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동음이의어)
1. 신체부위(鼻)
2. 일본어
3. 고골의 소설 제목
Нос.[1] 1836년 4월 19일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소설은 이발사 이반 야코블레비치가 빵을 먹다가 그 속에 있는 코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코에 난 고름을 보고 단골손님인 8등관 공무원인 코발료프의 코임을 알아버린다. 하지만, 이를 본 잔소리쟁이 마누라는 손님의 코를 베어왔다고 화를 내며 잔소리를 퍼붓고, 몰래 코를 가지고 나와 강에 몰래 버린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즈음에 페테르부르크에 사는 8등관인 공무원 코발료프[2] 는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니 코가 사라져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뭔가 이상해 코를 만지고 놀란 그는 거울을 보는데 그야말로 평평하게 아무 것도 없는 얼굴이라 경악한다.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대체 어젯밤에 뭔 일이 있었나? 라고 생각하던 그는 코를 수건으로 가리고 외출한다. 거리에서 온갖 생각을 하며 길을 가던 그는 바로 '''코가 사람처럼 옷을 입고 더 높은 상위 공무원(5등관) 정복을 입고 교회로 가는 걸 보고 경악한다(...)'''. 코에 난 고름까지 그대로 있는 틀림없는 자기 코이지만 더 높은 5등관이라서 대놓고 내 코라고 말도 못하는데…물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용기를 내서 예배드리는 코에게 가서 "당신은 여기 있을 게 아니잖습니까? 원래 있어야 하는 곳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데 무시하면서 계급으로 버티는 코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풍자소설답게 자신의 몸 일부분이지만 더 높은 권력이라고 하소연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계급에 대한 걸 풍자하고 비아냥거리는 소설. 감찰관, 유령, 외투와 같은 고골의 다른 풍자소설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풍자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구 소련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이 작품을 원작으로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한 바 있다.
4. 프로게이머 김택용의 별명
주로 까들이 많이 쓴다. 이유는 별 거 없다. '''코가 크기 때문에'''. 참고로 턱이 크다는 점도 결합해 별명은 '''코턱용'''이 되었다.
5.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주로 쓰이는 접두사의 하나
본래는 코갤을 뜻하는 접두사로 쓰였다. 2010년까지의 용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코능감, 코국가, 코부심, 코프리카, 청춘불패 → 코춘불패, 아이리스 → 코이리스, 구글 → 코글, 유키스 → 코키스, 대한민국 경찰청 → 코찰청, 인터폴 → 코터폴, 다음주 → 코음주, 광고 → 코고
잉이라는 글자만 붙으면 디시와 관련되는 것 처럼 코만 갖다붙이면 코갤과 연관지어졌다. 반대말로는 '야갤'에서 따온 접두사 '야'가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 코갤이 망하고 나서는 코갤발 난민들이 야갤로 유입된 뒤에는 '코'가 '좋지 않은 것', '비호감인 것'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슬람교에 비유하면 "하람(Haram)"의 포지션.
자세한 내용은 야코 문서 참조.
6. 담배를 뜻하는 은어의 하나
성인한테서는 사용되는 경우를 거의 볼 수 없고, 미성년자들이 담배를 지칭할 때 이용하는 표현의 하나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흡연하는 것을 '''코 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어원은 확실치는 않으나 니'''코'''틴의 코, 또는 담배를 칭하는 일본어 타바'''코''' (タバコ)에서 유래되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라이터를 뜻하는 '따개'와 함께 많이 쓰인다.
[1] 거꾸로 쓰면 Сон인데, 꿈이라는 뜻이다. 작가가 이 점을 염두에 두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꿈은 환상의 세계를 대표하는데, 페테르부르크의 특성의 하나가 환상성이기 때문이다.[2] 90년대 계몽사 세계문학 전집에서 이름은 코발레프 소령으로 나왔다. 우스갯소리로 '코'가 중심이니까 코발료프라고 지은거 아닌가 하는데, 작가가 한국인이 아니므로 그냥 우스갯소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