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밴드)
1. 개요
Rux
대한민국의 펑크락 밴드로 원종희(보컬), 이은교(드럼), 배지성(베이스), 장부일(기타)의 4인조로 구성되었다. 홍대 앞 클럽 '스컹크 헬'과 '스컹크 레이블'을 운영하던 리더 원종희[1] 를 주축으로 스컹크 레이블 소속 멤버들이 1996년에 결성하였다. 1999년 "I Gotta Go"로 데뷔했으며 이후 8년 만인 2004년에 25곡을 수록한 첫 정규 앨범 《우린 어디로 가는가》를 발표했다. 럭스는 2005년 7월 30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 도중에 함께 무대에 오른 카우치와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에 의한 성기 노출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대표곡으로는 〈발자국〉, 〈지금부터 끝까지〉, 〈언제나 이 자리에서〉, 〈전진〉 등이 있다.
대한민국 100대 명반 중에 있는 몇 안 되는 펑크밴드다.[2]
2. 활동
인터뷰[3]
원종희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미국에서 살았으며 그때 사촌 형이 펑크 밴드를 하는 것을 보고 펑크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같은 학교에 있는 한국인 2명이 영어를 못 한다고 놀리는 것에 화가 나 있었는데 펑크가 화를 표출하는 음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원종희는 한국에 돌아온 후, 중학교 2학년 때 럭스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결성했다.# 처음에는 드럼으로 시작했지만 보컬이 없어서 그가 보컬을 맡게 되었다. 초기 멤버들이 학업을 이유로 음악을 그만두었고 원종희는 뮤직비디오 감상실에 기타, 베이스, 드럼을 구하는 광고를 냈는데, 그당시 클럽 드럭에서 공연을 하다 잘린 상태였던 자살매미라는 이름의 밴드 멤버들이 럭스로 들어와서 활동하게 되었다. 이때 럭스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현재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에서 활동하는 이주현이 들어왔다.#
이후 클럽 하드코어에서 활동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렸고 함께 활동하던 친구들과 함께 1998년에 스컹크 레이블을 만들었다.# 하지만 앨범을 내주는 기획사를 찾을 수 없어서 자체적으로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고 카세트 녹음기로 만든 ‘우리는 한마음’이라는 테이프를 냈고, CD 앨범을 만들기 위해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여기에 필요한 세금과 유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레이블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원종희가 직접 운영하는 스컹크 레이블과 스컹크헬 공연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처음 발표한 정식앨범은 1999년에 나온 EP앨범 《Another Conception》였으며, 리더 원종희가 군대에 다녀온 뒤 2004년 발표된 1집 <우린 어디로 가는가>는 결성 10년 만에 나온 첫 풀 앨범으로 무려 25곡이 수록되었고,#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앨범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2.1. 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
당시 럭스는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몇 번이나 최우수 록밴드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던 유망 밴드였다. 그리고 당시 인디밴드들을 소개하는 기획을 준비하고 있던 MBC가 3번째로 뽑은 밴드가 럭스였다. 럭스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MBC의 정중한 요청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링크[4] 하지만 MR 방송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럭스는 실망했지만, '이왕 할 거면 제대로 보여주자' '백댄서로 가득찼던 저 휑한 공간에 우리의 동료들로 가득 채워서 우리의 에너지를 보여주자'와 같은 마음으로 친한 동료들 30명을 불러 같이 공연하기로 했다. '''그 30명 안에는 카우치와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도 있었다.''' 그 뒤 방송이 시작되자...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방송 음악캠프 성기노출 사건 문서 참조.
보컬 원종희는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카우치 멤버들과 함께 입건되었고, 대중과 언론들의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원종희는 돌출 행동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은 들었지만 재미삼아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으며 정말로 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카우치가 옷을 벗었을 때 그게 진짜였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후 조사를 받던 중 '인디밴드들은 평소 이렇게 논다'라는 망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나중에 어설프게 옹호해주려다 실언을 했다고 인정했다.[5] 경찰 측은 사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알고 있었음에도 말리지 않았으므로 업무방해죄로 처리될 것이라고 했고, 결국 카우치와 함께 '''MBC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고 음악캠프는 그 날로 두 번 다시 방영되는 일은 없게 되었다.''' 사건 이후에는 집에서 자숙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몇 통씩 오는 협박문자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이 방송은 럭스의 '''첫 지상파 방송 출연'''이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렸으니...
사건 며칠 후에 있었던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6] 공연에서 방송사고로 물의를 일으키고 인디밴드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본 밴드뿐만 아니라 조선펑크 씬 자체가 풍비박산 나버렸다. 카우치 알몸 사건의 문서를 참조하면 이 사건 이후 럭스 맴버의 리더이자 보컬인 원종희가 카우치 알몸 사건에 대해 옹호적인 태도와 자신의 밴드도 방송금지를 당하자 나도 방송국이 불러도 안 간다고 맞받아쳤지만, 곧 옹호 발언은 실언이라 인정했으며 방송 거부는 그저 못 나오니 어쩔수없다는 발언에 가깝다. 대개 카우치사건에 럭스 자체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다수나 사실 모의 자체는 카우치 본인들끼리의 일이었고 밑에 쓰여진 글처럼 럭스는 이후의 실언이나 사건전날 들은 이야기를 그저 농담으로 착각한 부주의에 대한 책임이 있을 뿐이다.
3. 근황
이후 럭스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며 클럽을 중심으로 언더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이후 몇 년 만의 인터뷰에서 보컬 원종희는 한때 우울증으로 팀이 아니라 삶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불러만 주면 알래스카라도 달려가 공연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건이 일어나고 2~3년 정도는 멍하니 지냈다고. 카우치와는 한때 연락이 뜸했지만 지금은 간간이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오해를 풀고 가끔 음악작업도 같이 하며 지낸다고 하나... '''출연금지 처분을 받았단다.''' 한 마디로 MBC에는 더 이상 못 나온다. 하나 알아야 할 점은, 럭스와 카우치는 MBC에서만 출연정지가 되었다. 말 그대로 KBS·EBS·SBS 등에선 출연이 가능하긴 하나, 전신노출 사건의 파급력이 워낙 커서 방송 활동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6년 8월 5일 롤링 홀에서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2010년 7월 18일 새벽 4시 30분 럭스의 리더 원종희가 만취 상태로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 침입해 '''한우 1.5kg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공연을 마치고 회식을 하던 차에 고기가 다 떨어져서 훔쳤다고 한다.기사
2011년 8월에 마지막 공연을 한 뒤, 보컬 원종희의 호주 유학을 기점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2년 원종희의 귀국으로 다시 활동 재개, 6월에 '할로우 잰 &럭스 COMEBACK SHOW'라는 이름으로 롤링홀에서 컴백무대를 가졌다.
2013년 보컬 원종희가 정새난슬[7] 과 결혼했다.
2014년에 The Strikers의 리더 SUNN-ROW와 가 합류하였다.
2015년 원종희가 정새난슬과 이혼한 사실이 정새난슬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려졌다. 럭스의 전 기타리스트가 사석에서 정새난슬의 아버지를 빨갱이라고 비하한 사건에서 부부간의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정새난슬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인물 이외에도 럭스의 주변 인물 중에는 그러한 정치적 의도가 섞인 비하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과의 개인적 친분을 고려해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던 원종희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8]
4. 디스코그라피
- 정규 음반
- 《우린 어디로 가는가》 (2004년)
- 《Ruckus Army》 (2007년)
- 《영원한 아이들》 (2009년)
- 싱글
- 《I Gatta Go》 (1999년)
- 《Last 10 Seconds》 (2008년)
- 《만신창이》 (2009년)
- 《Out Of The Blue》 (2010년)
- 《더러운 양아치》 (2011년)
- 《괴물들이 살아 숨쉬는 나라》 (2014년)
- EP
- 《Another Conception》 (2004년)
- LIVE
- 《The Skunx 2005 Live》 (2005년)
- 기타
- 《3000 펑크 - 펑크대잔치 2집》 (1999년)
- 《Hard Core - Second Compilation》 (1999년)
- 《인디피아 Vol.2》 (1999년)
- 《We Are The Punx In Korea》 (2003년)
- 《No Future For You/대한민국 따위는 신경꺼라! 여기에 너를 위한 미래는 없다!》 (2008년)
- 〈언제나 이 자리에서〉 뮤직 비디오
- 〈덤벼라〉 뮤직 비디오
- 〈영원한 아이들〉 뮤직 비디오
- 〈괴물들이 살아 숨쉬는 나라〉싱글
- RUX 2007 [Our life our stage]
- (Live) 지금부터 끝까지 from the ruckus wedding 2013
5. 이전 멤버
- 기타
- 조상현(기타, 현 넉다운 멤버)
- 박건우(기타, 텔레파시 멤버, 2002~2004년) 현재 유튜버 미니멀유목민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현희(기타, 현 13스텝스 멤버)
- Sunn-Row(기타, 현스트라이커스 멤버)
- 베이스 기타
- 이주현(베이스, 현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 : 대마초 재배 혐의가 있다
- 이태선(베이스, 현 고고스타 멤버)
- 윤형식(베이스, 전 리솔루트, 스윈들러즈 멤버, 현타카피 멤버)
- 드럼
[1] 1980년 9월 8일생.[2] 정확히는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의 2000년대 100대 명반에 선정되었다.[3]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럭스를 추천하고 바로 사건이 터진 걸 본 그 평론가와의 인터뷰이다.[4] 이 출연은 럭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는데, 당시 멤버였던 조상현 같은 경우는 존경하던 크래쉬가 음악방송에 나온 걸 봤는데 본인이 존경하는 밴드가 음악방송 안에서 그냥 구색이나 맞추려고 불러놓은 것처럼 보여져서 출연을 반대하다, 리더인 원종희가 저쪽에서 하자는데 우리가 굳이 무서워서 피할 것까지는 없다고 하자 그 말은 맞지만 나는 나가기 싫으니까 안 나가겠다고 하고 안 나갔다고.[5] 나중에 그 사람들은 사석에서도 공연에서도 한 번도 벗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6]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됨.[7] 일러스트레이터. 1981년생이며 사회운동가 겸 가수 정태춘의 딸이다. YB밴드의 음반 자켓을 디자인하기도 했다.[8] 펑크 밴드라고 꼭 진보적인 것은 아니다. 럭스는 활동 초기부터 파시즘 찬양적인 언행으로 홍대 펑크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밴드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