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션
1. 영어단어
Distortion. 왜곡이라는 뜻의 명사다.
2. 통신용어
아날로그 신호가 어그러지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
장치의 입력 한계를 넘어선 신호가 들어올 때 신호의 피크값이 평준화되며 생긴다.
3. 음향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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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게인 디스토션의 소리. (아마도) 마샬 Valvestate 8100 + 마샬 1960 캐비넷을 사용했다. [1]
일렉트릭 기타 이펙터의 한 종류. 어원은 1. 드라이브 계열로 오버드라이브와 함께 자주 쓰이는 이펙터 중의 하나이다. 넓은 의미에서 앰프 드라이브도 디스토션이지만 보통 디스토션이라고 하면 이펙터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오버드라이브보다 신호의 왜곡이 더 크고 거친 소리를 낸다. 하이게인 디스토션이 아닌 클래식한 디스토션들은 단독으로 쓰면 오버드라이브보다 살짝 강한 톤이 나오는 수준이다. 디스토션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타 솔로시, 또는 더 강한 게인이 필요할 때 디스토션 앞에 오버드라이브 이펙터를 걸어 더 많은 게인을 얻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2] 베이스 기타에도 걸 수 있다.
클리핑의 허용범위가 퍼즈보다 넓어서, 대부분의 파형을 평탄화시켜서 아예 스퀘어파로 만드는 퍼즈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달리 말하면 입력을 과하게 주거나 게인을 과하게 올리면, 퍼즈 이펙트와 같은 효과가 나온다. 디스토션은 파형의 일부분에만 클리핑이 걸리기 때문에 주법에 따라 음색이 조금 달라지며 화음(코드)를 연주할 수 있는게 퍼즈와 가장 큰 차이점 이다. 디스토션 이펙터에 따라 특성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배음을 다량 추가 시키기 때문에 오버드라이브나 퍼즈와는 다른 묵직하면서 강렬한 소리가 난다. 서스테인도 상당히 긴 편.
디스토션 페달은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데, 대표적인 페달은 다음과 같다.
- BOSS DS-1 : 가장 표준적인 디스토션으로 불리는 클래식 페달. 스티브 바이, 커트 코베인, 존 프루시안테 [3] 등이 사용했다. 가격이 5만원 이하로 매우 저렴해서 웬만하면 한번씩은 써본다.
- MXR DIST+ : 랜디 로즈가 사용한 디스토션으로 유명하다.
- Pro Co RAT : 퍼즈 비슷한 독특한 음색이 특징이며, 사용 범위가 넓은 디스토션.
- BOSS MT-2 메탈존 : 가장 유명한 메탈 디스토션이지만 잡음이 강하며 기타의 특성을 무시하고 이펙터만의 사운드를 표현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크래쉬 1집에서 사용된 이펙터로 유명하다.[5]
- BOSS ML-2 메탈코어 : 메탈코어 장르에 적합한 이펙터이며 메탈존보다 모던한 사운드를 낸다.
- MXR Fullbore Metal
- Mesa Boogie Throttle Box : 메사 부기 앰프의 드라이브 사운드를 복각한 페달로 범용적인 메탈 사운드를 내어주어 인기가 많다. 일반적인 스톰프 박스 사이즈의 모델과 EQ가 내장된 모델이 따로 나온다.
- 일렉트로 하모닉스 Metal Muff
4. 테일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술
첫 등장은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작중에서 몇 안되는 시간 정술. 사용하면 거대한 시계가 상대를 붙잡은채 회전하다가 데미지를 입힌다. 데미지는 정술 방어력을 무시하고 무조건 5000. 그래서 방어력이 엄청나게 높은 튼튼한 놈한테는 꽤 유용하다.
[1] 척 슐디너가 쓰던 장비로 알려저 있다.[2] 이를 '게인 부스팅'이라고 하며, 앞에 오는 페달을 '게인 부스터'라고 한다. 오버드라이브 페달이 부스터로 가장 많이 사용되긴 하지만, 디스토션 페달을 포함해서 모든 드라이브 종류 페달은 부스터로 쓸 수 있다. 드라이브 페달을 부스터로 쓸 경우 페달의 특성에 따라 음색을 변화시키는데, 음색 변화 없이 게인량 또는 볼륨만 높이기 위한 순수 부스팅 용도의 페달도 있다.[3] 프루시안테가 DS-1을 보조 페달로 사용한 투어 시기가 존재하기는 하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그의 메인 드라이브 페달은 후속기인 DS-2이다.[4] 이를 미드 스쿱(Mid Scoop)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5] 메탈 팬들은 도대체 메탈존의 잡음을 어떻게 잡고 믹싱한 거냐며 경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