠져있다고. 그의 영생은 악마를 숭배한 끝에 (원래 소환하려던 악마가 아니라 잘못 소환된) 악마로부터 얻어진 것이다. 원래 숭배하던 악마를 소환하려 어린 브루스 웨인을 제물로 삼으려 했지만 그 때도 실패했었다고. 이 실패는 다른 악마가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냥 완전한 실패였던 듯.
보면 알겠지만 이름이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인 토머스 웨인과 똑같다. 이거 때문에 '''"내가 니 애비다"''' 드립을 치면서 배트맨에게 사기를 치려고 한 듯.
사실 잭 더 리퍼 이야기는 과거에 이 양반이 영국에서 벌인 일이라고 한다. 물론 DC 코믹스 내에서의 설정이니까 진짜로 믿으면 곤란하다.
4. 결말
조커에게 조커 베놈 맞고 땅에 묻혔다. 이때 '''"내가 가장 진부한 속임수에 넘어갈 것 같냐"'''라는 말을 하는 동시에 '''바나나에 미끄러져서 머리를 깨고 말아 조커한테 잡힌다.''' 게다가 그랜트 모리슨의 배트맨과 로빈이 종료되자마자 NEW 52가 시작해서 '''존재가 사라졌으나...'''
5. DC 리버스 이후
피그 교수가 나이트윙 시리즈에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딕이랑 데미언 웨인이 파트너가 되는 이야기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때 모리슨의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배트모빌을 타는 등, 여러모로 옛 시리즈를 오마쥬하는 장면이 많았다. 딕의 여자친구나 납치되자, 딕은 피그 교수를 잡는데 성공하지만, 알고보니 '''이 분이 진짜 흑막이였다.'''
근데 리부트 이후 사미언 허트가 등장한적이 없는데, 데미언이 그를 무슨 이유인지 누군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