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개

 

1. 도구의 일종
3. 기타


1. 도구의 일종


뚜껑이나 마개 등을 따는 도구를 말한다.

1.1. 종류



1.1.1. 병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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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점 - 작용점 - 힘점 구조의 2종 지레의 원리를 이용하며 이 경우에는 왕관형 뚜껑을 따는 데 사용된다.
병따개가 없다면 숟가락으로도 딸 수 있으며, 조금 연습한다면 젓가락, 라이터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도 딸 수 있다. 여담으로, 숟가락, 젓가락, 라이터 등을 이용하는 건 1종 지레의 원리이다.
숟가락의 경우 의외로 요령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익숙해지면 병따개만큼 편하기도 하고 접근성도 훨씬 뛰어나므로 연습해보자. 요령을 적어보자면,
1. 캡이 튕겨져 날아가지 않게 검지를 살짝 상부 바깥쪽으로 얹어주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유리병의 목을 살짝 뒤로 젖혀 잡는다.
2. 검지와 엄지 손 허리뼈 사이의 말랑한 살 부분에 숟가락을 캡에 걸리도록 얹어준다.
3. 지렛대의 원리로 숟가락을 젖혀 연다.
주의할 점은 파지법(把指法)이 잘못되면 왕관형 캡의 날카로운 부분에 살점이 뜯겨져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숟가락을 딱딱한 뼈에 얹으면 매우 아프거나 손가락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거다.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어마무시하게 아프다.

1.1.2. 와인오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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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일반적으로 코르크 병마개로 병의 입구를 막아 봉하는데, 병 밖으로 살짝 노출된 경우 손이나 이로 뽑을 수 있지만 병 깊숙히 들어간 경우엔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와인 오프너를 사용한다. 코르크를 나사로 꿰어 뽑는 스크류 드라이버가 보편적이나 그것 말고도 제법 종류가 많으므로 해당 문서 참조.

1.1.3. 통조림 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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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이 처음 발명된 1810년에는 제조사 측이 직접 , 혹은 망치와 정 등으로 뚜껑을 따라고 당부하였을정도로 캔을 따는 전문 기구의 개발은 캔의 등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1] 금속 통조림 따개가 등장한건 통조림이 개발된 이후 약 50년이나 지난 1858년 미국의 에즈라 J. 워너(Ezra J. Warner)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개발된 이 캔따개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군용식량을 담은 캔을 따는데에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널리 퍼졌고, 이후 수많은 형태의 캔따개 발명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주로 따기쉽게 캔 위에 원터치 따개(Easy open can)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기술은 역사가 오래되지않았다. 이 기술은 1960년 미국의 기술자 어멀 프레이즈(Ermal Fraze)가 개발했는데, 국내에서는 이 기술이 상당히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전용 캔따개의 수요가 매우 감소했지만, 캔 제조공정에 추가설비가 필요함에따라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원터치 따개가 없는 캔들이 주로 생산되고있다.
오늘날에는 기존의 원터치 따개도 분리된 뚜껑이 너무 날카로워 사람 손이 베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사조참치'에서는 해외에서는 이지 필오프 리드(easy peel-off lid)라고 불리는 '안심따개'를 도입하였고 크게 히트를 쳤다.
영화 피아니스트#s-2에서는 주인공이 오이피클 통조림을 따려다 독일군 장교에게 들키는 장면이 나온다. 이유는 통조림따개가 없어 화덕용 쇠꼬챙이로 따려고 하다가 소리때문에 발각된 것이다. 나중에 이 장교로 부터 따개를 선물받는다.

1.1.4. 멀티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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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미 나이프와 같은 멀티툴의 경우 많은 수의 모델들이 병따개, 캔따개, 와인오프너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2. 은어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어로, 라이터를 뜻한다. 주로 담배를 뜻하는 은어인 와 함께 사용되며, 어원은 라이터를 1번 문단의 의미로 사용이 가능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철권 시리즈에서 태권도를 쓰는 백두산(철권), 화랑(철권)에게 손날치기로 광대뼈를 타격하는 상단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의 원래 명칭이 실제로 'Bottle Cut', 즉 병목치기 내지는 병 따기인데 기술의 모션도 그렇고 그냥 흔히 병따개라고 부른다.
간혹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겸양의 표현(...)으로 스스로를 캔따개라 칭하기도 한다. 하루하루 고양이가 먹을 캔이나 따주는 존재라는 뜻. 집사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담아 장난스럽게 부르는 호칭인 듯하다.

[1] 초기 통조림은 군용식량이 주류였기때문에 군인들이 주로 소모했는데, 칼로 캔을 따기 귀찮은 군인들이 총으로 쏴서 구멍을내서 캔을 따려했다가 징벌을 받았다는 기록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