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1. 개요
2. 상세
2.1. 개화 시기
2.2. 특징
4. 벚꽃은 일본의 꽃인가?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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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벚꽃은 벚나무에서 피는 이다.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또는 하얀색 꽃잎이 유명하다. 꽃말은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그 외에도 절세미인,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 순결, 뛰어난 아름다움, 정신미, 교양, 부, 그리고 번영을 뜻한다.
벚꽃은 벚나무속(Prunus) 벚나무아속(subg. Japanese cherry) 벚나무절(sect. Cerasus) 식물의 꽃이다. 특히 동아시아의 벚나무 종의 나무에서 피는 꽃을 말한다. 히말라야 지역이 원산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현재는 일본, 네팔, 한국, 대만, 이란 등 북반구의 온대지역 전역에서 핀다.

2. 상세



2.1. 개화 시기


개화 시기는 3월 말~5월 초이다. 다만 남부지방의 경우 3월 중순에 개화하는 경우도 있다. 즉, 벚꽃은 완연한 으로 느낄 무렵에 피어서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잎이 나며 진다. 벚꽃이 만발할 때에는 그 거리의 모습이 아름답기에 이때를 위해 벚나무를 심는다 할 수 있다.
벚꽃은 꽃잎이 워낙 잘 떨어지기에 비가 와도 떨어진다. 그로 인해 축제 기간에 비가 오면 하루에 손실 몇 천만 원을 입는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오는 사람도 없고 비가 오래 오게 되는 만큼 꽃 축제를 열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지게 된다.
한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만큼 지역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날(1981~2010년 평년값)은 서귀포 지방이 3월 25일경, 부산, 대구, 포항 등지는 3월 30일경, 전주, 대전, 강릉 지방은 4월 5일경, 서울 지방은 4월 10일경이며, 인천, 춘천 등지는 서울보다 4월 15일경으로 늦다. 서울의 경우 이상 저온이 심했던 2010~2013년에는 4월 15~20일에 개화했으나 2014년부터는 1주일정도 이른 4월 초에 개화한다. 특히 2014,2020년은 3월에 개화했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3월 중순에 개화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한편 평양시4월 20일신의주, 함흥 이북의 북부 지방에서는 4월 25일경, 청진 이북 지방은 5월 5일 이후에 피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발 고도에 따라서도 개화 시기가 다른데, 산간 지역의 벚나무들은 평야 지역의 벚나무들보다 5~10일 정도 개화 시기가 늦다. 화천군, 양구군최전방 지역에서 벚꽃이 늦게 피는 이유. 일본도 비슷하게 대부분 지역에서 4월 초~중순에 만개한다.
다만 홋카이도의 에조 산벚나무[1]나 지시마 벚나무[2]는 보통 5월 중순에 만개하며, 오키나와아마미 군도에 서식하는 대만 벚나무[3]는 1월 말 정도에 만개하고 시즈오카현의 이즈반도 쪽에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만개한다.
일본 내에서는 벚꽃이 피고 눈이 내리는 상황을 사쿠라카쿠시(桜隠し)라 부르는 것 같다.
위에서도 봄에 핀다고 기술되어 있고 실제로도 벚꽃의 개화 시기는 봄이지만 정말 드물게 '''가을에 필 경우'''도 있다.[4] 일본과 한국 모두 관찰된 사례이며 2018년 9월~10월 일본과 제주도 벚꽃 개화[5]사례가 대표적인 예시. 기사화는 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도 2020년 9월 중하순 무렵에 광주광역시 화정동 화정중학교와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안쪽에서 소수의 벚나무가 개화했다. 비슷한 시기 전라남도 여수시 히든베이 호텔 인근에서도 개화하였다. 다만 이렇게 가을에 피는 벚나무들은 제철에 개화한 벚나무들처럼 꽃이 풍성하지는 않고, 쥐꼬리만큼 꽃이 적게 피기 때문에 꽃이 피었는지 눈치채기가 힘들다.
벚꽃이 가을에 이상 개화하는 현상은 주로 태풍이 연달아 일어났던 해에 주로 일어난다.[6] 학자들의 추측은 여러 가지인데 태풍들이 몰고 온 강한 바람이 나뭇잎을 대거 떨어뜨리면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겼고 그 결과 꽃봉오리가 열리고 말았다는 추측[7][8], 태풍 이후 발생한 이상 고온이 벚나무의 개화를 유도했으리라는 추측 등이 제시되고 있다.[9]
여하튼 이런 가을 벚꽃을 피워낸 벚나무는 1년에 꽃을 두 번씩이나 피운 탓인지 높은 확률로 내년에 꽃을 피울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다만 가을에 꽃을 피우지 않은 벚나무들이라면 원래대로 봄에 꽃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

2.2. 특징


연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흰색의, 하트 모양의 꽃잎 5장이 방사형으로 나고 붉은 수술대 여러 개가 꽃 중심에 모여있다. 꽃 한 송이의 크기는 손톱 한 마디 수준으로 작은 편이지만, 꽃가지가 '''무리 지어서''' 나는 특성 탓에 적어도 5~6송이 이상이 한곳에 모여서 피는지라 화려한 모양새가 된다. 그리고 작은 꽃이 한 나무에 매우 많이 피는지라 꽃을 많이 피운 벚나무의 경우 멀리서 보면 연분홍색의 눈송이들이 가지에 매달린 듯한 광경을 연출한다.
목재와 달리, 벚꽃에서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는다.'''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미미한 수준의 향기가, 나며 이는 코를 대고 맡아야 겨우 향기가 느껴질까 말까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중에는 멀쩡히 벚꽃(체리블러섬)향이라 명시된 상품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는 시중에서 말하는 벚꽃 향은 실재 꽃에서 추출한 향이 아니라 이미지 조향[* 먹는 느낌 + 시각적 분위기 + 감촉 등을 조합해서 만드는 향. 즉 A라는 대상의 이미지 조향이라 함은 실재 존재하는 A의 향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A'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가까운 느낌이 나도록 다른 소재들을 써서 만들어내는 조향 기법이다.]으로 만들어진 '''인공향'''이다. 시중 벚꽃향의 경우 체리, 장미 등 여러 재료를 써서 만든 혼합 향이며 벚꽃 원액은 1.0% 안팎. 그래서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벚꽃 향 제품들은 어딘지 체리와 은근 비슷한 향이 나는데,[10] 실제로도 체리를 써서 벚꽃 향을 만들기 때문. 덤으로 이런 이미지 조향은 소위 말하는 '물향', '바다향'이나 일부 꽃 향을 내건 향수 등에도 해당한다. 실제로 이런 이미지 조향으로 제작된 향수들을 보면 정작 내건 재료와는 영 상관없는 재료들이 더 많이 들어간 걸 볼 수 있다.

3. 벚꽃축제




4. 벚꽃은 일본의 꽃인가?


벚꽃은 관습상 일본의 국화(國花)이다. 단, 일본 황실의 상징은 국화(菊花)이다. 일본 여권에 들어가는 꽃 역시 국화(菊花)이다. 일본 경찰자위대휘장, 계급장에는 벚꽃을 쓰고, 일본 수상정부의 상징으로는 오동잎을 사용한다.
한국에 주로 심어진 일본의 소메이요시노종을 두고 기원 및 원산지 논란이 있다. 소메이요시노는 교잡종으로 그 기원 및 원산지가 제주왕벚나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후 DNA 검사를 통해서 원산지 논란의 중심인 제주왕벚나무와 소메이요시노는 서로 별개로 자생한 잡종이라고 결론 났다.#
벚꽃과 일본의 관계는 과학적 연구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문화적, 그리고 외교적 노력의 결과이다. 다만 일본의 비열한 왜곡 같은 것은 아니고, 다른 나라도 비슷한 사례가 많다. 예컨데 튤립 하면 네덜란드를 떠올리지만,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니다.
일본에는 국화(國花)가 따로 없고 일본 황실의 상징은 국화(菊花)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 성문화된 조항이 없다는 뜻으로 특별히 의미부여할 만한 일이 못 된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한국 헌법에도 국화를 무궁화라고 규정하거나 국가를 애국가라고 명기한 조항이 없다. 미국에서도 영어가 법적 공용어로 지정된 바 없고 영국에도 국가가 God Save the Queen이라고 정한 법이 없다. 그렇지만 누구나 한국의 국화가 무궁화이며 국가가 애국가라는 사실을 알고, 미국에서 영어 쓴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없으며 God Save the Queen 역시 엄연히 영국의 국가라고 모두가 인정한다.
벚꽃이 피는 나무인 벚나무는 히말라야 산맥에서 기원하여 북반구 전체에 폭넓게 퍼졌기에, 유럽이나 북미, 심지어 북아프리카의 산악지역에서도 자생한다. 벚꽃이 일본을 상징하는 꽃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벚꽃 축제로 대표되는 벚꽃 문화도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벚꽃 축제에 사용되는 벚나무도 일본에서 교잡하여 재배한 소메이요시노다.
일본은 품종개량을 통해서 만들어낸 벚꽃이 300종에 달하며 세계 최장수 벚나무도 일본에 있는데 수령 2000년에 달하는 진다이자쿠라이다. 역사적으로도 벚꽃을 소재로 만들어진 예술작품 또한 숱하게 널렸다. 벚꽃을 노래한 하이쿠[11]나 벚꽃이 그려진 우키요에 등등 일본 문화에서 벚꽃이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 이것을 보면 벚꽃이 일본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5. 여담


출처[12]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가 많다. 특히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이 장관. 사실 일본 만화나 게임 등에서 자주 묘사되는 '''바람에 벚꽃잎이 눈과 비처럼 쏟아지는''' 광경은 대략 메이지 시대부터 가능해졌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벚나무 품종 문제'''. 꽃잎이 약해서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이 피는 품종이 그때서야 일본에 널리 보급됐다. 결국 이 또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전통'''인 셈. 비장미나 낭만적 분위기 연출 시 시각적으로 멋지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매체에서 차용하여 쓰곤 한다. 특히 장이머우 감독의 '연인'에서는 감독 특유의 유려한 색채미와 어우러져 매우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준다.
조선의 풍속인 화전놀이는 진달래가 주였으며 고전 작품 등에서도 쉽게 지는 벚꽃보다 사군자매화, 또는 복숭아꽃, 살구꽃을 더 선호했다. 사실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중국의 영향력을 받던 모든 동아시아 국가들이 그러했다. 일본만 하더라도 중국풍(당풍)의 관습과 제도를 받아들이던 나라 시대에는 벚꽃보다 매화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벚나무를 싫어한 것은 아니며 전통적으로 쓰던 궁중문양 중 벚꽃 문양이 존재하며 후술된 이계 홍량호 일화 등으로 볼 때 벚꽃에 완전히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다. 또한 벚나무의 실용성 측면에서도 접근했다. 조선조 효종이 북벌을 계획하고 궁재(弓材)로 쓰기 위해 북한산 우이동과 장충단 근처에 수양벚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는 기록도 있다. 즉, 목재로서의 관점으로 심었다는 이야기. 조선시대 이전에도 팔만대장경 목판의 절반 이상이 벚나무 목재인 것으로 밝혀지는 등 벚나무를 목재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꽃구경에서도 최고의 꽃으로 쳐주는 건 복숭아꽃, 복숭아꽃 다음으로 살구꽃이었다. 복숭아꽃으로 유명한 곳이 북둔, 오늘날의 성북동 일대였고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이면 이곳으로 꽃구경을 온 것이다. 그러다가 꽃구경의 대상이 벚꽃으로 바뀐 건 일제강점기 이후였다.
대한제국기에는 왕실 문양으로 오얏꽃을 선택하면서 일제강점기까지 오얏꽃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친일파로 유명한 최린조차 일본인 문화인류학자 시부사와 게이조와 이야기하면서 '내지인들은 사쿠라를 좋아해서 많이 심으면 조선인들도 똑같이 좋아할 것이라 앞서가는데, 조선인들은 오얏꽃을 좋아한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한 바 있다.
진해에서 복무한 대한민국 해군 소속 예비역 중 일부는 진해 군항제 기간을 그다지 좋게 기억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부대 개방행사 준비하느라 분주한 동시에 낙화한 벚꽃을 청소하러 수시로 작업 인원이 동원되는데 '''관광객들에게 사뿐히 즈려밟혀 아스팔트 도로 바닥에 달라붙은 벚꽃잎들이 웬만한 빗질로는 잘 쓸려나가지 않기 때문.''' 비라도 내리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수병들을 맞이한다.
벚꽃 그 자체를 따다가 절여서 로 마시기도 한다. 자세한 건 벚꽃차 문서로. 일본에선 설탕이 아닌 소금에 절여서 보관해서 우려내기 때문에 꽃향기가 나는 운치 있는 차라고 생각해 무턱대고 마셨다간 우메보시 못지않은 폭풍 같은 짠맛의 압박을 받게 되니 주의할 것.[13]
또한 벚꽃 말린 가루가 구내염 예방에 좋아 고대 한국의 왕족들은 소금과 금가루, 벚꽃 말린 가루로 양치를 했다고 한다.
벚꽃 자체의 향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벚꽃에 직접 코를 대고 맡아보지 않고서는 확연히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화장품 등지에 쓰이는 '벚꽃 향'은 인조 향기이며, 다른 꽃의 향기를 적절하게 혼합한 것에 불과하다. 다만 남산이나 여의도 벚꽃길과 같이 벚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을 가보면 짙은 벚꽃 향을 느낄 수 있다. 솔직히 벚꽃 냄새 맡아본 사람~? - 스브스뉴스
일본을 깔 때 하는 말로 '''"벚꽃은 질 때 제일 아름답다"'''라는 말도 있다. 물론 단순히 지는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일 수도 있으므로 이 말 하나 했다고 일본 싫어한다고 생각하진 말자.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벚꽃처럼 쓰러져가는 사무라이들을 보고 이와 같은 말을 한다. 그리고 꽃이 질 때의 아름다움은 일본 문학에 실제로 존재하는 정취이다. 14세기에 제아미(世阿弥)가 이미 언급하였던 말이다.[14] 사실 이런 말은 흔하다. 촛불은 꺼질 때 가장 아름답다, 선술된 꽃은 시들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등 마지막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원래 흔한 속담이나 문장이다.
'사쿠라'에 '변절자', '배신자', '가짜', '위선'의 뜻이 있다. 일본에서는 고기 색깔이 벚꽃색을 닮은 말고기를 '사쿠라니쿠'라고 하는데, 이 말고기를 소고기인 척 속여서 파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사쿠라니쿠'라는 말이 짜가를 뜻하는 속어가 되고 이게 관용어구가 되어서 '배신자', '가짜' 등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이걸 보면 영화 타짜라스트신에서 마지막에 나온 '사쿠라'가 다른 의미로 읽어질 듯. 또한, '사쿠라니쿠'가 어원인 정치 용어로서의 '사쿠라'는 놀랍게도 표준어이다. 그리고 '벚꽃'의 뜻으로 쓰이는 '사쿠라'는 오히려 비표준어이다.
일웹에서 가끔 여성 간의 사랑인 백합과 남성 간의 사랑인 장미처럼 이성 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벚꽃을 사용하기도 한다. 백합의 하얀색과 장미의 빨간색의 중간인 분홍색을 따온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다만, 잘 쓰이지는 않는 용어인 듯.
3월 학기제인 한국 학교에서 벚꽃은 '''중간고사가 코앞에 다가왔다'''라는 의미로 통한다.[15]
애니에서 흔히 나오는 새 학기 시즌에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장면은 일본이 4월 학기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 창작물에서 졸업입학이 테마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벚꽃이 거의 필수요소로 들어가는 수준이다.
위에 써진 가을벚나무 품종으로 인정되는 것은 춘추화/춘추벚나무/가을벚나무(학명은 Prunus × subhirtella 'Autumnalis')[16]로 불리는 식물이 있다.
이 나무는 그냥 가을부터 봄까지 제철 개화시기. 결정적으로 일반 벚꽃에 비해 꽃잎 수가 더 많고 꽃의 모양도 확실히 이질적이며, 한 나무당 개화기간이 길어서 10일을 초과하며, 가을벚나무의 경우 사계절이 있으나 겨울도 따뜻한 곳인, 일본 미야자키현, 오키나와현에서는 10월부터 4월까지 연속으로 개화한다.
그리고 봄만 제철인 벚나무의 경우 정말 적은 꽃을 쥐어짜내듯이 가을에 피는데, 이쪽은 못해도 그것보단 더 많이 핀다.[17]
결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이 춘추벚나무는 수가 적고 특정 구역에만 주로 식재되어있어서 그냥 대로변 같은데서 가을에 꽃이 조금이나마 피어난 벚나무는 높은 확률로 그냥 이상개화한 일반 벚나무일 가능성이 높다.

[1] 蝦夷山桜(エゾヤマザクラ), 학명은 ''Cerasus sargentii''[2] 千島桜(チシマザクラ), 학명은 ''Prunus nipponica''[3] 緋寒桜(ヒカンザクラ). 영어로는 Taiwan cherry 등으로 부른다. 학명은 ''Prunus campanulata''[4] 사실 이 경우는 1년에 꽃을 2번 피웠다고 봐야 한다.[5] 제주도는 9월 19일 무렵, 일본은 10월 무렵 가을 벚꽃 개화가 관측되었다.[6] 2018년 일본은 태풍이 2번 강타, 2020년 한국은 3번 이상 강타.[7] 태풍이 벚나무 생체 시계에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는 얘기다. 소금기를 많이 머금은 바람이 나뭇잎의 개화 억제 호르몬 분비 기능을 약화시켰을 가능성에 대한 추측, 태풍으로 인해 일찍 이파리를 잃어서 생존이 위험해진 벚나무가 더 이상 이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생장을 억제하고 있는데 날이 풀리자 꽃망울을 피우게 했다는 것.[8] 벚나무는 생장 주기상 꽃이 피면 새로운 이파리가 생겨난다. 그리고 못해도 9월 무렵까지는 이파리가 있어야 광합성을 해서 추운 겨울을 버틸 양분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가을인데도 생존을 위해 억지로 꽃을 먼저 피우는 건 어쨌든 그렇게 해야 새 이파리가 나기 때문.[9] 특히 2018년의 경우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에 폭염이 치솟다가 날씨가 좀 가라앉을때 일본, 한국 모두 벚꽃이 피었다는 기사가 나왔다.[10] 체리 향이 '체리' 하면 떠오르는 달콤하고 무거운 과일 향이 난다면, 벚꽃향은 좀 더 가볍고 부드러우며 달콤한 느낌이 옅은, 그러나 잘 맡아보면 체리 향 비스무레한 꽃 향이 난다.[11] 오죽하면 일본 고전 시가에서 특별한 꽃 이름 없이 그냥 꽃(花)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관습상 벚꽃을 의미할 정도.[12]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사진공모전 수상작이다.[13] 일본의 몇몇 디저트 가게에서 벚꽃 소르베라는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여기에 소금에 절인 벚꽃 잎이 들어간다. 맛은 편의점에서 파는 일본산 소금사탕과 비슷한 느낌이다. 독특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은 편이다. 물론 설탕에 절여서 그냥 달달한 벚꽃 셔벗을 파는 가게도 있으니 살 때 물어보자.[14] 아름다운 꽃이 시들어가는 것이기에 진귀한 것이다(花のしほれたらんこそ面白けれ 『世阿彌禪竹』).[15] 고등학교 이하보단 대학교가 더 잘 통한다. 대학생은 고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자유 시간이 더 많아서 벚꽃 구경의 유혹에 빠지기도 쉽기 때문.[16] 이하 아우툼날리스[17] 애초에 이 품종은 봄에 30%, 가을에 70% 정도로 나눠 개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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