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1. 잎의 변색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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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楓'''[1]
기후 변화로 식물의 잎이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는 현상. 또는 그렇게 변한 잎.
1.1. 원인
단풍은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새로 안토사이안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식물의 종류가 달라도 안토사이안은 크리산테민 1종뿐이다. 식물의 종류마다 단풍 빛깔이 다른 것은 이 홍색소와 공존하고 있는 엽록소나 노란색·갈색의 색소 성분이 양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과 주황색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 색소를 나타내게 되어 투명한 노랑의 잎으로 변한다. 또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색의 카로틴이 혼합되면 화려한 주홍색이 되는데 이것은 단풍나무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어떤 수종에 있어서는 엽록소와 카로티노이드가 동시에 파괴되고 새로운 카로티노이드가 합성되기도 한다. 그래서 녹색의 색소가 없어지고 노랑의 색소가 나타나며, 또 적색의 색소가 형성되고 이것들이 서로 어울려 여러 가지 빛깔의 단풍을 만들게 된다. 참나무류와 너도밤나무에 있어서는 탄닌 때문에 황갈색을 나타낸다.
1.2. 시기
봄철의 벚꽃 구경과 함께 가을의 단풍은 그 자체로 화려한 구경거리이기도 하다.
단풍은 가을에 낙엽 직전에 일어나지만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 잎에서도 볼 수 있다. 가을의 대표적인 단풍 식물은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에 속하는 식물들이나 진달래과·노박덩굴과·옻나무과·포도과 등에도 아름답게 단풍이 드는 것이 많다. 또 초봄에는 남천 등의 단풍도 아름답다. 노란 잎으로는 가을의 은행나무가 대표적인데, 느릅나무·포플러·고로쇠나무·피나무·버즘나무 등도 들 수 있다. 초봄에 새로 싹트는 어린 잎은 거의 다 노란 잎이지만 금방 엽록소가 생겨 신록으로 변하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북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을수록 단풍이 먼저 물든다. 부산보다 서울에서 단풍이 빨리 들고, 산 아래 도시보다 산 위에서 먼저 드는 이유도 이것이다. 때문에 설악산 단풍 산행은 도시에 아직 단풍이 들기 전부터 시즌이 시작되며[2] , 한국과 일본 도호쿠, 홋카이도는 보통 10월 말이 단풍 절정기지만 일본(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 제외)은 대체로 11월 중순~11월 말~12월 초가 단풍 절정기다. 보통 11월 말~12월이면 완연한 겨울로 접어드는 한국과의 차이점. 물론 위도가 남쪽이라도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제주도나 일본도 일찍이 10월 혹은 그 전부터도 단풍이 흐드러진다.
일기예보에서 보통 첫단풍이 들었다고 표현할때는 산전체에서 20%가량이 물든 경우를 기준으로 하며 절정은 80%를 기준으로 한다.
1.3. 여담
- 화투에서는 10월을 의미한다. 섯다에서 단풍 2패를 조합하면 장땡이 된다.
2. 단풍나무의 준말
항목 참조. 일반적으로 단풍잎이라고 하면 이 단풍나무의 잎을 의미한다. 1의 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