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밀약

 

1. 개요
2. 관련 항목


1. 개요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맺은 밀약'''들'''을 총칭하는 말.
역사상 런던에서 맺어진 밀약이 한 둘이 아니기에(...), 사실 이 말은 어떤 특정한 밀약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흔히 런던 밀약이라고 하면 제1차 세계 대전 도중에 맺어진 밀약을 뜻한다.
이 밀약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1915년 4월 26일에 맺어진 협정으로, 당시 독일 제국에 맞서던 영국이탈리아 왕국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진행했다. 밀약의 주요 내용은, 조약 체결 이후 1달 이내에 이탈리아 왕국협상국 측에 가담하는 대신 협상국 측은 이탈리아 왕국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 중 트렌티노와 쥐트티롤, 오스트리아 연해 지대, 달마티아 북부를 얻으며, 이탈리아의 알바니아보호국화와 안탈리아 일대로 한 이탈리아의 소아시아의 일부 지분을 인정한다는 것. 또한 이탈리아는 독일의 일부 식민지와 국경 조정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일부 양도도 약속받았다.
그리고 밀약의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같은 협상국의 일원이었던 세르비아 왕국몬테네그로 왕국 역시 영토 확장을 인정받았다.
이 밀약을 통해 이탈리아 왕국은 1915년 5월 23일 오스트리아-헝가리에게 선전포고하며 협상국 측으로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하지만 1917년 밀약의 당사자 중 하나였던 러시아가 러시아 혁명으로 무너진 후 볼셰비키가 밀약의 내용을 폭로했고 파리 강화 회의에서 우드로 윌슨의 평화 14개조 원칙에 따라 종전 조약의 내용이 정해지면서 런던 밀약은 무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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