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승(무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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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두경승
(杜景升)
'''주무기'''

'''출연'''
2~134화
'''배우'''
임혁
1. 개요
2. 전개
3. 캐릭터 특성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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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에서는 임혁이 연기했다. 주 무장은 로 작중 명궁 기믹도 드러냈다. 근접전에서는 평범하게 검을 쓴다.[1] 사서의 기록에서 평가가 다른 무인들에 비해서 긍정적인 편인 만큼, 이 드라마 내에서도 충직하고도 인덕을 갖춘 무장으로 묘사된다. 경대승과 더불어 작중 주요인물들 중 정말로 더러운 면이 없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
캐릭터 자체는 전형적인 충신 기믹이긴 한데, 무인시대에서 여러 군상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다보니 저 평범함이 오히려 특수성을 띄게 되었다. 또한 명종과 더불어 작중 비중이 높은 조연이기도 하다.


2. 전개


무신정변 직전, 무신들의 거병에 참가할 권고를 거절하는 것으로 첫 등장. 당시엔 견룡군 소속이었다. 역사대로 정변이 일어난 직후, 내탕고(왕실의 금고)를 약탈하려던 무뢰배들을 격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왕실의 재산을 장악하기 위해 등장한 채원에게 중과부적으로 포박당하나, 이의방에게 충성심을 인정받아 풀려난다. 이 전에 이의방은 감옥에 같혀 있어도 의지를 굽히지 않던 문극겸에게 '넌 길들여지지 않은 산진이(야생 매) 같은 놈이다'라고 비판을 받았는데, 이의방은 이 표현이 의외로 마음에 들었는지[2] 함께 갇혀 있던 두경승에게 '(내 입장에선)너도 산진이로구나!'라며 껄껄 웃는다. 두경승은 풀려나는 자리에서도 "시생은 오직 황상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칠 뿐이옵니다!"라는 개념 발언으로 이의방을 흠칫하게 만든다. 또한 의종이 폐위 되어 유배 되었을때, 유일하게 의종에게 하직 인사를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나 농사짓고 살고 있었으나, 두경승의 사람됨이를 눈여겨본 이의방이 이의민을 시켜 두경승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게 한다. 역시 두경승을 눈여겨보고있던 이의민은 두경승을 설득하고자 큰 바위로 함께 캐치볼(...)도 하고 하루종일 수박 격투를 하였다가,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친구가 된다. 이후 두경승은 복직하긴 하지만, 이의방에겐 당여가 되지 않겠다고 딱 선을 긋는다. 하지만 우직하고 진실된 인물인 만큼, 이의방은 당여가 아닌데도 두경승을 상당히 신뢰한다. 금나라 사신이 왔을때 따로 두경승에게 경호 임무를 맡기거나(그 직후 두경승이 사신을 죽이려한 암살자를 생포하는 공을 세운다.), 이의민과 함께 몰래 군사를 주어 사신을 암살할려는 집단을 찾아내게 하는 등, 이의방은 두경승에게 여러번 중요한 임무를 맏긴다.
충의군이 금나라 사신을 암살하고자 할때 충의군이 사신을 습격할만한 장소를 미리 예측한다음, 역으로 가짜 사신을 내세워 함정을 파놓고 충의군을 낚아버린다. 충의군의 대장 수혜가 이의민에게 부상을 입고 달아나자, 그를 활로 쏘려다가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 뒤, 이의민에게 "부상을 입고 달아나는 자의 등뒤를 쏠 수는 없다"라고 해명한다. 물론 이의민은 모른체 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이고가 또다시 반란을 일으키자 이번엔 수혜를 직접 처단한다. 반란을 진압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반란분자라고 해도 고려 백성들을 죽이는게 언짢았는지, 전투 후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고 사후 채원이 무비를 잡아갔을 때는 두경승은 순검군 소속이었는데, 채원이 순검군을 끌고 갔을 때도 따라가지 않았고, 이의방이 자신을 따르는 모든 부하들을 이끌고 나섰을 때도, 두경승만은 홀로 황궁에 남아 자리를 지킨다. 다음날 정중부 측에서 병력을 모아 황궁에 들어갈려고 했으나, 두경승이 이를 저지한다. 소인배 송유인은 노발대발 했으나, 이의방과 싸우고 싶지 않던 정중부 측은 병력을 물린다. 이때 경대승의 아버지 경진은 정중부 측 인물이었음에도, 두경승을 마음에 들어하였고, 채원의 반란을 진압할때 부터 두경승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이후 두경승은 경대승의 멘토가 되어준다.
김보당의 난 때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이춘부와 함께 남로선유사로 파견되는데, 이춘부가 의종에게 만세를 외친 백성들까지 처형할려고 하자 이를 만류하고, 대신 토호들과 관리들만 처형하는 선에서 처벌을 끝낸다. 두경승 말마따라 여기서 백성들을 처형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또 그런 짓을 해야할테고 이러면 민심 수습이 안될게 뻔하니 관리를 처형하는 선에서 끝낸 것. 이 때 두경승은 이의민이 의종을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이의민이 결국 의종을 살해하자 극도로 분노하며 홀로 달려나가 이의민에게 활을 겨눈다. 딱히 변명할 생각도 없었던 이의민은 두경승이 자신을 쏴 죽이더라도 절대 두경승을 해치지 말라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두경승도 이의민을 죽이진 않고 대신 이의민의 매를 쏴 죽인다음, 이의민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하지만 두경승은 이의민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였고, 이의민과 두경승은 서로 애증의 관계가 된다.
조위총의 난 때는 이의민과 함께 북방으로 파견나가는데, 두경승이 이의민을 인정하지 않는 관계로 지휘 체계에 불화가 생겼고, 상하 관계를 가리기 위해 두경승과 이의민이 1대1 격투를 하지만 승부가 나지 않는다. 결국 누가 먼저 연주(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중립 지역)에 도착하는가로 상하 관계를 가리기로 하는데, 그래도 두경승은 내기에 이기는 것보다 대의명분을 더욱 중시한다. 이의민이 반란에 가담했다 항복한 병사들을 모조리 처형한 반면에, 두경승은 그래도 고려의 백성들이니 까마귀 밥은 되지 않게 해야한다며 진격을 멈추고 그 시체들을 매장해준다. 그리고 이의민이 매복에 걸려 대패한 다음 또다시 포위당한 상황에서 제 때 도착하여 이의민을 구해준다. 이 사건 직후 이춘부는 두경승의 인물됨과 유능함을 감탄하여 그에게 이의방의 당여가 될 것을 제의하나 두경승은 묵묵부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지략이 부족함)를 인지한 이의민은 두경승의 지략을 부러워하는 한편으로 두경승이 자신과 달리 대의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이의방 사후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두경승은 서경 측의 군량이 모자란걸 간파하곤 일부러 대치 상태를 지속시켰고, 식량이 떨어진 조위총 측은 내분 끝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서는 진압군에게 항복한다.
이의방 정권 때는 말기를 제외하면 이의방이 대놓고 치졸한 짓은 하지 않은데다 두경승의 직위가 낮다보니 이의방에게 쓴소리 한번 한거 외에는 이의방과 대립한 적이 없으나, 정중부 정권에 이르러선 정중부, 정균과 자주 충돌한다. 정중부 부자가 대놓고 치졸한 짓거리나 무개념 스런 행동을 대놓고 하는데다, 두경승도 대장군 직위에 있다보니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쪽에서 서로 충돌 할 수 밖에 없던 것. 가령 정균이 잔치를 벌였을 때 후궁으로 보낼 순주에게 술대접을 강요하였고 순주가 이를 거부하자 정균은 순주를 구타하는데 두경승이 이를 말린적도 있었고, 망이의 난 때는 정중부 일파가 일부러 군대를 패퇴[3]시키자, 두경승은 자신을 파견 보내달라고 말하는데 이에 정균은 두경승에게 대놓고 자신들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지 말라고 협박을 한다. 물론 두경승도 그자리에서 정중부 일파가 황제를 겁박하고 있다고 직언을 서슴치 않는다(64회). 이에 정균은 두경승을 걸림돌로 여기고 그날 밤 허승을 시켜 두경승을 암살하도록 하는데, 두경승은 칼로 상대를 직접 베지도 않고 격투기 만으로 암살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그 중 한명을 생포하긴 했으나, 암살자가 자결해버린지라 그 배후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허승이 직접 나설려고 했으나 김광립이 말려서 대결은 무산되었다. 이후 정균이 부마가 될 때쯤, 정중부 일파는 평소에 자신들의 행동에 반대하던 문극겸, 두경승 등을 모조리 처단해버릴려고 했으나, 때마침 경대승이 정중부 일파를 갈아버리면서 두경승은 무사할 수 있었다.[4]
이의민 외에도 경대승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일종의 그의 멘토로서 그에게 진정한 군인이 되려면 사심 없이 충성을 다하라는 등, 개념발언을 이어간다. 경대승이 망이의 난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동시에 각성할 때쯤, 두경승은 정균에게 경대승을 관직에 복직시킬 것을 부탁한다.
경대승 정권 때는 경대승의 몇 안되는 우군 역할을 해준다. 물론 거병과 군인이 정치하는 것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관계로 경대승에게 몇번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경대승이 정중부 일가를 몰살시키고 권력을 장악한 후, 중방의 수장들을 협박하며 잔칫상을 엎어버리고 중방의 수장들이 경대승을 두려워하며 눈치를 보면서 지내자 상명하복의 군율을 어긴다는 이유로 탄핵하기도 했고, 경대승이 중방에서 칼을 빼들자 모두가 겁을 먹고 경대승을 두려워할 때 중방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냐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5] 또한 경대승에게 천하 권력을 쥐고 난 후, 눈빛이 달라져 변해가고 있다고 질책을 해서 권력의 단맛에 빠져가려 하며 권위적으로 변모하던 경대승에게 충격을 주고 그가 스스로 권력을 놓으려고 하며 흑화를 도중에 막는다.
하지만. 이의민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임진강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었고, 거기서 이의민과 맞서게 되는데, 이의민은 저항하거나 도망가기는 커녕 오히려 두경승에게 죽어도 한은 없다는 식의 말을 한다. 이의민에게 여러모로 애증을 가지고 있던 두경승은 차마 이의민을 죽이지 못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이의민을 보내준다. 이후 두경승은 경대승에게 자신은 명령을 어겼으니 자신을 처형하라고 말하는데, 오히려 경대승은 두경승을 군부에서 사직시키는 대신 조정에 출사하도록 한다. 경대승은 두경승의 우직하고 충직하며, 신의를 중시하는 성격을 높이산 것이었다.
이의민의 집권기 때에도 이의민의 목숨을 구해준데다가 오랜 친구이며 무력도 대등하기 때문에 이의민을 견제하는 역할로 나오며, 이의민과 대립할 때 타락해가는 이의민은 자신이 어째서 십수년 벗을 질투해서 죽이고 싶어하냐고 한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권력에 타락해가는 이의민에게 충고를 여러번 던지지만 이지순의 충고가 별 효과가 없듯이 이 쪽의 충고도 별 효과는 없었다.
극 후반, 명종의 혈서를 받고 이의민 제거를 주도하게 되면서 "금강야차...스무 해가 넘게 지켜온 자네와의 신의를 버려야 될 때가 온 듯 싶구먼..."이라며 탄식한다. 아무튼 최충헌 등 군부의 인사들을 모아 이의민 척살을 결의하고 실행했으나, 최충헌이 단독으로 사병을 이끌고 이의민을 미타산에서 참살한 후, 두경승이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군부를 장악한다.
이후 명종이 두경승에게 최충헌을 참살하라는 밀명을 내렸다. 그러나 최충헌은 자신의 수하들을 시켜 명종을 폐위하라는 가두시위를 이끌게 하고, 자신은 그 가두시위를 해산시키며 자신이 명종을 폐위시킬 생각이 없는 것으로 위장하는 계책을 썼다. 무인으로써는 최고지만 정치력은 부족했던 두경승은 여기에 걸리고 말았고 결국 선수를 친 최충헌에 의해 자연도로 유배되고,[A]왕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하다가 결국 자결로 생을 마감한다. 134화 퇴장.

3. 캐릭터 특성


이 드라마 내 다른 무인들이 대개 욕망이나 대의명분을 품고 있는 것과 달리 두경승은 충성만을 마음 속에 담고 있었다. 오히려 대의명분을 담아선 안되는 것으로 여기고는, 경대승에게 대의명분을 담지말고 충성을 담으라고 조언한 적도 있었다. 거기에 인품도 훌륭한 것이, 작중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반란군이라고 해도 그 들이 죽어나가는걸 안타까워하거나, 최소한 시체 매장이라도 해주는 등, 인정있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우직하고 정직한 인물인 만큼, 다른 이들이 악행을 저질렀을 때 거리낌없이 질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이 폐주를 시해했을 때는 이의민이 의를 저버렸다고 여기고서는 이의민에게 대놓고 절교를 선언했으며, 정균과 조원정이 뇌물을 거래하자 대놓고 그 들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자신을 비호하던 이의방에게도 대놓고 이의방의 타락을 비판했을 정도.
이의민에게 무인이 아닌 스님이 되었어도 크게 되었을 거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온화한 성품과 인덕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무인은 무인인지라, 가끔 성깔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의방의 종형 이춘부가 시비를 걸며 구타하자 이를 일방적으로 맞지 않고 역으로 이춘부의 팔을 잡거나, 이의민의 아들 이지영이 행패를 부리자 불꽃 싸대기를 때리는 등, 상대가 무개념짓을 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을 하기도 했다.
단점이라면 순수한 군인이다보니 정치적 감각이 별로 없다는 것. 사실 두경승은 다른 무인들과 달리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조차 없었지만, 경대승이 그의 충직함을 높게 사 일부러 그를 정치판에 집어넣었다. 나중에 재상까지 된 것은 그가 정치적으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닌, 명종이 이의민 같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두경승을 중용한 것. 그나마 탐욕만 부리고 할 줄 아는 것 없는 다른 무신들과 달리, 정치를 문신에게 맡겨야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기에 문신들을 등용하고자 했으나, 정치판에 뛰어든 무신들 및 이의민의 반대[6]로 뜻을 이루진 못한다. 정치적 감각이 부족하다는건 이의민 사후에 약점으로 작용했는데, 최충헌이 대놓고 명종의 정통성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데도 최충헌을 숙청하는걸 망설이다가 결국 최충헌에게 뒷통수를 맞게 된다.[A]
작중 초반에는 덕장 및 지장 기믹이 부각되며 주무장이 활이라 무력 자체보다는 활솜씨를 주로 드러내긴 하지만, 무력과 무예 실력역시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작중 이의방의 언급에 의하면 무예와 수박 솜씨가 이의민 못지 않는다고 하며, 실제로 드라마 상 무력 최강자인 이의민과 하루종일 수박 대결을 했음에도 끝내 결판을 내지 못했다. 조위총의 난 때 지휘권 문제[7]로 이의민과 결투를 벌였음에도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한 정균의 모략으로 수많은 군사를 잃은 이의민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북계로 가서 1:1로 붙었을 땐 무승부를 거둔다. 이 때 두경승이 칼끝이 부러졌음에도 칼날로 아찔한 간격으로 이의민의 목을 겨누자 그 무력괴수 이의민 스스로도 놀라는 표정을 지었을 정도. 다만 상술한 조위총의 난 당시 병장기 대결에서 이의민이 두경승의 칼을 튕겨내버리고 칼을 놓친 두경승한테 도끼를 스스로 내려놓은 채 맨손으로 덤벼든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종합적인 무예솜씨는 거의 대등한 수준에서 이의민이 아주 살짝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두경승이 약하다기 보단 이의민이 인간을 초월한 수준인 것이지만... 두경승이 망이, 망소이의 난에 관련하여 정중부 정권에 쓴 소리를 하자 정균은 그날 밤 허승에게 두경승 암살을 명령하는데, 허승의 비밀계원 수십명이 두경승에게 덤벼들었지만 두경승은 공격만 막아내며 격투기로 자객들을 제압했다.

4. 기타


무인시대에서 이덕화가 맡은 캐릭터(이의민)와 애증의 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임혁은, 몇년 후 대조영(드라마)에서 또다시 이덕화가 연기한 캐릭터(설인귀(대조영))와 애증의 관계를 가진 인물(대중상)을 연기하게 된다. 글을 읽을 줄 안다는걸 제외하면 대중상 캐릭터도 진중하고 신의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두경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이의민과 설인귀 캐릭터가 어느 정도 비슷한 것도 마찬가지. 비록 망작에 해당하긴 하지만 이 둘은 나중에 천추태후에서도 다시 만나는데 각각 서희와 강감찬으로 고려를 거란족으로부터 지켜내는 역할이다.물론 여기서는 애증이 아니라 서로 돕는 친밀관계.
이의민이나 조원정, 석린, 이영진 등 무신정변의 주역이었던 다른 하급 무관들과 달리, 삶이 풍족하진 않을지언정 적어도 비참한 지경은 아니었다. 상장군 문유보가 일가친척인 만큼, 천출이거나 낙정미를 주워먹고 살아가던 밑바닥 인생들에 비교할 수준이 아니었던 것. 위의 나온 문관 등용에 대한 무신들의 반대 건에 이의민이 이를 언급한다. 물론 이의민은 그저 무신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 것일 뿐이었다.

[1] 활도 단순히 사격용도로만 쓰는것이 아니라 백병전이 벌어졌을땐 검과 함께 양 손에 들고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한다.[2] 대놓고 문극겸에게 '듣기 나쁘진 않다'라고 했다. 어찌보면 이의방이 문극겸을 좋게 봐서 보인 태도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인인 이의방 입장에서 저런 평이 생각보다 괜찮게 들리기도 한 모양...[3] 명종을 협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후퇴한 것이었다.[4] 두경승을 적대하는 정균의 행동은 정중부도 만류하면서 반대하던 것이었다. 사사로운 야심이 없는 자를 괜히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고 만류했으나, 정중부가 나이가 들어 사직하고 물러나자 매부인 송유인에게 경쟁심리를 품게 되며 막나가게 된 정균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부마가 되는 자리에서 두경승과 문극겸을 비롯한 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며 정중부 몰래 허승에게 척살을 명령한다.[5] 이후 경대승은 장군검을 스스로 부러뜨리고 스스로 사직할테니 탄핵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조원정을 비롯한 중방의 수장들이 두경승의 주도로 탄핵을 결정하였을 때 황상 폐하께 고하지는 못할 것입니다라고 수장들 앞에서 칼을 빼드는 것은 명백한 도전이며, 중방의 탁자에 칼을 내리쳐서 칼을 부러뜨린 후 자신이 사직할테니 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물러날테니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라.'라고 위협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장군 지위에 불과함에 이런 경대승의 막나가는 행동에 다들 공포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동안, 두경승만이 호통을 치면서 군율의 지엄함을 강조했다.[A] A B 사실 칼도 가지고있었으니 최충헌을 죽일수도 있었겠지만 최충헌도 한 실력 하는데다 최충헌의 병력이 밖에서 대기중이였고 최충헌이 죽어도 그보다 더한 막장인 최충수가 남아있는지라...[6] 그 직후 이의민은 부하들에게 '정치는 문극겸 같은 이들에게, 군부는 두경승 같은 이에게 맡겨야 한다'고 우울해한다. 즉, 이의민은 권력을 가진 무신들의 지지를 받고자 두경승을 반대한 것일 뿐이지, 똥별 이광정 같은 이들을 좋아서 끌어들인게 아니었던 것.[7] 김보당의 난 때 이의민이 의종을 시해한 일로 두경승은 이의민과 절교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