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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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Chopsticks / 箸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식사 도구의 일종이다. 몽골은 예외로 포크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몽골 역시 젓가락을 주로 썼던 나라였고 아예 남자들이 외출할 때엔 허리띠에 담뱃불 붙일 부싯돌·칼과 함께 젓가락을 휴대하고 다닐 정도였다. 그런데 근대 이후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젓가락 사용이 줄고 포크를 주로 쓰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 몽골인들은 젓가락 사용이 서툰 편이다.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 일상적으로 쓰고 있으며 태국과 티베트,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젓가락은 주로 국수를 먹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로 쓰고있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동아시아권의 식문화에 맞추어서 만들어지고 사용해 온 도구로, 오래된 도구라서인지, 기원에 대한 관련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젓가락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진 제국 멸망후 한나라와 초나라의 전쟁 때인데, 역이기가 6국의 왕을 봉해 봉건제를 부활시키자는 제안을 하자 장량이 유방이 밥먹던 젓가락을 뺏어 분지르며, 그 계책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보다 더 오래전으로 올라가면 상나라의 왕 주왕이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었다는 고사를 한비자가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사용한 듯하다. 청동기 시대 숟가락이 발굴된 반면 젓가락은 삼국시대 이전 것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 중기까지도 서민 계층에서는 숟가락만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다만 김홍도의 풍속화 등 젓가락을 사용한 증거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역적 가족적 특색이라 볼 수 있겠다.
2. 사용법
쉬운 제작법과는 반대로 젓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은 식사 도구들 중 가장 어렵다. 그냥 손으로 쥐고 필요한 방향으로 팔과 손목만 움직이면 되는 비교적 직관적이고 단순한 다른 식사도구와 달리, 젓가락은 팔과 손목뿐만 아니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손가락으로 미세하게 움직임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렇게 요구해야 하는 움직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식사에 사용할 만큼 자주 쓰게 되므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사람들이 젓가락 잡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방법'''은 양 젓가락이 \\ / 모양(아래가 음식물을 집는 방향. 즉 음식물을 집은 쪽이 덜 벌어지는 모양)이다. 상단은 벌어지되 하단 끝은 모여져서 음식물을 자유자재로 집기 쉽다. 위에 언급된 중지를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 방식은 상단의 공간을 벌어진 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방법은 일본 등지에서 예법으로 강요되는 사용법이라 사용자가 많은 편이다.
엄밀히 따지면 한국에서 V 모양으로 젓가락 예법이 도입된것은 일제시대부터다. 그 이전의 민속화에서 나타나는 젓가락 예법은 지금과 달리 X 모습이다. 일본식은 생선을 발라내기 편리한 방식이 예법으로 강요된 경우고, 중국만 해도 일본이 지배했던 지역과 아닌 지역, 동남부 해안가와 중서부 내륙지방 간에서 V와 X로 나뉘는 편차가 크다. V로 쥐면 정교하게 잡을 수 있지만 손가락의 피로감이 높고 음식을 많이 집기 힘들다. X로 쥐면 편하게 음식을 많이 뜨기는 쉽지만 정교하게 잡는것이 어렵다. 그리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법은 언제나 불편한 쪽으로 고정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온갖 쓸데없는 예법 논란으로 가득찼던 조선시대에 의외로 젓가락 예법에 대한 기록이 적은 것은 조선시대는 각상 문화였으므로 서로 젓가락을 어떻게 쥐는지는 철저하게 사생활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양반은 술상도 손님별로 따로 차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래서 술을 대접하는 쪽에서 술을 들고 손님 상으로 다가가서 따르게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술을 받는 법 주는 법에 대한 잡다한 주도 예법은 있었지만, 젓가락이야 각자 알아서 쓰니까 V로 쥐든 X로 쥐든 따질 일이 못됐다.
반면 젓가락 두 개를 평행으로 바싹 붙여놓고 집으면 / \\ 모양으로 벌려야 하므로 음식물을 집기 힘들다. 아래로 갈수록 벌어진 모양새니 음식물을 집으면 떨어진다. 특히 이런 방식으로는 정교하게 생선 가시를 바를 수도 없고, 단단하게 쌈을 쌀 수도 없으므로, 타인이나 손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릴 땐 손의 힘이 약해 이런 방식으로 쓰다가도, 점점 먹고 살기 위해 전자의 방법으로 알아서 교정되는 경우가 흔하다. 정석은 없지만 전자가 권장되는 것은 결국 그렇게 쥐는 것이 힘이 덜 들어가 편하며 정교한 조작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방식은 사용 시 젓가락이 가위처럼 겹쳐지기 때문에 면류(麵類)를 옮길 때 유리하다. 위 방식에 능숙하게 통달한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그릇에 면류를 덜어올 수 있다. 점을 잡는 방식과 선을 잡는 방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젓가락 끝이 마주닿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별 차이도 없다 카더라.[3]
젓가락을 교차해서 잡는 사람도 있다. 교차해서 쥐는 방법 역시 아랫부분이 벌어져 음식을 쥐기 불편하다. 심지어는 움켜쥐는 사람도.
결국 자신이 편한 방법대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결국 젓가락 마스터가 되어 방법에 따른 장단점 따윈 거의 없앨 수 있다. 특히, 콩자반이나 두부 같은 고난도 음식을 젓가락만으로 남기지 않고 박박 긁어먹다 보면 숙달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4]
2.1. 젓가락질 논란
현대에도 젓가락질이 '정석'이라고 여기는 방식과 다르면 어른들에게 지적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에디슨 젓가락이 나온 것이다. 위 사진에 나온 고리 달린 젓가락이 바로 그것. 성인의 젓가락질이 '정석'과 다르면 인성의 문제로 보기까지 한다. 82쿡에서 젓가락질을 주제로 갑론을박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젓가락질을 못한다면 가정 교육이 잘못된 것이거나 본인이 고집이 세서 고치려는 노력이 없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젓가락질 잘 해야만 밥을 먹나요 잘못해도 서툴러도 밥 잘 먹어요'''
그러나 주위 사람 내가 밥 먹을 때 한마디씩 하죠 (뭐라고?) 너 밥상에 불만 있냐?
옆집 아저씨와 밥을 먹었지 '''그 아저씨 내 젓가락질 보고 뭐라 그래'''
하지만 난 이게 좋아 편해 밥만 잘 먹지 나는 나에요 상관말아 요요요
비단 어른에게만 지적받는 것이 아니다. 젓가락질로 검색되는 20대들 블로그들을 보면 연예인 안티팬이 젓가락질을 이유로 해당 연예인을 비하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람의 됨됨이를 거론하며 또래 사람들을 욕하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 이를 빌미로 똥군기 시전해 사람을 잡기도 한다.(링크) 윤일병 폭행치사 사건을 참조할 것.
역사가 오래된 기업의 경우 신입 사원 공채에 반영하기도 한다. '''샘표'''는 신입사원 공채에 젓가락질 심사를 도입했다.(기사) 본인들 주장에 따르면 젓가락질이 한국 고유의 전통이라고 주장하는데 정작 아래 사료나 여러 풍속화등에서 확인되 듯 '''진짜 오래전 조상들은 젓가락질을 지적하지 않았고 자유롭게 젓가락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한 행태에 불과하다.[6] 이에 대해 취준생들은 '''이젠 취업하려면 젓가락질까지 연습해야 하느냐''', '''의도는 좋지만 합격이 될 정도로 중요한 항목인지 의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젠 젓가락질 학원까지 나올 기세'''라는 말도 있다.
후술하겠지만, 이 변질된 젓가락질 예절은 실용성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마치 발레나 피겨 동작의 미세한 차이를 따지는 수준으로 동작의 미세한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단 일부 어린이들은 소근육 발달이 끝나지 않았거나 젓가락을 길이에 맞지 않게 잡는 경우도 극소수 존재할 수 있다. 이는 예절은 둘째치고 작은 반찬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나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힘들어지므로 때문에 고치는게 좋다.
2.1.1. 젓가락질을 못하는 원인
흔히들 이를 가정 교육 문제라거나 노력 부족이라고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근육 사용 습관에 있다. 이러한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 일부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향이 있다. 원래 도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몸 전체에 고르게 힘이 가해지도록 해야 하는데, 손끝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사람은 전반적으로 도구 사용 능력이 서투르다. 특히 젓가락질은 모든 손가락에 힘이 고르게 가해져야 하므로 특정 손가락에만 힘을 주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게다가 장시간 도구를 사용하면 할수록 근육이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더더욱 특정 근육만 과도하게 쓰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모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연수중에 젓가락으로 콩자반과 깻잎을 옮기는 문제를 냈는데, 겨우 3%만이 통과했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없다. 2020년 기준으로 이러한 관례를 유지하는 대기업은 없다.
문제는 젓가락질을 완벽하게 하겠다고 의식하면 할수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근육에만 힘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젓가락질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 도구 사용은 골프 레슨이나 야구 레슨처럼 나름대로 체계적인 지도가 있어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그런 체계적인 지도법을 접목해서 자녀를 지도하겠다는 사람이 드물다. 대개는 주먹구구식으로 지도를 하기 때문에 젓가락질은 물론 모든 도구 사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한다. 애초에 교육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교육을 아무나 할 수 있다면 뭐하러 교육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따로 존재하겠는가? 때문에 부모는 자신의 부족함을 우선적으로 인정하고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아예 전문가를 대동하고 교육하려는 열의를 보여아 하지만, 현실은 자기가 알아서 잘할 수 있다는 근자감 내지 일일히 전문가를 찾기 귀찮다는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체계적은 교육법을 알지 못한채 주먹구구식으로 하고는, 당연히 비효율적인 교육으로 인하여 자녀가 진도를 따라오지 못해도 그것을 자신이 잘못 교육해서 그렇다는 자아성찰을 하기보다는 자녀가 게으르거나 모자라서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자녀에게 전가하여 자녀를 혼내거나 윽박지르고는 예의 비효율적인 교육을 반복하는 식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완성시켜 자녀에게 마음의 상처와 거리감만 안겨다주게 되곤 한다. [7]
또 하나의 문제는 다른 도구에 비해 '''지나치게 완벽함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정석대로 동작을 따라할 수 있고, 콩자반이나 깻잎도 능숙히 옮길 수 있는 사람이라도, 젓가락질을 지적받는다.'''
따라서 젓가락질이 사소해보일지라도 자녀에게 교육시키고자 한다면 자신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자신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아무리 자신있어도 어지간하면 자신의 뜻을 굽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가면서 진행하여서 자신의 대에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2. 바른 젓가락질의 기준
한민족의 전통도덕에서는 자유다.
- 첫 번째는 가운뎃손가락이 위쪽 젓가락을 지그시 누르는 방식이다.
가운뎃손가락 끝이 검지와 함께 위쪽 젓가락에 겹쳐지고, 젓가락에 닿는 중지, 약지 부분이 젓가락을 세로로 나란히 든 각도 기준으로 각 해당 손가락의 위쪽면이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에 나온 설명이다.
윗쪽 젓가락을 "서예 붓"이라 생각하고, 이 붓을 움직여 고정된 아랫쪽 젓가락에 접촉시키면서 그 사이에 물체를 끼운다는 개념이다. 이 방식은 검지와 중지 사이의 힘으로 젓가락을 충분히 파지하지 못할 때, 즉 젓가락이 특별히 무겁거나 어린이이거나 듣지 않는 손으로 저질을 할 때(가령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저질을 하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저질을 하는 경우) 사용한다.
윗쪽 젓가락을 "서예 붓"이라 생각하고, 이 붓을 움직여 고정된 아랫쪽 젓가락에 접촉시키면서 그 사이에 물체를 끼운다는 개념이다. 이 방식은 검지와 중지 사이의 힘으로 젓가락을 충분히 파지하지 못할 때, 즉 젓가락이 특별히 무겁거나 어린이이거나 듣지 않는 손으로 저질을 할 때(가령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저질을 하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저질을 하는 경우) 사용한다.
- 두 번째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젓가락을 끼우는 방식이다.(참조)
윗쪽 젓가락을 "지휘봉"이나 "그림 붓"이라 생각하고, 이 지휘봉을 움직여 고정된 아랫쪽 젓가락에 접촉시키면서 그 사이에 물체를 끼운다는 개념이다. 첫번째 방식보다 좀 더 정교하게 저질을 할 수 있어서, 숙달되면 심지어 참깨 한 톨도 파지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의 차이는 서예 붓과 그림 붓의 운필법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악력이 증가하면서 첫 번째 방법에서 두 번째 방법으로 이행하므로, 성인층에서는 두 번째 방법이 보편적이다.
사실, 두 설명과 링크를 모두 접한 위키러라면 무언가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두 방법이 사실상 똑같다.''' 아무리 눈 씻고 차이점을 찾으려 해 봐도 젓가락이 손가락에서 어느 비율의 지점에 닿는지 개인별로 미세한 차이만 있을 뿐, 손가락과 젓가락이 만나는 면과 어느 손가락을 이용해 움직이는지 등이 똑같다. 위의 두 방법 모두 사실은 엄지와 검지, 중지로 위쪽 젓가락을 움직이고, 아래쪽의 두 손가락은 아래쪽 젓가락을 받쳐 주며 위쪽 젓가락이 와서 단단히 닿아 물체를 집을 수 있게 해 주는 똑같은 방식이다.두 가지 방법의 차이는 서예 붓과 그림 붓의 운필법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악력이 증가하면서 첫 번째 방법에서 두 번째 방법으로 이행하므로, 성인층에서는 두 번째 방법이 보편적이다.
소위 말하는 잘못된 젓가락질의 문제점은 힘을 주는 곳보다 음식을 집는 쪽이 더 넓기에 문제가 된다. 위에 두 사례를 보면 결과적으로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그렇게 해야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고 들어도 빠지지 않는다. 보통의 잘못된 젓가락질의 경우 x자로 교차하거나 딱붙혀서 II자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음식을 집거나 집고난 후 모두 힘을 주는 곳보다 음식을 집는 쪽이 더 넓은 ㅅ자 모양이 되며, 음식을 잡고있기 위해 계속 힘을 강하게 쥐어야 한다. 젓가락의 재질 문제를 떠나서, 이는 나무젓가락도 상관없이 적용된다.
다만, 기본적으론 같은 방식을 따르더라도, 앞서 언급한 미세한 차이를 지적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나라마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위키피디아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의 내용도 미묘하게 다르다. 가운뎃손가락의 위치에 주목. 위키피디아에 나온 세 나라의 젓가락질을 비교해 보면 가운뎃손가락을 두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은 중국 특유의 방식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의 젓가락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비해 유독 크고 아름다워 이러한 자세를 취해야만 젓가락이 제대로 고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키피디아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슷하나 젓가락을 직선으로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두 나라 사이에 있는 지리적 특징 때문인지, 소위 바른 젓가락질도 일본과 중국의 방식이 혼재되어 있다.
의외로 연세 많으신 어르신 중에도 젓가락질에 자신없다는 분이 계시다. 그렇다고 이런 분들이 외국에서 살다 오신 것은 아니고, 젓가락을 움켜 쥐거나 포크처럼 쓴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제대로 된 젓가락질이 익숙지 않다는 것. 이것은 위 항목에서 언급되었듯이 우리나라의 젓가락질이 무거운 유기 젓가락을 기준으로 성립되었다는 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2.1.3. 젓가락질 예절의 기원
젓가락질 예법의 시초는 일본의 똥군기를 배워온 것이라는 주장이 강하다. 실제로 한국인의 젓가락,숟가락 문화를 20년이나 가까이 연구한 주영하 한국중앙연구원 민속학 교수 또한 "얼마나 젓가락질을 잘하는지 따지는 것은 일본에서 들어온 풍속"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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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그려진 풍속화를 통해 젓가락질을 어떻게 하였는지 유추할 수 있는데, 19세기에 활동한 화가인 성협이 그린 풍속화첩 중 '고기굽기'를 자세히 보면 좌측에 그려진 두 인물은 명백히 젓가락을 교차해서 쥐었다. 또한 이 그림의 배경은 농사꾼들이 대충 밥을 먹는 자리도 아니고, 맨 왼편에 앉은 인물이 성인이 되어 관례를 치른 뒤 주변의 어른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축하를 받는 장면이다. 나름대로 웃어른들 앞에서 예의를 차려야 할 자리이다.
더불어 문헌상으로도 젓가락질이 식사예절과 전혀 무관하다는 기록이 있는데 18세기 이덕무의 <사소절>에는 식사예절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사소절에는 수많은 식사예절이 나오지만 정작 현대에 그렇게 지적하는 젓가락질은 단 한 구절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손에 같이 들지 마라가 전부이다. 즉 종합해 보면 조선시대에는 젓가락 사용법을 두고 크게 지적받지 않았고 오히려 젓가락질이 식사 예절로서 정립된 것은 상당히 가까운 근대의 일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을 두고 일부 학자는 한국인이 젓가락을 일상적으로 광범위하게 쓰게 된 것은 18세기 이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전까지는 젓가락은 귀족의 물품이었고, 서민층은 숟가락만 쓰면서 다소 큰 반찬은 맨손으로 보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젓가락질 예절 또한 전통적으로는 존재하기 어려웠고, 오히려 양반들의 물품인 이상 젓가락 그 자체가 품위와 격식을 상징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양반들 사이에서 젓가락질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고, 서민들은 젓가락 예법은커녕 젓가락 그 자체를 만져 볼 수도 없었을 테니 한반도에서 전통적으로 젓가락질 예법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를 두고 주영하 교수는 젓가락 예절은 일본의 영향으로 들어온 문화라고 주장한다.링크[8]
2.1.4. 한반도의 젓가락 문화의 역사
일각에서는 젓가락 문화가 전통적으로 귀족층이 향유하던 것이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숟가락이 젓가락보다 만들기 힘든 도구라는 점에서 젓가락이 오히려 서민적 특성에 부합하고, 숟가락이야말로 정성이 더 필요한 부유층의 물품으로 적절했으니 젓가락을 귀족 중심의 물품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물품의 제작 난이도와 주요 향유 계층이 반드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착각한, 애초에 전제 자체를 잘못 설정한 것이다. 분명 젓가락은 거칠게 말하면 나뭇가지 두 개만 있어도 만들 수 있고, 숟가락은 정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젓가락은 사용하기가 숟가락보다 월등히 어렵기 때문에 사용 난이도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귀족층의 물품에 가깝다'''.[9] 단순히 제작 난이도만으로 젓가락을 서민적인 것이라 치부하기엔 사용 난이도가 넘사벽으로 어렵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토록 젓가락이 단순하게 치부할 만한 물건이었다면 왜 전 세계적으로 젓가락이 고대적부터 보편화되지 않았을까? 따라서 젓가락이 숟가락보다 만들기 쉽다는 것은 젓가락 문화가 본래 한반도에 보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반박할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숟가락도 사실 귀족층과 서민층이 쓰던 것의 제작 난이도가 완전히 달랐다. 조선 후기 전까지만 해도 서민층이 주로 쓰던 숟가락은 나무를 투박하게 깎아서 만든 것이었으며, 금속으로 매끄러운 곡면을 자랑하게 만든 것은 귀족 및 양반층의 물품이었다. 숟가락 출토품의 대부분이 잘 만들어진 형태인 까닭은 귀족들의 물품 특성상 그 재질이 나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백 년 동안 보존된 것이다. 서민들이 쓰던 물품들은 대부분 나무였기에 버려지면 수십 년도 못 가서 자연으로 돌아가 버린다.[10] 이것이 농민층에게까지 보편화한 것은 이른바 한국사의 르네상스 시기라 불리는 영조·정조 시대에 들어서이다. 농민 한 명이 나뭇가지 두 개를 젓가락처럼 쓰는 김홍도의 그림 역시 이 시기가 배경이며, 위에서 언급한 <사소절> 역시 18세기로 조선 후기가 배경이다. 이에 반해 젓가락은 심지어 흑백 동영상과 사진 기술이 한반도에 들어온 구한말의 수도 서울에서조차도 지금만큼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 주영하 교수 역시 구한말 시절을 보낸 노년층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본래 젓가락을 쓰지 않았고, 숟가락만으로 식사를 했다고 한다. 구한말 이전의 근세에는 더더욱 서민층과 젓가락의 접점은 작았을 것이고, 조선 중기 이전에는 사실상 서민층이 젓가락질을 구사할 일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언어적으로도 젓가락이 본래 한국 문화에서 보편적이었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점이 있다. '숟가락'과 달리 '젓가락'은 순수한 고유어가 아니다. '숟가락'의 어근은 '술'로, '가락'과 함께 모두 고유어이다. 하지만 '젓가락'의 어근은 '저(箸)'로, 이는 중국어 기원이다. 삼국시대 이래로 귀족층은 중국 중심의 문화를 형성했으며, 이는 조선 중기 이후까지도 유지되었다. 또한, 앞서 나온 바와 같이 젓가락 그 자체가 귀족성을 띠었다는 점, 구한말 시절까지만 해도 특히 서민층은 대체로 숟가락 중심의 식생활을 유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젓가락 문화는 한국사에서는 대개 귀족의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11]
이웃한 일본과 달리 한반도에서 젓가락이 전통 사회에서 보편화되지 못한 것은 한국 왕조들의 자체적인 계급 문화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본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와 상당히 다른 길을 걸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실제로 일본 기록에서는 나라-헤이안 시대까지 귀족들만 숟가락을 함께 사용했고 서민들은 젓가락만 사용했다.[12][13] 이후에 막부정권 시대가 도래하고 다이묘들까지 숟가락을 쓰지 않으면서[14] 숟가락은 어린아이나 여자들이 사용하는 조리도구로만 남았다. 일본에서는 11세기 막부 시대, 중국에서는 14세기 원나라 시대부터 숟가락 문화가 점차 사라지다가 19세기에 미국-유럽과 접촉하면서 다시 부활한다. 중국과 일본 모두 전투가 일상화된 무력집단이 중앙정권을 장악하면서 숟가락 문화가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도 원나라의 영향 때문인지 숟가락 문화가 잠깐 쇠퇴했다가 고려후기-조선시대부터는 주자가례 예법상 반드시 필요한 식사도구로 필수품이 되지만, 갖은 채색과 육각형 원형 타원형등 고려의 화려했던 젓가락 문화는 사라지고 무채색 사각형 젓가락만 남았다. 오히려 현대에 들어와서 조금씩 젓가락 디자인이 다양해지는 중.
종합하면, 한국 역사상 젓가락은 숟가락과 달리 근대까지도 보편적이지 않은 물품이었다. 그 이유는 젓가락이 중국 문화를 향유하던 귀족층을 중심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왕국 및 왕조들은 계급 질서를 상당히 엄격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귀족들의 문화가 서민층으로 뿌리내리는 일이 잘 없었다. 젓가락은 만들기는 숟가락보다 쉬워도 사용 난이도가 월등히 높은 관계로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서민층의 문화에서 싹트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젓가락 그 자체가 귀족의 상징과도 같아졌고, 젓가락 예절은 애초에 우리 문화에 없었다.
2.2. 여담
- 숟가락과 달리 한국 고유어가 없다. '젓가락'의 어근은 '저(箸)'로, 중국어 기원이다. '가락'은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것을 뜻하는 단어로, 젓가락 자체와는 무관하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는 한국 역사상 젓가락이 조선 후기 이전까지는 거의 귀족의 전유물이었다는 것을 언어적으로 뒷받침한다.
-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과 젓가락'이라고 할 정도로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식사 도구였으나,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국가들간의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여건이 발달함에 따라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이 문명 저 문명 할 것 없이 너나 가리지않고 많이들 쓰다보니 이젠 구미권에도 젓가락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미드를 보면 중국 음식점에 배달 시켜서 젓가락으로 먹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아시아권 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자세히 보면 제대로 집는 게 아니라, 잡는 모양만 같게 모아 쥐고 그릇을 들고 긁어서 먹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다만 사용법이 어려워서 아시아권 사람이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것은 별로 이상하게 보지 않지만,[15] 구미권 사람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어 버린다. 한편 구미권에서는 일본 요리가 고급 외식으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젓가락을 능숙하게 쓸 줄 아는 것이 일종의 이국적인 교양으로 여겨진다고도 한다. 예를 들어 고급 일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누가 젓가락질을 잘 하면 '이런 데서 좀 먹어봤나 보네?'하고 다시 보게 되는 느낌. 구미권에서는 일상적인 식생활의 일부인 와인이 동양권에서는 일부러 배워가며 마시는 교양 내지 취미의 성격을 띠는 것과 비슷하다. 젓가락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실제로 사용할 줄 아는 외국인은 드물다. 때문에 동아시아권의 음식점은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배치하는데, 젓가락에 도전했다가 그냥 포크로 먹는 사람들이 흔하다. 기어이 젓가락으로 다 먹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소수. 아예 거들떠도 안 보는 사람들도 많고, 젓가락을 쪼개 쓰는걸 모르고 두 개를 가져가서 먹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동아시아인이 젓가락을 사용하는 걸 굉장히 신기하게 보는데 그렇다고 바라지도 않은 젓가락질을 대뜸 알려주는 건 실례가 될 수 있으니 금물. 사실 세계화 및 문화 교류로 전세계 사람이 포크와 나이프 정도는 쓸 줄 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각각 문화권의 구분이 확연하다. 가장 쉬운 예로 한국인은 포크를 사용할 줄 알며 가끔 사용하지만 엄연히 젓가락 문화권에 포함된다. 한식집은 거의 다 그렇고, 분식집만 가도 식탁에 포크를 안 두는 데가 많다. 포크는 달라고 해야 준다. 반대로, 양식집·파스타집에 가면 젓가락이 없지만 달라고 하면 대개 준다. 뷔페에 가면 기본 제공은 나이프·포크·스푼인데, 젓가락도 있다. 초밥 코너나 국수 코너에 가면 된다.[16] 쌀밥을 포크로 떠 먹는 행위를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많다는 점에서 문화 차이가 남아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인류 전체로 볼 때 인류의 30%인 18억은 '포크 문화권'으로 범 유럽 문화권이며, 역시 30% 정도인 18억정도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그 중 한중일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40% 24억 정도는 수식(手食)문화권으로, 말 그대로 맨손으로 먹는 인도 및 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문화권이다.
- 젓가락을 사용해서 콩이나 쌀 같은 물건을 옮기는 행동은 그야말로 인내심과 집중력이 크로스오버된 정신 고문의 극치. 이것만큼은 아니지만 묵이나 두부 같은 터지기 쉬운 음식이나 삶은 메추리알 같은 미끌미끌하고 잡기 어려운 음식물들을 젓가락으로 잡는 것도 묘기 중의 묘기이다. 물론 익숙해지면 정말 액체 빼고 뭐든 다 잡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특히 묵, 두부, 메추리알 조림, 콩자반 등등 젓가락으로 집기엔 너무 어려운 반찬이 많아서 젓가락 만으로는 단독 식사가 어려워 보여도, 살다 보면 다 집는다. 특히 한국의 젓가락은 중국과 일본과 다르게 쇠젓가락이기 때문에 약한 반찬을 으스러뜨리기 훨씬 쉬워서 똑같은 반찬이라도 중국과 일본에 비해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젓가락질에 익숙지 않은 외국 친구들 앞에서 한국 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를 하다보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젓가락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든가, 딱히 격식을 차리지 않을 경우에는 젓가락 한 짝만으로 대상 음식을 푹 찍어서 꼬챙이를 만들어 먹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깍두기를 찍어 먹을 때는 깍두기 안에서 물이 나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 국물이 없는 식단에서는 젓가락만 쓰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국물이 있어도 그냥 들고 마시는 부류라거나 하면 역시 젓가락만으로도 충분히 식사가 가능하다. 라면이 대표 사례.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숟가락을 어린아이들이나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퍼져있다. 물론 일본인이라도 카레라이스 등의 덮밥류 음식을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 먹기 어려우므로 숟가락을 써야 한다.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는 한국식으로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위에 올려진 토핑을 반찬 삼아 밥을 먹는 것. 돈부리 전문점을 가면 강조하는 점 중 하나이다. 일본인들 같은 경우는 카레라이스나 자장밥을 비벼먹는 걸 보면 개밥 같다며 거부감을 표시한다. 일본에선 이런 경우 '곁들여서' 먹는 게 원칙.
- '수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서 '수저와 젓가락', '수저로 떠먹다' 등의 표현은 틀린 표현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표준어의 기준이나 다름 없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수저의 뜻을 위에 언급한 숟가락+젓가락뿐만이 아니라 ‘숟가락’을 달리 이르는 말.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수저와 젓가락"은 틀렸지만, "수저로 떠먹다"와 같은 표현은 맞는 말.
- 또한 무기로도 썼는데 의외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기 가장 쉬운 흉기 중 하나다.[17] 높은 내구도 덕분에 가늘게 가공된 쇠 젓가락을 투검술을 제대로 익힌 사람이 던지면 두꺼운 나무 판자도 뚫어버리는 무서운 위력이 나온다.(링크/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런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 북파 특수부대원들이 사회에 내려왔다가 사석에서 사용했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다.(링크) 소설가 이외수가 젓가락 던지기에 능하다는 풍문이 전설처럼 전해져온다. 스티로폼이라는게 함정. 그래도 ㅎㄷㄷ하다. 술자리에서 싸움이 났을 때 젓가락을 벽에 꽂아 주위를 제압했다고 하며 고등학생들도 자주 한다 카더라.
- 사망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기도 하다. 1999년 일본에서는 나무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있던 아이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큰 상처를 입고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교린대 병원 나무 젓가락 사망 사건 참고.
- 일부 예술가들이 각종 창작물 재료로 쓰기도. 이름하여 '젓가락 공예'. 젓가락을 깎아서 만든 물건, 젓가락들을 이어붙여서 만든 물건 등등.
- 젓가락을 자주 사용하면 뇌 능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손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젓가락질이 섬세함, 근력 조절등을 길러주며, 이것이 뇌 운동으로 이어져서 뇌의 성장을 촉진시켜 준다는 원리. 동북 아시아권 민족들이 머리가 좋은 이유도 젓가락질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이 연구결과는 영문권에서는 대부분 중국계 학자들이 내놓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유아용 젓가락을 팔긴 하는데 이건 서양인들이 아닌 그 곳에 거주하는 동양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구글에서 chopsticks intelligence로 검색해보면 그 검색결과가 굉장히 애매하고 빈약하다. 뭔가 제대로 된 논문이라고 할 만한 게 없다.
- 젓가락으로 과자를 먹으면 손에 과자 특유의 기름과 첨가물들을 묻히지 않을 수 있다. 보통은 그냥 손으로 집어먹으니까 대놓고 이럴 경우 사람들이 좀 특이하다는 식으로 쳐다볼 것이다. 일본에서 오타쿠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요소 중 하나가 '감자칩이나 하바네로 과자 등을 방구석에서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모습'이기도 하다.
- 상업과 돈을 천하게 여기던 조선시대의 양반들이 돈을 젓가락으로 집기도 했다.
- 우리나라 속담에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라는 말이 있는데, 콩쥐팥쥐에서 유래한 속담.
- 가끔 이상하게 제대로 된 근거 없는 민족 우월성을 젓가락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문화계의 네임드 이어령 교수는 그의 출세작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의 젓가락 사용법은 새가 부리로 콕콕 찍는 것 같다고 디스한 적이 있고, 프랑스의 문화인류학자 롤랑 바르트는 1970년 저서 기호의 제국에서 서양에서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하는 이유가 이빨과 발톱으로 찢고 자르던 야만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고 밝혔고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포크 항목에서도 나타나다시피 포크에 대한 이런 혐오는 그저 교회에서 포크 사용을 불경한 짓이라고 막은 영향으로 포크를 사용하는 것을 성격이 까다롭다거나 계집애같다고 여기는 풍조가 전 유럽에 팽배했었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론 개인 식기용 포크는 당시 문명의 최정점이었던 로마 제국 콘스탄티노플 황궁에서 유럽으로 서서히 퍼져나가기 시작한 문명의 상징이었다.
- 지나치게 마른 사람을 일컬어 젓가락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 젓가락을 쥔 모습은 3종 지레와 유사하다. 음식을 집는 젓가락 끝 부분이 작용점, 젓가락을 움직이는 검지와 중지가 힘점, 젓가락을 받치는 손이 받침점. 이 때문에 지렛대의 원리를 설명하는 예시에서 핀셋 등과 함께 3종 지레의 예시로 자주 등장한다.
- 콘센트에 가장 많이 꽂히는 물건이기도 한데 가장 구하기 쉽고 손대도 딱히 뭐라 하지 않는 물건인데다 굵기가 적절해서 콘센트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멋모르는 애들이 감전사하는 원인.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젓가락 놀이라는 손만 있어도 되는 간단한 게임이 있다. 규칙은 손가락을 치면 친 사람이 편 손가락 개수+원래 펴진 손가락 개수대로 펴는 것. 시작은 1-1이며 한 손에서 모든 손가락을 펴면 그 손은 아웃. 하지만 개수 총합이 2 이상이면 손가락 재배열을 할 수 있지만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준다. 두 손이 모두 아웃 처리되면 패배와 동시에 게임 끝. 그리고 한 손만 살았을 때 위치만 바꾸기(4/0→0/4)는 금지여서 하면 자동 몰수패.
- 한국 군대에서는 대부분의 부대에서 꽤 최근까지도 병사에게 젓가락을 지급하지 않았다. 식기는 스포크[18] 만을 사용했는데,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아마도 자해·자살 혹은 상해·살인 등의 범죄에 쓰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대별로 다르지만 약 2014~2015년을 기점으로 병사식당에 젓가락과 숟가락이 놓이기 시작했다. 다만 해군은 2000년대에도 젓가락이 잘 보급 및 사용되었다. 이미 1990년대에도 정식 보급은 아니였으나 인사계나 행정관 등의 재량에 따라 각 부대별 혹은 소대단위에서 자제적으로 조달해 사용했던 예는 흔하다.
3. 종류
3.1. 재질
젓가락도 재료에 따라 종류가 갈린다. 어차피 사용 방식이라든가 하는것은 거기서 거기이지만.
- 나무젓가락: 해당 문서 참고.
- 금속 젓가락: 놋쇠, 스테인리스강, 금,[19] 은, 티타늄 등 금속으로 만든 젓가락. 장점은 금속제인 만큼 세균이 서식하기 어렵고 세척이 쉬워 위생적이며 내구도가 아주 뛰어나 오래 쓸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보통 나무젓가락보다 무겁고 가늘며 표면이 미끄럽다는 것.[20] 이 때문에 사용이 까다롭다. 서구에서 나무젓가락은 잘 쓰는 사람이 종종 있어도 쇠 젓가락은 웬만해선 쓰기 어려워한다. 현대에 들어서 식사에 금속 젓가락을 쓰는 국가는 거의 한국뿐. 일본의 순정 만화 '프리티 보이'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데, 금속 젓가락을 보고 신기해한다. 요즘엔 일본에서도 많이 사 가는 듯.[21] 특유의 무지막지한 내구도 때문에 사용에 능숙한 사람이 쓴다면 범용성이 굉장하다. 김치를 찢거나 고기를 자르거나 찍어서 꼬치를 만들거나 [22] 하는 등 금속 젓가락 중에서도 무게·내구도 최강은 유기 젓가락. 공장제 스테인리스 젓가락보다 크고 무겁고 굵다. 지금은 무거운 무게를 개선하기 위하여 속이 빈 금속 젓가락이 등장했다.[23] 특허 받은 젓가락이다! 금속 젓가락은 열 전도율이 매우 높아서 뜨거운 음식에 꽂아두면 금세 뜨거워져서 손이나 입을 데일 수도 있다. 금속 젓가락 때문에 한국에서 제대로 만든 나무 젓가락은 공예품 수준으로 변해버렸다. 조선 후기까지도 서민층에서는 금속 젓가락을 사용하기 힘들었고,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혹은 아예 숟가락으로만 먹었다. 지금처럼 금속 젓가락이 한국에서 대세가 된 것은 근대화되고 스테인리스제 젓가락이 대중화된 이후부터였다. 다만 조선시대에도 돈이 있으면 유기로 된 식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금속제 식기에 별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 스레인리스제 숟가락·젓가락이 대중화되는 데에 큰 몫을 했다.
- 플라스틱 젓가락: 이름 그대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젓가락. 나무젓가락처럼 싸고 구하기 쉬우며, 금속 젓가락만큼은 아니지만 내구성도 꽤나 좋으며 세척해서 재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부러지거나 손상될 위험이 존재하긴 한다.[24] 나무와 금속의 장·단점을 모두 조합한 물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주로 어린이용·업소용(부페·우동집 등)으로 쓰인다. 보통 ABS나 멜라민 수지로 만든다.
- 광석 젓가락: 보석이나 광석 등으로 만들어진 젓가락으로, 당연히 장식용에 불과하며 식기로서 기능성은 한없이 낮다. 아니면 돈 많은 집안의 돈지랄.
- 상아 젓가락: 기원전 1150년경, 중국 은나라의 폭군 주가 상아 젓가락을 사용한 고사가 전한다.
>젓가락을 상아로 했으니, 다음은 국그릇을 질그릇에서 옥그릇으로 바꿀 것이고, 그 다음은 콩이나 채소를 귀한 고기로 바꿀 것입니다. 음식이 사치스러워지면 다음은 사는 곳과 입을 옷도 사치스럽게 할 것입니다. 그것을 반복하면 천하의 모든 재물을 동원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5년 뒤, 저 말대로 사치스럽게 살던 주왕은 은을 멸망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사치를 경계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상저옥배'도 이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아 자체가 코끼리를 잡아야만 나오는 귀한 재료이다 보니 비교적 코끼리가 흔했던 옛날에마저도 상아젓가락은 고급품으로 취급되었고, 현대에는 국제적으로 상아의 수출입이 금지된 덕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5년 뒤, 저 말대로 사치스럽게 살던 주왕은 은을 멸망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사치를 경계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상저옥배'도 이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아 자체가 코끼리를 잡아야만 나오는 귀한 재료이다 보니 비교적 코끼리가 흔했던 옛날에마저도 상아젓가락은 고급품으로 취급되었고, 현대에는 국제적으로 상아의 수출입이 금지된 덕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 자기 젓가락: 중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의 젓가락. 의외로 쉽게 깨지지는 않는 편이다.
- 실리콘 젓가락: 속은 스테인리스 심을 박고, 겉은 실리콘으로 되어있는 형태로, 튀김용의 긴 젓가락류에서 찾기 쉽다. 쇠젓가락에 비해 가볍고 잘 안 미끄러진다는 장점이 있다.
3.2. 한중일의 경우
[image]
위에서부터 일본, 한국, 중국.
- 일본
- 길이가 무척 짧다. 밥을 젓가락으로 쓸어 먹거나 접시나 그릇을 들고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젓가락처럼 길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 쓸어 먹는 이유는 일본이 옛날에 쌀이 귀했기 때문에 여러 잡곡과 함께 지어서 먹는 경우가 많아서 끈기가 적어 자연스럽게 쓸어 먹는 습관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 대부분의 재질이 나무로 되어 있다.
- 젓가락 끝이 뾰족하게 되어 있는데 일본이 섬나라인 만큼 생선도 많이 먹기 때문에 생선의 가시를 쉽게 건져내기 위해서이다.
- 일본에서는 국물 요리가 있어도 건더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숟가락이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아주 작은 건더기 같은 것을 집어먹기 위해서 젓가락이 짧아진 이유가 된다. 또 일본식 쌀밥은 찰기가 많아서 젓가락으로도 먹기가 편하고 비벼먹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카레라이스같은 예외를 제외하곤 대부분 젓가락을 사용한다.
- 한국
- 대부분 금속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25] 한국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금속 젓가락은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 젓가락이므로 금속 젓가락은 매우 오래된 전통이다. [26] 이것이 만들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해외 음식 사이트인 푸드비스트에서는 백제왕실에서 독성방지를 위해 은 젓가락을 썻고 이것이 일반인들에게 퍼졌는데, 은이 비싼 이유로 철로 젓가락을 만들기 시작한것이 한국의 금속 젓가락의 이유가 되었다 설명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삼국시대때 이미 금속 젓가락을 사용한건 사실이다. 이 전통이 이어져 조선시대 때에도 주로 왕족이 은으로 만든 숟가락을 사용했는데, 비소와 같이 사람이 먹으면 큰일나는 독성물질에 닿으면 변색이 되기 때문에 독살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한다.[27]
- 일본과 중국에 비해 숟가락을 훨씬 많이 쓰기에 주로 밥이나 국을 먹을 땐 숟가락으로 떠서, 반찬 먹을 땐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는 확실한 구분이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처럼 길거나 짧을 필요가 없다. 한국은 국이나 찌개 위주로 먹는 식문화가 있기에 숟가락이 절대로 빠져선 안 된다. 물론 먹는 사람 마음이니 들고 마시려면 마실 수 있겠지만, 양반 집안에서는 국을 말아 먹는 것조차도 천한 식사 방법이라 여기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밥그릇, 국그릇들은 애초에 들고 먹으라고 가볍게 목재로 만드는 일본의 그릇들과는 달리 밥상에 잘 앉아 있도록 무거운 재질로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찌개나 밥 등이 뜨겁기에, 함부로 만진다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젓가락이 밥상에서 굴러다니지 않게 넙적하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김치나 깻잎 같이 얇은 반찬이나 콩 종류를 쉽게 집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한국식 젓가락은 중국식 젓가락, 일본식 젓가락과는 달리 금속으로 만들어지고 붙힘성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고도의 손기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같은 젓가락 문화권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한국의 금속 젓가락을 사용하면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 중국
- 상당히 길다. 이는 중국에 식구 인원이 많기 때문에 원형 탁자에 여러가지 음식을 두고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풍습이 있으며 좌식(바닥에 앉음)이 아닌 입식(책걸상에 앉음) 문화권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로 튀기거나 볶은 요리를 자주 먹기 때문에 기름에 묻지 않거나 손을 데이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 일본의 젓가락과는 대조적으로 끝이 뭉툭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음식을 집을 때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 중국에서는 육각형 젓가락이 재화를 부른다고 해서 선호한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인이 사랑하는 붉은색이면 금상첨화. 덕분에 많은 중국 가정에서 붉은 육각 젓가락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드물기는 해도 구할 수 있다.
여담으로, 똑같은 젓가락 문화권인 베트남의 젓가락은 중국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
4. 사용 예절
젓가락도 사용 예절이 엄연히 있다. 대략 예시는 다음과 같다. 그러나 유교 도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1, 2, 4번의 경우 개인의 자유다.
- 1. 젓가락 쓸 때 젓가락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 2. 젓가락으로 그릇이나 접시를 밀거나 당기는 행위는 실례이다.
- 3. 젓가락으로(특히 음식에 대고) 장난을 쳐서는 안된다.
- 4. 젓가락을 그만 쓸 때 음식에 꽂아 세워놓거나, 세로로 얹어 놓아서는 안된다.
젓가락으로 음식 건네기(하시와타시)와 찔러 먹기(사시바시)는 일본에서도 엄청난 실례이다. 특히 하시와타시의 경우 시신 화장 후 나오는 유골을 젓가락을 통해 옮겨서 담는 행위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이와 반대로, 손님을 접대할 때 주인이 손님에게 찬을 집어 건네주는 것은 친밀함의 표시다. 물론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쓰는 경우는 없고 찬을 덜기 위해 구비되어 있는 것을 사용한다.[29]
일본에서는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질을 하지 않으면 개처럼 박고 먹는다고 비난을 들을 정도로 매우 상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꼭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을 사용한다.
5. 관련 문서
[1] 단수인 Chopstick은 비녀를 뜻한다.[2] 교량과 발음이 같다. 하지만 사투리에 따라 억양이 미묘하게 다르다.[3] 다만, 아래쪽이 뾰족하게 깎인 형태의 젓가락의 겨우 젓가락 끝의 3-5 cm 부분이 서로 약간 떨어지게 되어 가늘거나 작은 음식을 집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도 생긴다. 일본식 나무 젓가락이나 속이 빈 금속 젓가락이 이런 경우가 많다. [4] 실제로 일본은 건더기 없는 국물이 주가 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국은 그냥 들이마시고 나머지 고체 음식만 젓가락으로 먹는 식으로 젓가락 하나만으로 식사가 가능하다.[5] 다음엔 '사회에 불만 있냐'는 가사가 나온다. 유감스럽게도 DJ DOC는 정말 사회에 불만 있는 양반들이다.[6] 더군다나 저 전통 운운하는 샘표는 뿌리가 '''일제시대 일본인이 운영하던 양조장 인수하고 세운''' 적산기업이다.[7] 허나 이것을 단지 부모가 무능해서 그렇다고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것이, 보통은 이런 부모도 어릴적에 자신의 부모에게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기 떄문이다. 즉 잘못된 가정 교육이 '전통'이라는 허울좋은 정당화로 대물림되고 있는 것.[8] 주장글에서 명백한 오류가 있는데,소로리 볍씨부터가 자포니카다. 게다가 대한제국시절에도 안남미를 수입했고 일제강점기에도 자포니카는 일본으로 보내지고 싼 안남미를 수입했고 5공화국 시절까지도 안남미를 수입,통일벼 재배를 했는데도 결국 현대엔 자포니카를 먹는다. 인디카쌀을 좋아했다면 80년도 넘게 먹어온 쌀을 싫어하겠는가?[9] 귀족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유에서 발원한다. 젓가락질을 배워서 능숙하게 쓰려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게 부와 시간이 남아돌아서 느긋했던 한반도 국가들의 귀족과 일하느라 등골이 휜 서민 중 누구의 문화에 부합했을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10] 이것은 한반도 서민층 문화의 연구와 고증이 매우 어려운 이유이다.[11] 이처럼 기록으로나 물증으로나 한반도에서 풍부하게 확인되지 않는 문물이나 문화는 실제 역사상으로도 주된 문화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 문화가 그나마 문물이나 기록이 풍부하게 남았을 법한 조선 시대의 문화라면 거의 그렇다고 보면 된다.[12] 즉, 이 시기까지는 일본도 한국처럼 귀족들은 그릇을 들고 먹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13] 사용하기 어려운 젓가락이 오히려 서민적인 것은 이처럼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 이는 한국어와 달리 일본어에 젓가락을 뜻하는 고유어가 있다는 점에서도 나타난다. 귀족과 서민의 문화 차이를 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귀족이 여유를 바탕으로 불필요하게 복잡한 것을 향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귀족이 편하게 생활하고 서민들이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한국은 전자를, 일본은 후자를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대조는 놀라운 것이 아니어서, 유럽사에서도 흔하게 나타났다. 그 예로, 프랑스의 귀족 문화는 쓸데없이 어렵고 복잡하게 발달해서 서민층보다 향유하기 어려웠다. 우리가 오늘날 '서양 정찬 문화'라 하면 떠올리는 그 까다로운 예법이 사실은 프랑스 귀족 문화였다.[14] 전란이 지속되면서 생긴 변화다. 귀족풍의 '차려 먹는 식사'가 군 진영에서 '들고 먹는 식사'에게 밀려난 것.[15] 다만 격식을 차린 자리에서의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은 꽤 까다롭다. 움베르토 에코 왈 포크로 콩을 그러모아 먹느니 차라리 젓가락으로 콩을 집는 게 쉽다고.(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16] 이는 해외에도 그런 아시아 음식이 있는 뷔페라면 마찬가지다.[17] 이 때문인지 과거 몽골에서는 젓가락을 절대 사람의 방향으로 놓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18] 흔히 포카락이라고도 부른다.[19] 금은 강도가 부족하므로 실제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색 젓가락은 대개 스테인리스강에 도금한 것이다. 더러 금색으로 가공한 티타늄 합금제도 있다.[20] 미끄럽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식을 잡는 끝단 부분을 우둘두툴한 모양으로 만든 제품들도 많다. 사용해 보면 매끈한 젓가락에 비해 훨씬 덜 미끄럽다.[21] 고대 일본의 보물창고 정창원에서 금속 젓가락이 발견되었다. 보물창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봐서는 실제로 식사에 사용하는 식기가 아니라 수입품이나 장식품 등 귀중품으로 취급했던 듯하다.[22] 젓가락은 진짜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당장 일본식 나무젓가락만 해도 숙련된 사람이 힘을 실어서 던지면 나무로 만든 표적판에 퍽퍽 박히는데, 하물며 그보다 훨씬 튼튼하고 무거운 금속 젓가락이면 그 위력은 제대로 된 흉기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DIO의 체크메이트 마냥 던져서 사람을 잡을수있고 실제로 군대에서 교육하는 영상이 진짜사나이로 방송되었다.[23] 속이 빈 대신 일반 금속 젓가락보다 굵게 만들어 강도를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였다.[24] 실제로 잘못 씹으면 뚝 부러지기도 한다.[25] 이에 대해서, 김치류나 국물류가 많은 한국 음식의 특성상 젓가락에 국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금속재질로 젓가락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썰도 있긴 한데 일단 삼국시대때 주 음식은 죽이나 떡이긴 했지만.김치류도 있긴 했다.[26] 세계적으로 본다면 증거는 없지만 중국 주나라에서 금속 젓가락을 최초로 사용했다는 연구가 있다. [27] 원래는 황에 닿으면 변색되는데, 당시 화학기술이 좋지 않아 불순물로 황이 들어있어서 비소를 검출해냈다. 그러나 계란 노른자를 찔렀는데 그 안에 있는 황 때문에 변색되어서 사형당하는 억울한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28] 현대 한국의 젊은 세대들의 사이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중장년층에게는 여전히 예의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공식석상에서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행위는 여전히 예의에 어긋난다. 일본하고는 정반대이다. 단, 깻잎이나 김 등 무언가를 밥에 싸먹을 때는 문제없다.[29] 우리나라에서도 애기들에게 찬을 덜어주거나 친한 이들에게 집어주는 경우도 흔하고 일본에서도 비슷하긴 하지만 정식 예절로까지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