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노마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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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잔해가 보존된 모식종의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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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종의 화석을 바탕으로 한 복원도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원시 포유류로, 속명의 뜻은 '파충류 포유류'.
중국 랴오닝성의 '익시안 층(Yixian Formation)'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 크고 아름다운 크기로 주목받으면서 공룡이 지배하던 중생대 시절의 포유류는 다 작은 쥐처럼 생겼다는 편견을 타파한 동물이다. 모식종의 경우 현생 버지니아주머니쥐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되며, 최대종인 기간티쿠스종(''R. giganticus'')의 경우 모식종보다 50% 정도 더 큰 '''1m''' 가량의 몸길이를 자랑한다. 이는 근연관계로 추정되는 고비코노돈(''Gobiconodon'')과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후수하류[1] 디델포돈 등 중생대에 살았던 포유류 중 가장 거대했다고 알려진 녀석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수준.
다만 이 녀석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지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빨과 턱의 형태를 근거로 육식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던 차에, 모식종에 속하는 한 개체의 화석에서 '''공룡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 비록 뱃속에서 발견된 이 잔해는 소형 각룡류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새끼이기는 하지만, 중생대에 살았던 일부 포유류가 공룡을 먹이로 삼기도 했음이 화석상의 증거로 남았다는 점에서 분명 특기할 만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2] 이 화석 표본의 이미지가 꽤 강렬했는지 이후 복원도에서 이 동물을 묘사할 때는 대체로 프시타코사우루스 새끼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화석에서 배주머니뼈가 발견되었고 짧은 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몸통을 가졌는데, 이러한 체형이나 앞서 언급한 식성 등을 종합해보면 오늘날의 울버린이나 태즈메이니아 데빌과 생활사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NHK의 '공룡 VS 포유류'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작중에서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던 어미 프시타코사우루스로부터 새끼 한 마리를 강탈해 잡아먹는다. 다만 그 뒤에 딜롱 3마리에게 사냥당하는 안습함을 보여주기도(...).
고증오류 문제와 관련해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에도 출연하지만, 작중 모습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김새가 아니라 영락없는 쥐 형상이다(...). 심지어 공식 설명에서 '''"너구리 사촌"'''이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덤. 실제 레페노마무스는 너구리를 비롯한 태반류와는 관계가 없으며, 아예 아강 수준에서 다른 동물이다.[3] 극중에서는 어린 점박이가 숲 속을 돌아다니다가 레페노마무스 가족을 발견하게 되면서 등장하는데, 점박이를 계속 경계하다가 조용히 굴로 들어가는 것이 출연의 전부.
뱃속에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잔해가 보존된 모식종의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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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종의 화석을 바탕으로 한 복원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중국에서 살았던 원시 포유류로, 속명의 뜻은 '파충류 포유류'.
2. 상세
중국 랴오닝성의 '익시안 층(Yixian Formation)'에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당시 크고 아름다운 크기로 주목받으면서 공룡이 지배하던 중생대 시절의 포유류는 다 작은 쥐처럼 생겼다는 편견을 타파한 동물이다. 모식종의 경우 현생 버지니아주머니쥐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되며, 최대종인 기간티쿠스종(''R. giganticus'')의 경우 모식종보다 50% 정도 더 큰 '''1m''' 가량의 몸길이를 자랑한다. 이는 근연관계로 추정되는 고비코노돈(''Gobiconodon'')과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후수하류[1] 디델포돈 등 중생대에 살았던 포유류 중 가장 거대했다고 알려진 녀석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수준.
다만 이 녀석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지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빨과 턱의 형태를 근거로 육식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던 차에, 모식종에 속하는 한 개체의 화석에서 '''공룡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 비록 뱃속에서 발견된 이 잔해는 소형 각룡류 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의 새끼이기는 하지만, 중생대에 살았던 일부 포유류가 공룡을 먹이로 삼기도 했음이 화석상의 증거로 남았다는 점에서 분명 특기할 만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2] 이 화석 표본의 이미지가 꽤 강렬했는지 이후 복원도에서 이 동물을 묘사할 때는 대체로 프시타코사우루스 새끼를 잡아먹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화석에서 배주머니뼈가 발견되었고 짧은 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몸통을 가졌는데, 이러한 체형이나 앞서 언급한 식성 등을 종합해보면 오늘날의 울버린이나 태즈메이니아 데빌과 생활사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3. 등장 매체
다큐멘터리에서는 NHK의 '공룡 VS 포유류'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작중에서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던 어미 프시타코사우루스로부터 새끼 한 마리를 강탈해 잡아먹는다. 다만 그 뒤에 딜롱 3마리에게 사냥당하는 안습함을 보여주기도(...).
고증오류 문제와 관련해 여러모로 말이 많았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에도 출연하지만, 작중 모습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김새가 아니라 영락없는 쥐 형상이다(...). 심지어 공식 설명에서 '''"너구리 사촌"'''이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덤. 실제 레페노마무스는 너구리를 비롯한 태반류와는 관계가 없으며, 아예 아강 수준에서 다른 동물이다.[3] 극중에서는 어린 점박이가 숲 속을 돌아다니다가 레페노마무스 가족을 발견하게 되면서 등장하는데, 점박이를 계속 경계하다가 조용히 굴로 들어가는 것이 출연의 전부.
[1] 이빨 형태를 근거로 태반류 등의 다른 포유류와 구분되는 일군의 멸종 포유류와 유대류를 포함하는 분기군.[2] 다만 이 녀석의 발견 이전에도 포유류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공룡 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었다. 아르카이오르니토이데스(''Archaeornithoides'')라는 소형 수각류 공룡의 새끼 화석에서 포유류 델타테리디움(''Deltatheridium'')에게 물어뜯긴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3] 생활사가 비슷하리라고 추정되는 태즈메이니아 데빌을 속칭 '주머니너구리'라고도 부르는데, 이게 와전된 설명일 가능성이 있다.