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기타/이펙터

 


1. 개요
2. 종류
2.1. 드라이브 계통
2.2. 공간계
2.3. 모듈레이션
2.4. 필터 계통
2.5. 다이나믹스 계통
2.6. 그밖의 이펙터
3. 멀티 이펙터
3.1. 장점
3.2. 단점
4. 연결 방식
5.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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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렉트릭 기타의 원리를 이용하여, 일렉트릭 기타의 전기 신호가 흘러가는 경로에 설치하여 기타 소리에 여러가지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음향기기.
일렉 기타에서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운 장비이며[1], 하고자 하는 음악에 따라 기타와 앰프만큼 중요한 장비가 될 수도 있다. 일렉 기타 초보들은 기타와 앰프만 있으면 앨범에서 듣던 소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실제로 기타를 연습용 저가 앰프에 쌩으로 물려보고 좌절하기도 한다.
드라이브 계통, 공간계, 모듈레이션, 필터, 다이나믹스로 나눠지며, 드라이브 계통을 제외하면 일반 음향이나 레코딩, 다른 전자 악기에서 사용되는 이펙터와 겹치는 부품이 많다. 특히 공간계의 경우 보컬파트에게 사용되는 경우가 잦다.
보통 기타 - 퍼즈 - 필터(와와페달) - 다이나믹스 - 드라이브 - 볼륨페달 - 모듈레이션 - 공간계 - 앰프 순서로 꽂아 사용하며, 용도에 따라 빼거나 추가하여 사용한다. 꼭 이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드라이브 다음에 공간계'라는 공식은 거의 고정이다. 공간계를 드라이브보다 먼저 걸면 드라이브에 의해 공간계 소리가 왜곡되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2][3] 그리고 일반적으로 기타 앰프는 자체적으로 드라이브나 크런치 톤을 지원하기 때문에 FX LOOP이 지원된다면 공간계 이펙터를 아예 프리앰프 뒤로 보내기도 한다.
기타 이펙터도 베이스 기타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같은 왜곡계열은 기타와 베이스의 음역대가 다르기 때문에 저음역대가 깎이고 중음역대가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인 베이스의 역할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기타리스트가 피치못할 사정에 베이스를 담당하게 될 경우 혹은 베이시스트로 전향했을 경우 테스트해보고 소리만 좋다면 사용해볼만 하다.(사실 기타 전공자들은 베이스는 기본으로 친다.) 물론 베이스 기타의 이펙터도 역시 소리만 좋다면 기타에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 전용 이펙터는 아니지만 베이시스트들이 즐겨 사용하던 BBE의 Sonic Stomp가 점점 기타리스트들에게도 전파되는 걸 보면...
형태와 활용도에 따라 '이펙터 페달'(애칭은 꾹꾹이, 영어로는 스톰박스(Stompbox)라고 한다.), '랙 이펙터'[4], '멀티 이펙터'로 나뉜다. 스톰박스형 이펙터를 모아 보드 위에 고정시키고 전원 공급을 위한 파워서플라이, 동시 페달 컨트롤을 위한 컨트롤러 등을 추가한 것을 페달보드라 하는데 좀 아날로그스럽고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자신의 맞춤 페달보드를 구축하는 것을 기타리스트의 개성이나 로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타리스트라면 보통은 기타톤에 관심이 많고 이펙터 하나하나는 그다기 크지 않은 크기에 컬렉팅 하기에 좋은 요소도 많아 페달보드 꾸미는걸 재밌어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많은 일렉 기타 연주자들이 자기 페달보드를 가지고 있다.또한 어떤 연주자들은 기존의 멀티이펙터에 이펙터 페달을 몇개 더 추가하여 페달보드를 제작하기도 한다.[5]
이펙터는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면서 직접 조작하는게 보통이지만, 페달보드 근처로 행동반경이 제약되고 라이브 액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밴드는 라이브에서 이펙터 컨트롤을 기타리스트가 하지 않고 전담 테크니션이 하기도 하며[6], Axe-Fx 같은 디지털 프로세서를 사용해서(즉 컴퓨터로) 자동으로 이펙트가 변경되도록 설정해놓는 밴드도 있다.

2. 종류



2.1. 드라이브 계통


오버드라이브, 디스토션, 퍼즈의 차이점
일렉트릭 기타의 소리를 높은 게인에 의한 클리핑 현상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음질을 낮추고 찌그러뜨리는 장치. 락 사운드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7] 초기에는 앰프에서 낼 수 없는 독특한 찌그러지는 소리를 내는 퍼즈가 많이 사용되었다. 이후 앰프 자체에서도 많은 게인을 낼 수 있게 되자, 유명한 앰프의 톤을 재현하는 페달도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부스터라고 하여, 앰프 자체에 들어가는 기타의 신호를 한 단계 증폭하여 더 강한 소리를 내도록 할 수 있다.[8] 부스터의 경우 보통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를 사용하며, 단순히 오버드라이브 이펙터의 레벨을 높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앰프 게인을 메인 드라이브로 하느냐 앰프 게인을 쓰지 않고 이펙터로 드라이브를 거느냐는 연주자의 선호 또는 사정[9]에 따라 다르며,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하는 경우 그때그때 맞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버드라이브에선 Ibanez의 Tube Screamer와 Klon Centaur 양대산맥이, 디스토션에서는 Proco Rat이 그 서킷들을 채용한 수많은 클론들을 양산했으며, 오리지널들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퍼즈에서는 Tone Bender, Dallas Arbiter의 Fuzz Face, Electro-harmonix Big Muff가 전설적인 제품들 특히 프로코 랫의 끊임없는 잠수함 패치와 빅머프의 엄청난 개족보는 아직도 생산하고 있는 그 오랜 역사들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덕질을 하게 만든다. 프로코 랫은 나무위키에 단독으로 올라와있는 유일한 이펙터이며, 빅머프는 빅머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유명 홈페이지도 존재한다.
이와 별개로 여러 부띠끄 업체의 등장과 이펙터 페달 시장의 확장으로 수많은 제품들과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는 Marshall 계열[10]들과[11] 전설 속 앰프처럼 추앙받는 덤블 계열의 사운드가 다수를 차지하는 앰프 사운드 복각 이펙터들이 있다. 특히 덤블 앰프는 실제로 구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이펙터로라도 그 맛을 보려는 수요가 계속 존재한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가 Hermida Audio의 Zendrive. 오버드라이브 쪽에서는 기존의 TS 계열 서킷의 저음부 깎임과 미드 험프, 컴프감에서 벗어나, 투명하면서 손맛을 살려주는 오버드라이브 쪽이 인기가 있으며, Analogman의 King of Tone과 Vemuram의 Jan Ray 같은 제품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이 팔리고 있다.

2.2. 공간계


말 그대로 공간에서 울리는 느낌을 주는 이펙터 계통이다. 딜레이가 가장 대표적으로, 소리를 잠시 저장했다가 내보냄으로써 원음과 딜레이음을 재생해서 공간감을 주는 것이다. 리버브의 경우 좀더 복잡한 딜레이를 구현하여 더 풍성한 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에코의 경우 각각 다른 딜레이음을 각각 다른 세팅으로 재생하여 메아리치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계 이펙터는 드라이브에 비해 전력소모가 월등히 많다. 9V 건전지를 사용할 경우에도 무리 없이 한동안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와 달리 공간계에게 9V 건전지는 말 그대로 예비용이며 어댑터 없이 평소에 사용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공간계 이펙터는 Current Draw(전력 소모량)이 100mA를 넘어가며, 사이즈가 크고 기능이 많은 모델은 300~500mA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일반적인 드라이브나 아날로그 공간계가 많아야 20~30mA선인걸 감안하면 매우 높다. 전류 공급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요구 전류량보다 낮은 파워에 연결하면 이펙터 망가지니 조심하자.
  • 딜레이
소리를 잠시 저장했다가 일정 시간 후에 한 번 이상 내보내는 기능의 이펙터이다. 주로 레벨, 딜레이 타임, 피드백 노브로 이루어져 있다. 레벨은 저장한 소리가 출력되는 음량, 딜레이 타임은 원음과 출력음의 시간차, 피드백은 몇 번 내보낼 것인가를 결정한다. 예전엔 에코라고도 했으나, 요즘은 대개 딜레이로 부르는 편.
주로 기타 솔로를 할때나 리프의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되며, 딜레이 타임을 짧게 하고 피드백을 1로 잡아 솔로를 강조하는 사운드를 만들거나, 피드백을 길게 잡고 딜레이를 아주 짧게, 레벨을 낮게 잡아 리버브와 비슷한 사운드를 내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혹은 브라이언 메이처럼 원기타로 더블 트랙을 찍을 수도 있다. 딜레이로 브라이언 메이의 Brighton Rock이나 존 페트루치의 Surrounded 같은 더블 트랙 솔로를 할 때 정말 중요한 건 딜레이 타임의 조절인데, 고급형 딜레이의 경우에는 발로 꾹꾹이를 눌러서 현재 템포에 맞출 수 있도록 해 주는 탭 템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에는 '테이프 딜레이'라고 해서, 자기테이프를 이용해 딜레이 효과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사용했다. 사실 까놓고 보자면 이쪽이 원류. 딜레이의 원리에 충실하게, 작동시키면 테이프에 녹음 → 재생을 반복해서 딜레이 효과를 낸다. 테이프 딜레이는 자기테이프를 매체로 사용하는 만큼 쓰다보면 테이프가 늘어나 소리가 늘어나던지 딜레이 간격이 안맞는다는지 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 음색이 독특하여 테이프 딜레이를 찾는 사람도 있다. 구조가 단순명료하다보니 외국에서는 믹서와 테이프 레코더를 이용해 직접 테이프 딜레이를 만들기도 한다. # T-REX에서는 실제 자기테이프를 사용하는 테이프 딜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딜레이의 잔향이 있으면 아날로그딜레이, 또는 에코라 하고, 잔향이 없으면 디지털 딜레이라고도 한다. 대체적으로 딜레이 효과는 디지털 방식에서 더 강하게 느껴진다.
딜레이는 가장 범용적인 이펙터 중 하나이기 때문에 종류가 아주 많으며, 전통의 강자 BOSS의 DD-3와 DD-7부터 MXR Carbon Copy 아날로그 딜레이, Line 6의 DL-4, Strymon의 TimeLine 등이 유명하다. 역사적인 제품으로는 버킷 브리게이드 방식의 아날로그 딜레이의 시초인 Boss의 DM-2, 테잎 딜레이에선 Echoplex, 마그네틱 드럼을 이용한 Echorec, 렉 딜레이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TC Electronic 2290이 있다. 오리지널은 고가에 거래되고 그에 따라 수많은 클론 제품들이 그 사운드를 모사하고 있다.

딜레이 효과를 넣은 인트로 리프가 유명한 건즈 앤 로지스의 Welcome To The Jungle.
  • 리버브
소리가 공연장이나 대형 홀 등에서 울리는 현상을 모방한 이펙터. 사용 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진공관이든 트랜지스터이든 왠만한 대형 앰프에는 리버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리버브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앰프 내장 리버브는 보통 노브가 하나뿐이고, 앰프별로 리버브 사운드 또한 다르기 때문에 더욱 디테일하고 고유한 리버브 사운드를 원하는 사람은 리버브 이펙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앰프 리버브는 Fender의 Twin Reverb 등이 유명하고, 인기있는 리버브 페달로는 BOSS의 RV-6, TC Electronic의 Hall of Fame, Electro Harmonix의 Holy Grail, Strymon의 Big(Blue)Sky 등이 있다.
딜레이처럼 리버브도 처음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 냈는데, 주로 내장된 스프링이나 엄청나게 커다란 금속판을 사용해서 울림 효과를 냈다. 디지털로 효과를 구현하게 된 오늘날에도 'Spring'과 'Plate'는 가장 대표적인 고전적 리버브 사운드로서, 웬만한 리버브 이펙터는 이 2가지 효과를 시뮬레이트한다.
딜레이(에코)와 리버브를 헷갈리기 쉬운데, 딜레이는 신호의 시간적 반복(반복 간격과 횟수), 리버브는 공간적 반복(공간의 종류와 크기)이라고 생각하면 뭘 써야할 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설명하면 딜레이는 정확한 시간 간격으로 정확한 원신호의 반복이 있어야만한다. (다만 볼륨크기는 점점 줄어도된다.) 리버브는 홀에서 반사되는 소리때문에 생기는 공간감 효과인데 소리는 퍼지고 반사되는 면은 한면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반사된 음들의 딜레이 시간은 모두 일치 되지않고 미세하게 차이 나게되고, 이 딜레이 신호들이 합쳐지게 되면 뭉게져버린다. 따라서 리버브는 시간의 딜레이 때문에 생기는 효과이지만 공간의 영향을 더 받는다.
기타의 리버브 사운드가 특징적인 장르로는 로커빌리서프 록을 들 수 있으며, 특수한 리버브 효과는 앰비언트적인 효과를 연출하는 훌륭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슈게이즈 밴드들의 상징이 된 리버스 리버브[12]가 대표적.

더 스미스의 Back to the Old House.
  • 루퍼
입력된 신호를 가지고 있다가 그대로 다시 반복 재생(Loop)해 주는 이펙터. 쉽게 말해 연주를 '캡처'해 두었다가 틀 수 있는 기능으로, 이게 있으면 한대의 기타로 백킹과 솔로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루퍼의 모델에 따라 혼자서 서너개 이상의 기타트랙을 돌릴 수도 있다. 보통 혼자 기타 연습할 때 많이 쓰지만 라이브에서도 사용된다. 최소한의 녹음 시간과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모델에서부터 복잡한 기능을 가진 루프 스테이션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신호를 저장했다가 내보낸다는 점에서 딜레이와 원리가 같고, 기능이 많은 딜레이는 루프 기능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루퍼를 활용한 거스리 고반의 1인 합주. 40초까지 배킹 트랙을 녹음하고 그 위에 솔로를 연주한다.

2.3. 모듈레이션


원래 신호를 이리저리 주물러서 특이한 효과를 주는 계열이다. 모듈레이션 효과만 묶은 멀티 이펙터로는 Line 6의 MM-4, Strymon의 Mobius, BOSS의 MD-500, Eventide의 Modfactor 등이 있다.
  • 코러스
원음에 지연된 음(30~50ms 정도 지연)을 섞어서 합창하는 듯한(Chorus) 효과를 주는 이펙터. 회로의 구성은 BBD(Bucket-Brigade Device) 칩을 이용한 아날로그 딜레이 회로와 거의 비슷한데 이런 아날로그 딜레이보다 짧은 지연시간을 섞고 딜레이와는 다르게 LFO(저주파 발생기:Low Frequency Oscillator)가 들어가서 울렁거리는 사운드를 내보낼 수 있다. 보통 Level, Depth, Speed 노브로 구성된다. Speed를 조정하면 LFO의 진동 주기를 바꿔서 울렁이는 속도를, Depth를 조정하면 코러스 먹는 정도(울렁이는 정도) 를 조정할 수 있다. 아름답거나 몽환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며, 기타솔로 시에 솔로를 강조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1970년대 중반 Roland의 JC(Jazz Chorus) 앰프에 탑재된 이펙트가 코러스의 시초이며, 이를 이펙터화한 것이 최초의 코러스 페달인 BOSS의 CE-1이다. 그밖에 스튜디오 렉 이펙터를 이용한 LA 세션 사운드 등이 인기 있다.
클린톤에 쓰면 영롱한 소리가 되지만, 하이게인 드라이브에 걸면 페이저에서 일렁거리는 효과만 뺀듯한 독특한 톤이 나오는데 메탈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사운드이다. 특히 80~90년에 코러스를 건 드라이브 톤을 널리 써서 '80년대 메탈 사운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메탈리카 전성기의 제임스 헷필드를 비롯, 잭 와일드, 존 페트루치, 알렉시 라이호, 커트 코베인 등 유명한 기타리스트들도 코러스를 건 드라이브톤을 애용했다.

메인 리프와 배킹에 코러스를 사용한 너바나의 Come As You Are.
  • 플랜저(Flanger)
원음에 지연된 음(5~25ms 정도 지연)을 섞어서 '슈우웅~'하는 효과[13]를 주는 이펙터. 아주 짧은 시간이 지연되기에 정현파에서의 위상차가 생기고 페이져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회로 자체가 코러스와 아주 많이 비슷하기에 지연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노브들이 있는 경우 코러스 효과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LFO가 들어가 있기에 SPEED를 조정할 수 있는 경우 울렁이는 속도 조정도 가능하다. 페이저가 전자음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플랜저는 좀 더 굵고 두꺼운 느낌. 데이빗 길모어가 사용했던 Electro-Harmonix의 Electric Mistress 등이 유명하다.
Flanger라는 이름은 이 효과를 처음 발견하게 된 것이 자기 릴 테이프를 이용해 녹음을 하던 도중 테이프의 가장자리(flange)를 건드림으로 인한 것에서 왔다.

하트의 Barracuda.
  • 페이저(Phaser)
원음을 기준으로 원음과 위상(Phase)이 서로 다른 신호를 섞어 만드는 코러스라고 보면 된다. 보통 Speed 노브 하나만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사용시 주기적으로 레이싱 경기장에서 듣는 도플러 효과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Speed를 올리면 위상 변환 속도가 올라가며 매우 특이한 소리를 낸다. 페이저도 위상차가 플랜저와 거의 비슷한 5~25ms정도 차이나는 신호가 섞이기에 플랜저와 비슷한 톤의 뉘앙스가 나는데 플랜저가 아날로그 딜레이나 코러스처럼 전 주파수대역에서 똑같은 지연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다르게, 페이저는 고주파(높은 음역)의 지연시간과 저주파(낮은음역)에서의 지연시간이 다르기에 공간감과 뉘앙스에서 차이가 난다. 간단히 말해 플랜저는 단순히 시간지연을 한다면 페이저는 대역별로 필터링된 시간지연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Dunlop MXR은 페이저의 명가로, 특히 에디 밴 헤일런이 MXR 90을 즐겨 사용한 것으로 유명했고 그의 시그니처 모델도 나왔다.
회로가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페이저에서 LFO의 울렁거리는 속도를 트레몰로 만큼 빠르게 할 수 있고, 울렁거리는 속도가 조정가능하다면 '바이브' 이펙터가 된다.

밴 헤일런의 Ain't Talking Bout Love.
  • 바이브(Vibe)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했던 Shin-Ei의 Uni-Vibe 서킷에서 파생된 제품군. 다른 계열들은 그 효과 특성을 기준으로 제품들이 묶이는데, 바이브는 사실상 이 특정 브랜드의 특정 모델에 대한 향수로 묶여있는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회전하는 전구와 4개의 광센서, 그리고 웻 사운드만을 출력하는 Vibrato 모드와 웻/드라이 사운드를 섞어서 출력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 모드를 굳이 유니바이브에 대한 모조로 Chorus라고 표기하는 것[14] 등이 바이브 제품의 핵심이다. 사실상 신에이가 한 시기에 짧게 생산하고 말았기에, 오리지널 구하기가 가장 높은 난이도 중 하나를 자랑하며, 그 깊게 걸리는 독특한 사운드로 수요도 그리 많지않아, 이를 복각한 제품들은 대다수가 고가이다. 발을 들이지 말아야하는 이펙터 덕질의 끝판왕 중 하나. 시작은 레슬리 스피커 사운드의 페달화였지만, 고유의 사운드와 지미 헨드릭스의 인기로 인하여 그만의 일가를 이룬 케이스.
  • 트레몰로(Tremolo)
원음의 볼륨을 주기적으로 변화를 시키며 울렁거리는 소리를 만들어준다. 펜더앰프에 대부분 달려있다. 비브라토 이펙터와 언뜻 듣기에는 비슷한 효과가 나는데, 울렁거리는 효과를 트레몰로는 볼륨의 변화로, 비브라토는 피치의 변화로 만든다는 점에서 다르다. [15]
기타 트레몰로 이펙트의 시초는 Fender 앰프라서 많은 페달들이 이 펜더 앰프에 달려있던 트레몰로 사운드 복각을 시도하거나, 이와 비슷한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낸시 시나트라의 Bang Bang (My Baby Shot Me Down).
  • 옥타버(Octaver)
원음을 기준으로 높은 옥타브나 낮은 옥타브를 더해 화음처럼 만들어주는 이펙터. 퍼즈와 옥타버를 합친 페달도 있으며, 지미 헨드릭스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Electro-Harmonix의 POG가 대표적인 옥타버 페달이다.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Blue Orchid.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는 베이스의 부재를 기타로 커버하기 위해 옥타버를 많이 활용했다.
  • 피치 시프터(Pitch Shifter)
원음의 주파수를 바꿈으로서 음 높이(Pitch)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피치 변화로 음이 떨리는 효과를 주는 이펙터를 비브라토(Vibrato), 원음에 다른 피치를 가진 음을 더해서 화음을 내주는 이펙터를 하모나이저(Harmonizer)라 한다. 페달 타입의 피치 시프터도 있는데, Digitech사의 Whammy가 대표적이며 스티브 바이, 톰 모렐로, 매튜 벨라미 등 다양한 효과음을 내는 트리키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쓴다.

오디오슬레이브의 Like A Stone. 2분 56초부터 Whammy 페달을 활용한 솔로가 나온다.

2.4. 필터 계통


특정 주파수를 증폭하거나 감소시켜서 오디오 신호를 변화시키는 이펙터.
  • 와우[16](Wah)
통칭 와우 페달. 고음역 또는 저음역을 필터를 통해 강조하며 페달처럼 생겨서 발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와우는 특정대역을 부스팅하는 회로로서 발로 앞뒤로 조절하면 부스팅되는 대역이 변화하게 된다. 일단 밟으면 고음역대가 부스팅되어 소리가 약간 쏘게 되며, 앞뒤로 조절하게 되면 마치 사람이 "와우 와우" 하고 말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 와우에 중독되게 되면 밟을 때 입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와우가 쓰이는 곡을 들을때조차 입이 움직이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미 헨드릭스부터 조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슬래쉬, 커크 해밋 등등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즐겨 사용했다. 와우의 단점은 일반 스톰박스 이펙터의 두 배 정도 되는 크기, 그리고 묵직한 무게로 인한 페달보드를 무겁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것인데 와우와 볼륨페달은 구조 자체는 작게 만들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발을 올려 밟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게가 있지 않으면 밀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니 와우도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와우는 던롭의 Cry baby이며, VOX나 MORLEY의 와우도 쓰인다.
  • 오토 와(Auto Wah)
와와 페달은 이펙팅이 필요한 순간마다 직접 밟아야 하기 때문에 빠른 이펙팅이 어렵다. 이를 위해 기타 현이 스트로크되는 순간 자동으로 이펙트가 걸리도록 만든 것이 오토 와로, 이펙터를 켠 이상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주자가 각 순간의 이펙팅 정도를 조절할 수는 없지만 속주시에도 각각의 음 모두에 한 번씩의 이펙트가 걸리게 할 수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YB가 공연한 빙글빙글 초반부에 스콧이 사용하여 좀 더 알려졌다.

지미 헨드릭스의 Voodoo Child.
입에 문 튜브를 통해 기타의 사운드에 사람이 말하는 듯한 효과를 준다.

본 조비Livin' on a Prayer. 00:22 정도부터 토크박스 효과가 나온다.
엔벨로프 필터는 효과상 자동으로 와우 효과가 걸리는 오토 와(Auto Wah)와 거의 똑같은 효과를 낸다. 보통 효과가 거의 같기에 분류하지는 않으나 차이점은 엔벨로프 필터는 입력신호의 강도에 반응해서 효과가 먹는 강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엔벨로프필터는 '터치 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한가지 차이는 엔벨로프 필터가 입력신호의 음량으로 '와~우'하는 느낌과 속도가 변한다면 오토와는 와우페달로 설명하면 와우페달을 앞뒤로 왔다갔다하는 템포가 일정하게 설정된다. 물론 오토와에 따라서 이 앞뒤로 밟는 속도를 노브로 설정 할 수 있는 페달도 있다. (보통 오토와는 회로에 LFO가 들어가서 이런 밟는 속도를 조정할 수 있게한다.)
  • 이퀄라이저(Equalizer)
신호의 각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여 톤을 잡아주는 이펙터. 앰프와 일부 드라이브 페달에도 자체적인 EQ가 달려있지만 더 세밀한 톤 조정이 필요한 경우 사용한다. 그래픽 EQ형태와 노브가 달린 파라메트릭 EQ 형태 2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래픽 EQ는 직관적이고, 파라메트릭 EQ는 더 정밀한 조정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그래픽 EQ 타입은 BOSS의 GE-7, MXR의 6/10 Band EQ가 많이 쓰이며, 파라메트릭 타입은 Empress의 Para EQ, EarthQuaker Devices의 Tone Job 등이 있다. EQ 페달에는 보통 볼륨 조정 기능도 있기 때문에 볼륨 부스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2.5. 다이나믹스 계통


기타의 음량에 관련된 부분을 조정하는 이펙터.
이름 그대로 음을 압축해주는 역할을 한다. 입력 신호가 일정 크기(Threshold) 이상을 넘을 경우 설정값에 따라 일정한 비율(Ratio)로 압축해서 신호 Peak나 쏘는 소리 등 과한 입력을 완화시킨다. 기타에 컴프레서를 걸면 정갈하면서 땡글땡글한,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나는 예쁜 클린톤을 만들어 주며, 음량을 균일화시키고 서스테인을 증가시켜서 해머링, 풀링, 태핑 등의 연주가 수월해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펑크(Funk) 같은 장르에 많이 사용된다. 제품별로 구성의 차이는 있으나, 일렉트릭 기타에서 중요한 설정값은 Attack과 Level 두 가지. Attack은 '과신호가 감지된 후 설정 압축 비율로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결정하며, Level은 '어느 레벨까지 음을 압축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베이스 음을 단단하게 만들거나 액티브 픽업 베이스의 힘세고 강한 출력 조정 등, 베이시스트들이 많이 쓰는 편이다. 오디오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이펙터를 리미터(Limiter)라고 하며, 리미터는 압축비가 아주 높은 컴프레서라고 할 수 있다.
  • 노이즈 게이트(Noise Gate)
설정한 Threshold값에 따라 일정 레벨 이상의 신호가 들어올 때에만 소리가 나게 한다. 단어 그대로 '노이즈(Noise)를 막기 위한 문(Gate)'. 대음량, 하이 게인으로 공연하는 프로 기타리스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펙터이며, 대표적인 페달로 BOSS의 Noise Suppressor가 있다. 설정을 잘못하면 공간계나 모듈레이션계 이펙터의 소리를 중간에 끊어먹어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될 수 있으므로 Threshold조절을 잘 해야 한다.
  • 볼륨 페달
기타의 볼륨을 발로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페달이다. 드라이브 앞에 연결하면 기타에 달려있는 볼륨 노브처럼 볼륨과 게인이 같이 변화하고, 드라이브 뒤에 연결하면 게인은 그대로 있고 볼륨만 움직인다. 볼륨페달을 활용한 주법으로 음소거 상태에서 피킹하고 볼륨을 올려서 피킹 어택음없이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스웰' 주법이 있다.[17] 하이임피던스 타입과 로우임피던스 타입 2종류가 있는데 이펙트 체인에서 볼륨페달 앞단의 신호가 하이임피던스인가 로우임피던스인가에 따라 구분해서 맞는 타입으로 써야 한다.[18] 전원 없이 작동하는 거의 유일한 전기 기타 이펙터. 볼륨 페달로 유명한 회사는 스트링 제작업체로 잘알려진 어니볼이 있다.

2.6. 그밖의 이펙터


  • 로터리
레슬리 스피커[19]의 효과를 모방하는 이펙터. 레슬리라는 이름이 스즈키 악기에 상표권이 있기 때문에 로터리(회전하는)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레슬리 스피커 사운드는 이펙터로 모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3개의 스피커가 회전하면서 만들어내는 도플러 효과와 공간과의 상호작용, 진공관으로 인한 새츄레이션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페이저, 코러스, 트레몰로 세 가지 모듈레이션 계열 효과와 오버드라이브가 모두 적절히 섞어야 나오는 사운드.
지미 헨드릭스, 데이빗 길모어 등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유니바이브가 원래 이 로터리 스피커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든 이펙터다. 바이브나 로터리 시뮬레이터 페달은 여러 종류가 출시되어 있으며, 바이브를 익스프레션 페달과 결합한 이펙터도 있다.[20] 그러나 실제로 바이브는 로터리보다 페이저 계열에 가깝기 때문에[21] 레슬리 스피커 사운드를 생각하고 바이브를 산다면 조금 당황할 수도. 특히 빠른 레이트로 두었을 때 나오는 레슬리 특유의 샤함은 차라리 코러스로 비슷하게 낼 수 있다. 바이브, 페이저, 코러스 등을 제외하고 순수히 로터리 시뮬레이터 페달이라고 부를 만한 제품은 Neo Instruments의 Ventilator, Strymon의 Lex, Pigtronix의 Rototron[22] 등이 있다. 모든 가격대가 후덜덜하니 저렴하게 그냥 코러스나 페이저 정도 사서 쓰는게 현실적인 방안.(존 스코필드도 이렇게 쓴다)

사운드가든의 Black Hole Sun. 0:16부터 나오는 기타 아르페지오에 걸린 효과가 레슬리 스피커이다.[23]
  • 피드백/서스테인
피드백[24]을 이펙터적으로 구현하는 장비. 자연적인 피드백은 앰프의 음량과 기타의 위치에 좌우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음대로 컨트롤하기 어렵다. 피크 대신 오른손에 상자같이 생긴 물건을 들고 스트링을 문지르듯이 연주해서 마치 현악기같은 소리를 내는 E-Bow라는 이펙터가 이런 공진 현상을 이용한 장비이며, BOSS의 FB-2처럼 페달 형태의 이펙터도 있다.

R.E.M.의 E-Bow The Letter.
  •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일렉기타의 소리를 어쿠스틱 기타처럼 바꿔주는 이펙터. BOSS의 AC-2/3가 대표적이다. 아무래도 어쿠스틱 소리를 100% 재현한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소리를 낸다. 헬멧의 페이지 해밀턴, 위저의 리버스 쿠오모처럼 즐겨 쓰는 프로 뮤지션도 있다.
기타를 일종의 마스터키보드처럼 바꿔 쓰는 장치로 Roland에서 생산한다. 일렉트릭 기타 소리를 MIDI 신호로 바꿔주는 전용 픽업을 기타에 장착하고 기타 신디사이저 본체에 연결하여 소리를 낸다. 신스음을 기타로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기타 이펙터에서 사용하는 디스토션등도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이펙터로도 취급한다.[25] 이 장치를 쓰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은 펫 메스니, 뮤즈매튜 벨라미, 국카스텐의 전규호 등이 있다.
  • 튜너
기타의 소리를 바꾸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실 이펙터는 아니다. BOSS의 TU 시리즈나 TC Electronic의 Polytune 등 페달형 튜너는 외관이 이펙터처럼 생기기도 했고 페달보드 구성에 자주 포함되기 때문에 이펙터와 묶어서 취급받는 경우도 있다.
  • 파워 서플라이
역시 이펙터는 아니지만 페달보드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장비. 건전지를 쓸 수 있는 페달도 있긴 한데 건전지 소모가 심해서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페달도 있고, 처음부터 건전지가 안들어가게 만든 페달도 있고, 건전지 가격도 만만치 않고 교체도 귀찮기 때문에 페달 한두개 쓸거 아닌 이상 파워 서플라이에 DC 케이블[26]로 페달들을 연결해서 사용한다. 이펙터 페달의 요구 전압은 9~24V 사이이며, 대부분 9V, 간혹 12V나 18V가 쓰인다.[27] 필요 전류량은 20~500mA까지 다양하며, 필요 전류량보다 높은 전류량의 전원에 연결하는 건 문제없지만 낮은 전류량의 전원에 연결할 경우 이펙터 고장의 원인이 된다. 자신이 사용할 페달의 숫자와 요구 전압/전류량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제품의 단자 개수와 공급하는 전압/전류량, 공통/개별접지 여부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해야 한다.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파워 서플라이도 있으며, 버스킹 등에 유용하다.
  • 시그널 버퍼
트루 바이페스 타입 이펙터가 많거나 출력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길다거나 할때 사용하여 신호의 손실을 막아서 톤의 변화를 없애던지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렉트릭 기타에서 나온 케이블을 바로 버퍼에 꽃아주고 버퍼의 출력을 각종 이펙터에 물려준다. 트루 바이페스 타입 이펙터는 기타의 하이 임피던스를 로우 임피던스로 바꾸며 이 과정에서 신호 손실이 일어난다. 그라서 이런 손실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3. 멀티 이펙터


위에서 설명한 이펙터들은 소리를 변형시키는 특징에 따른 분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각각 하나의 이펙터, 일명 꾹꾹이 형태로 발매되었으나 최근에는 이 이펙터들을 하나로 모아둔 멀티 이펙터라는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꾹꾹이를 모아 자신만의 보드를 갖고싶은데 자신의 연주에 어떤 이펙터가 필요한지 모를땐 먼저 멀티이펙터를 하나 사서 이것저것 써보며 구상을 하는걸 추천한다.

3.1. 장점


  • 여러 개의 개별 이펙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다. 하이엔드 제품은 1000~1600달러 정도로 나름대로 비싸긴 하지만, 스톰프박스로 좀 고급스럽게 페달보드 짜다 보면 별로 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 정도 금액을 우습게 넘기기 십상이니 경제적이긴 하다.
  • 페달보드를 짜려면 속칭 '테트리스'라고 부르는 페달 배치부터 보드 선정, 시그널 체인 짜기, 나사나 벨크로로 고정시키기, 패치 케이블과 어댑터 연결, 선정리 등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한데[28][29] 멀티이펙터를 사용하면 그런 수고가 필요없다.
  • 가볍다.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페달보드 상의 이펙터 숫자가 어느정도를 넘어서면 차 없이는 이동이 엄두가 안날 정도로 무거워지며, 심한 경우 차에서 내려 옮기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가 있다. 합주실과 공연장 등을 오가며 장비 이동이 잦은 사람들 중에는 순전히 무게와 이동성 때문에 스톰프박스에서 멀티이펙터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 여러 개의 이펙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때 높은 확률로 따라오는 노이즈 처리나 연결 순서에 따른 음색 변화 문제 등이 덜하다. 컴퓨터로 비교하면 직접 조립하는 것에 비해 브랜드 완제품이나 랩탑 등을 사용할 때 설치면에서 손이 덜 가는 것과 비슷한데,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비슷하다.
  • 통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리셋을 만들어두고 재빠르게 변경한다거나, 원하는 설정을 저장하고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연주 중에 정해진 타이밍에 자동으로 설정이 변화되도록 처리하기가 쉽다. 꾹꾹이 페달보드로는 연주 중에 세팅을 크게 바꿀 때 스위치를 여러개 건드려야 하는 일명 탭댄스(...)를 춰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멀티에서는 그런 거 없이 스위치 한 번에 바로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30] 특히 보컬과 기타를 같이 겸하고 있을 경우 탭댄스가 더 힘들어서 멀티 이펙터를 쓰는게 아주 편하다.
  • 페달 이펙터 조합으로 구현하기 힘든 소리도 스위치 한 번에 낼 수 있다.[31]

3.2. 단점


  • 회사가 고른 대중적인 몇가지 이펙터를 모아놓은 이펙터이기에, 취향에 맞춰 개별 이펙터를 골라 만든 페달보드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쉽게 말해 맞춤정장과 기성정장의 차이. 멀티이펙터는 종류가 한정적이고 하이엔드로 가면 결국 몇개의 브랜드로 선택이 제한되지만 스톰프박스는 다른 색깔과 특성을 가진 수많은 페달이 있고 모디파이, 커스텀 및 심지어 자작도 가능해서 연주자의 선호와 취향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 내장된 이펙트의 성능이 개별 이펙터보다 떨어질 수 있다.
  • 주류를 차지하는 디지털 방식의 경우, 디지털 냄새가 난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 부분은 이펙트 종류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있다. 드라이브 계열의 멀티는 만족도가 낮지만, 공간계나 모듈레이션 계열의 멀티는 만족도가 높다.[32]
대부분의 장단점이 상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가격의 경우 개별 이펙터든 멀티 이펙터든 인지도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대체적인 비교는 가능하더라도 어느 방식이 가격적으로 무조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또한 디지털 변환 문제도, 어차피 부티크 이펙터가 아니라면 개별 이펙터라 할지라도 내부 구조는 디지털인 경우가 많아서 이를 직렬연결하여 중간에 계속 A/D, D/A 변환을 반복하는 것보다 신호 입출력단에서 각각 한 번씩만 변환하면 되는 디지털 멀티이펙터가 이론상 음질 보존 면에서 더 유리하다.
디지털 기술, 특히 고성능 컨버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멀티이펙터의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상기된 단점 중 디지털 냄새가 난다는 부분은 현대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로 사실상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코러스 등의 공간계는 일반인 기준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그동안 디지털이 범접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아날로그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의 음압감 마저도 고성능 필터 구현을 통해 어느 정도 아날로그를 따라 잡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디지털 멀티 이펙터를 구매했는데 디지털 냄새가 난다고 느꼈다면, 그것은 기기 자체의 결점이 아니라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대표적인 예로는 캐비넷 시뮬을 킨 상태로 앰프에 연결하는 것이 있다.
상술한 드라이브 사운드에 구애 받는 음악인들을 위해 일부 이펙터에는 진공관을 넣어 아예 진공관앰프의 드라이브 사운드를 재현하기도 한다. 최신 하이엔드 멀티이펙터인 Line 6의 Helix, Fractal의 Ax8, Headrush, BOSS GT-1000 등은 프로들도 사용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뮤지션들은 별도의 이펙터 없이 Kemper나 Axe-Fx 시리즈처럼 앰프와 멀티이펙터 기능을 함께 갖춘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4. 연결 방식


1. 기타→이펙터 인풋 // 이펙터 아웃풋→앰프 인풋
샌드/리턴이 없는 앰프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법이 간편하고, 음질에도 큰 영향이 없다.
다만 다양한 이펙터의 톤과 앰프의 톤이 섞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앰프가 바뀌는 경우에는 음색이 달라진다.
2. 기타→이펙터 인풋 // 이펙터 아웃풋→앰프 리턴
앰프의 프리앰프를 쓰지 않기 때문에, 앰프가 바뀌더라도 음색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드라이브 계열과 공간 계열이 붙어있어 아래 방식보다는 좋은 소리를 얻기 힘들다.
3. 기타→앰프 인풋 // 앰프 샌드→이펙터 인풋 // 이펙터 아웃풋→앰프 리턴
앰프의 프리앰프부를 사용하고, 이펙터는 공간계열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2번 방식보다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다.
4. 4CM (기타→이펙터 인풋 // 이펙터 샌드→앰프 인풋 // 앰프 샌드→이펙터 리턴 // 이펙터 아웃풋→앰프 리턴)
[image]
위 연결방식은 멀티이펙터고, 일반 꾹꾹이라면 기타→드라이브계 이펙터 인풋 // 드라이브계 이펙터 아웃풋→ 앰프 인풋 // 앰프 샌드→공간계 이펙터 인풋 // 공간계 이펙터 아웃풋→앰프 리턴으로 연결하면 된다.
3번 방식에서는 드라이브계 이펙터를 사용할 수가 없다. 그러나 4CM을 활용하면 드라이브계열도 활용 가능해서 와우, 컴프레서 사용은 물론, 공간계열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5. 제작사


스톰프박스형 이펙터는 제작이 비교적 간단해서 DIY도 발달해 있고[33] 소규모 공방급 제작사까지 합치면 엄청난 숫자의 브랜드가 존재한다.
  • Analogman - Analog Mike라고 불리는 빌더가 운영하는 회사. 아날로그 마이크는 홈페이지와 각종 포럼에서 해박한 지식으로 유명하며, 퍼즈 페이스 모디를 위주로 하다가 독자적인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퀄리티 유지와 어떤 제품이든 인정할만한 소리를 내주어 신뢰의 상징, 믿고 쓰는 아날로그맨이라고 불린다. Sun Face 라인과 대기 리스트가 1년치 쌓여있는 King of Tone이 유명하다.
  • AMT Electronics - 러시아 회사로, 주로 드라이브 페달을 제작한다. 유명 앰프의 드라이브톤을 시뮬레이팅한 Legend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 ARTEC - 한국 회사. Analog Delay, Twin Head 등 역시 좋은 가성비의 이펙터들을 제작한다.
  • Bogner - 미국의 하이엔드 앰프 제조 회사. 자사의 앰프 드라이브 톤을 구현한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이 주력 제품.
  • BOSS - Roland의 기타 이펙터 브랜드. 가장 유명한 기타 이펙터 브랜드로 명기로 불리는 많은 페달을 출시했다. 어떤 브랜드를 사야할지 모를때 보스 페달을 사면 못해도 평타는 친다는 말이 있을만큼 보장되는 퀄리티,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특징이다.
  • Catalinbread - 미국의 페달 회사. 각 페달의 특성에 맞게 이름을 부여하나, 독특한 이름이 꽤 있다.[34] 또한 기타리스들의 기타 사운드와 유사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페달도 출시하였다.(Sabbra Cadabbra, Galileo, RAH "Royal Albert Hall")
  • Darkglass Electronics - 핀란드의 수제 베이스 이펙터 제조 회사. 최근 베이시스트들 사이에서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캐나다의 하이엔드 베이스 Dingwall과 궁합이 잘 맞는지 시연영상중 거의 절반이 Dingwall로 연주한다.
  • Digitech - 멀티 이펙터인 RP시리즈와 Whammy 피치 시프터 페달 등이 유명하다.
  • Dunlop - Crybaby 등 와와 페달의 1인자. MXR을 인수하고 Way Huge의 빌더 Jeorge Tripps를 영입하여 소속 브랜드로 두고 있다.
    • MXR - 전통있는 이펙터 페달 브랜드. 디스토션, 페이저, 딜레이, 코러스, 오버드라이브 등 각 분야에서 네임드 제품이 많다.
    • Way Huge - 부띠끄 이펙터로 유명세를 날리던 브랜드. 존 메이어가 사용하여 유명해진 Aqua Puss Delay가 베스트셀러.
  • 일렉트로 하모닉스 - 약자는 EHX. 퍼즈계의 전설 Big Muff 시리즈를 비롯, Soul Food 오버드라이브, Holy Grail 리버브, Memory Man 딜레이/에코 등 인기 페달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 Eventide - 원래 스튜디오 및 랙형 이펙트 프로세서를 만들던 회사로 2007년부터 스톰프박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Time Factor 딜레이, Space 리버브 등 하이엔드 공간계 페달은 기능과 퀄리티에서 Strymon 페달과 비견되며 그밖에 H9 멀티이펙터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 Friedman - 미국의 하이엔드 앰프 회사. 이펙터를 만드는 앰프회사가 대부분 그렇듯 자사의 앰프 게인을 페달화한 BE-OD, Dirty Shirley 등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Fulltone - 명기로 불리는 오버드라이브 OCD와 Full Drive 시리즈 등을 생산하는 미국 회사.
  • HOTONE - 역시 중국 회사. JOYO와 함께 상당한 가성비로 유명하며, 특히 가성비와 함께 작고 귀여운 디자인, 단단한 만듦새로 인기가 있다.
  • 아이바네즈 -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Tube Screamer(TS) 시리즈의 제작사. TS 시리즈 이외에 퍼즈, 코러스, 딜레이 페달 등도 생산한다.
  • JHS Pedals - 미국 회사로, 타사 페달의 모디파이로도 유명하지만 오리지널 페달도 종류가 많다. 드라이브 페달이 주력 제품이며, 9종류의 TS를 한 페달에 담거나, 6종류의 Big Muff를 한 페달에 모아놓는 등 특이한 시도도 한다.
  • JOYO - 중국 회사. 유명한 이펙터의 복제품/복각품을 많이 만드는데, 굉장한 가성비로 인기가 많다.
  • Keeley Engineering - BOSS와 Ibanez 등 기존 페달의 모디파이 버전으로 유명해진 미국 회사. 오리지널 페달도 컴프레서와 부스터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KORG - 신디사이저로 유명한 회사답게 주로 멀티 이펙터로 유명하지만, 미쿠 스톰프라는 비범한 녀석도 만들어냈다. 항목 참조.
  • Line 6 - 디지털 모델링[35] 전문 회사로, POD 시리즈, 멀티 이펙터 Helix 시리즈 등이 간판 제품.
  • Mad Professor - 흔히 미친교수로 불리는 브랜드로, 깔끔한 디자인과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 Maxon - 스톰프박스형 이펙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일본 회사. 원래 아이바네즈 튜브 스크리머를 OEM으로 제작하던 회사로 페달 케이스도 비슷하게 생겼다.
  • Moollon - 한국의 기타 및 이펙터 제작 회사. 국내 한정으로는 인지도도 높고 상당한 사용자가 있다. 은색 금속 케이스에 문양이 에칭된 독특한 외관과 아날로그적이고 올드한 음색, 비교적 높은 가격이 특징.
  • Moore Audio - Hotone, Joyo, Tone City처럼 컴팩트한 사이즈에 낮은 가격, 쓸만한 퀄리티를 가진 페달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회사.
  • 프로코 - 프로코 랫으로 유명한 회사.
  • Strymon - 미국 음향기기 회사인 Damage Control의 브랜드 네임. 하이 퀄리티의 공간계 페달과 파워 서플라이 등으로 유명하며, TimeLine 딜레이와 BigSky 리버브는 최고의 하이엔드 페달로 꼽히고 있다. 2017년부터는 드라이브 계열에도 손대고 있다.
  • Suhr - 주력 시장은 하이엔드 일렉트릭 기타지만 이펙터도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Riot 디스토션이 인기를 끌었다.
  • TC Electronic - 덴마크 회사로, Hall of Fame 리버브, Flashback 딜레이[36], Polytune 튜너, Ditto 루퍼, Mojomojo 오버드라이브 페달 등 좋은 성능과 적당한 가격, 트루바이패스를 특징으로하는 베스트셀러 페달을 많이 내놓았다.
  • Vemuram - 뮤지션을 위한 하이엔드 빈티지 페달을 표방하는 일본 회사. 오버드라이브와 퍼즈가 장비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컴팩트 페달 1개에 40만원 후반에서 60만원대에 달하는 살벌한 가격을 자랑한다.
  • Voodoo Lab - 이펙터용 파워 공급장치 '페달 파워'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 파워 서플라이가 주력 제품이지만 이펙터 종류도 생산한다.
  • VOX - 와우 페달로는 Dunlop 다음가는 인지도를 가진 회사.
  • Xotic[37] - AC/RC/EP/BB 등 부스팅/드라이브 페달이 유명하며, 와우 페달도 호평받고 있다.
  • ZOOM - 멀티이펙터 쪽으로 전통있는 회사.
  • Z.Vex - 알록달록 페인팅을 한 외관과 독특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Fuzz Factory와 Box of Rock 등이 유명하다.

[1] AC/DC앵거스 영처럼 드라이브, 공간계, 모듈레이션 이펙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타리스트도 있긴 하다.[2] 그러나 일부러 그렇게 남들이 쓰지않는 소리를 만들어 연주하는 밴드도 많다.[3] 아주 예전엔 앰프들이 이런 편의성이 없던적이 있고, 파워앰프의 크랭크업으로 앰프게인 사운드를 내는 경우 그냥 드라이브 앞단에 놓는 경우도 있었다.[4] 사운드모듈과 동일한 규격으로 제작되어 랙케이스에 고정시킬 수 있게 만든 이펙터. '이펙트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구축하는데 페달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운반/관리하기도 힘들어서 아마추어급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페달보드야 손에 들고 다니면 되지만 랙은 그게 안 된다. 투어 다니는 아티스트들은 무대 뒤에 크고 아름다운 랙을 수북이 쌓아놓고 무대 위에서는 멀티이펙터 크기 정도 되는 컨트롤러로 그것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한다. 유명한 것으로는 Axe-Fx시리즈가 있다. 이놈은 사실상 멀티이펙터의 랙 버전이라 아마추어들도 많이 구매하는 편. [5] 이 경우는 멀티이펙터가 상당한 고가일 경우이다.보통 저가 멀티이펙터에 이펙터 페달을 추가해 연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6] 이런 밴드로 메탈리카, 메가데스 등이 있다. 와우 페달은 직접 밟아야 하기 때문에 커크 해밋 같은 경우 스테이지 곳곳에 와우 페달을 배치해 놓는다.[7] Rock장르는 소음을 음악의 영역으로 끌여들인 장르라고 말할 수 있기때문이다.[8] 부스터라는 계열의 이펙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버드라이브 계열의 이펙터들은 거의 모두 부스터로 사용할 수 있다. 부스터용 이펙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펙터를 부스터로 이용하는 것뿐. 예로 BOSS의 DS-1은 보통 디스토션으로 사용하지만 하이게인 디스토션을 사용하는 경우와 같이 경우에 따라 부스터로 사용할 수 있고, 같은 회사의 SD-1 슈퍼 오버드라이브의 경우는 본질적으로 강한 오버드라이브를 걸기위한 용도로 나왔지만 보통은 부스터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9] 이펙터는 들고 다닐 만 하고 세팅도 비교적 간단 하지만 앰프는 들고다니기엔 너무 크고 세팅 시간도 오래걸리기에 단독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지 않는 이상 앞,뒤 다른 공연 팀 사정도 있기에 앰프는 진입장벽이 좀 있다.[10] 플렉시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마샬(그러나 선호되는 모델은 대체로 JCM900 이전..)과 핫로드 마샬 사운드를 표방한 부띠끄 앰프 업체들[11] 영문으로는 Marshall in a Box라는 의미로 MiaB는 이를 일컫는다.[12] 반향을 역방향으로 재생하는 리버브. 리버스 에코라고도 한다. 음이 물결치며 밀려가는 듯한 독특한 효과를 낸다.[13] 콤필터 효과(Comb Filter Effect)라고도 한다.[14] 덕분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코러스 사운드를 기대했다가 의아해한다. 왜 이렇게 표기했냐면 유니바이브가 나왔을 때는 코러스 이펙터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 당연히 코러스라는 개념이 지금하고 달랐다.[15] 기타에 달려 있는 트레몰로 암을 흔들면 피치 변화로 음이 떨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비브라토 이펙터와 원리가 비슷하다.[16] '와와' 혹은 '와 페달'이라고도 불린다.[17] 기타 볼륨으로도 할 수 있는데 페달이 더 편하다.[18] 앞단에서 기타 시그널이 버퍼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들어온다면 하이임피던스, 시그널이 버퍼를 거쳐 들어온다면 로우임피던스가 적합하다. 기타 시그널이 그대로 들어오는 경우라도 액티브 픽업이 달린 기타라면 로우임피던스를 써야 한다. 임피던스가 맞지 않는다고 볼륨 페달이 작동하지 않거나 뭐가 고장나는 건 아니지만 톤 손실이 심해진다.[19] 1941년 돈 레슬리가 파이프 오르간의 사운드 확산을 재현하기 위해 만든 스피커로 원래는 하몬드 오르간용으로 만들어졌다. 내부에서 나팔 모양의 스피커 2개가 모터로 회전하면서 도플러 효과로 공간감과 떨림 효과를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20] Dunlop의 로토바이브라는 페달로, 발로 밟아서 음이 떨리는 스피드를 조절한다.[21] 특히 Dunlop의 Rotovibe는 서킷 상으로로 바이브가 아니라 페이저에 가깝다.[22] 선술한 복잡한 레슬리 사운드 특성 상, 호평을 받는 제품들이 디지털 이펙터들인데, 피그트로닉스 로토트론은 아날로그 서킷을 채용하고 있다. 피치 쉬프팅, 코러스, 트레몰로 효과를 섞어 만들었다는 설명.[23] 라이브에서는 로터리 시뮬레이터를 사용한다.[24] 픽업은 기타줄의 진동을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특정한 경우 앰프에서 출력된 소리를 픽업이 신호로 잡아 다시 앰프로 출력되는 순환 효과가 걸릴 때가 있다. 이때 긴 서스테인과 높은 피치음이 동반되며 이를 피드백이라 한다. 헤비메탈이나 사이키델릭 음악 등에서 효과의 일종으로 많이 사용된다. 록밴드 라이브에서 기타리스트가 앰프 앞에 마주보고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피드백을 유도하려는 행동이다.[25] 사실 기타의 멀티이펙터는 일종의 소규모 신디사이저로도 볼 수 있다.[26] 거의 모든 기타 페달은 DC 전원을 사용하며, 아주 드물게 AC 전원을 쓰는 페달이 있다.[27] 9V를 지원하면서 18V 등 그 이상의 전압도 지원하는 페달이 있는데, 이 경우 더 높은 전압으로 연결하면 Headroom이 넓어지는 등 음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28] 이 작업을 대신 해주는 소위 '페달보드 솔루션' 전문 업체도 있다.[29] 당장 파워서플라이 하나만 빠져도 수고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생각해보자.[30] 통합 제어를 개별 이펙터로 하려면 페달 수준을 넘어서 랙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문제는 랙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고 운반/관리도 힘들어서 방구석이나 학교/직장인 밴드 레벨에서는 꿈도 꾸기 힘들다. 적어도 유명 가수 공연 따라다니는 프로 세션급은 되어야 겨우 구축할 정도.[31] 기타에서 EDM 소리를 낸다거나, 피아노나 오르간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32] 프로그래밍에 따라 스톰박스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기상천외한 이펙트가 들어가기도 한다.[33] 인터넷에서 기존 페달의 회로도를 구할 수 있고 개인 제작용 키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 업계에는 JHS Pedals처럼 개인이 기존 이펙터를 모디파이하며 용돈벌이 정도 하다가 규모 있는 브랜드가 된 경우가 꽤 있다.[34] 트레블 부스터 "Naga Viper", 스프링 리버브 "Topanga", 오버드라이브 "Dirty Little Secret" 등등[35] 기존의 악기나 장비의 소리를 디지털적으로 재현하는 것[36] 이 회사의 딜레이와 리버브는 컴팩트 페달을 컴퓨터와 연결해 톤 에디트와 패치 다운로드가 가능한 Toneprint라는 기술이 트레이드 마크이다.[37] 에그조틱 또는 이그조틱이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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