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놔라 먹튀야
1. 유래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평소 선수들과 격의없는 농담을 주고받는데 2015년 4월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는 지나가던 장원삼의 등 뒤로 "어제 참 잘 던지데"라고 슬며시 말을 던졌다. 전날 장원삼은 1⅔이닝 7실점으로 먹튀 소리를 들어도 쌀 정도로 큰 불을 질러버렸다. 이에 장원삼은 "감독님, 이제 사직에서는 안 되겠심다." 라며 울상을 지었다. 류 감독은 거기에 "니 갱상도 사람[1] 아니가." 라더니 '''"돈 내놔라 먹튀야!"''' 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착안하여 디시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선 소속팀 선수 중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위의 멘트로 갤러리를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는데 의외로 이것이 효과가 좋은지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
2015년 장원삼의 극심한 부진 덕분에 진담조로 이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도 장원삼은 폭망한 스탯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1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2. 예시
디시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중간계투 또는 마무리 투수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 투수가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위의 멘트로 갤러리가 도배된다. 반대로 기대치가 낮거나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위의 멘트가 나올 확률은 대체로 줄어든다.
- 8회 2사 만루상황에서 안지만이 올라온다 → 돈 내놔라 먹튀야! → 범타로 처리한다 → 주술 성공
-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임창용이 올라온다 → 위기에 빠지기 전까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주자를 허용한다 → 돈 내놔라 먹튀야! → 경기를 잘 마무리한다 → 주술 성공
SK 와이번스 갤러리에서도 '''86억'''을 받는 최정이 타이밍 한번 절묘하게 드러눕자 절찬리에 수입해서 써먹는다.
'''사실 믈브나 느프브에서도 이를 가볍게 뛰어넘은 넘사벽들이 아주 많다.''' 자세한 건 먹튀/야구 문서를 참조.
역시 야구와는 관련없지만 아주 적절한 예시가 하나 있다. 바로 개발하던 VR 시스템을 먹튀하고 돈 벌던 오큘러스 리프트를 소송하여 승소하고 판매를 멈추거나 향후 판매 로열티 20%를 요구하는 제니맥스 미디어가 있다.
3. 여담
본래 엄밀히 따지면 FA계약 선수에게만 쓰일 수 있는 말. FA선수야 성적이 바닥을 긁어도 정해진 기간동안은 합의한 연봉을 줄 수밖에 없어서 야구는 못해도 연봉은 다 받아먹는 먹튀가 될 수 있지만 FA가 아닌 선수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바로 연말 연봉협상에서 연봉이 까이거나 심지어는 재계약을 못 하고 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먹튀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될 수가 없다.
또한 2017년 기준으로는 잘 쓰이지는 않는 말이다. 애초에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아재 농담인 데다가 이 말을 한 당사자인 류중일 감독도 17년 기준으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장원삼 또한 계속된 부진으로 팬들도 아예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접어버렸기 때문. 간단히 말하면 유행이 지났다.
다만 나무위키에선 FA계약 선수도 아닌 시즌 끝나면 짤릴 수 있는 외국인 선수나 심지어는 1억 갓 넘긴 1군 평균 연봉을 받는 정도의 선수에게까지 조금만 부진해도 이 말을 막 붙이고 다니다 보니 위키 내에서는 자주 보이며 사실상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처럼 위키 내에서만 시도때도 없이 자주 쓰이는 노잼표현으로 전락해 가는 중.
2018년에는 류중일 본인이 LG 트윈스와 3년 21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2018년 10월 1일 현재까지 두산 베어스전 15전 전패+8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는 물론 김지용, 김현수 등 팀의 투타 핵심 자원들을 무리한 기용으로 시즌 아웃시키거나 [2] 시키는 등 본인 스스로가 먹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 시즌에는 삼성에서 방출된 장원삼이 류중일의 요청에 따라 LG로 가면서 이 문서의 장본인들이 다시 만났다. 장원삼은 여전히 메롱스럽지만 류중일은 팀을 가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