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사나 디아라
1. 개요
프랑스의 전 축구선수. 선수 시절 주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제2의 마켈렐레가 될 재목으로 꼽혔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하였다. 약칭인 라쓰 (LASS)로 많이 불린다.
2. 경력
2.1. 클럽 경력
르 아브르에서 데뷔한 디아라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마켈렐레의 후계자를 구하던 첼시의 눈에 띄어 첼시로 이적하였다.
첼시로 이적한 디아라는 첫 시즌에는 그리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였다. 2007년 라이트백을 소화하면서 팀의 칼링컵 우승에 공헌하였지만,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좀처럼 뛰지 못하였고 2007년 아스날로 이적한다.
하지만 아스날에서는 마티유 플라미니에게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였고, 6개월 만에 포츠머스로 이적한다. 시오 월콧은 자서전에서 벵거가 라사나 디아라를 판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실제로 플라미니는 2008년에 아스날을 프리로 떠나고, 프랜시스 코클랭을 얻기 전까지 아스날에는 디아라와 같은 성향의 클래스를 가진 선수가 없었다. 심지어 코클랭마저도 선수 본연의 클래스는 디아라와 비교가 될 레벨도 아니었다.
포츠머스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라사나 디아라는 200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마켈렐레 이탈 이후 오랫동안 팀의 균형을 잡아줄 선수를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던 레알은 디아라를 영입하면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였다. 2009년부터는 페르난도 가고를 밀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2010-11 시즌 부터 사미 케디라에게 주전을 밀리게 되었다.
포지션대로 플레이하면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공격을 삼가고 수비에만 전념하면 좋겠다 싶은 선수. 구단에서 리스 이적을 추진했는데 계약기간 다 채우고 프리로 좋은 조건 보겠다고 안 나가고 버티다가 이적시장 막판에 러시아의 갑부 구단 안지로 이적하였다.
이후 FC 안지 마하치칼라의 재정 악화로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3년 계약을 하며 이적하였다. 2014년 여름 모스크바와 계약이 만료되었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와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최종 결렬되며 무적 상태가 되었다.
2015년 7월 24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계약을 체결하며 1년 3개월 만에 프로팀에 돌아왔다. 이후 오히려 더 향상된 폼으로 주전 여러 명이 떠나간 마르세유의 핵심으로 맹활약하며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냈으나 2017년 2월, 구단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 산둥 루넝 타이산으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로 조였으나 산둥으로의 이적은 무산되고, 4월 19일에 알 자지라 클럽에 입단했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으로 급하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구하던 파리 생제르맹 FC으로 이적하였다. 1년 단기계약이다. 기본 실력이 되기에 32살이라는 나이에도 빅클럽으로 이적이 가능한 것.
이적한 이후에는 주로 백업이나 로테이션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다.
2019년 2월 21일 파리 생제르맹 FC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오피셜이 떴다. 그리고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고, 축구화를 벗게 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마켈렐레, 에시엔처럼 짐승처럼 달려들어 상대의 볼을 빼앗아버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감독이나 팬들은 컷팅만 해줬으면 좋겠는데 본인은 컷팅도 하고 공격 전개도 직접 하고 싶은 모양. 하지만 테크닉적인 측면이 모자라 공격 전개 방면에서 늘 약점을 보였다.
즉, 전성기 에시엔에게 과욕을 끼얹으면 된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는 패스 전개가 상당히 수준이 올라가게 되었고 젊을 때처럼 과욕을 부리는 플레이도 보여주지 않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프랑스가 만약 라스 디아라가 부상만 안당했더라면, 유로에서 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도 있었을 정도.
4. 기타
- 뛰어난 실력에 비해 가는 곳마다 감독과 언쟁을 벌이면서 스스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버렸다고 평가받는다. 첼시에서는 코치와 싸웠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펠레그리니 감독과 싸웠다. 이후 러시아로 건너가서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선전하다가 새로 부임한 감독과 전술적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고, 이후 스스로 소집 거부를 해버리면서 1년 동안 소속팀 없이 방황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실력은 실력인지라, 마르세유로 복귀 후 다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소행인 2015년 11월 파리 테러로 인해 사촌 누나를 잃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디아라 본인은 "프랑스, 테러와 싸우자"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