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어 라이브/막말편
1. 개요
라이브 어 라이브의 시나리오 중 하나. 막부편, 혹은 막부말기편으로 부르기도 한다. 서브타이틀은 '밀명(密命). 일본 막부시대 말기의 혼란을 그린 스토리로, 단 한 명의 닌자가 악의 다이묘(大名)에게 납치된 요인을 구출하기 위해 홀몸으로 잠입한다.
악덕 다이묘 '오데 이오우(尾手院王)'에게 납치된 한 중요인물을 구출하기 위해 닌자집단 염마인군(炎魔忍軍)에서는 젊고 실력있는 닌자 '오보로마루'를 선발하여 그에게 요인 구출의 밀명을 내린다.
그러나 오보로마루가 잠입한 오데의 본거지의 정체는 인간뿐만이 아닌 수많은 요괴들이 득실대는 마굴이었으며, 오데 이오우는 납치한 중요인물을 인형과 바꿔치기해 일본을 손에 넣으려는 야욕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른 스토리에 비해 액션 요소가 농후한 편으로, 미로와도 같은 수많은 갈림길과 숨겨진 문 등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보로마루에게는 임무 직전에 하야테에게 받은 은신 도롱이와 다른 스토리의 주인공들보다 2배는 빠른 대쉬속도의 능력이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하면 이벤트 외의 적들에게 들키지 않고 끝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이 편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적 하나하나마다 전부 개별적인 이름이 붙어있다는 점이 있다. [1]
숨겨진 요소가 많고 최종보스보다 더 강한 '''거대 잉어나 마신 류노스케'''가 존재하기 때문에 파고들 요소는 최종편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처음 스타팅 위치에 있는 입구 밖으로 나가면 '탈주닌자' 루트가 되어 추격해오는 닌자들과 싸우게 된다. 적들의 레벨이 높기 때문에 이 루트를 진행하려면 미리 레벨을 높여놓아야 하며, 최종 적으로 막말편 오프닝에 나왔던 오보루마루의 두목 하야테(HP 816, LV 20, 힘 120, 속도 100, 체력 100, 지능 100)와 싸우게 된다. 하야테를 이기면 "너를 데려가고야 말겠다!"라고 말하며 자폭하며 끝나는데, 게임오버로 처리되어 다시 플레이 해야 한다. 거대 잉어나 마신 류노스케 보다는 약하다.
일러스트는 게임 발매 당시엔 검용전설 야이바 등으로 유명했으며 지금은 명탐정 코난으로 잘 알려진 아오야마 고쇼.
2. 0명 베기 / 100명 베기
이 시나리오의 핵심 요소로 오데의 성 안에는 100명의 인간(요괴 제외)이 주재하고 있으며, 이들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는 플레이어의 의지이다. 적들을 베느냐 마느냐에 따라 몰살, 불살, 평범한 진행으로 나뉘게 되며, 엔딩에서의 결과와 대사가 달라진다. 전투 이후 오보로마루의 참 횟수로 얼마나 죽였는지 알 수 있다.
0명 베기시 붙잡힌 남자가 자신의 애검인 요시유키를 주며, 나머지 두 루트는 아무것도 없다.
참고로 0명 베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1. 암구호를 틀리지 말고 잘 대야 한다. 이건 세이브-로드 노가다로 커버가 되니까 문제없다.
2. 붙잡힌 남자를 감옥에서 꺼내오면 안된다. 밑에도 나와있지만, 이 남자를 구출하면 보스 방에 있는 8명의 무사들과 전투를 해야하기 때문.
3. 후반부에 나타나는 허무승 3마리는 뭔짓을 해도 강제로 전투하게 된다. 이걸 피하려면 카라쿠리마루가 필수. 데려가면 카라쿠리마루가 알아서 달려가 자폭해준다. 오보로마루가 아닌 카라쿠리마루가 죽였으니, 당연히 카운트되지 않는다.
4. 사람은 베면 안 되지만, 유령이나 기계는 몇번을 죽여도 카운트되지 않는다. 본성 내부와 본성 창고에 유령이나 기계가 있으니 이놈들을 도륙하면서 레벨을 올려야 최종 보스를 좀 쉽게 잡을수 있다.
5. 몇몇 구간은 잘못 접근하면 강제 전투를 하는 곳이 있으니 주의.
이 정도만 알면 0명베기는 의외로 쉽게 할 수 있다. 사실 오히려 어려운 건 100명 베기. 순서 조금만 삑사리나도 영원히 못죽이게 되는 애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주의가 많이 필요하다. 100명 베기는 이쪽을 참조. '''1, 2.'''
그런데 0명 베기나 100명 베기나 적당히 싸워주는 것의 효율성을 못 따라간다는 점이 문제다. 0명 베기와 100명 베기의 장단점을 조금만 나열해보자면,
0명 베기 장점
1: 귀찮은 전투를 피해 빠른 진행을 할 수 있다.
2: 아이템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여성을 한 명도 베지 않았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허리띠와 인롱, 고에몽을 풀어주었을 경우 채워주는 보물상자, 클리어 후 얻을 수 있는 붙잡힌 남자의 요시유키, 중간에 노인이 주는 카스테라 10개 등등.
단점
1: 레벨이 안 오른다. 귀신이나 기계로 노가다하여 올릴 수 있지만 노가다인 만큼 귀찮으며 100명 베기에 비해 효율이 너무 나쁘다. 레벨이 안 오르는 것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100명 베기를 하더라도 노가다를 안 했다면 상대하기 버거운 보스인 거대 잉어나 마신 류노스케를 상대하기 힘들다.
2: 0명 베기를 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요시유키는 막말편에선 사용할 수 없고 최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최종장에서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공격력이 20 더 강한 오보로마루의 최강무기 무라사메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마신 류노스케를 이기면 얻을 수 있는 무라마사와 요시유키는 공격력이 같다.
100명 베기 장점
1: 레벨이 잘 오른다. 굳이 노가다를 하지 않더라도 시나리오 진행에 문제가 없다.
2: 길을 이리저리 되돌아 갈 일이 많은 막말편에서 적을 없애는 것은 매우 편한 행동이다.
단점
1: 특수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것이 많다. 0명 베기 장점 2번의 아이템은 전부 못 얻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2: 힘들게 100명을 죽인다고 해도 특별히 얻을 수 있는게 없다. 0명 베기 중에 보물상자 앞에서 강제전투를 하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빼면 100명 베기에서만 얻는 경우는 없다.
이렇기 때문에 적당히 싸우며 진행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리고 여성을 한 명도 베지 않았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허리띠와 인롱은 초반에만 베지않고 후반에 받아먹은 다음 다시 여자들을 베는것이 가능하고,[2] 고에몽을 풀어주었을 경우 채워주는 보물상자 두 가지는 몇 명을 베었느냐는 관계없이 여성을 베지 않고 고에몽을 풀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몇 명 베었느냐는 관계없다.[3] 게다가 그리고 0명 베기나 100명 베기 두 루트에서 레벨 13이 돼서야 얻을 수 있는 인법 팽이돌리기는 적당히 싸우며 진행할 때만 얻을 수 있다.[4] 대각선 바로 앞의 적의 방향을 바꿔주고 공격력은 그저 그런 딱히 좋은 기술은 아니지만... 실은 마신 류노스케를 공략할 때 필수 기술이다. 마신 류노스케 항목 참고.
3. 등장인물
- 붙잡힌 남자: 오데의 성에 사로잡혀 있는 요인. 감옥에서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를 격파하면 구출할 수 있게 된다. 토사 사투리를 사용하며, 애검 무츠노카미 요시유키(陸奧守吉行)와 북진일도류를 사용한 검술이 특기이다. 참고로 이 남자를 구출하면 임무를 포기하고 도망치는 결말은 볼 수 없게 된다. 근데 구출 안 하고 최종 보스를 만나러 가면 자력으로 총까지 준비해서 보스가 있는 방에 있는 무사들을 위압으로 쫒아낸다. 구출했다면 그대로 싸운다.
엔딩에서 밝혀지는 이 남자의 정체는 근대 일본 개혁의 주역 중 한 명인 사카모토 료마. 어차피 토사 사투리에 북진일도류가 대놓고 나오기 때문에 일본 플레이어들은 바로 정체를 알아채고, 영문판에서는 아예 붙잡힌 남자가 아니라 Ryoma라고 나온다.
- 스테이터스
- 사용 기술
- 카라쿠리마루: 숨겨진 캐릭터. 후반에 만나는 인형 겐나이를 박살내 젠마이(ゼンマイ)라는 아이템을 얻고, 주위를 둘러보면 동전 구멍이 보이는데, 여기다가 금화(돈종, 小判)를 3개 넣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거기에 있는 인형에 젠마이를 넣으면 동료가 된다. 참고로 방에서 나올때도 금화가 1개 필요하니 주의.
인형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물에 들어가면 고장나며, 도라에몽 마냥 쥐를 무서워 하기 때문에 쥐를 보면 폭주한다. 또한 허무승 3마리를 죽이면 동전 구멍이 막히기 때문에 동료로 할 수 없다. 원래는 변장시켜서 오데 이오우가 사카모토 료마의 대용품으로 쓸 계획이었지만 이 모양이래서야...
- 스테이터스
- 사용 기술
- 하야테: 닌자 집단 염마인군의 두령. 신참이지만 높은 소질을 보이는 오보로마루를 신뢰하여 임무에 투입하였다. 오보로마루가 임무를 포기하고 도망갈 경우, 수하 닌자들과 함께 직접 출격해 오보로마루를 말살하려 든다.
- 요도기미: 오데 이오우의 딸처럼 보이지만, 그 정체는 남자를 꼬드겨 잡아먹는 사악한 요괴. 중반부에 오데 이오우의 딸로 위장해 오보로마루를 꼬드기는데, 거절하면 오보로마루가 그냥 썰어버리면서 죽은척 해버리고, 승낙하면 요도기미의 노예가 되어 게임 오버. 반대로 붙잡힌 남자가 있었을 경우에는 승낙하면 붙잡힌 남자가 요도기미의 정체를 간파하면서 본색을 드러내 덤빈다.
중반부에 만나지 않고 지나쳤거나, 거절해서 베어버렸을 경우에는 후반부에 다시 등장해 싸움을 걸다가 쳐발리고 죽는다.
-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 오데 이오우의 심복. 붙잡힌 남자가 탈옥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었다. 붙잡힌 남자를 구출하려들면 오보로마루를 지하로 떨어뜨리고 입구를 막아 나가지 못하게 한다.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면 전투를 하게 되는데, 죽여도 유령들의 힘으로 계속 부활하기에 불사신이다. 하지만 유령들을 전부 다 쓰러뜨리고 유령들이 리젠되기 전에 쓰러뜨리면 유령들의 힘을 받아 부활하지 못해 완전히 죽는다. 쓰러뜨리면 붙잡힌 남자가 하늘에서 떨어지며 동료로.
- 인형 겐나이: 오데 이오우의 심복. 인형을 만드는데 능숙한 달인으로서, 그 자신도 몸이 인형으로 되어있다. 카라쿠리마루를 만든 장본인. 성 곳곳에 있는 함정들을 만든 것도 이 녀석으로, 이 녀석이 죽으면 성 곳곳에 있던 함정들이 전부 정지한다. 근데 보기와는 달리 허접하기 짝이 없는 3류 속임수를 쓰거나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쓰는 등 좀 얼빠진 구석이 많다. 모티브는 아마도 실존인물 히라가 겐나이.
- 미야모토 무사시: 오데 이오우가 궁지에 몰리자 불러낸 원령. 한번 나오면 오보로마루가 어딜가든 쫓아오는 끈질긴 스토커이기도 하다. 오보로마루와 싸우고 패하자, 너의 이름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외치며 성불한다. 참고로 사사키 코지로와 싸우면서 뭔가 배운게 있는지 기술중에 2도 츠바메가에시가 있다.
- 오데 이오우: 오데성의 성주. 사카모토 료마를 납치하여 일본을 먹어치우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 마지막에는 거대 두꺼비 괴물(HP 640, Lv 13, 힘 251, 속도 253, 체력 80, 지능 100)로 변신해서 덤비지만 료마와 오보로마루에게 관광당하고 추락사. 오디오 사우르스와 마찬가지로 거대 잉어와 마신 류노스케 때문에 페이크 최종보스 취급받는 안습한 녀석. 요도기미가 딸이라는 걸 보면 모티브는 오다 노부나가로 추정.
[1] 다른 편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RPG와 마찬가지로 적의 종류로 표시되지, 이름이 나오지는 않는다.[2] 단 아이템을 준 여자는 그대로 사라지기 때문에 아이템을 받은 순간 100명 베기는 불가능해진다.[3] 마신 류노스케와 만나는 장소의 돈 먹는 항아리에게 두 가지 기술을 모두 배우려면 고에몽을 이용해 돈을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레벨업을 하면 배울 수 있지만 미리 배워둬서 나쁠 것 없다. 이론적으로는 동전 22개까지 얻는 것이 가능하다.[4] 오비 돌리기를 하는 영감 앞의 여성을 먼저 죽이고 여성 대신 돌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0명 베기를 실패하고 인법 팽이돌리기를 얻으면 영감이 자연사하는 것인지 사라져서 100명 베기를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