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주
1. 청주의 일종
한국의 전통주 중 하나. 발효 후 삭은 밥알이 물에 빠진 개미처럼 '''동동''' 떠오르기 때문에 동동주라고 한다. 한자로 부의주(浮蟻[1] 酒)라 한다.
그 역사는 원래 대한민국의 쌀이 나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빚은 술로 짐작할 수 있지만 기록상으로 동동주란 이름이 기록에 남아있는 건 19세기 말부터이다.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부산광역시인 동래의 동동주가 유명했는데, 동동 떠오른 쌀밥까지 같이 먹는 형태상 배고픈 시절이라 허기까지 달래줄 수 있다고 해서 인기였다고 한다. 현재는 경기도 지방의 전통 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
'''탁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청주'''다.[2] 삭힌 밥알이 있는 이유는 풍미를 위해 식혜처럼 일부를 그대로 둔 것이고, 동동주는 엄연히 최고급 술인 청주다. 진짜 동동주는 모양뿐 아니라 식감도 식혜와 비슷해서 입안에선 그저 살짝 달달하면서 감칠맛 나는 음료 같기도 하지만 목넘김에서부터 술이란 것을 알게 된다. 발효과정에서 생긴 탄산이 들어있어 목구멍에서 위장에 이르도록 따뜻하고 싸하게 스며드는 알코올기를 느낄 수 있다. 단술[3] 이라고 멋모르고 마셨다간 정말 사람잡는다. 동동주가 단양주 중에선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은 술인데 입에서 그걸 잘 느끼지 못하는 데다가 탄산의 작용으로 폭탄주의 효과까지 작용한다. 이것도 나름 앉은뱅이 술인데 맛있다고 즐겁게 잔을 기울이다 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음식점에서 그냥 막걸리를 갖고 있다가 윗부분의 맑은 부분을 가지고 동동주, 아랫부분만 가지고 막걸리로 파는 경우는 양반이고 언제부턴가 막걸리에 쌀 튀밥 띄운 것을 동동주라고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 현재 한국에 주세법상 동동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므로 딱히 어쩔 수가 없다.
2. 1에서 기원한 바람의 나라의 아이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력 회복약. 같은 가격의 술로 막걸리가 있지만 이름만 다를 뿐 모든 면에서 이거나 그거나 다를 게 없다. 그 때문에 그당시 초,중학생들이 동동주=막걸리라는 의식을 갖게한 원흉이다. 가격은 20전으로, 한 병에 200잔[4] 이며, 한 번 마실 때마다 마력 30회복. 단 싸기 때문인지 홍주, 오십세주, 백세주같은 비싼 술과 달리 체력을 1씩 깎는다.
나름의 노하우로 200잔 중 199잔을 마시고 1잔을 남겨 주모에게 되팔면 5전을 받을 수 있었지만, 패치로 막혔다.
동동주가 막걸리보다 더 많이 쓰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동동주가 더 치기 편하니까.[5]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동동주 '''줘'''”.
전사, 궁사, 천인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이 초반에 가장 많이 쓰는 회복약.
바람의 나라에서 가장 싸고 실용적인 마력 회복제이기도 해서 초보 주술사가 동동주를 잔뜩 들고 다니면서 동동주를 UU연타라든지 ctrl+z로 광속으로 마시면서 하는 사냥을 음주사냥, 알코올 의존증 사냥이라고도 한다.
나중에 주술사는 공력증강이란 마법을 배워 마력을 회복해 동동주를 조금 줄이게[6] 되지만 99 때 헬파이어를 배워 모든 마력을 소모하므로 공력증강 필요 마력인 30을 채우기 위해 다시 사게 된다. 몸보신을 위해 n십세주를 마시는 부유층도 종종 보인다. 이십세주부터 홍주[7] 까지 많지만 오십세주 이상으로 사먹는 수준이면 그건 돈낭비. 어차피 주술사는 공증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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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술사는 평생 술에 찌들어 사는거다.
하지만 이것도 다 옛날 이야기가 됐고 이제는 기술연마 패치로 공력증강만 배우면 술 마실 일은 없다. 마력 0인 상태에서도 공력증강 사용이 가능하고, 공증 후엔 체력이 일정 %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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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의 2016년 6월 30일~7월 13일에 진행된 바람의 나라 20주년 Respect!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중 레벨 범위의 몬스터를 사냥해 누룩을 모아 '''동동주스'''와 교환하면 경험치와 함께 선물 포인트를 줬는데, 선물 포인트를 모아 캐시 아이템인 용왕의 투구, 현무불괴갑, 용마제구검을 얻을 수 있었다.
[1] 뜰 부(浮)자에 개미 의(蟻)자.[2] 발효가 끝난 술에 용수를 박아 찌꺼기가 섞이지 않게 걸러낸(한지 등으로 재차 여과하기도 한다.) 맑은 술을 청주라고 하고, 청주를 걸러 낸 후 남은 술에 물을 타서 만든 술을 약주, 약주를 만든 뒤에 남은 술에 물과 덧술을 첨가해 더 발효시킨 것이 막걸리다. 과거엔 위와 같이 청주, 탁주, 막걸리를 만들었으나 현대 전통주는 청주와 약주를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3]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는 표현 그대로이다.[4] 현실의 막걸리잔 한 사발의 용량은 대개 2~300ml이므로 한 병에 평균 50리터나 한다는 뜻이다.[5] 바람의 나라에선 MUD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말로 물건을 살 수 있다. 동동주를 파는 NPC 근처에서 '동동주 팔아', '동동주 산다' 등의 말을 하면 된다. 역으로 이를 악용해 자음퀴즈를 한답시고 '''산다'''라박, '''주라'''기공원 등의 사기를 치는 사람이 간혹 있다.[6] 공력증강 연속 실패로 인한 마력 고갈[7] 홍주는 공력증강의 하위호환으로 마시면 일정 체력을 소모하여 일정 마력을 채워주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