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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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雪嶽山
Seoraksan

}}}

'''위치'''
[image] '''강원도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높이'''
'''1,708m (대청봉)'''
'''산맥'''
'''태백산맥 백두대간'''
'''좌표'''
'''북위 38° 07′ 10″'''''
'''동경 128° 27′ 56″'''''
'''면적'''
'''393.50㎢'''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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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지정일'''
'''1970년 3월 24일 (5호)'''
'''관리주체'''

'''사무소'''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833'''
033) 801-0900
'''깃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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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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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잣나무
'''홈페이지'''
실시간 탐방통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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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토왕성 폭포 320m의 3단 폭포로 '''국내 최장의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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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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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시령 옛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1. 개요
2. 구역
2.1. 흔들바위
3. 울산바위 전설
5. 명산
6. 기타


1. 개요


태백산맥에 있는 강원도의 명산. 속초시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있다. 높이는 1,708m.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 남한 중 한반도 본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다.
1970년 3월 24일 지정된 5번째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 총면적은 398.222제곱킬로미터이다.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북한에 속했지만[1],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대한민국이 수복한 지역.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거대한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척추 부분에 금강산과 약간 떨어진 채 있다. 하필이면 척추 부분에 아름다운 두 산이 있고 두 산의 중간쯤에 휴전선이 지난다. 절묘하다. 울산바위 전설에서 따왔는지, 한국전쟁국군이 여기가 금강산인줄 알고 더 진격을 안했다는 농담도 있다.[2] 그런데 금강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금강산과 설악산은 본래 같은 산인데 구분한 것이다!
흔들바위[3][4] 와 울산바위가 유명하다. 그리고 흔들바위와 울산바위는 제주도와 해외로 수학여행지가 확장된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일부 남부 지방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단골 코스이기도 했다.[5] 울산바위에서 동해 쪽을 바라보면 속초시 전경과 동해 바다가 보이는 게 장관이다. [6]
만우절마다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농담글이 인터넷에 퍼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7] 참고로 이 흔들바위 낙하 농담은 최근에 퍼진 글이 아니라 꽤 역사가 있는(...) 농담이다. 초창기엔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청소년들이 밀어서 떨어졌다'에서 날이 갈수록 진화해 외국인, 덩치가 큰 사람, 씨름선수 등등 거의 가짜뉴스 수준에 도달해 가고 있다(...). 다만 2020년에는 시국이 시국인지 공식 페이스북에서 ''''흔들바위가 떨어질 일은 절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까지 했다.
접근 도로망으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44번 국도(한계령), 46번 국도~56번 지방도(미시령), 462번 지방도(설악산로) 등이 있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이 설악산 국립공원 지역을 뚫고 지나가며, 462번 지방도는 속초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때 이용하는 도로이다.
울산바위는 '공포의 808철계단'으로 유명했으나[8] 2012년 11월 30일자로 이 계단도 노후화와 위험을 이유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설악산엔 백담사신흥사가 위치해 있으며 이 중 신흥사는 문화재관람료라는 소위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백담사의 경우 2007년 폐지하였다. 설악산 코스 중 '''소공원'''으로 시작하는 코스를 가기 위해서는 입장료(1인당 3500원)를 끊어야 된다. 오색, 남교리, 한계령, 장수대 등은 받지 않는다. 신흥사의 경우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설악산 국립공원의 대부분을 갖고 있던 신흥사 소유의 땅을 내놓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9]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2. 구역



'''내용에 앞서, 설악산은 바위산이다. 당연히 등산 난이도는 어려우므로 어떤 코스든 간에 음료와 간식을 넉넉히 챙기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명심하자.'''
일단 설악산은 지리산과 비교하여 대피소의 숫자가 적은 편에 속한다. 또한 대부분의 숙박 가능한 대피소는 내설악보다는 외설악쪽에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공룡능선으로 종주하는 경우에 비해 서북능선을 통해 대청봉을 오르기가 좀더 어려운 편인데, 용대리에서 출발하여 서북릉을 통해 대청봉에 가자면 한여름 꼭두새벽부터 등반을 시작하고 그나마도 속도감 있게 가야 하거나 아니면 비박을 각오해야 한다.(입산통제시각이 한계령삼거리기준 12시이다.) 또 곳곳에 보이는 너덜지대도 다리를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오르기 힘든 산임에는 틀림없지만, 어지간히 험한 곳은 로프나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체력적인 안배만 잘 할 수 있다면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금강산이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신금강으로 나누어지듯 설악산도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으로 나누어지는데 기준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봤을 때 바다쪽이 외설악, 내륙쪽이 내설악이며 남쪽은 바다쪽 내륙쪽 할 것 없이 남설악으로 칭한다. 외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공룡능선, 남설악과 내설악을 가르는 기준은 대청봉에서 십이선녀탕까지 뻗은 서북능선이다.[10]
대피소는 천불동, 마등령 등산 기점인 비선대에 자리잡은 비선산장(없어짐), 공룡능선의 시작이자 끝인 희운각대피소, 소청봉 주변에 자리잡은 소청대피소,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자리잡은 중청대피소가 있다. 천불동 계곡에 양폭대피소도 있다.
등산로 기점은 다양하다. 우선적으로 언급하자면,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설악산을 등산이 아닌 관광목적으로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십중팔구 소공원(속초 방면)에서 시작'''한다.
남설악의 오색기점에서 시작하는 방법 - 오색기점은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오색온천단지가 있다. 오색약수터 또한 훌륭한 관광지다. [11]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등산로의 기점이다. 오색관리사무소에서 대청봉까지 5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경사가 정말 급하다. 오색기점의 고도는 해발 400~500미터인데 대청봉은 해발 1708미터이기에 1200~1300미터 정도의 고도를 단숨에 올라야 하며 내리막 없는 경사 급한 오르막 계단과 돌길을 걸어야 한다. 쉬어갈 수 있는 평평한 길도 얼마 없다. [12] 좋은 볼거리도 없어서 빠른 일출 감상이나 빠른 하산 용도(온천욕 용도)로 이용한다. (반대편의 외설악이 워낙 아름답기도 해서.) 하지만 정상 도달이 빠르다는 메리트는 등산객들에게 생각보다 커서, 오색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꾸준히 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이 걸린다.
등반을 하지 않겠다면 주전골이라는 멋진 산책길을 추천한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기암절벽을 즐길 수 있다. 사철 모두 아름답지만 가을 단풍시즌에는 그야말로 절정이라고 불린다. 만경대 가는 길도 주전골에서 시작한다. 과거에는 오색기점에서 별도 길을 따라갔지만 지금은 주전골 탐방로 종점부터 일방통행으로 만경대로 가도록 되어 있다. 설악산에서 비경으로 꼽히는 만경대[13]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면서 폐쇄되었지만 2016년 10월부터 개방되었다.# 개방한 첫 해에 인파가 너무 몰린 나머지 환경파괴 등이 문제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다음 해인 2017년부터는 평일엔 하루 2000명, 주말엔 5000명씩 출입제한을 두고 이 중 90%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았는데, 2019년 기준으로는 단풍철 등 몰리는 시기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길이 제법 길고 마지막 1/3 정도는 계속 오르막이다.[14] 만경대 자체가 주전골부터 멀리 한계령까지 남설악 전경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의 전망대인지라 힘들여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일단 올라가면 마치 진경산수화에서 보았음직한 절경이 펼쳐진다.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니만큼 미세먼지가 적은 날에 도전해 보자.
외설악의 소공원 기점에서 시작하는 방법 - 소공원 기점은 속초에서도 시내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며, 사유지인 신흥사 부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다. 권금성[15]과 울산바위, 신흥사, 비선대, 토왕성폭포 전망대 등 등산화를 신지 않고도 갈 수 있는(겨울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관광지를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 설악산 관광의 기점이다. 설악산국립사무소 본부가 여기 위치해 있다.
  • 토왕성 코스 - 육담폭포, 비룡폭포를 지나 토왕성 폭포 전망대까지 이르는 코스.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길이 길고 가파르니 비룡폭포까지만 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울산바위 코스 -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도달하는 코스. 적당히 운동삼아 다녀오기 좋다.
  • 권금성 코스 - 그 유명한 설악산 케이블카로 오르는 곳.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 비선대 코스 - 설악산의 다른 지점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본격적인 등산 코스. 비선대까지는 평범한 산책로지만, 그 다음부터는 가파른 등산로다. 체력이 된다면 당일치기로 경관이 좋은 금강굴까지 보고 오는 것은 해볼만 하다.
본격적인 등산길은 소공원에서 3km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비선대에서부터 시작이다. 등산로는 두 갈래로 왼쪽으로 천불동 계곡 코스, 오른쪽으로 마등령 코스이다. [16] 천불동 코스는 아름다운 기암절벽과 오련폭포, 천당폭포와 같은 폭포와 폭포 아래 형성된 옥빛 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엔 단풍과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나며 왜 이 산이 한국에서 제일가는 명산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화는 필수 지참해야 하며 험준한 바위 사이로 철계단과 데크로 이루어진 등산로라 낙석도 유의해야 한다. 그렇게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해발 1050미터에 위치한 희운각대피소에 닿게 되는데 여기서 대청봉까지는 2.5킬로미터로 멀지 않지만 먼저 거쳐야 하는 소청봉(1550미터)까지 등산로의 경사가 악명 높다. 희운각에서 소청까지의 거리는 1.5킬로미터지만 고도 500미터를 높여야 한다...약 두시간 동안의 끝없는 계단오르기...이 구간만 잘 극복하면 시야에 대청봉이 들어오면서 길이 완만해진다. 완만한 길을 따라 중청대피소에 다다르면 바로 앞으로 대청봉이 보이고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눈에 들어오는데 생각보다는 급한 편이다. 천천히, 숨을 고르며 등정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자. 소요시간은 11.5킬로에 6시간 20분 정도로(비선대 1시간, 비선대->희운각 3시간 10분, 희운각->대청봉 2시간 10분)해가 긴 여름철엔 체력만 받쳐준다면 아침 일찍 소공원에서 올라 오색으로 내려와 온천욕을 즐기는 일정의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오색 하산길은 3시간-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휴식시간까지 합해서 10시간-11시간 정도 잡으면 해가 긴 여름철이면 충분히 가능)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마등령 3.5킬로란 이정표가 보이는데 마등령은 설악산 북쪽에 위치한 안부로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기점이자 설악산의 산악미를 상징하는 공룡능선 등산로의 기점이면서 백두대간상의 중요한 지점이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내려갈 수 있으며 법적으로 출입금지된 백두대간상의 봉우리인 황철봉으로 향할 수 있다.[17] 오른쪽 마등령 등산로로 접어들자마자 무시무시한 깔딱고개가 이 곳을 찾을 위키러를 기다리고 있다. 비선대에 도착하자마자 올려다보이는 세 암봉 중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인데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길이 0.8km나 계속된다.(이 구간 경사도가 48.5%이다.) 비선대의 갈림길에서 약 0.4km를 올라오면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원래 진행방향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틀면 금강굴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하지만 금강굴가는 길의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한계단이 나오기에 금강굴을 들렀다 가고싶으면 조심해서 금강굴에 가야한다. 이 길을 지나서 계속 오르다보면 능선길에 닿게 되지만 해발 200미터(비선대의 고도)에서 해발 1220미터(마등령 고도)까지 1020미터를 불과 3.5킬로의 거리로 올라서는 수고는 만만치 않다. 48.5% 경사의 깔딱고개를 지나고 나면 장군봉 안부(해발 618m)에 도달하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에 진입하지만 군데군데 큰 바위를 끼고 돌거나 타고 넘는등 밧줄을 잡고 진행하는 구간이 곳곳에 있어서 조심해서 진행해야한다.
원래 이 문서에서 마등령의 해발고도를 1300m로 적어놓았지만 실질적으로 마등령삼거리의 해발고도는 1220m이다. 오른쪽 비법정탐방로 황철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나오는 마등령봉이 해발 1320m의 높이를 가진다.
원래 마등령에 도착하기 약 500m전에 자그마한 샘이 하나 있어서 물 보충이 가능했으나 2020년에 태풍에 피해를 입어 마등령샘이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마등령 루트를 진행하여 공룡능선을 타고자 한다면 식수를 충분한 양을 들고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경관이 끝내준다. 아래쪽으로는 점차 낮아지는 비선대에서 올려다보았던 세 암봉, 옆으로는 화채능선과 대청, 소청, 서북능선과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운해라도 깔리는 날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비선대->마등령까지는 보통 사람 기준으로 3시간에서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이후 오세암으로 내려서도 되는데 오세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1.4킬로로 비교적 짧지만 비선대에서 올라올 때만큼 험준해서 내려가는 데도 1시간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세암 대신 왼쪽을 보면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공룡능선이 기다리고 있다. 공룡능선의 암릉미는 한국의 어떤 바위산을 찾아도 공룡능선에 비견될 수는 있어도 빼어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며 계절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다 다르다. 가을과 겨울이 특히 아름답다.(겨울에는 특히 각오해야 한다. 설악산의 강추위와 엄청난 적설량 때문에 종종 입산이 통제되므로, 한겨울 공룡능선을 가기란 엄홍길에게 히말라야 신이 정상을 허락하는 것과 같다!) 대신, 너무나 아름다운 만큼 정말 힘들다...... 거기다 흙길이 아닌 죄다 바윗길이며 로프가 설치된 곳도 많이 만난다. 거기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계속 반복하는데 문제는 경사도가 장난아니라는 점이다.(무릎 작살나기 좋은 곳, 양손을 로프에 매달려야 하기에 스틱 쓰기가 귀찮은 곳) 한국 산의 깔딱고개는 실로 여기 다 모여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산에선 깔딱고개가 길어봤자 1킬로 즈음이고 종종 내리막도 섞였지만, 여기서는 무려 5킬로나 지속된다. 소요시간은 5시간~5시간 20분이며 등로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도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악산 등로 중 탈진사고 비율이 정말 높은 곳이다. 대신 날이 맑으면 경관에 취해 고통을 잊을 수 있다. 정말 추천할 만한 등로지만,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공룡능선 등산시는 준족이 아닌 이상 상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편이 좋다.
만약 공룡능선만 진행하고 무박 원점회귀를 하고싶다면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른뒤 공룡능선을 진행하고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루트를 짤 수 있다. 총 거리는 약 20km, 12시간 정도의 산행을 해야한다.
공룡능선 코스가 힘든 만큼 쫄리면 소공원-천불동-희운각 대피소까지만 가서 희운각 삼거리에서 공룡능선 쪽으로 500m정도만 올라가서 신선대에 올라 공룡능선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해가 긴 여름이면 천불동계곡을 통해 내려가거나 희운각에서 소청봉을 통해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운동선수 정도 체력이 아니라면 대피소나 버스에 도착한 즉시 피로 때문에 곧바로 잠들 것이다. 어느 쪽을 기점으로 잡든 공룡능선 등로는 경관은 아름답지만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국립공원 등산로의 단일 코스로는 제일 힘든 곳이다. 어쩌면 공룡능선은 그냥 다른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게 가장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신선대에서 보는 게 몸도 편하고 괜찮을 듯.[18]
백담사 기점은 백담사에서 시작해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을 거쳐 봉정암에 도달한 후 소청대피소, 중청대피소를 거쳐 대청봉에 오르는 코스이다. 용대리 백담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6.5km 구간으로 걸어올 수도 있으나 대청봉 등정을 목표로한다면 체력을 아끼기위해 버스를 타고 백담사까지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담사부터 등산로가 시작되며 초반에는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길이 3.5km 이어진다. 그렇게 3.5km를 이동하면 영시암에 도달하며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왼쪽으론 오세암, 오른쪽으로는 수렴동대피소로 가는 길이 나있다. 대부분 오른쪽 수렴동대피소로 진행을 하게되며 수렴동대피소까지 1.2km는 다시 평지길이 지속된다. 수렴동대피소에서부터 구곡담계곡이 시작되며 이제부터 경사길이 시작되게된다. 만수폭포, 관음폭포, 쌍용폭포의 경치를 구경하며 약 5.4km를 이동하게되면 봉정암을 약 500m 남겨둔 지점에서부터 급경사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이 깔딱고개를 가파르게 오르고나면 해발 1244m에 있는 봉정암에 도착하게된다. 봉정암에서 숨을 잠시 고른 후 소청갈림길(해발 1550m)를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1.1km 올라가게된다. 숨 가쁘게 소청대피소를 지나 소청갈림길에 도착하게되면 소공원기점 등로와 만나게되며 경사가 완만해지게 된다. 소청갈림길에서 600m를 진행하면 중청대피소에 도착하게된다.
만약 영시암에서 오세암으로 빠지게 된다면 2.5km의 숲길이 등장하게된다. 해발 800~900m정도를 오르내리며 오세암에 도달하게되면 오세암에서 갈림길이 등장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진행을 하게되면 경사가 급해지며 1.4km를 가파르게 올라가 공룡능선의 기점인 마등령에 도착하게된다. 마등령방향으로 가지않고 계속 직진하게되면 약 4km의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난다. 초반 2.6km까진 일반적인 업다운이 계속 되다가 봉정암을 1.6km 남겨두고부터 갑자기 급경사가 시작되게된다. 이 1.6km를 급격하게 치고 올라오게되면 봉정암에 도달하여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코스에 합류하게된다.
서북릉을 종주하는 남교리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경우 남교리탐방지원센터(해발 329m)에서 출발하여 십이선녀탕계곡따라 올라가게된다. 중간중간 급경사구간을 넘어가며 남교리에서 8.6km를 올라가면 대승령(해발 1210m)에 도착한다. 사실 엄밀히말하면 서북능선은 남교리에서 7.6km 올라온 지점에서 비법정탐방로인 안산으로 방향을 틀게된다. 하지만 안산은 비법정 탐방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서북능선의 시작점은 안산갈림길부터 시작이다.(안산까진 1.4km) 자신의 체력상태와 등산 스피드를 고려하여 귀때기청봉을 지나 중청대피소나 한계령까지 등산이 힘들다고 생각되면 대승령에서 장수대분소로 하산이 가능하다.(2.7km정도 내려가게된다.) 능선을 따라 2.3km정도 진행하다보면 큰감투봉을 1차로 만나게 된다. 큰감투봉을 지나면서 산행난이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하는데 큰감투봉 정상에서 급격하게 내리막을 길게치고 내려가다가 급경사의 너덜길을 수 차례 만나게된다. 이 3.7km의 급경사를 오르내리고 너덜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해발 1576m의 귀때기청봉에 도달한다.(대승령으로부터 6km, 남교리부터 14.6km) 대승령부터 귀때기청봉까지를 약 3시간을 잡고 가게 되며 심한 너덜길이 등장하기에 발을 잘못 디디면 골절상을 피할 수 없으니 조심조심히 산행을 하자. 이제 다시 급격한 너덜길 내리막을 타고 40분 정도(1.6km) 전진하면 한계령삼거리(해발 1353m)에 도착하게된다. 한계령 기점과 만나는 지점으로 대청봉까지 6km를 남겨둔 지점이다. 이 한계령삼거리를 기준으로 서북능선을 동서구간을 나누게 된다. 다시 5.4km의 너덜길과 업다운을 3시간정도 거치다보면 중청대피소에 도착하게 되어 서북능선은 비로소 끝이난다.(대승령에서 13.6km, 한계령삼거리에서 5.4km, 남교리에서 21.6km, 장수대분소에서 16.3km, 한계령에서 7.7km) 남교리나 장수대를 들머리로 정할 경우 새벽산행은 피할 수 없으며 한계령삼거리를 12시 이전에 통과를 해야하기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8시간이내에는 한계령삼거리까지 도달해야한다. 그렇기에 사전에 체력을 기르는 것은 필수이며 장거리 산행을 미리 몇 번 진행하여 장거리 산행에 익숙해져야한다.
종주 코스로는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을 오른 후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설악대종주 코스가 있다 총 길이는 약 37km, 소요시간은 약 23시간이 걸린다. 너덜지대가 많은 서북능선과 급경사 고개가 수십번 반복되는 공룡능선을 통과하여 마등령에 진입 후 최대 48.5%의 급경사를 통해 비선대, 소공원으로 하산하기에 3대 종주 코스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맑은 날에 정상에서 바다가 보인다. 산이 워낙 동해안에 붙어 있듯 위치하고 있어서 중청 대피소쯤 오면 맑은날은 물론이고 밤에도 속초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설악산의 봉우리는 대청봉(1,708.1 m), 중청봉(1,664.5 m), 끝청봉(1,609.6 m), 소청봉(1,581 m), 귀때기청봉(1,576.3 m), 가리봉(1,518.5 m), 안산(1,430.4 m), 큰감투봉(1,409 m), 주걱봉(1,386 m), 화채봉(1,328.3 m), 황철봉(1,319 m), 나한봉(1,297.4 m), 삼형제봉(1,232.3 m), 응봉(1,208.1 m), 세존봉(1,160 m), 범봉(1,134.1 m), 칠성봉(1,093.5 m), 작은감투봉(972.9 m), 관모산(877.3 m), 집선봉(875.1 m), 도로봉(827.3 m), 옥녀봉(811 m), 노적봉(726.3 m), 달마봉(631.8 m), 주봉산(337.8 m), 왕관봉, 오봉산, 동봉(울산바위), 서봉(울산바위), 희야봉, 칠형제봉, 노인봉 등이 있고, 능선은 공룡능선, 서북능선, 화채능선, 용아장성릉, 가리능선 등이 있다.

2.1. 흔들바위


설악산에는 만우절만되면 추락하는 큰 흔들바위가 있다, 4월1일만 되면 만우절 장난으로 사람들이 "흔들바위가 추락했다!" 라고 하여 큰 화제가 되고있는 것이다.만우절 '흔들바위 추락' 가짜뉴스 확산…"선 넘었다", "웃었다"(연합뉴스) [19]
이런 장난의 시작은 2001년 서울 채권시장에 흔들바위 추락 이야기가 돌면서 설악산사무소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진위를 묻는 전화 수십통이 빗발치는 일에서 시작됐다. 그이후 지금까지 계속 만우절 마다 흔들바위 추락설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장난이 만우절만되면 퍼지는 이유는 해당 글 내용이 밈이된 것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내용에는“목격자 OO씨[20]에 증언에 따르면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이런 굉음이 울려 퍼졌다고 한다.‘뻥이요!!!!!!”[21]라는 누가봐도 장난이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고 누가봐도 웃기는 글로 끝나기 때문이다.[22]

3. 울산바위 전설



울산바위에는 전설이 하나 있다. 옥황상제[23]금강산을 만들 때, 전국의 멋진 바위란 바위는 다 움직여서 금강산에 갔는데 울산바위는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다가 도중에 이미 금강산 바위 모집은 다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24] 그렇다고 설악산까지 왔는데 울산으로 되돌아가면 놀림감이 될 것 같아 할 수 없이 그냥 주저앉았다는 이야기이다.[25] 또는 그 자리가 금강산인 줄 알고 착각해서 눌러앉았다가 그만 그대로 굳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전설에는 후일담 격인 설화가 있다. 어느 날 설악산에 울산바위라는 바위가 있음을 알고 울산 사또가 울산바위 근처에 있는 신흥사의 주지에게 '우리 바위가 거기 있으니 니네가 우리에게 바위세를 내라.'고 강요했다. 그리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몇 년 동안이나 바위세를 바쳤는데, 신흥사의 동자승이 '우리도 울산바위 때문에 농사도 못하고 불편하다. 사또께서 우리에게 세를 내든가 아니면 '''다시 가져가라''''라고 반박했다. 말이 궁해진 울산 사또는 "재로 꼰 새끼줄로 바위를 묶는다면 바위를 가져가겠다"라며 억지를 부리지만, 동자승은 마을 사람들을 사서 풀로 새끼줄을 꼬아 소금물에 푹 절인 뒤 울산바위를 묶었다. 그리고 며칠 뒤 소금물이 마르자 새끼줄에 불을 붙였는데, 소금기 때문에 안은 멀쩡하고 겉만 까맣게 타버렸다. 이후 울산 사또에게 '요구대로 했으니 어서 바위를 가져가라'고 재촉하자, 울산 사또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돌아간 뒤 더 이상 바위세를 요구하지 못했다. 이 일화에서 속초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실제 울산바위라는 지명은 울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울산바위에 번개가 칠 때 천둥소리가 메아리쳐 울리는 현상 때문에 '''산이 운다''', 또는 '''산이 울린다'''라는 의미에서 울산 바위라는 지명이 붙어졌고, 이후 이 이름때문에 위와 같은 전설이 붙은 것.

4. 콩라인


울산바위 전설에서 풍기는 뉘앙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쩐지 금강산보다는 못한 이미지가 있는 산. 금강산이 명산인 건 삼국시대부터 알려져 있었고[26] 중국 송나라 소동파도 고려는 싫어했지만 금강산이 명산인 건 알고 있었을 정도였고 남북분단 이전 일제강점기 때는 금강산이 훨씬 유명한 관광지로 일본에도 금강산 여행 가이드북이 팔리고 금강산 가는 관광철도가 지어질 정도였으니 그에 비하면 남북분단으로 금강산을 갈 수 없게 된 현대 이전까진 설악산의 인지도가 가까운 금강산보다 많이 딸리긴 했다. 물론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넘은 현재,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재발견이 많이 되어서 햇볕정책 당시 금강산 관광을 가 봐서 금강산과 설악산을 모두 가본 사람 중 일부는 설악산을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산이라고 칭송하기까지 한다. 물론 금강산 관광이 시행되던 당시에도 금강산은 북한 입장에서도 휴전선에 인접한 전방지역이기 때문에 정상 비로봉 코스를 비롯해 산의 대부분이 군사시설과 관련되어 개방이 안 되었고[27] 일부 몇 코스만 개방되어있었기에 햇볕정책 당시 금강산 관광으로 금강산을 가봤다고 해서 완전한 의미에서 설악산과 금강산을 대등하게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남북분단 이전에 등산해본 노인이 아니라면 거의 없다. 그리고 두 산의 비교를 제쳐두고라도 설악산은 너무나 아름답다.
설악산이 금강산에 비해 역사적으로 콩라인으로 인식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다. 금강산은 등반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어서 예로부터 일반인들도 방문해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설악산은 험해서 현대적으로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에는 등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먼저 등산 이전에 거기까지 가는 것도 설악산까지 가는 것이 극악으로 힘들었다. 2020년 현재는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고, 속초로 가는 44번 국도46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어 있다. 미시령을 넘는 터널도 있기 때문에 설악산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전에만 하더라도 설악산을 가기란 매우 힘들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구불구불 험한 대관령 길조차 1950년대까지는 자동차가 다닐 만한 길이 아니었다..
정철의 관동별곡을 보면 동해안으로 가는 루트가 나와 있다. 지금의 영동고속도로 루트가 아니라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서 지금의 북한 동남부 지역인 북쪽으로 올라간 뒤 금강산을 찍고 동해안으로 내려오는 루트를 선택했다. 사실 고대부터 영동지방의 교통로는 설악산을 직접 넘는 루트보다는 금강산과 원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추가령 구조곡은 험준한 강원도 내륙에서 그나마 낮은 길이었고 지금처럼 도로가 발달한 것도 아니었고, 분단 때문에 전통적으로 이용하던 길이 막혀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이동로는 산적호랑이라는 위험요소를 항상 대비하고 여행을 다녀야 했다. 그렇다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로 가지 개발이 덜 된 설악산 쪽 영동지방으로 가는것은 어지간한 모험이 아니었다. 또한 금강산은 해방 전에는 열차로 직접 갈 수도 있어서 (금강산선) 접근성이 훨씬 좋았다.
게다가 설악산은 산 자체도 매우 험한 편이라 일반인들이 외설악 대청봉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 지도 얼마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천불동 코스의 천당폭포. 지금은 천불동 코스의 천당폭포부터 힘들어지지만, 예전 등산로 설치가 되기 이전에는 전문 산악인들만이 갈 수 있는 코스였다. 특히 비선대에서 이 천당폭포까지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코스였기 때문에[28] 천당폭포가 나타나면 드디어 고생이 끝나고 쉬운 코스가 시작된다고 천당폭포라는 이름이 붙은 것. 이렇듯 설악산의 아름다운 곳들은 거의 대부분 일반인이 갈 수 없는 곳이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간단히 요약하자면 남북분단 이전 역사적 기준으로는 금강산에 비해 가기도 어려웠고, 설령 간다 쳐도 올라갈 수 있는 부분도 과거에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악산의 진면목을 아는 사람이 적었으므로 콩라인으로 인식되게 된 것. 언젠가 북한의 폐쇄체제가 무너지고 금강산 탐방로가 완전하게 개방되면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결국 취향의 문제라 영원히 끝나지 않는 VS놀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높이는 설악산 대청봉(1,708m)이 금강산 비로봉(1,638m)보다 70m 높은 관계로, 여기서는 콩라인을 벗어나긴 했다.

5. 명산


등산화를 신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울산바위나 권금성, 비선대에서 바라보는 비경도 아름답지만 비선대를 통과한 후 등산로 양옆의 바위들이 펼치는 절경 속을 걷다 보면 왜 설악산이 명산인지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다. 곳곳에 위치한 계곡 물빛도 옥색을 띠고 있다. 단풍철에는 경관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대신 몰려오는 인파는 각오해야 한다.
또한 경관이 빼어난 만큼 산세는 정말 험하다. 대한민국에서 해발 1500m가 넘는 산은 일부 바위로 이루어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죄다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이지만 설악산은 최고봉 대청봉 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도 몹시 심한 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립공원 중에서 도보산행 난이도가 최상이다. 여기서 안내도 다운로드를 클릭해보면 국립공원공단이 지정한 등로 난이도 표시가 있다. 설악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등산인구가 북한산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2012년 국내에서 산악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한 산이었다.
겨울에 비선대나 오세암, 오색온천이나 대승폭포 위로 올라가거나 십이선녀탕을 구경하려면 등산화는 물론이고 등산 장비는 꼭 챙겨가자.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농담 안하고 새벽이나 야간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고 산속에서 탈진해서 조난 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설악산은 38도선 위쪽에 위치한 한국 최북단 국립공원의 특성으로 인한 강추위+산이름에 눈 설자가 붙을 정도의 엄청난 적설량+산 이름에 '악'자가 붙을 정도의 험준한 지형으로 평소 잘 다진 체력이나 충분한 장비가 없다면 정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현명한 위키러들은 겨울 설악산행만큼은 제대로 된 등산장비를 챙기고 무엇보다 절대 자신의 몸상태를 과신하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먹고 산행에 임하도록 하자.

6. 기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무산된 바 있다. 유네스코 측에서 세계유산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자연유산 후보를 찾고 있었는데 먼저 1995년에 설악산이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설악산 인근의 주민들은 만약 설악산이 세계유산에 지정될 경우 설악산에 있는 자신들의 재산권이 침해될 것을 우려해 세계유산 지정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였다. 얼마나 반발 운동이 거셌는지 유네스코 측에서는 설악산을 자연유산 후보에서 탈락시켰고, 이후 유네스코 측에서는 '후보지의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해당 자연유산은 세계유산으로 지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추가했다. 다만 등재에 실패했다고 세계유산 후보 지위를 영구적으로 박탈 당하는 것은 아니며 언제든지 재도전할 수 있다. 가령 후지산의 경우도 한번 등재 실패했다가 재도전 끝에 등재에 성공했다. 따라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면 설악산 또한 충분히 등재 가능하다.
국내 산악 등반 사상 최악의 조난사고가 이 산에서 발생했다. 1969년 2월 13일 해외 원정 등반을 준비하기 위해 설악산 등정훈련에 나섰던 산악회 회원 중 10명이 죽음의 계곡(건폭골)에서 눈사태를 맞아 조난을 당했고 결국 이들은 모두 안타깝게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조난 당시 관련기사구조 당시 관련기사 또한 1993년, 1998년에도 조난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외에도 매년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29]
속초시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와 소야초등학교의 경우, 6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이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을 오르는 전통이 있었다. 코스는 아침에 한계령 휴게소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대청봉을 지나 저녁에 오색으로 내려오는 당일 코스이다. 등산하기 한참 전부터 체육시간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체력단련을 한다.
설악산 국립공원 측에서 설악산 전망대 코스를 늘리면서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 폭포, 바위, 절벽 등이 보이지 않는다. 미관을 훼손할 정도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 아름다운 경관이 훼손되어가고 있다.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심성암으로 중생대에 생성되었다. 한국지리와 지구과학1 수험생들은 꼭 외우자.

[1] 38선보다 북쪽에 있다.[2] 이러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는 이유는 실제로 1953년 휴전까지 동부전선에서 가장 격전을 치른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매봉·한석산 전투, 펀치볼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이 죄다 설악-금강 축선상에서 이루어진 전투이며 80년대 반공교육 수기의 단골 주제였다.[3] 흔들바위는 울산바위 가는 길에 있는데, 울산바위를 향한 쪽은 바위가 비교적 평평하고 울산바위 반대쪽은 둥그스름하다. 기반암 위에서의 위치도 울산바위를 향한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즉 대부분의 사진은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뒤쪽 또는 왼쪽에서 찍은 것이다. [4] 흔들바위처럼 기반암 위에 풍화를 견딘 바위가 남은 것을 토르라고 한다. [5] 게다가 수학여행 시즌인 4~5월은 해빙기이자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대청봉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다.[6] 마찬가지로 속초시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멋진 설악산 암괴들이 보인다. [7] 아무래도 흔들바위 특성상 진짜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일 정도로 흔들리니(...) 이런 농담이 유행하는 것 같다.[8] 상당한 급경사 계단을 여러 번 올라야만 했다. 고소 공포증이 있다면 오르기가 매우 어려웠을 정도. 말이 계단이지 거의 사다리 수준이었는데, 올라갈땐 별 생각없이 그냥 올라가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고는 자신이 까마득한 절벽 중간에 서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리는 사람도 많았다.[9] 소공원 입구에 신흥사 소유 토지를 표시해 둔 안내판이 있는데, 설악산 전체 영역의 거의 1/3 정도가 신흥사 소유로 나타나 있다. [10] 내설악은 전부 인제군 소속, 외설악은 전부 속초시 소속, 남설악은 한계령을 기준으로 서쪽은 인제군, 동쪽은 양양군 소속이다.[11] 오색약수는 개천 옆 두 군데에서 솟아오르는데, 출수량이 많지 않다. 비가 적게 올 때는 종이컵으로 박박 긁어모아 한 모금 할 정도이다. 역으로 비가 많이 올 때는 개천이 범람해서 약수터가 잠긴다. [12] 지리산의 중산리->천왕봉 등로와 비교된다.[13] 2016년 탐방로 개방 당시엔 설악산국립공원 측이 망경대란 표현을 권장했으나 근처 주민들은 만경대란 표현이 더 익숙했던 탓에 혼선이 빚어졌고, 당해 10월 중 양양문화원에서 고문서 및 양양군지 등에 만경대라는 표현이 남아있는 점을 들어 이의제기를 했다. 국립공원 측은 이를 받아들여 다음 해인 2017년에도 만경대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다. [14] 가 보면 알겠지만 은근 내리막을 가다가 개천도 건너는 등 많이 걸은 뒤,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달하면, 차 소리가 들린다... 도로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때쯤 되면 도로 위치 눈여겨 보았다가 지름길로 가자 하는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당연히 금지다. 걸리는 순간 벌금이라고 한다. [15] 권금성은 케이블카로 올라가며 케이블카 탑승장은 소공원 입구와 매우 가깝다. 코로나 사태 전까지는 평일에도 최소 1시간 정도 기다려서 탑승했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정상인 봉화대가 나오는데 봉화대 자체도 그렇고 주변 풍경이 매우 멋지다. 과거엔 봉화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막아 두었다. [16] 두 코스 모두 입산시각 제한이 있다. 소공원 매표소 아래쪽에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자. [17] 다만 이 코스는 제대로 각오하고 가야 한다. 비법정 탐방로라 국립공원 직원한테 걸리면 벌금을 내야하고 황철봉쪽에는 크고 아름다운 너덜길이 있는데 잘못하면 길을 잃을수 있고 다칠 수도 있다.[18] 공룡능선보다도 악명 높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등산코스 부동의 1위로 꼽히는 용아장성이 있지만 현재 길이 너무 위험해서 폐쇄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몰래 오르고 있으며, '''거의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정말 위험한 코스이니 착한 위키러는 제발 가지말자. [19]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실제로 이런 식의 제목으로 기사도 떳다.[20] 글에 따라서는 윤모씨나 김모씨라고도 적혀있다.[21] 진짜로 이런 사고가 나면 보통 목격자들은 '''쾅''' 이나 '''쿵''' 소리라고 하지 뻥이라고 안 한다.[22] 이 괴담이 낚시임을 알고있어도 웃겨서 검색하는 이들도 있고 한번 퍼지면 실시간 검색어로도 관심을 끌기가 쉬운 탓도 있다.[23] 조물주라는 표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24] 울산바위가 금강산으로 가다가 잠깐 낮잠을 잔다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자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금강산의 자리가 다 차버렸다고 설명하는 판도 있다.[25] 울산바위의 처지를 알고 옥황상제가 딱하게 여겨 '여기도 금강산 못지 않게 아름답다'며 꼬시자 주저 앉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26] 신라제사(소사小祀)를 지내는 산 중 설악산이 있다는 기록이 있어서## 이 때도 설악산이 완전 듣보잡까지는 아니었긴 하지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금강산은 풍악, 개골산 등 여러 이름으로 설악산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자주 등장한다.[27] 특히 고래로부터 금강산 하면 떠올리는 곳은 외금강이라기보다는 내금강이었는데 이 부분은 금강산 관광이 허용되던 당시에도 온전하게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내금강을 구경해본 얼마 안 되는 남한 사람이 유홍준 교수인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북한편에서 볼 수 있다.[28] 철제 계단과 통로가 없다면 절벽에 매달려 가는 곳이라 보면 된다.[29] 관련 글 이 때문에 90년대까지도 설악산 조난사고 관련 괴담이 구전처럼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1993년 출판된 '공포특급' 단행본에 보면 배경이 설악산인 조난 관련 괴담이 두 건이나 적혀 있다. 물론 원조는 일본에서 전해지던 괴담집을 번안한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