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디빈첸조
1. 개요
밀워키 벅스 소속인 미국의 농구선수로, 슈팅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다.
2. 커리어
2.1. NBA 입성 전
2.1.1. 고등학교 시절
델라웨어 주 뉴어크에서 자란 디빈첸조는 살레지애넘 학교에서 주니어 시즌에는 평균 15.8 득점, 4.7 리바운드, 2.9 어시스트를, 시니어 시즌에는 평균 22.9 득점, 9 리바운드, 4 어시스트의 대활약을 하며 팀을 2회 연속 우승시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나이키 엘리트 청소년 농구 리그에 참가하였으며, 델라웨어 주의 촉망받는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2.1.2. 대학교 시절
농구 명문 빌라노바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첫 시즌인 2015-16 시즌에는 오른발 다섯 번째 중족골 골절로 인해 9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디빈첸조의 진정한 루키 시즌은 2016-17 시즌이었다. 해당 시즌에는 평균 8.8 득점, 3.8 리바운드를 하며 식스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에 빅 이스트 올-프레시맨 팀과 필라델피아 빅-5 올해의 신입생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인 2017-18 시즌, 그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였다. 평균 13.4 득점, 4.8 리바운드, 3.5 어시스트, 1.1 스틸이라는 기록과 더불어 평균 3점슛 성공률을 40.1%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당시 팀의 라인업이 탄탄해서 40경기 중 10경기만 선발 출전하고 대부분 식스맨으로서 활약하였기에 다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예상 선수들보다는 기록이 낮긴 했다. 그러나 식스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록이었고, 결국 빅 이스트 올해의 식스맨 상까지 받게 된다.
디빈첸조가 소포모어 시즌을 보내며 가장 빛났던 순간은 다름 아닌 NCAA 결승전이었다. 그는 결승전 당시 한마디로 '''빌라노바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려 31득점[1] 을 몰아쳤고 5 리바운드, 3 어시스트, 2 블락은 덤이었다. 결승전 시작과 동시에 상대인 미시간 대학교의 에이스 모리츠 와그너가 엄청난 기세로 득점포를 가동시켰는데, 디빈첸조가 맞불을 놓지 않았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를 일이었다. 팀의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과 미칼 브릿지스의 슛 컨디션이 좋지 못했기에 미시간이 압승을 했을 지도 모른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슛을 적중시키는 것은 물론, 본인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에는 영리한 패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쌓고, 외곽슛 견제를 위해 붙는 상대를 돌파로 따돌리고, 동료들이 공을 잡고 있을 때에는 오프 더 볼 무브먼트를 통해 컷인을 성공시키는 등 팀에서 선봉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허슬 플레이를 하기도 하였다. 결승전에서 만큼은 빌라노바 최고의 에이스였음은 당연하며, 어지간한 로터리 픽 지명 예상 선수들 부럽지 않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디빈첸조는 파이널 포 게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벤치 선수가 되었고, 이와 더불어 결승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파이널 포 MOP로 선정되었다.
2018년 5월 29일,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였다.
2.2. NBA 입성 후
2.2.1. 밀워키 벅스
2018년 6월 21일, 1라운드 17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식스맨 출신의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나타나며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한국에서는 JYP가 눈여겨본 선수로 'JYP의 남자' 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루키시즌은 발 부상으로 인해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2019-20 시즌, 향상된 3점슛, 무모하지 않은 샷 셀렉션 등 한층 스텝업하여 돌아옴과 동시에 허슬, 에너지, 수비 등 기존에 있던 자신의 장점들을 더욱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특히 팀 내 주전 포인트 가드인 에릭 블레드소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을 때 대신 선발 출전까지 할 정도로 부덴홀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2020-21 시즌에는 웨슬리 매튜스가 플레이어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LA 레이커스로 떠나며 자연스럽게 주전 슈팅 가드 자리를 차지하였다.
2021년 2월 2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24득점 9어시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3. 플레이 스타일
백인이지만,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허슬로 코트에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자이저 유형의 가드. 2018년 드래프트 컴바인 당시 어지간한 흑인 농구선수들을 쌈싸먹는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렉스 카루소와 같이 빠른 손과 지치지 않는 체력, 뛰어난 허슬로 가자미 역할을 완벽히 해낼 수 있는 가드이다. 특히 패싱레인을 끊어먹는 스틸 능력이 일품이며, [2] 3점슛 성공률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이지고 있다. NBA의 백인 농구 선수들은 운동 능력보다 힘과 지구력을 앞세운 선수들이 많은데 밀워키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백인 선수를 디빈첸조와 코너튼 이렇게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볼핸들링은 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고, 시야도 많이 넓지는 않기에 백코트 듀오로 메인 볼핸들러가 가능한 가드가 있으면 좋다. 스스로 공격을 창출해 내는 능력은 확실히 부족하다.
4. 여담
상술된 대로 국내 농구 팬들 사이에는 ‘박진영의 남자’로 유명한데, 2018 NBA 드래프트를 본 박진영이 디빈첸조가 밀워키에 지명되자 이 선수가 반드시 뜰 것이라고, 스틸 픽이 될 것이라고 호언했기 때문. 박진영의 안목대로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게 성장하고 있다. 유사한 예로 ‘이상민의 남자’ 지머 프레뎃(Jimmer Fredette)이 있는데, 백인 스코어러형 슈팅 가드 프레뎃은 NBA에서는 성공하지 못했고 중국 CBA에서 맹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