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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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논쟁
2.1. 비판론
2.2. 옹호론
3. 중고교 평준화와의 관계
4. 서울 공화국 현상과의 관계
5. 부작용



1. 개요


대학들을 순위를 매겨 줄세우는 일을 말한다. 이 문서에서는 대학 서열화라는 사회현상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며, 대학의 서열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전술한 주의문에 따르듯이 이 문서는 물론 학교 관련 문서에서 대한민국 내의 대학 간의 서열을 표현하는 것은 금한다.'''[1]
서열 표현을 하고 싶으면 리브레 위키에 가서 관련 내용을 작성하거나[2] FANDOM, 위키독, Miraheze에 서열화위키를 개설해 이 나무위키 내용을 포크하여 작성하는 걸 권장한다.
해외의 대학 서열화는 대학 서열화/외국 문서로.

2. 논쟁



2.1. 비판론


대학 서열화는 출신대학에 따른 차별(학벌차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내세운다. 19살 때 경쟁에서 한 번 실패했다는 이유로 현재 가진 능력과 가능성이 재단되어 버리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나아가 19살 이후의 삶에서의 노력은 평가받지 못한다면, 결국 19살 때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가 되고, 학벌 피라미드에서 최정점의 학벌을 취득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을 이미 19살 때 낙오자와 실패자로 낙인 찍는 것이 되어 사회발전 및 경제발전에 해가 된다고 할 것인데, 대학서열화는 결국 이러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 서열화는 아이들을 극심한 입시 전쟁으로 내몰아 10대 시절을 입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시달리게끔 만든다는 점도 대학 서열화 반대의 주요 논거이다. 한편, 대한민국의 가정경제가 극심한 사교육 부담을 겪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학 서열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말한다.
대학 서열화가 경쟁의 요소를 담는다고 하지만, 경쟁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쟁이 긍정적인 것만 담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한국의 대학 서열화의 큰 문제는 실질적인 대학의 경쟁력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서열화 자체만 놓고보면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일본이 크게 다른 것은 학과별로 랭킹이 매겨져 있어 각 국가에서 최고로 치는 대학의 OO과라도 잘 알려지지 못한 대학의 OO과에 밀리는 경우가 있고 실제 입결 및 아웃풋도 그렇다. 물론 미국, 일본이라고 이러한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유독 △△대학교를 나왔다는 간판에 유독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지로 대학의 모든 것을 평가하다보니 어느 과를 나오고 어떤 공부를 하며 전공을 살리고 있는지 보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에만 큰 관심을 갖는 경우가 잦다.
거기에 한국의 서열화는 입결이라는, 학생들의 입학점수로 평가된다는 점도 문제이다. 대학의 서열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대학이 이루어낸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 얼마나 유용한 지식을 생산해 냈는가?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배출해 냈는가? 이러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서열화는 예상외로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형성된다. 무관심이란 다시 말해서 자신이 대학교 입학이나 자녀들의 대학 입학을 위해 얻은 정보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학들도 이러한 유용한 지식 생산이나 유능한 인재배출이라는 부분은 소홀히 하는 측면이 크다. 실제로 졸업기준은 매우매우 낮으며, 졸업논문검토로 개차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대학 서열이 한국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해외에서는 기본적인 대학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집착이 한국만큼 심하진 않다고 한다. 그러한 까닭에 명문대 입학에 사활을 거는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등교육 진학률[3]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인구 대비 수도권 교육기관은 부족하기 때문에 치열한 입시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나 지방권역으로 갈수록 정원 채우기도 벅찬 대학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이라고 말한다.

2.2. 옹호론


'경쟁이 존재해야, 발전도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즉 대학이 서열화되면, 각 대학들이 더 높은 서열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할 것이고, 그에 따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위의 비판론에서 이야기하기를 19세의 대학입시 경쟁에서 밀린 것 자체로 평생의 가능성을 제한받는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로 그렇지 않다. 자기가 장사수완이 좋으면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고등학교 때 특성화고로 전향해 빠른 사회진출과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대졸자보다 더 좋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양위할 수 있다. 문재인 정권에서 인정한 것처럼 국민 여론은 수능만큼 정직하고 정확한 수학, 즉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본소양을 갖춘 정도를 측정하는 공정한 학교 시험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번 생각해보라. 어느 나라에서 시험일 당일만큼은 모든게 수험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질서로 운영되는가? 또한 사교육 완화 정책 중 일환인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 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사설 인터넷 강의도 손쉽게 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을 절대로 불공정하거나 돈 있는 자들의 자제들의 승리로 치부하기엔 상당히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현상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상위권 학생의 학문적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들이 모여서 보다 효율적인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사실 꼭 상위권뿐만의 이야기는 아닌데, 평준화를 시행하는 경우 학생들의 수준이 말 그대로 천차만별이 되다 보니 교수자가 어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든 간에 효율성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4] (평준화된 중,고등학교를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그나마 중학교(혹은 고등학교[5]) 까지는 의무교육이니 어쩔 수 없지만, 대학은 의무교육기관이 아니고 또 그래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구태여 이런 비효율성을 감수해야 할 이유 또한 없다.
선택의 자유의 측면에서도 서열화는 충분히 옹호될 수 있다. 학생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대학교육을 받을 자유'''가 존재하므로, 평준화로 그럴 기회를 빼앗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교육이든 학생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서열화가 심하다 느끼는 것은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실제 피부로 느껴본 교육은 한국 교육이 전부이기 때문인 탓도 있다. 군필자들이 서로 자기가 복무했던 자대가 제일 힘들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만약 당신이 프랑스로 날아가 그랑제꼴 재수에서 떨어진 청년에게 '한국은 대학서열이 너무 심해서 힘들어요! 프랑스는 대학 평준화라죠? 편하고 좋겠네요!'라고 얘기하면 그 학생의 기분이 어떨까? 그 프랑스 학생은 당신의 명치를 때리고 싶어질 것이다. 또 경쟁이 덜한 교육의 대명사인 핀란드의 경우 오히려 자국 내에서는 이러한 교육에 대해 '''경쟁이 너무 없다'''며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학 서열화가 없어지고, 대학 평준화가 되면, 학과 서열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6] 우수한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소위 취업이 잘되는 학과만 들어가(특히 문과) 그 외의 학문을 접할 기회조차 없어진다는 것. 결과적으로 사회 인재들의 학문적 경험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취업이 안 되는 학과에는 그 나름대로 인재들이 오지 않아 고사할 것이라는 견해다.

3. 중고교 평준화와의 관계


과거에 대한민국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서열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때부터 소위 명문중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입시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이는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박정희 前 대통령은 1969년에 중학교 입학시험제도를 폐지하고,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도를 도입하여 '''중학교 평준화'''를 전격 시행하였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1974년고등학교 평준화도 시행하였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추첨을 통해 집 근처의 고등학교에 랜덤 배치되었다. 랜덤으로 배치되는 고등학교 간에 서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1990년대 2000년대 이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의 등장으로 인해 고교 평준화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다.

4. 서울 공화국 현상과의 관계


대한민국의 대학서열화 모습은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직까지 교육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된 서울 공화국화가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서열을 부르짖는 사람들은 애초에 해당 전공에 대한 적성보다는 대학 이름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많고, 지방을 무시하는 서울부심 등의 지역 이기주의가 저변에 깔려 있다.

5. 부작용


대한민국 내에서 대학 서열은 타 학교 및 타 학교 학생을 폄하하고, 비하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엔,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대어 이런 일들이 더욱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런 것에 집착 몰두하는 사람을 '훌리건'이라고 부르기까지 시작했다. 한편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자기계발과 교양을 쌓기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시간에 이런 식으로 같은 대학생들끼리 서로 비방하고 헐뜯으며 인생을 낭비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게다가 일부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대학 서열이 높다고 박박 우기기 위해 대학 서열 랭킹표에서 자기네 대학이 실제로 있는 위치보다 상위권에 있는 대학에 하나 빼고 자기네 대학을 넣는 얌체짓을 하기도 한다.

6. 외국에서




[1] 외국 대학 서열화는 편집지침에 금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가능하다.[2] 편집지침에 대학 서열화 금지 지침이 없는 사실상 유일한 위키다.[3] 약 70%이며 정원 미달 대학, 방통대, 사이버대 등 입학 경쟁 자체가 거의 무의미한 교육 기관도 많다. 사실상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100%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어느 학교의 학위냐가 문제가 될 뿐이다... [4] 대체로 이런 경우 중위권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업이 너무 쉽고 또 하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수업에서 소외되게 된다.[5] 고등학교도 99% 이상의 학생이 진학하니 의무교육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엄연히 수업료, 교과서대금, 학교운영지원비 등 각종 공납금을 매 분기마다 내고 문제가 있는 학생을 퇴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의무교육이 아니다. 2021학년도부터는 전면 무상교육이 시행되지만 이 역시 의무교육화된 것은 아니다.[6] 사실 이는 이미 이루어진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