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홈페이지 1925년에 동춘 박동수가 창설했고 1960~70년대가 전성기였다. 코끼리와 온갖 동물까지 진짜로 데리고 다니면서 전국을 떠돌며 공연했고 영화에서도 나오곤 했다. 하지만 1980년 이후로 내리막길에 처하면서 코끼리가 먹을 엄청난 밥값도 치르지 못하고 여러 사정으로 코끼리가 병들어 죽는 걸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뒤 죽은 코끼리를 박제하였다.
1990년대 이후로 상황은 더 나빠졌다. 1991년에는 '서커스소녀 심주희 감금학대 사건'으로 인해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도 생겼고, 2000년대 들어서는 빚도 어마어마하고 단원들도 외국인(주로 중국인[1] )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라 2009년 11월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견디다 못해 정부에 지원요청을 했으나 "'''개인 사업을 지원하기 어렵다'''" 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실 심주희 사건이 크다. 당시 기준으로 실제 나이 11살이던 심주희를 어찌나 학대했는지 외관상 6살로 보이게 만들어놓았을 지경이고[2]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은 서커스가 이렇게 학대를 해서 공연을 시키는 줄 알고 서커스를 손절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 결과 2010년대 이후 들어서는 동춘서커스단 단 1개 팀만 남고 나머지 서커스단은 전부 폐업하기에 이르렀다.
2003년 (주)동춘엔터테인먼트로 사업자명을 전환하면서 투자유치를 받아 70억원을 마련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부천시의 부분지원을 받아 전용 공연장 건립 계약을 체결하였다. 동춘 서커스 상설공연장 신축공사는 대지면적 1만1,327㎡ 면적에 객석수 1,181석 규모로 부천시가 30억원, (주)동춘엔터테인먼트가 79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리고 신축도중 (주)동춘 측과 시공사간의 시공비용문제가 발생되었고 신축 공사 중 무려 1년간 마찰을 빚어왔으며, 부천시 측에서 수차례 합의 도출을 요구하였으나 시공사와 (주)동춘 양자간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시공사는 (주)동춘으로부터 시공비용의 상당부분을 받지못해 부천시에 공사중단을 통보하였고 부천시는 (주)동춘 측에 건립계약해지를 통보하였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시비 14억 3천만원이 투자된 상태에서 건물과 토지는 부천시 소유로 이전되었다. (주)동춘은 이에 부천시를 상대로 건립계약해제는 무효라며 소송을 진행 하였으나 기각되었다.
일부에서는 부천동춘공연장 건립지원의 실패를 홍건표 전 부천시장의 무분별한 문화지원정책이 빚어낸 촌극이라고 알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홍건표 시장은 2004년 6월에 당선되어 같은 해 7월에서야 시장직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부천시의 (주)동춘 서커스 지원사업은 2003년에 기사화되었다. 즉, 홍건표 시장이 시장직을 맡기 전부터 진행된 사업이며, 엄밀히 말하자면 해당사업의 승인은 이전 부천시장인 원혜영이다. 한마디로 홍건표 전 부천시장의 실책이라는 하는 대부분의 의견은 정치입맛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만들어낸 거짓 정보이거나 오해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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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짓다 만 공연장은 현재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2011년 상반기엔 "비천" 이란 이름으로 전국투어를 했으며, 2011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서 상설공연을 한다. 123번, 300번[3] , 737번, 790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이 상설공연장이 보인다. 워낙 관객이 없다 보니 출장공연도 다니는 실정이다.
[1] 중국에서는 국가적으로 서커스를 육성하기 때문에 관련 인력이 많다. 서커스 서브장르로 종종 취급되는 컨토션만 해도 동양권에서는 강국 수준. 국립 극단에서 일정 나이까지 근무하면 공무원을 시켜 주기도 하고..[2] 키가 커지면 인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고의로 밥을 적게 먹이고 잠도 하루에 2시간만 재웠다.[3] 주말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