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브래스코
1. 개요
1997년작 미국 영화. 1970년대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FBI의 잠입수사인 "도니 브래스코" 작전을 다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내용은 실존인물인 도니 브래스코(본명 조지프 D. 피스톤Joseph D. Pistone)의 자서전을 토대로 삼았다. 그러나 실화에 비해 잠입수사관인 도니 브래스코(조니 뎁 분)와 그가 잠입했던 뉴욕 마피아 조직 보난노 패밀리의 간부 벤자민 '레프티' 루지에로(알 파치노 분)의 우정과 상명하복을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줄거리
영화는 FBI 수사관 조지프 D. 피스톤(조니 뎁 분)이 어느 가게 안에 숨은 채, 창 밖 거리에 모여든 마피아 조직 보난노 패밀리(Bonanno Family)의 조직원들 중 하급 간부인 벤자민 루지에로, 일명 "레프티"(알 파치노 분)에게 주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피스톤은 '도니 브래스코'라는 가명으로 보난노 패밀리의 구역을 드나들고, 레프티 역시 그의 존재를 알아채고 주시한다.
도니가 저녁마다 운동과 고독한 수사, 아내와의 전화로 시간을 보내던 사이 조직에 큰 빚을 지고 있던 레프티는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니에게 접근한다. 레프티는 동료에게 도니가 보석 브로커란 얘기를 듣고 다이아몬드를 돈으로 바꾸려 하지만, 도니는 단숨에 그것이 가짜임을 알아채는 것을 넘어 가짜를 준 나이트클럽 사장을 족쳐서 레프티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다. 도니가 마음에 든 레프티는 그를 자신의 부하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소니 레드(본명 알폰스 '알' 인델리카토, 로버트 미아노 분), 동료 니키 글라시스(브루노 커비 분) 등 다른 동료들에게도 소개하지만 소니 레드는 오히려 비웃는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마피아 내에 잠입했건만 수사본부와 담당관은 도니 몰래 그를 감시하거나 도청하는 등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이에 비해 레프티와의 관계는 성탄절에 그의 집을 찾아간 것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진다. 특히 레프티는 자신의 시원찮은 친아들인 토미에 비해 든든한 도니가 고아라는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고서 그를 배다른 아들처럼 느낀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비밀 임무라서 아무것도 얘기하지 못한 채 돈만 보내고 거짓말까지 일삼으며 아내 매지(앤 헤이시 분)와 아이들과 아슬아슬하게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FBI의 상관이 집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서서히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편 보난노 패밀리의 두목인 카르미네 갈란테가 살해되자 레프티의 동기였던 소니 블랙(도미닉 나폴리타노, 마이클 매드슨 분)이 윗 계급으로 승진하지만, 레프티는 그 밑으로 들어간데다 '소집'[3] 에 불려가서는 '''사자'''를 선물로 받는 등 온갖 모욕을 당한다.[4] 이에 레프티가 사람을 죽여가며 충성했는데 애먼 놈이 승진한다며 불만을 표하자 도니는 그를 편들면서 점점 레프티의 측근이 되어가고, 그 과정에서 트럭 강탈 등 중범죄에도 참여하면서[5] 그들의 범죄행각을 하나씩 추적해 간다.
하지만 조직에서는 니키를 비롯한 동료들이 레프티를 무시한 채 자신을 존중하고, 상부에서는 상부대로 실적이 필요하다며 딘 블랜드포드 요원(게리 베커 분)을 신임 팀장으로 내려보내서는 마이애미의 FBI 요원인 리치 가조(로코 시스토 분)와 즉각 작전을 같이 수행하라며 압박을 넣자 서서히 사회의 부조리에 빠져 망가진다. 이는 소니 블랙의 일행이 일식집에서 회식하려던 일을 계기로 악화된다. 일본인 지배인이 규칙이라며 도청장치가 든 신발을 벗으라 하자 임기응변으로 "전쟁에서 저 쪽발이들 때문에 내가 고아가 됐는데 쟤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라며 넘어가는데, 여기까진 좋았으나 마피아들이 복수를 해준답시고 지배인을 화장실로 끌고 가 요절을 내려 하자 제지하려다 지배인의 반격에 휘말리자 같이 구타한다. 그리고 숙소에서 이 모든 것이 녹음된 테이프를 혼자 들으며 자신의 변화를 자각하고는 전율한다.
한편 소니 블랙이 브루클린 지부장이 됐지만 무능한 부하들과 상납금 때문에 성질을 내자, 도니는 이를 기회로 보고 '마이애미에 보호를 원하는 친구가 있다'면서 블랜드포드 팀장에게 들었던 공조 건을 은근슬쩍 권유한다. 신중한 레프티는 도니가 소니 블랙에게 붙는다느니, 소니 블랙은 자신의 친구라지만 믿을 만한 녀석이 아니라느니 하며 의심하다가 결국 도니의 제안을 따른다. 그렇게 도니와 레프티를 포함한 소니 블랙 일행은 일단 휴가차 마이애미로 떠나는데, 도니와 레프티는 놀기에 여념이 없는 소니 블랙을 따돌리고 리치를 만났으나 그가 말했던 나이트클럽은 이미 흉가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레프티는 이를 자신만의 기회로 삼기 위해 소니 블랙에겐 숨기고 도니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재건하기로 한다.
그러려면 마이애미의 보스인 산토 트라피칸테의 허락이 필요했기에 레프티는 보트를 임대해 초대하기로 하는데, 도니는 이를 수사 비용으로 청구했으나 블랜드포드 팀장이 절차를 문제삼아 난색을 표하는데다 녹음까지 안 되자 벌컥 성을 내 버린다. 이에 팀장과 수사팀은 도니가 관두면 어떡하나 싶으면서도 별 수 없이 도니의 말을 따른다. 그 와중에 수사본부를 박차고 나오던 도니는 소니 블랙 몰래 마약 거래를 하던 니키와 마주쳤으나, 서로 켕겼기에 모르는 척하고 넘어간다.
한편 소니 블랙도 레프티가 자신을 뉴욕으로 돌려보내려 하는 걸 눈치채고 도니를 따로 불러 추궁하지만, 도니는 레프티를 배신할 수 없다며 끝까지 입을 다물고 소니 블랙도 그냥 넘어간다. 레프티도 그걸 눈치채고 산토에게 어떻게 잘 보일지 고민하는 한편 도니에게 보트를 마련하라고 닦달하고, 도니는 급한 김에 FBI의 다른 지부가 벌였던 '암스캡' 작전에 사용됐던 배를 넘겨받는다. 하지만 레프티는 소니 블랙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도니에게 폭언을 퍼붓고, 산의 눈에 들기 위해 공을 들였던 요트는 소니 블랙이 자신의 무대로 만든데다 몰래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들키고 만다. 낙심한 레프티는 산토에게 주려고 했던 카드를 찢어버린 후 도니에겐 꺼지라 하고, 그런 도니에겐 소니 블랙이 찾아와서 자신의 마이애미 대행으로 삼고는 아예 자기 라인으로 맞아들인다. 그렇게 도니가 소니 블랙을 통해 산토에게 사실상 보난노 패밀리의 마이애미 지부장으로 인정받는 걸 본 레프티는 말없이 착잡한 표정만 짓는다.
하지만 그럴수록 도니는 가정과는 거리가 멀어져 딸의 성체성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아내 매기도 '결혼할 때와 달리 껍데기만 남았는데도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며 이혼하자고 하지만 가까스로 유야무야된다. 그런 와중에 레프티의 친아들 토미가 약에 취해 심장이 마비되자 도니는 병문안을 가서 레프티와 가까스로 화해하지만, 가정에는 회계감사라는 황당한 소식이 날아들고 도니가 따져봐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마이애미의 클럽은 소니 레드가 눈치를 챈 데다 리치가 '결재가 안 난다'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게 뒷돈을 찔러넣지 않았기 때문에 단속을 당해 끝장나고, 뉴욕에 내려던 상납금까지 압수당하며, 이 모든 걸 소니 레드가 산토와 짜고 획책했다는 것이 암시된다.
그렇게 소니 블랙 일행은 모든 걸 잃고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도니는 비행기 안에서 잡지를 읽다 산토를 초대할 때 사용했던 보트가 FBI 작전에 사용됐다는 기사가 대놓고 실린 기사가 나오자 얼른 숨긴다. 소니 레드 일당은 마이애미 건을 트집잡아 소니 블랙 일행을 '소집'하여 처형하려고 하지만, 소니 블랙과 레프티는 그 장소에 먼저 매복하여 소니 레드 일당을 역으로 몰살한다. 이 때 혼자 차량을 지키던 도니도 스파이로 의심받아 처형당할 뻔했으나, 마이애미에서 몰래 마약 거래를 하던 니키가 대신 스파이로 오인받아 순식간에 처형된다. 도니는 레프티와 돌아가다가 죄책감에 니키는 스파이가 아니라며 항변하지만, 레프티는 사실상 보스가 된 소니 블랙이 까라면 까야 한다며, 도니나 니키는 물론 자신도 똑같이 잡스런 존재라며 일축한다.
그렇게 소니 블랙이 보스가 되자 블랜드포드 팀장은 매기를 찾아가 잠입수사를 끝내고 도니를 빼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매기는 '그렇게도 내 남편을 제물로 바치고 승진하고 싶느냐, 이미 그이는 말도 없이 코트만 챙겨서 갈 정도로 망가졌다'며 눈물로 하소연한다. 레프티는 재기하기 위해 소니 레드의 아들인 브루노가 잠적했으니 그를 죽이러 가자며 도니에게 제안하고, 도니는 이에 응하면서도 레프티가 입버릇처럼 말했던 보트를 사서 은퇴할 수 있도록 집에 돌아와 돈을 찾는다. 하지만 매기가 그 돈을 숨긴 걸 알자 홧김에 그녀를 때리기까지 하고, 그렇게 자기가 미우냐는 말에 도니는 모든 걸 털어놓는다.
한편 도니는 FBI가 도청하는 것도 모른 채 레프티와 브루노를 죽이러 갈 약속을 잡는다. 상황을 보는 동안 도니는 다시 보트 이야기를 꺼내며 은퇴하도록 종용하지만, 레프티는 묵묵히 도니가 버렸던 그 기사를 꺼내고는 도니가 스파이라며 의심한다. 하지만 도니는 '아무 일도 없었지 않느냐, 오히려 우리가 앞선 것일지도 모른다'며 설득해 넘긴다. 그렇게 그들은 브루노의 보트를 찾아내 습격할 준비를 마치지만, 레프티는 도니를 총으로 겨누고는 얼른 브루노를 죽이라며 협박한다. 마지막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것. 도니가 FBI와 마피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 FBI가 그들을 습격하고, 레프티는 잡혀가면서도 아무 말도 말라며 외치지만 도니는 다 끝났다며 분통해한다. 그렇게 도니 브래스코의 작전은 종결된다.이 일이 날 산 채로 집어삼키고 있어. 더 이상 숨쉴 수도 없다고.
그렇다고 내가 그만두면, 그 레프티란 사람이 죽어.
놈들한테 죽을 거야. 날 책임지고, 날 보증했거든.
날마다 그 생각만 하며 살았어. 내가 직접 죽이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해하지?
난 이 일을 하는 내내 착하게 살려고 애썼어. 빌어먹을 천사처럼.[6]
그래서 어쨌는데? 아무 소용 없었어.
'''놈들처럼 변한 게 아니야, 매기. 이미 똑같아졌다고.'''
블랜드포드 팀장은 소니 블랙 일당을 찾아가 여러 사진을 보여주며 도니 브래스코가 사실 FBI의 조지프 D. 피스톤 요원임을 확인사살하고, 소니 블랙과 레프티는 충격에 빠진다. 만신창이 몰골이 된 레프티는 집에서 TV를 보다 전화를 받은 후, 아내에게 잠깐 나갔다 온다고 둘러대고는 목걸이부터 모든 소지품을 서랍에 넣고 일부러 눈에 띄도록 열어둔 뒤, 집을 떠나면서 화면이 암전되는데 이후 총성이 들린다.[7]
그렇게 작전을 성공시킨 도니 브래스코, 아니 조지프 D. 피스톤은 정부의 이름으로 메달과 상금 5백 달러를 받지만, 비공식 작전이라 방청객은 가족밖에 없었고 블랜드포드 팀장을 비롯해 단 3명의 높으신 분들도 얼른 자리를 피해버린다. 아무도 없는 회의실을 망연히 바라보는 피스톤의 눈을 배경으로, 매기의 '다 끝났으니 집에 가자'는 말이 들린 후 아래의 자막이 뜨면서 영화가 끝난다.'''아내''': 내 전화에요?
'''레프티''': 아니.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야.
'''아내''': 이 늦은 시간에요?
'''레프티''': 별 수 없잖아? 원래 그런 녀석들인데. 그리고, 기다리지 말고 자.
'''아내''': 왜요?
'''레프티''': 얼마나 있다가 올지 모르겠어. 그리고 부탁할게. 도니가 전화하면 전해줘.
'''누구라도 상관없었지만, 그나마 너여서 다행이었다고.''' 알겠지? 우리 이쁜 마누라.
'''"도니 브래스코"가 수집한 증거 덕분에'''
'''200건 이상의 기소와 100건 이상의 유죄 판결이 이루어졌다.'''
'''특수요원 조지프 피스톤은 모처에서'''
'''아내와 함께 가명으로 살고 있다.'''
'''그의 목에는 아직도 50만 달러의 현상금이 공개적으로 걸려 있다.'''
4.1. 후일담
사실 위의 에필로그 부분은 과장이다. 조지프 피스톤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감비노 패밀리 두목 폴 카스텔라노가 "FBI 요원을 공개적으로 암살하면 세간의 이목을 끈다"라는 이유로 취소했다.[8] 피스톤은 작전이 끝난 다음해인 1982년에 '''공개 증언'''을 했고 이후에도 계속 증인으로 소환되었다. 또한 체포 이후에도 영국 경찰청을 포함해 여러 기관에서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형사재판에서 범죄 관련 전문가로 증언하기도 하고 책도 출판하며 살았다.
마지막 문구만 보면 마치 피스톤이 FBI로부터 토사구팽 당하고, 마피아들이 아직도 칼을 갈고 있기 때문에 목숨만 붙어 숨어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피스톤이 가명으로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개활동도 계속 해왔고[9] 피스톤이 잠입한 보난노 패밀리는 나중에 재기했다.[10] 새로운 두목이 "소니 블랙"을 암살하면서 피스톤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복수를 포기했다. 영화이니만큼 극적 마무리를 위해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톤은 위 자서전 외에도 본인의 경험을 엮은 책과 소설을 여러 권 냈으며, 마피아 영화 제작에 참여한 적도 있고 심지어 '''얼굴을 드러낸''' 인터뷰도 여러 번 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는데, 매번 선글라스를 쓰긴 하지만 음성변조도 안 했고 어떤 영상은 한 시간 동안 밝은 조명 아래서 얘기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사실 상술했듯이 현상금도 이미 사라졌고 마피아 측에서도 관련자들이 모두 죽거나 체포된 마당에 굳이 몇십 년 전의 사건을 위해 피스톤을 암살할 리도 없다. 실제로 가장 최근 활동으로는 2018년에 소규모 채널이 그를 찾아가 인터뷰를 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물론 장소는 공개 안 했지만 정부 공식 기관이나 거대 방송사가 아닌 매체도 찾아가 인터뷰가 가능할 정도인 것.
5. 기타
간혹 홍콩의 '무간도(2002)'와 한국의 '신세계(2012)'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도니 브래스코' 쪽의 내용이 실화 기반인데다 시기상으로도 앞서고 있어서 무간도 쪽에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추측된다.
홍콩이나 한국의 액션과 스릴러가 강한 느와르 무비에 비하면 다소 심리묘사와 두 사람의 우정 등의 감정선에 비중이 높다.
6. 같이보기
[1] 본 영화의 주인공인 도니 브래스코(본명 조지프 D. 피스톤)의 자서전이다.[2] 대부(영화)에서도 캐스팅을 담당했고, 상술했듯이 실화의 주인공인 피스톤의 친구였다고 한다.[3] 여러가지 이유로 살해당하는 중징계를 받는 걸 이렇게 돌려서 표현한다.[4] 사자가 레프티 차의 뒷좌석에 타서 햄버거를 받아먹는 동안 레프티가 푸념하는 장면이 처량하면서도 웃기다. 평범한 마피아 멤버인 레프티에게 사자를 키울 경제적 여유나 공간이 있을리 없으니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5] 시체처리 과정에도 참가하는데 그전까지 절묘하게 피를 보지 않는 작업에만 참가하던 도니가 생애 처음으로 진짜 사람의 시체를 썰고 피투성이가 되어갈때 일부러 카메라가 흔들리고 도니의 표정을 보여주는데 미쳐가는 듯한 연출이 압권이다.[6] 원문은 the man in the white fucking hat으로, white hat은 창작물에서 도덕적인 인물을 가리킨다. 서부극에서 선역은 하얀 모자, 악역은 검은 모자를 쓴 데에서 유래했다.[7] 영화에서는 바로 뒤에 피스톤이 사격 연습을 하는 장면을 넣어 처형된 것처럼 묘사했지만, 실존 인물 레프티는 살해되기 직전 FBI에 체포되어 목숨을 건졌다. 피스톤이 프락치였다는 사실을 믿지 않던 그였지만, 재판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피스톤을 본 후엔 할 수만 있다면 그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선언했다. 레프티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여생을 자택에서 보내다 사망했지만 소니 블랙은 조직으로부터 처형당했다. 특히 프락치와 손을 잡았다는 의미로 손이 잘린 시신으로 발견되었다.[8] 카스텔라노는 1985년, 즉 영화 개봉 12년 전에 이미 암살당했으니 영화 개봉 당시엔 현상금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실제 현상금이 걸려있던 시기는 끽해야 몇 년, 피스톤이 1982년부터 공개 증언한 걸 생각하면 고작 몇 개월이었을지도 모른다.[9] 물론 일반인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 유명한 도니 브래스코다!" 이러고 다니진 않는다.[10] 보난노 패밀리는 피스톤의 활동으로 미국 마피아의 지배 기구인 위원회에서 쫓겨났는데, 아이러니하게 이 덕분에 1985년 위원회 재판에서 기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