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순간

 


1. 개요
2. 좀비 아포칼립스로서
3. 정치적 색채 논란
4. 여담

'''너의 모든 기억이 행복한 꿈이 되기를. 꿈이 현실로 행복하기를.'''


1. 개요


강풀이 2010년 9월 6일부터 연재하기 시작하여 2011년 1월 3일 완결된 작품. 줄여서 '당모순'이라고 부른다.
미심썰이 연재되고 난뒤라 아마 순정물일거다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 공개된 예고편에도 '순정만화 씨즌4', 1화에서는 여자와 남자 둘이 풋풋한 사랑을 하는 걸 보여주면서 순정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마지막 컷에서 좀비들을 보여주면서 독자들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쳤다. 이와 비슷한 낚시가 약 3년후 일본에서 재현된다.[1]
2012년에 벌어진 좀비 사태와 그 안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역은 고백하기 위해 (정작 본인은 나가지 않았지만) 보신각으로 나갔다가 좀비에게 습격당한 남자를 둔 츤데레 여자와, 부모님이 없이 동생을 키우던 형을 잃은 남자. 극한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중 배경은 강풀 만화가 항상 그렇듯이 강동구. 그 중에서도 고덕주공아파트4단지다.[2]
좀비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차용했으나 순정물의 형식을 가진 독특한 작품. 전체적으로 좀비물 특유의 긴장감보다는 생존자들의 심리적 묘사와 좀비사태 이후의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설명하기때문에 일반적 좀비물의 팬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그러나 강풀 특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은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좀비사태'보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라는 측면에서는 강풀 순정만화의 노선을 따라가고 있는 편. 호러물로써의 요소는 차용은 되었지만 매우 약하다.

2. 좀비 아포칼립스로서


백신은 개발된 듯 하지만, 효과도 애매하고 절대적인 수효가 부족한 듯 하다. 등장 좀비들은 여타 좀비 아포칼립스에 비해 좀비들이 많이 약하다. 빛이 없어지면 제자리에서 울기만 하고 물을 무서워하며 속도가 느려 쉽게 따돌릴 수 있는 듯. 심지어 총을 쏘면 '''도망간다.''' 그렇기에 국가 행정기능은 아직 작동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군대는 큰 타격을 입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아직 이들을 전멸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일부러 살려두고 있는 듯 하다. 언뜻 보면 쉽게 납득이 가지는 않는 설정인데, 굳이 보자면 좀비가 되었어도 이들은 명목상 국민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약이 개발될때 까지 살려두는거라 볼수 있겠다. 다만 살려두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빨과 손톱이 유일한 무기인 녀석들을 왜 감금하지 않는것일까? 오리털점퍼만 두텁게 입더라도 다리가 굳어가는 현재상황의 좀비들은 가볍게 제압할 수 있을터인데...라는 의문은 꽤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에 간혹 등장하는 클리셰로 생전의 기억을 갖고 있는지 생전의 활동(혹은 감염되었을 당시의 행동?)을 계속하는 듯한 묘사도 있다. 생전의 마지막 행동을 기억하고 그 상황을 그리워하는 듯. 손을 들어올리고 있는 꼬마 여자 좀비라거나 휴대전화를 받는 동작을 하고 있는 회사원 좀비라거나... 좀비들이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자 구출 작전도 진행되고[3] 후반부에는 인간들이 마음대로 나돌아다니고 더 나아가서 수건으로 입을 막고 업고 다녀도 물지도 못 할 정도로 약해진 상태.
본작의 종반부에서 정부가 감행한 '''좀비 소탕 작전'''으로 인해 이미 관절이 굳어있다시피한 좀비들은 사실상 저항다운 저항도 못 해보고 괴멸됐고, 작품 내의 묘사로 보아 다른 지역의 소탕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3. 정치적 색채 논란


미국산으로 추정되는 소고기를 구워먹는 장면이 나오는 등 광우병이 좀비사태의 원인인 것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 (고기를 포장한 비닐에 성조기가 붙어있었다. 그것 때문에 단행본 에서는 성조기가 짤렸다.) '뇌가 녹는 병'이라는 말을 노골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밖에 '도시가스가 민영화되어 조금만 연체돼도 바로 끊긴다'. 주인공이 외치는 '여기 사람이 있다!' 등의 대사와 외국인 불법체류자 노동자 등, (한국적 관점에서) '진보적인' 화두를 작품의 배경에 노골적으로 다루어 화제가 되었다.
작가가 작품에 정치색을 넣는 것에 반대하는 쪽도, 호의적인 쪽도, 진보도 보수도 누구나 인정하는 점은 이 작품이 '''엄청날 정도의 정치적 알레고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도저히 정치색을 빼고 독해할 수 없는 작품이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한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 중 한 마리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면 다들 달려들어서 쓰러진 좀비를 뜯어먹는다. 현재의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진정으로 아끼고 그리워하는 것은 잊지 않는다.'는 작중 좀비의 컨셉은 몇년 뒤 헬조선 논쟁을 그대로 묘사한 것 같지 않은가? 이런 점에서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이라며 재평가되는 측면도 있다.
작품의 종반부에 강렬하게 등장하는 노란 옷, 노란 나비, 노란 꽃의 상징에서 몇 년 전 사망한 노무현 대통령을 읽어내는 견해도 많다. 심지어 여주인공이 "야 기분 좋다!"를 외치는 장면도 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다름아닌 그에게 바치는 강풀의 헌사인 셈이다.

4. 여담


광우병과 좀비 아포칼립스의 조합은 사실 2009년 10월에 방영된 심슨네 가족들의 할로윈 특집 에피소드에서 먼저 등장했다. '버거 스퀘어(Burger2)'라는 병든 소의 고기를 먹인 소로 패티를 만든 버거를 먹은 인간들이 좀비가 되는 내용.이윤기 감독으로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2013년부터 있었으나 안 나오고 있다. 다만 2012년 작품으로 유사한 내용인 ""멋진신세계""가 인류멸망보고서에 단편작으로 포함되어 있다

[1] 근데 사실 학교생활!과 본작은 다른 점이 꽤 많은데, 예를 들자면 학교생활에서는 초반의 일상 풍경이 단순히 유키의 상상이었으나, 본작에서는 그냥 평범한 일상 풍경이 전개되다 갑자기 좀비가 출현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또한 학교생활!의 학교 내에서는 주인공 일행 말고는 생존자가 없다시피 하고 심지어 공기감염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가설도 생겼으나, 본작에서는 아직 정부는 건재하다는 발언과 생존 가구수가 언급되어 학교생활! 만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2] 참고로 고덕주공아파트 4단지는 2016년 재건축으로 모두 철거되었고 2019년 고덕숲 아이파크로 완공되어 입주했다. 만화에 나왔던 주공의 모습은 유일하게 철거되지 않은 단지인 고덕주공8단지에서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작은 아파트를 찾았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4단지는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중 가장 규모가 작고 단지가 다 찢어져 있어서 더 작은 느낌이 든다. 아이러니한 건 연재 당시 고덕4단지는 재건축 시행 직전이고 이미 그라시움으로 보이는 단지는 재건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지나 실제로는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 중 4단지가 제일 먼저 완공되어 입주했다. (1단지는 예전에 했음으로 제외)[3] 여주가 밀가루를 찾으러간 집의 주인 할멈인데... 좀비가 아니라 단순 치매노인이었던 것. 몰골이 좀비와 다를바 없어 군인에 의해 사살당할뻔 했지만 이내 좀비가 아니라는걸 알고 구조된다. 좀비들은 빛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노인의 경우 빛을 구분한다. 여주가 남겨놓은 쑥전을 먹은것도 그렇고. 군인들에 의하면 살기위해 있는걸 다 긁어모아 먹었다고 한다. 못먹을것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